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는 기업의 뿌리와 같다. 오너리스크는 기업의 근간을 흔들기에 임원 인사도 신중을 기하는 일이다.최근 단행된 삼양식품 임원 인사를 두고, 긍정과 부정이 뒤섞인 여론이 형성됐다. ‘불닭’ 신화를 일으킨 장본인이자, 횡령 혐의로 물의를 빚은 김정수 총괄사장이 부회장 겸 대표이사에 올랐기 때문.이번 임원 정기인사를 통해 김정수 총괄사장은 부회장으로, 장재성 전무(전략운영본부장)는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됐다. 김정수 부회장은 해외영업 등을 맡고, 장재성 부사장은 기획, 재무 등을 관리하는 투톱체제로 전환, 삼양식품을 이끈다.앞서 김
[뉴스워커_기업분석] 애경그룹의 시발점은 1945년 故 채몽인 창업주가 설립한 대륭양행이다. 이후 애경사를 인수하며 생활용품 사업에서 성공을 거두며 몸집을 키워 나갔다. 故 채 창업주의 사망 후 배우자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이 경영 전선에 나서게 됐다. 이후 장남 채형석 AK홀딩스 대표가 그룹 내 실질적인 경영인으로 영향력을 행세하고 있다.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선정된 지 3년 차에 접어든 애경그룹은 일감몰아주기 해소라는 과제를 여전히 떠안고 있다. 또한 코로나 사태의 여파에 실적이 그야말로 무너져버린 계열사 제주항공을 지원하느라 A
1941년 5월 설립 후 1968년 12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으며 2012년 자동차 타이어 튜브 및 동부속품의 제조, 재생 가공 판매업 등의 타이어 사업부문과 지주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했다. 분할 신설회사의 사명은 한국타이어월드와이어로 한 차례 변경했으나 2019년 한국테크놀로지로 최종 변경했다. 효성그룹의 창업주 조홍제 전 회장의 2남 조양래 전 회장에 이어 두 아들 조현실 부회장과 조현범 사장 간의 경영권 다툼이 치열했다. 그러나 조 전 회장이 차남 조 사장에게 지주사 지분 전량을 승계하며 경영권 싸움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아직
[뉴스워커_기업분석] 2020년 자산총액 기준 재계 서열 40위의 세아그룹은 1960년 고 이종덕 창업주가 설립했다. 1971년 부산에서 서울로 본사 이전을 하며 본격적으로 철강 관련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1996년 현재의 사명으로 확정된 후 2001년 세아제강의 투자사업 부문과 임대사업 부문이 인적분할 방식으로 신설법인 세아홀딩스가 설립되었다. 창업주의 장남 고 이운형 회장과 차남 이순형 현 회장이 형제 경영으로 그룹을 운영해왔다. 도중 고 이 회장이 작고한 후 오너 3세 이태성 대표이사와 이 회장의 장남 이주성 세아제강 부사
[뉴스워커_기업분석] 1961년 9월 태광산업이 설립되며 화섬사, 석유화학 제품의 제조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호진 전 회장의 아버지 故 이임용 회장이 설립한 태광산업은 흥국생명을 첫 스타트로 금융업에 뛰어들었고 1975년 대한화섬도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그룹 규모를 확장시켰다. 故 이 회장이 작고한 후 처남 이기회 전 회장이 그룹 경영권을 이어받았고 태광그룹 성장이 가시화됐다.2004년에 故 이 회장의 3남 이호진 전 회장이 경영 일선에 오르며 2세 경영이 시작됐다. 하지만 2011년 횡령, 배임 혐의로 구속되며 7년 만에 경영권을
10대 그룹 총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는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가장 높게 조사됐다.21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 GBR)는 지난 7월16일부터 10월15일까지 3개월 기간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블로그·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했다.분석시 성인, 도박, 거래, 스포츠, 부동산, 게임, 증권,
[기업진단_풀무원] 바른 먹거리 이미지로 유명한 풀무원은 최근 자회사 풀무원식품이 자기자본 대비 5.4%에 해당하는 236억원의 세금 추징금을 부과 받는 이슈가 있었다. 공시 내용에 따르면 고지 금액을 법적 기한까지 납부 할 예정이며 납부 금액 중 쟁점이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검토 후 법적 신청 기한 내 관련 법령에 따라 불복 청구 혹은 이의신청 등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2017년을 끝으로 경영에서 손을 뗀 남승우 의장은 이효율 대표에게 경영권을 넘겼다. 그러나 여전히 남 의장이 풀무원의 지분 51.84%를 소유하고
[휴온스와 윤성태 부회장 지분구조를 보다_③휴베나] 2020년 올해 휴베나의 정용석 대표가 새롭게 취임했다. 1960년 생인 정 대표는 2014년부터 휴베나의 생산본부장을 맡아온 경력이 있다. 기타산업용 유리제품의 제조 및 판매를 목적으로 1996년 10월 국제유리주식회사로 설립되었으며 2009년 현재의 사명, 휴베나로 변경되었다. 지배회사인 휴온스글로벌과 휴노랩이 전체 지분의 각각 40.62%, 59.38%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윤성태 부회장의 차남 윤연상 씨가 2017년 75만 주를 새롭게 보유하게 되었다. 윤 씨가 새롭게 최대주
[OCI와 이우현 부회장_지분경영 구조를 보다 ②유니드] 故 이회림 OCI 창업주의 3남이자 故 이수영 회장의 동생 이화영 회장이 이끌고 있는 유니드는 OCI그룹 중 주력 계열사 중 하나다. 1980년 5월 10일 ‘한국카리화학 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후 1995년 8월 ‘유니드’로 변경했다. 그리고 2004년 12월 3일자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어 현재까지 거래되고 있다.이화영 회장과 그의 외아들 이우일 전무가 합작하여 설립한 비상장회사인 유니드글로벌상사가 최상위 기업으로 유니드를 지배하고 있다. 유니드글로벌상사는 화학제품
