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군수 명현관)이 농업 분야 탈일본을 본격 추진한다. 해남군은 농촌진흥청, 옥천농협과 공동으로 일본계 벼 품종을 대체할 국내육성 우량품종 선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이번 사업은 지역여건에 맞는 최적의 품종을 선정, 지역 특화된 최고 품질의 해남 명품쌀로 육성하게 된다. 사업을 통해 군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육종된 우량품종인 새봉황, 청품, 예찬, 수광 등 4종의 벼를 옥천면 일대 20ha에 2년간 시범 재배를 실시하게 된다.시범재배는 품종별 비교 전시포를 조성해 생육상황, 병해충 발생 등을 조사하고, 지역특화 우량
[뉴스워커_산업기획] 폴더블 폰의 주요 부품 소재인 ‘CPI(Colorless polyimide, 투명 폴리이미드)’가 국산화되거나 CPI의 대체품인 국산 ‘UTG(Ultra-Thin Glass, 초박막 강화유리)’로 대체될 가능성이 제기됐다.CPI와 UTG는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소재로 형태를 다소간 변화시켜도 다시 원형으로 복구되는 탄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제작하는 소재로 사용되는데, 기본적으로 CPI는 플라스틱의 UTG는 유리의 성질을 띤 소재로 생각하면 쉽다.CPI는 상대적으로 소재의 유연성이 좋으며
[뉴스워커_오피니언] 일본 정부와 언론은 일본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이른바 ‘탈일본화’ 정책을 한국 정부만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모양새인데, 실상은 한국 국민들이 탈일본화 정책을 적극 지지하고 오히려 한국 정부에 대해 탈일본화 정책 추진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지난 8월 28일에 발표한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소비자 구매행태 변화 조사에서는 조사 대상자의 80%를 넘는 수가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 정부의 탈일본화 정책에 한국 국민이 수동적으로 끌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국민들이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나서는 등 ‘탈일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농업과학기술 R&D기관인 농촌진흥청은 국내산 보다 많은 일본산 핵심 연구개발시험 장비를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서삼석 국회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군)은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체 연구개발시험 장비 현황(3천만원 이상)’에 따르면 일본산 장비 비율은 14.5%로, 12.2%를 차지한 국내산 장비 비율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국립농업과학원은 일본의 경제보복 발표 이후인 7월 26일에도 식품 성
[뉴스워커_왜란] 강제징용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경제 전쟁을 시작했던 일본은 어제(8일) 34일 만에 포토레지스트에 대한 수출허가를 했다.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던 한․일 갈등 상황이었기에 갑작스러운 일본 태도변경을 두고 그 의도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그런 가운데 오늘(9일)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가 한국에 수출 규제한 것은 ‘오판’이었음을 인정했다는 기사를 실었다. 이러한 일본의 태도 변화에 따라 우리 정부도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를 잠시 유보한다고 밝히면서 한․일 간의 경제 전쟁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품목 중 1건 허가한 일본, 의도는?일본은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해 수출 규제를 강행한 지 34일 만인 어제(8일) 1건의 수출 허가를 했다. 수출을 허가한 품목은 ‘극자외선 포토레지스트’로 반도체 기판 가공에 쓰이는 감광제이다. 삼성전자의 주문을 받은 일본의 신에츠화학공업이 수출규제 직후인 지난 달 8일 허가를 신청한 것이고, 이후 한 달 만에 허가를 받은 것이다. 허가 물량은 150갤런, 즉 3개월 치 물량인 것으로 알려졌다.일본은 지난 달 4일부터 고순도 불화수소와 포토레지스트, 플로오린 폴리이미드 등 3개 품목에 대해 한국 수출을 규제를 시작했고, 이번 달 2일에는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등 강경한 자세를 보였기에 이번 수출 허가는 의외였다. 그래서 이를 두고 각계에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대체로 정치적인 목적의 경제보복이나 수출 금수조치가 아니라는 명분 쌓기로 보는 시각이 일반적
현지시각으로 지난 7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TO 이사회에서 한국과 일본은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서 정면으로 충돌했다.이번 이사회에서 특히 눈여겨 볼 점은 이사회에 한국 수석대표로 참석한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이 일본 수석대표인 야마가미 신고 외무성 경제국장에게 이번 사안에 대하여 고위급 대화를 전격적으로 제안했다는 사실이다.◆ 한국의 외교적 노력을 일본이 홀대할수록 국제적 명분 쌓기에 좋아하지만 일본 대표는 예상대로 각국 대표들이 보는 앞에서 한국의 대화 제안을 거절함으로써 대화로 이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한국 측으로서는 일본 대표가 대화 제안을 수락해도 협상을 이어가면 그만이고 대화 제안을 수락하지 않는다면 WTO 이사회 기록에 일본이 대화를 원하지 않는다는 기록이 남을 것이며 각국 대표들이 일본의 태도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었기에 손해 볼 것이 없는 전략이었다.결국 일본 대표가 명시적으로 대화 제안을 거절하여 일본이 이번 사태를 외교적인 방법으로 풀 의사가 없다는 것을 WTO 이사회에서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이기 때문에 향후 한국이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 강경한 대응조치를 취해도 일본이 한국을 비난하기 어려운 명분을 쌓은 셈이 됐다.또한 일본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는데 지난 7월 12일에 개최된 한일 과장급 회담에서 일본 정부가 한국 대표를 홀대한 점 등을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과장급 회담은 경제산업성 별관에서 개최되었는데 창고를 급히 개조했는지 사진 상으로만 봐도 한쪽에는 의자들이 쌓여있고 정리 안 된 전선이
