매년 10월 첫째주 수요일 찾아오는 영화인의 축제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4일 개막했다. 올해 28회를 맞은 부산영화제는 화려한 국내외 참가자와 69개국 269편의 영화를 만나는 자리다. 어느덧 30돌을 바라보는 부산영화제는 국제영화제로서 위상이 여전하지만 10년째 이어지는 다양한 갈등과 논란 등 해결할 과제가 만만찮다. 4일 밤 개막식과 함께 열흘 간의 일정을 시작한 부산영화제는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비중이 커진 OTT 콘텐츠를 적극 수용했다. OTT 콘텐츠는 아카데미 같은 시상식은 물론 칸, 베를린, 베니스 등 3대 국
국민의힘은 20대 대통령선거에서 기대했던 득표율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호남에서 역대 대선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제20대 대선이 0.73포인트(24만7077표)의 초박빙 격차로 승리하면서 호남 유권자 12.75%(446,869명)의 선택을 받았다. 호남의 공이 큰 것이다.역대 대선에서 광주⸱전남⸱전북은 무덤과 같았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 호남은 보수정당 후보에게 역대 최다 득표인 12.75%의 지지를 보내줬다. 광주12.72%(124,511명), 전남11.44%(145,549명), 전북14.42%(176,80
[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일반적인 국민들이라면 헌법을 아는 사람들은 많이 없다. 물론 중요한 법이 헌법이고 그 헌법을 기본으로 해서 다양한 법들이 존재하고 생겨날 수 있는 것과 모든 법은 헌법을 기본으로 해서 만들어지는 정도까지만 아는 것이 보통의 사람들인 것 같다.헌법의 구체적인 문구들은 모를 수 있지만 ‘모든 국민은 법앞에 평등하다’라는 문구는 아마도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 나오는 수준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익히 들어서 아는 문구일 것이다. 쉽게 말해서 법은 언제나 공정하며 평등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말이다. 법앞에서는 모
[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TBS(교통방송)의 '김어준의 뉴스공장' 사회자인 김어준 씨를 퇴출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해서 동의자가 단 며칠 만에 20만 명을 돌파했다고 하니 그야말로 최대의 관심사가 되어 버렸다. 사실 서울과 부산의 보궐선거에서 여당이 압승을 했다면 문제가 되지 않았겠지만 야당이 모두 승리하면서 여론이 급격히 안 좋아지기 시작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도 그럴 것이 방송이라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편파적인 방송을 배제하는 것이 바람직함에도 여당보다는 야당에 불리는 상황을 보도했다는 것에 문제의
[뉴스워커_워싱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발표문에 외신이 집중보도하고 나섰다. 세계 주요 외신들은 이 부회장이 자신의 리더십을 자녀들에게는 승계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표를 주목했지만, 이는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의혹 재판과 관련이 크다고 지적했다. 현재 이 부회장의 뇌물 공여 사건은 원심에서 일부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대법원이 지난해 8월 이를 파기했으며, 현재 서울고등법원에서 파기 환송심이 진행 중이다.대법원의 파기환송으로 집행유예가 가능했던 뇌물공여 50억 이하를 넘어선 상황이다. 이에 외신은 향후 이 부회장의 잠재적 수감 가
[한주희 기자의 쓴소리] ‘증거를 숨기려는 자, 그가 바로 범인이다’라는 말이 있다. 범죄영화 속 대사 같기도 하고, 정치드라마의 자극적인 홍보문구 같기도 하다. 일상적으로 쓰이는 표현은 아니지만, 많은 경우 진실을 은폐하려는 집단에 대한 경고성 발언으로 쓰이기도 한다. 이를 스튜어드십 코드에 반대하는 측의 입장을 대입해보면 ‘스튜어드십 코드를 피하려는 자, 그가 범인이다’라고 표현해 볼 수 있겠다.문 대통령, 취임 초부터 ‘스튜어드십 코드’ 강조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첫 신년사부터 매년 신년사를 통해서 ‘스튜어드십 코드’를 언
[뉴스워커_한주희 기자의 쓴소리] 삼성은 1938년 창립 이후 끊임없이 발전하여 대한민국의 대표적 글로벌 기업이 되었다. 우리는 세계 어디를 가도 삼성 로고를 쉽게 볼 수 있다.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삼성은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심어주는 기업이다. 그러나 이러한 삼성의 성장에 가려진 어두운 면을 가리켜 ‘삼성공화국’이라는 표현이 있다. 삼성이 언론, 사법기관, 정치인까지 배후에서 관리하며 조종하고, 삼성의 총수 일가와 그 가신그룹을 비호한다고 의심하는 이들이 삼성의 영향력을 과장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의 회계사기 의혹과 관련해, ‘증거인멸’을 시도한 삼성 임직원들 전원에게 법원이 유죄 판결을 내렸다.오늘(9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에서 삼성바이오 회계사기를 은폐하기 위한 증거인멸 및 교사 혐의로 기소된 삼성 임직원 8명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었다.재판부는 삼성전자 이왕익 부사장에게는 징역 2년, 박문호 삼성전자 인사팀 부사장과 김홍경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부사장에게는 각각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서보철 삼성전자 보안선진화 TF 상무, 백상현 삼성전자
