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의 권리와 의무를 규정한 일명 '간호사법'을 둘러싼 의사와 간호사 측 대립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국회에서 간호사법이 최근 처리된 데 대해 이를 반대해온 의사와 간호조무사들은 전국 규모의 동시다발 집회를 시작했다. 일선 병원 일부는 간호사를 배제한 채 진료행위에 나서면서 상황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버스나 지하철 등 시민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가 또 마비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3일 수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등 경기권과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광주 등 전국 곳곳에서는 의사협회
대리수술 논란이 있었던 서초구 연세사랑병원이 이번에는 정식적으로 인정되지 않은 의료기술로 많은 환자들을 시술하고 치료비를 우회해서 받는 등의 의혹이 불거졌다.노컷뉴스에 따르면 문제가 있는 시술은 자가 지방 줄기세포 치료술이다. 환자의 둔부에서 지방 조직을 채취해 줄기세포를 분리하여 권절경 수술 또는 관절 절개수술을 하고 자가 지방 줄기세포와 피브린글루를 혼합해 도포하는 방식이다. 이는 제한적 의료기술 승인을 받아 조건부로 시술해야 하지만 이를 어기고 치료술을 진행했다는 의혹이다.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8월 서울서부지검에
대리수술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인천 21세기병원 의사들이 과실치상으로 처벌 받을지 논란이다.인천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7일 21세기병원에서 수술 후 하반신마비 판정을 받은 A씨가 인천 21세기병원 원장 H씨와 대리수술을 한 J씨와 L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했다고 전했다.A씨는 지난 2018년 12월 J씨에게 요추 4-5번 요추추간판탈출증 진단을 받은 뒤 추간판 절제술을 받았다. 이후 2019년 1월부터 좌측 다리통증으로 인해 인천 21세기병원에서 MRI 검사를 진행하여 추간판 절제 수술시 불충분 제거가되어 통증이 발생한 것으로 확
[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서울의 한 병원 산부인과에서 마취상태인 환자를 성추행한 의사에 대한 공분이 일고 있다. 한 대형병원 산부인과의 인턴 의사 A씨. 그는 2019년부터 서울의 한 대형병원 산부인과에서 수련의(인턴) 과정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동료들은 A씨의 부적절한 행동을 여러 차례 목격하게 됐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은 분노하며 수술실 내 폐쇄회로(CC)TV 설치 관련 찬반 논까지 일고 있다.서울 송파경찰서는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인턴이었던 A씨를 강제추행과 유사강간 혐의로 지난 2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최근 국민권익위원회는 ‘국민정책참여플랫폼 국민생각함’을 통해 수술실 CCTV 설치를 놓고 국민들의 생각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해당 설문조사는 5월31일부터 6월13일까지 2주 간 진행됐다. CCTV 설치 여부 건과 더불어 야간·온라인 로스쿨(법학 전문대학원) 신설, 성범죄 기사 등에 대한 댓글 제한 여부 건도 포함됐다.해당 설문조사는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건으로 구성됐으며, 수술실 CCTV 설치 건은 최근 대리수술 의혹이 발생한 병원 사례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주제다.지난 2주 간 진행됐던 이번 설문조사는 향후 정책 수
노웅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마포갑)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최혜영 의원, 그리고 한국소비자단체연합은 10일 국회 정문 앞에서 ‘수술실 내 CCTV설치 법안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하였다.지난 수년간 의료사고와 의료기관 내 성희롱, 그리고 대리수술 등으로 인한 의료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지만, 환자 및 보호자, 의료기관 종사자 보호를 위한 수술실 내 CCTV 개정안이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2020년 보건복지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국 병원 수술실 내부 CCTV 설치율은 단 14% 불
아무리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개개인이 본인의 이익을 위해 일한다고 하지만, 의료계 종사자들은 수술실에서의 손짓 하나가 한 사람의 생명을 좌우할 수 있기에 일을 하는 데에 특히 사명감이 필요하다. 환자는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의사의 손에 맡겨야 하기 때문에 집도의가 얼마나 성심성의껏 수술을 진행하는지, 실력은 어느 정도인지가 무척이나 중요할 수밖에 없다.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수술을 환자의 동의도 없이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시키는 의사들도 있다. 원가를 절감한다는 등의 이유로 의료기 영업사
8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둘째 날은 국회와 세종 보건복지부, 그리고 오송 질병관리청 3곳을 연결하는 화상 국감으로 진행됐다. 김원이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목포)은 “무면허 의료행위와 솜방망이 행정처분”을 꼬집고, 생명과 직결되는 “외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등에 대한 의대생들의 기피현상이 심해지고 있어 의료불균형 대책이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두 번째 국정감사 질의에 임했다.먼저 김 의원은 "무면허 의료행위, 소위 유령수술이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는데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다"면서 故 권대희 군 사망사건으