[OCI와 이우현 부회장_지분경영 구조를 보다] 대기업 집단 중 하나인 OCI가 위험하다. 2019년 실적 공시에 따르면 태양광 산업 시황 악화 등으로 인해 실적이 부진하고 자산손상차손을 인식하며 적자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3세 경영 체제를 정비하는데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 5년간 회복하는 듯 했던 실적은 다시 고꾸라졌고 급기야 영업손실에 순손실 까지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위기론에 직면했다.고 이회림 창립주가 1959년 8월 동양화학공업을 세운 것이 OCI의 전신이 되었다. 고 이회림 창업주의 장남 이수영 회장이 OCI의 경
[하림과 김홍국 회장, 지배구조를 보다_⑧하림지주] 총 53개사의 계열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하림그룹, 그리고 각 계열사를 거느리는 하림지주는 1962년 4월 17일 축산용 배합사료 제조 및 판매를 개시하였으며 수차례 분할 및 합병을 반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이에 따라 하림지주는 자회사의 주식 또는 지분을 취득 및 소유해 자회사의 제반 사업내용을 지배, 경영지도, 정리 및 육성하는 지주사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2017년 6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으며 지난 2018년 제일홀딩스가 하림홀딩스를 흡수합병 해 현재의 단일
[하림과 김홍국 회장, 지배구조를 보다_⑤선진] 하림그룹의 선진은 배합사료 제조 및 판매업, 축산물 가공 및 판매업 등을 영위할 목적으로 1979년 8월 17일에 설립되었고 1994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되었다. 이후 2011년 선진과 선진지주로 인적분할 후 당해 재상장 되었다. 현재 사료사업, 식육사업, 양돈사업, 육가공사업 등으로 사업부문이 구분되어 있다.2018년부터 하림지주의 잇단 자회사 매각으로 해외 계열사인 선진팜스코, 선진비나의 지분을 취득하게 되어 수직 계열화 되어 경영 효율성 개선에 대해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종속회
[태영그룹과 윤석민 회장, 지배구조를 보다_ 윤세영 창업주의 바통 이어 받은 윤석민 회장 취임 1년]=1973년 창업주 윤세영 명예회장이 자본금 단돈 3백만원을 가지고 ‘태영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설립했으며 이후 1989년 11월 13일을 기점으로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되어 거래되고 있다. 현재 건설사업 부문, 방송사업 부문, 레저사업 부문, 기타사업 부문 네 가지로 사업을 나뉘어 운영하고 있고 2019년 9월 30일 기준 연결 종속회사는 국내 29개, 해외 2개로 총 31개다. 윤세영 전 회장으로부터 2009년 지분을 증여 받은 후
[하림과 김홍국 회장, 지배구조를 보다_④제일사료] 제일사료(대표이사: 윤하운)는 2011년 1월 제일홀딩스의 사료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되었으며 축산용 배합사료 제조 및 판매를 주영업으로 하고 있다. 김홍국 회장은 닭고기 판매 저하로 매출이 줄어들자 사료 제조업을 영위하는 ‘하림펫푸드’를 중심으로 신사업을 야심차게 도전했다.하림펫푸드는 제일사료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종속회사로 김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공장 확충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제일사료가 일감몰아주기와 함께 아들 회사 밀어주기 논란과 수익성 저하 문제까
SK인포섹(이용환 대표)은 2000년 6월에 설립되었으며 종합 정보보호 서비스사업, 컴퓨터 시스템 통합 자문 및 구축 서비스업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2018년 10월 에스케이텔레콤(이하 SKT)의 100% 자회사로 편입돼 보안사업 시너지 창출과 융합보안 사업역량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제고시키기로 했다.SKT라는 든든한 뒷배를 탄 지 딱 1년 되던 지난해 3분기 말 누적 매출액 1916억원을 기록하며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매출액 3천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룹 간 시너지 창출로 실적 상승의 기회를 잡았으나 60%가 넘는
오늘(20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미래에셋그룹(회장 박현주)의 ‘일감 몰아주기’로 총수 일가가 부당한 이익을 얻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해졌다. 이에 공정위는 제재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공정위는 최근 미래에셋그룹 총수 일가의 사익편취 혐의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부과조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심사보고서를 미래에셋 측에 발송하고, 전원회의에 상정했다고 전했다.이는 공정위가 약 2년간 조사 끝에 내린 결론으로서,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과 법인을 검찰에 고발하는 의견도 심사보고서에 포함된 것