음주운전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피고인이 법원의 ‘치유법원 프로그램’을 이수한 후 감형받아 화제다. 이는 국내 첫 사례로서, 이 프로그램을 적용한 재판장이 현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장을 맡은 정준영 부장판사라서 더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를 두고 정준영 재판장이 이재용 부회장 공판 진행 중 ‘준법감시제도’ 강화 등의 과제를 계속 언급하는 것이, 이 부회장에게도 ‘치유법원 프로그램’과 유사한 감형 조건을 제시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지난 4일 감형받은 A 씨는 지난 1월 음주운전을 하다가 다른 차량을 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2차 공판이 지난 22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에서 오후 2시 10분부터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공판은 ‘유무죄 판단 심리’ 절차로 진행됐다. 다음 달 6일에는 양형 판단을 위한 공판이 진행될 예정이다.앞서,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사건에 연루돼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재산국외도피 혐의를 받고 있다.이번 공판에는 이 부회장 외에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 실장,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 박상진 전
오늘(19일) 경제신문 중심으로 삼성전자의 내년 실적이 반등하리라는 보도가 대대적으로 이어졌다.삼성전자는 국내 증시의 ‘대장주’로 일컬어진다. 삼성전자 증시의 등락에 따라 코스피 전체가 영향을 받는다.금융투자업계는 지난 18일 기준, 삼성전자의 내년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6조 5625억 원이라고 밝혔다.다만,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38.43%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즉, 실적 반등은 내년부터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업계의 분석대로라면 삼성전자의 내년 1분기 실적은 올해 1분기(6조2333억 원)
[뉴스워커_오피니언] 지난 14일 한국거래소가 글로벌 상장기업 시가총액(미국 달러 환산 기준) 순위를 조사하여 발표했다. 이달 8일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약 2684억 달러(약 313조3529억 원)로 상위 20위(상장지수펀드 제외)를 기록했다.세계 시가총액 순위 상위 500위 안에 포함된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2010년 말에 삼성전자는 43위였다. 삼성전자는 당시 세계 시총 500위 내에 들었던 8개 한국 기업 중, 9년이 지난 지금까지 500위 내에서 자리를 지킨 유일한 한국 기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1)의 파기환송심 두번째 재판이 오는 22일 열릴 예정이다.이 부회장(51)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혐의로 파기환송심에서 지난 10월 25일 1차 공판에 출석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출석한다.파기환송심 2차 공판은 이날 2시 5분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에서 진행된다.이날 열리는 두 번째 공판은 유무죄 판단을 위한 심리기일로 진행된다. 이 부회장 측은 지난달 25일 있었던 1차 공판에서 “대법원 유·무죄 판결을 존중한다”라며, “양형심리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한창 진행되던 2016년 11월, 당시 국군기무사령부(이하 기무사)가 청와대에 집회 상황과 탄핵 가결 시 조치사항 등을 보고했다는 정황을 담은 문건 목록을 군인권센터가 4일 공개했다.군인권센터는 이날 '박근혜 청와대, 촛불 무력 진압에 개입한 정황 계속 드러나'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기무사가 2016년 11월~12월 촛불집회 정국과 관련 사항을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주장했다.센터 측은 촛불집회 관련 문서 11건의 목록을 공개하며, "기무사 정보융합실이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민정수석,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중용 23장지난해 10월 고등법원에서 ‘비선실세’ 최순실에게 70억원의 뇌물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징역 1년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판결을 받으며 234일 만에 석방됐다.직후, 롯데그룹은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존중하며,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며 대(對)국민 약속을 한 바 있다.그리고 신동빈 회장은 구체적 ‘화답안’을 제
[뉴스워커_외신] 외신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내 등기이사 임기 만료와 국정농단 관련 뇌물공여 재판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대법원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작업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변호인측 주장을 받아들이고, 말 소유권 역시 삼성에게 있다고 판단한 당시 재판부의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상태다.