95회에 걸쳐 무면허의료행위를 지시하고, 환자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한 의사에게 복지부가 6개월 동안이나 면허취소를 연기해준 것으로 드러났다.18일, 보건복지위원회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각종 의료법 위반혐의로 자격정지‧면허취소 된 의사 수는 1,453명에 달했다.최도자 의원이 복지부의 ‘행정처분결정일별 처분개시일’을 분석한 결과, 법원 판결로 행정처분을 받은 날부터 실제 처분이 이루어지기까지 평균 3개월(97.3일)이 소요됐다. 실제 행정처분까지 소요된 기간은 90일 이내가 720건, 91일 이상~180일 이하 564건, 180일 이상이 169건이었다.리베이트로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한 의사는 무려 504일 동안 복지부로부터 행정처분을 유예 받았다. 대리수술로 자격정지를 받은 의사가 372일 동안 처분을 미룬 사례도 있었다. 처분이 미뤄진 이 기간 동안 계속 진료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이외에도, 광주 모 성형외과 의사는 2011년 9월부터 2015년 7월까지 비의료인에게 95건의 무면허 의료행위를 지시하였는데, 2015년 10월경 범행을 은폐하기 위하여 환자 진료기록부를 수정‧삭제하여 금고형을 선고받았다. 해당 의사의 면허취소 처분결정일은 2018년 10월 4일이었으나 복지부는 6개월이 지난 올해 4월 1일에야 해당 의사의 면허를 취소했다.복지부는 행정처분 결정일과 실제 처분 개시일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다보니 의사들이 병원사정 ‧ 환자진료 안정성 등을 이유로
[뉴스워커_기자의 窓] 의료윤리(醫療倫理)의 사전적 정의는 의학적 행위에 관한 원칙 및 도덕 윤리다.공공의료기관은 국민들의 혈세 지원을 바탕으로 공공의료를 선도하고 국민 건강을 수호한다는 신뢰가 깔려 있어 이러한 의료윤리를 지킬 엄중한 사명감을 지녀야만 한다.그런데 최근 국정감사를 통해 공공의료기관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대리수술 사례가 적발됨에 따라 공공의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과 배신이 팽배해진 상황이다.24일 열린 국립중앙의료원 국정감사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 의료기기 영업사원이 수술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보도에 따르면 윤일규 더불어민주당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영업사원 대리수술 의혹이 불거진 수술 당일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하며 영업사원이 당연히 의사가 서 있어야 할 제1조수석에 있다며 영업사원이 수술에 참여했다는 주장을 내놨다.이에 대해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은 대리수술을 사실상 인정해 감사팀 자체 조사에 한계가 있다고 느껴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하기도 했다.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수술실 출입관리대장을 내놓으며 2017년 1월부터 10월 16일까지 654일 동안 의료기기 영업사원이 773회 출입했다고 지적한다. 국립중앙의료원 대리수술 행위를 뒷받침하는 근거인 셈이다.이뿐만 아닌 국립중앙의료원은 이미 마약류 의약품 관리 부실로도 한 차례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체감사 의약품 관리부실 감사보고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만 2차례 의약품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공공의료 최전방에 있
[뉴스워커_김태연 기자] 최근 유령수술, 마취환자 성희롱 사건 등 환자들 사이에서 수술실 내 의료 불신이 팽배해지자 ‘수술실 내 CCTV 의무화’ 제도 도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환자단체를 비롯한 시민단체 등은 환자 인권과 생명 보호를 위해 수술실 내 CCTV 설치를 의무화해야한다는 목소리를 높이는 한편, 의료단체 등은 대리수술 등 폐해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 방안과 환자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사회적 합의가 먼저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으로 반대에 나서고 있다. ▲ 최근 유령수술, 마취환자 성희롱 사건 등 환자들 사이에서 수술실 내 의료 불신이 팽배해지자 ‘수술실 내 CCTV 의무화’ 제도 도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환자 위협하는 대리수술, 성희롱 사건 등 연이은 수술실 내 사건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대리수술과 환자에게 수치심을 조장하는 성희롱 사건 등 연이은 수술실 내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지난 2013년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던 여학생이 뇌사상태에 빠진 원인으로 ‘대리수술’이 부각되면서 사회적 논란이 됐지만 최근까지도 대리수술 뿐만 아닌 마취환자 성희롱, 인증사진 등 수술실 내 허술한 의료체계와 비윤리적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지난 8월 서울 압구정동의 한 성형외과에서 20대 대학생이 코 수술을 받다 뇌사 상태에 빠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조사 결과 마취 상태에서 혈압이 떨어져 심장이 멈춘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과정에서 당
[뉴스워커_뉴스1] 부산대학교병원 의사3명이 상습적으로 후배를 폭행하거나, 대리수술을 시킨 후 특진료를 가로챈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부산 서부경찰서는 11일 상습상해, 사기 등의 혐의로 의사 A씨(39)를 입건하고 특수폭행, 특수강요 혐의로 조교수 B씨(34)를 입건했다고 밝혔다.같은 부산대학교병원의 정교수 C씨(50) 또한 사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