[분석_뉴스워커] 서울반도체가 ‘방사능 피복 의심’ 논란으로 연일 화제다.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서울반도체에서 발생한 방사선 피폭 사고에 대해 조사 대상을 퇴사자로 늘려 총 150명으로 확대해 조사하고 있다. 9월 21일까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조사에서 피폭자가 7명인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었다. 그러나 서울반도체 측은 피폭 의심되었던 7명 모두 정상이라며 해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피폭 사고에 대한 은폐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어 여전히 관련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서울반도체의 이정훈 사장과 두 자녀는 한 때 중견 기업계 주식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은 어제(21일) 금융위원회와 국세청 간의 정보공유 확대를 통해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내부자거래와 차명주식을 이용한 탈세를 막는 국세기본법과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각각 대표발의했다.현행법상 주식의 실제 소유자와 명의자가 다른 차명주식의 경우에는 조세회피를 방지하기 위해 명의를 빌려준 명의수탁자에게 증여세를 과세하고 있다. 또한 임원 및 주요주주가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매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본인 및 타인명의 주식 현황을 공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특히 국세청은 차명주식을 탈세의 온상으로 보고 차명주식 통합분석시스템과 금융정보분석원의 자료를 바탕으로 주식의 변동 내역 등을 관리·감독하고 있다.채이배 의원이 금융위원회와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유주식 보고의무 위반으로 증선위가 의결한 사례는 2017년 20건인 반면, 국세청이 상장주식 명의신탁으로 증여세를 과세한 사례는 같은 기간 538건으로 확인됐다.이에 대해 채이배 의원은 “세법과 자본시장법상 차명주식의 규제 범위가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겠지만, 국세청은 자체적인 정기세무조사와 금융정보 수집을 통해 차명주식을 적발할 수 있기 때문에 조세회피 등의 불법 행위를 막을 수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또한 채 의원은 “국세청이 신세계와 동부그룹의 차명주식과 관련하여 증여세를 부과했는데도 관련 사실이 공유되지 않아 금감원이 늑장수사를 한 전례가 있다”며,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지난 7월 기재부에서 발표한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타 행정
[뉴스워커_기자의 窓] 급격한 회사의 성장과 오너일가의 잇속을 채우는 마법, ‘일감몰아주기’로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총수 일가들이 손쉽게 재산을 불리고 있는 듯 보인다. 이에 경제개혁연구소 등 시민단체는 일감몰아주기가 만연한 중견기업을 집중 조명했고 공정거래위원회도 해당 중견그룹의 내부거래 실태를 조사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제개혁연구소가 꼽은 해당 중견그룹은 대성그룹, 세방그룹 등이다.김요한 서울도시가스 부사장은 김영민 서울도시가스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대성그룹의 오너 3세다. 김 부사장은 지난 2009년 5000만원의 자본금을 들여 ‘에스씨지솔루션즈’를 설립했다. 에스씨지솔루션즈는 설립 3년 만에 매출액 300억 원을 돌파했고 창립 10년이 흐른 현재 에스씨지솔루션즈의 한해 매출액은 1000억 원이 넘는다.대성그룹의 창업주인 고(故) 김수근 전 회장의 손자, 김요한 부사장의 100% 개인회사인 에스씨지솔루션즈의 눈부신 성장에는 지분법피투자회사들과 기타특수관계자들이 있다. 에스씨지솔루션즈는 지난해 이들로부터 177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특히 김요한 부사장의 부친인 김영민 회장이 맡고 있는 서울도시가스로부턴 내부거래를 통해 159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이는 세방그룹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세방그룹은 이앤에스글로벌, 세방이스테이트, 세방산업이 대표적인 일감몰아주기 회사로 꼽힌다. 그 중에서도 이앤에스글로벌은 이상웅 세방그룹 회장이 80%의 지분을 갖고 있어 사실상 개인회사라고 할 수 있으나 지난해 이앤에스글로벌의 전체 매출 중 65%가 넘는 비율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유승희 의원(더불어민주당ㆍ성북갑ㆍ3선)은 26일(수)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국세청·공정위·검찰이 공조하여 기업 총수 일가의 사익편취 행위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경제개혁연구소의 ‘국내 재벌그룹 지배주주 일가의 사익편취성 거래를 통한 부의 증가액’ 분석 자료에 따르면, 삼성 이재용 부회장 일가의 사익편취성 부의 증가액은 6조 466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 최태원 회장 일가의 경우도 5조 650억을 넘어서는 등 기업총수 일가의 사익편취를 통한 부의 증가 규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유승희 의원은 “재벌그룹 지배주주 일가에서 편법적인 사익편취를 통해 불린 재산이 수조원이 넘는데, 국세청에서 이를 막을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고, “일감몰아주기 관련 과세 및 세무조사 등의 실적을 별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일감몰아주기 과세정보 등을 공정거래위원회와 공유하고 검찰과도 협력해서 강력히 대처할 필요가 있다면서 필요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