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워싱턴] 검찰이 이건희 삼성전자회장의 탈세 및 횡령 혐의에 대한 기소를 중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은 검찰이 이건희 회장의 탈세 및 횡령 혐의를 조사한 이래로 1,700개 이상의 차명계좌가 세름 포탈 등의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회장의 건강상의 이유로 기소를 중지했다고 지적했다.삼성이 약 500명의 삼성임원 차명계좌로 40억달러에 달하는 탈세 전략을 폈다는 외신의 비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검찰은 탈세 및 횡령 사건에 가담한 것으로 판단되는 삼성 임원 4명만을 구속하기로 결정했다.◆ 1700개 이상 차명계좌로 세금포탈 했는데…무비피, 블룸버그 등 외신은 2일(현지시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탈세 및 횡령 혐의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외신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27일, 탈세 및 횡령 혐의가 있는 이 회장의 기소를 건강상의 이유로 중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검찰은 이 회장의 건강문제로 인해 추가 조사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 회장이 회복할 경우 수사가 재개될 수 있지만, 이 회장이 2014년 가을부터 지금까지 입원하고 있는 상태로 볼 때, 이러한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관측됐다.이 회장은 삼성 경영진의 차명으로 여러 은행 계좌에 삼성계열사 주식을 보유하며 양도소득세 및 지방소득세 85억5700만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 조사가 시작된 2008년 이래로, 1,700개 이상의 계좌가 이러한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외신은 전했다.이 회장은 또 개인 사유지 개·보수를 위해 삼성물산의 법인자금 33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았다.
사회·이슈
류아연 기자
2019.01.03 1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