▲ 일본의 경제보복조치가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으면서 해외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는 일본기업들에게도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래픽_진우현 뉴스워커 그래픽 2담당 [뉴스워커_한일경제전쟁] 지난 7월 1일 일본 정부는 한국에 대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공식발표했다.발표 초기 경제보복조치로 해석되는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국이 입는 타격은 치명적인데 반해 일본의 타격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일본 경제가 입는 타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기업들이 입을 타격 우려예도 경제보복을 멈추지 않는 아베 총리지난 18일 WSJ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한국 국민들을 분노하게 하였으며 이를 통해 5만개 이상의 소비업체들이 참가하는 등 불매운동이 의류, 전자제품을 포함하여 여행까지 대규모로 확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또한 WSJ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한국만 피해를 입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피해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2018년 기준 한국과 일본의 수출입현황, (-)는 적자, 단위: 달러, 출처: 관세청 이와 같은 주장은 한국과 일본의 수출입 경향을 보면 쉽게 납득이 가능한데 2018년 기준 한국은 일본에 대해 305억 달러(약 36조원)를 수출했고 546억 달러(약 64조원)를 수입하여 241억 달러(약 28조원)의 무역 적자를 기록한 바 있기 때문이다.지난 7월 18일 일본 재무성은 2019년 상반기에 8888억 엔(약 10조원)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고 속보치를 발표했는데, 한국에서 기록
[뉴스워커 오피니언_한일경제전쟁 시리즈] 지난 7월 17일 국내 최대 일본여행 온라인 커뮤니티인 ‘네일동’이 아베 총리의 경제보복 조치에 반대하고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의미로 임시 휴면에 들어갔다.네일동은 가입인원 133만 명 규모의 일본여행 커뮤니티로 일본 지역의 구체적인 여행 정보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되는 유명 온라인 사이트이다.◆ 주권자인 한국 국민들의 의지는 확고해 보여해당 사이트는 국내의 최대 일본여행 커뮤니티이기 때문에 일본에 우호적인 한국인 회원들이 다수 존재했지만 이번 아베 총리의 경제보복 조치에는 분노의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회원들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카페 운영자는 네일동 카페의 임시 휴면에 대해서 의견 대립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일본여행 온라인 커뮤니티가 불매운동을 지지한다는 것이 적지 않은 상징적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본다며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는 내용의 공지를 게재했다.한편 일본 의류기업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 임원 오카자키 다케시 재무책임자가 결산 설명회에서 한국인들의 불매운동이 길게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이 알려져 한국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오카자키 재무책임자의 발언으로 한국 소비자들은 SNS 등에서 유니클로의 텅 빈 매장 사진 등을 공유하며 유니클로 불매의지를 한층 더 불태우고 있다.이와 같은 반응에 대해 배우진 에프알엘코리아 공동대표와 황각규 롯데 부회장이 해당 발언에 대해 오해가 있었다며 긴급진화에 나섰지만 한국 소비자들은 일본인이 한국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
[뉴스워커_한일경제전쟁] 일본이 반도체 소재를 제3국을 통해 한국으로 오는 우회로조차 차단한데다 추가 보복을 예고한 날짜가 1내일(18일)로 다가오면서 정부는 물론 정계․재계 모두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내일 오후 청와대에서 회동하게 되며, 삼성전자는 불화수소 공급선 다변화를 위한 테스트에 착수했고 SK 하이닉스도 공급선 다변화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문 대통령과 5당 대표, 1년 4개월만에 한 자리에 모인다문 대통령이 지난 1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현명하지 못한 처사, 결국 일본 경제에 더 큰 피해가 갈 것” 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본격 대응 의지를 보였다.문 대통령은 이날 “일본은 당초 강제징용에 대한 우리 대법원의 판결 조치를 이유로 내세웠다가 개인과 기업 간의 민사판결을 통상 문제로 연결시키는 데 대해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지 못하자 우리에게 전략물자 밀반출과 대북 제재 이행 위반의 의혹이 있기 때문인 양 말을 바꿨다”며 일본의 행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편했던 과거사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분리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이러한 문 대통령의 비판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장장관은 16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수출 규제 조치는 일본의 안전보장을 위해 수출 관리를 적절히 하려는 차원의 운영 방침 재검토”라면서 “(한국인 강제징용배상 문제에 대한) 대항 조치가 아니다”라고 변명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가 지난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