이에 이 부회장은 이달 말 진행될 파기환송심 첫 공판을 앞두고, 부적절한 논란거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사내 등기이사 임기 연장을 포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횡령 등 유죄 판결 시 유관 기업 취업제한블룸버그, CNA 등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특임공관장 36명 중 비외교관 출신이 3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25일 외교부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주선 국회의원(광주 동구·남구을)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답변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현재까지 임명된 특임공관장 총 36명 중 非 외교관 출신이 32명(87%)이었으며, 박근혜 정부(26명)때보다 6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특임공관장 제도는 특별히 재외공관의 장으로 임명하기 위해 외교관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외국어능력, 도덕성, 교섭능력, 지도력 등)을 종합적으로 갖춘 사람을 외교부장관
[시사경제 이슈_뉴스워커] 대법원은 지난달 29일 ‘국정 농단 사건’ 상고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2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지난 1심과 2심처럼 재판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한 데다 집행유예를 장담할 수 없어 삼성의 앞날이 안개속이다. 재계에서는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경제보복이라는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맞닥뜨린 삼성의 위기는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해져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까 우려하고 있다.◆ 유죄→무죄→다시 유죄 ▲ 대법원은 지난달 29일 ‘국정 농단 사건’ 상고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2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지난 1심과 2심처럼 재판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한 데다 집행유예를 장담할 수 없어 삼성의 앞날이 안개속에 빠져들었다. 지난해 2월, 2심에서 서울고등법원 형사13부는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에게 뇌물을 줬다는 혐의 가운데 상당수를 무죄로 판단했고,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의 승마훈련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제공한 말 세 마리도 뇌물이 아니며, ‘경영권 승계작업’이라는 현안 해결을 위해 최씨가 세운 한국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 2800만원을 지원했다는 제3자 뇌물죄 역시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로써 이 부회장은 집행유예로 풀려날 수 있었는데, 지난 달 29일 대법원합의체는 이러한 2심 판단이 잘못됐다는 다수 의견을 냈다. 항소심에서 뇌물로 인정하지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금일(29일) 오후 2시 박근혜 최순실 이재용 국정농단 사건 상고심 선고가 대법원 대법정에서 열린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17년 8월 1심에서 징역 5년 실형을 선고받았고, 2018년 2월 2심에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이후 경영에 집중했다.2심이 그대로 유지되면 집행유예가 확정되고, 대법원이 파기 환송 판정을 내면 항소심 재판을 다시 받아야한다. 항소심 결과에 따라서는 실형이 확정될 가능성도 남아있다.한편, 이 부회장은 삼성이 최순실(63) 딸 정유라(23)에게 승마지원을 위해 용역대금을 지급하고 말3마리를 준 혐의와 삼성 경영권 승계 작업의 도움을 받기 위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후원한 혐의도 받고 있다.금일 재판은 모두 방송을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박완주 의원(사진·천안을)이 대표 발의한 ‘농어촌활력 8법’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해당 법안은「한식진흥법안」 제정안 1건과 「가축 및 축산물 이력관리에 관한 법률」, 「가축전염병 예방법」,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농어촌정비법」, 「초지법」, 「어촌어항법」, 「수상레저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 7건이다.특히 이번에 통과된 한식진흥법은 지난해 11월 박완주 의원이 한식산업진흥의 기틀 마련을 위해 대표로 발의한 제정안이다. 이명박 정부에서 시작된 한식정책은 그동안 예산낭비성 국내외 홍보사업으로 많은 지적을 받아왔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최순실 국정농단과 연루되는 등 구설수가 끊이질 않았고 지난해에는 한식진흥원의 해외홍보 사업비 부당집행으로 뭇매를 맞았다.현재 K-pop으로 대표되는 한류와 더불어 한식산업은 국가경제에서 점유하는 비중과 해외에서의 산업성장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제도적 기반은 정책 도입 10년을 맞이한 지금까지도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한식 진흥과 관련된 법률은 식품산업진흥법, 전통주산업법 시행규칙 등의 기존 법률 속 단편적인 근거 조항이 전부였다.이런 가운데 이번에 통과된 제정안은 한식의 실태조사와 연구 및 개발촉진 그리고 정보체계 구축 등으로 한식 진흥의 기반을 조성하고, 국제교류 및 협력, 홍보 및 발굴‧복원 등의 사업으로 한식의 국내외 확산을 꾀하는 동시에 전문 인력 양성, 농어업과의 연계 강화 등으로 한식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한식의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