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김태연 기자] 24일 발생한 서울 KT아현지사 화재가 통신망 먹통 사태로 번져 피해 지역 시민들의 일상을 이틀씩이나 송두리째 흔들었다.단 한 지점의 화재로 인해 서울은 물론 일부 수도권 지역의 통신망과 그에 따른 제 기능이 마비된 모습은 우리나라 대표 통신기업인 KT와 관계당국이 추구하는 통신 공공성의 제도적 허점을 단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KT 단 한 지점의 화재…국민 일상 마비시킨 ‘통신 재난’으로 변모KT아현지사 화재는 사상 초유의 통신 장애 사태로 번지면서 하나의 ‘재난’을 연상시키게 했다.KT아현지사 통신구에서 발생한 화재는 16만8000회선의 유로 회선과 광케이블 220조를 불태우면서 서대문구, 마포, 여의도 상암, 경기도 일부 지역 등의 통신 장애 직격타를 터뜨렸다.KT에 따르면 25일 기준 KT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사고 여파로 장애를 입은 인터넷 회선은 97%, 무선은 63% 복구된 상태다.인터넷은 21만5000가입자 가운데 21만 가입자 회선이, 무선은 2833개 가운데 1780개 기지국이 정상화됐다.그러나 통신 핵심 설비인 광케이블과 회선 복구에는 한계가 있어 전면 교체가 불가피해 완전 복구까지는 일주일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통신두절 사태는 피해 지역 시민들의 일상을 송두리째 마비시켰고, 서울의 주말은 ‘아비규환’에 가까웠다.스마트폰과 인터넷 통신이 억제된 사이 피해 지역 시민들의 시간은 순식간에 아날로그 시대로 회귀돼 은행, 카드, 증권, 금융서비스, 결제 등에서 결정이 필요한 순간에 차질을 겪었
사회·이슈
김태연 기자
2018.11.26 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