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시, 에펠탑을 밝히며 낙태권 지지프랑스가 세계 최초로 헌법에 낙태할 자유를 명시한 국가가 됐다. 지난달 28일 프랑스 상원은 찬성 267명, 반대 50명의 뚜렷한 표차로 낙태의 자유를 가결했다. 이어 현지 시각 4일 상원과 하원은 베르사유궁에서 합동회의를 통해 최종 표결에 들어갔고 찬성 780명, 반대 72명의 압도적인 결과를 이끌어 내며 낙태 권리 개헌안을 통과시켰다. 헌법 제 34조에 ‘여성이 자발적으로 임신을 중단할 수 있는 자유가 보장되는 조건을 법으로 정한다’는 내용이 추가된 것이다. 역사적인 표결 결과에 장내의 의원들
[뉴스워커_국제 이슈 분석] 전 세계 대부분이 인플레이션으로 물가안정을 도모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15년 만의 가장 빠른 디플레이션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현재 중국은 내수소비가 침체되고 부동산 시장이 붕괴됐으며 공공부채까지 늘어나는 등 경제가 불안정한 상태다.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0.8% 하락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물가하락인 동시에 4개월 연속 저물가 공세가 이어졌다. 통계상 물가하락의 주요인은 식품 부문이다. 전체 식품 물가는 연간 5.9%
구호품 기다리던 주민들에 총격지난달 29일 가자지구 서쪽 나부시 교차로 부근, 구호품 트럭으로 몰려든 민간인 중 최소 112명이 숨지고 700명이 부상을 입는 대규모 참사가 벌어졌다. 현재 이스라엘군의 무차별 총격이 원인으로 지목되며 사건의 파장이 지속되고 있다. 구호품을 실은 트럭 30대가 도착하자 밀가루 한 포대씩을 지급 받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이 순간 이스라엘군의 총격이 시작됐다는 주장이다. 영양실조로 죽어가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벌어진 이번 참사는 전 세계의 공분을 사고 있다.그간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
병역 기피자만 늘어가는 우크라이나 2022년 2월 24일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돈바스 지역이 러시아에 지원을 요청했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우크라이나에 전쟁을 선포했고 이 달을 기점으로 벌써 2년째에 접어들고 있다. 애초에 상대가 안될 만큼 병력 차이가 뚜렷했던지라 전문가들은 이 같은 장기전에 예상외라는 반응이다. 게다가 우크라이나가 끈질긴 투쟁으로 수도 키이우를 지켜내면서, 늘 정치적 한계를 지적받던 배우 출신 젤렌스크 대통령은 전략가로서의 면모를 재평가 받는 반전의 계기 또한 만들 수 있었다. 반면 러시아는 군 내부의 분란까지
[뉴스워커_국제 이슈]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결정에 의사단체는 의료품질 저하 등을 이유로 사직서 제출과 집단 휴진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결국 지난 20일 윤석열 대통령은 제9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이러한 국내 상황과는 사뭇 다르지만 의료계의 집단행동은 해외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유럽의 영국과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에서는 급여 및 복지 수준이 낮다는 이유로 의사들이 파업을 하거나 해외로 대거 이직하고 있다.영국 의사들 “
나발디는 누구인가알렉세이 나발디, 푸틴의 최대 정적으로 손꼽히던 야권 인사가 러시아 대선 한 달 전 47세의 나이로 16일 옥중 사망했다. 러시아 교정국은 나발디가 교도소 내 산책 도중 갑자기 쓰러져 의식을 잃었고 심폐소생술을 30분 이상 실시했지만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불과 하루 전, 화상으로 진행된 재판 과정에서 판사에서 농담을 던질 정도로 당당하고 여유 넘치는 모습을 보였던 나발디의 갑작스런 죽음은 곧바로 타살 의혹으로 이어졌고 푸틴이 대선 전 정적 제거에 나선 게 아니냐는 추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인권 변호사 출신인 나발
불법도박 사이트를 제작해 국내에 판매한 북한 조직원 신상 공개지난 14일, 국가정보원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제작하여 국내 범죄 조직에 판매한 북한 조직원의 신상을 공개했다. 중국 단둥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진 ‘경흥정보기술교류사’의 조직원을 비롯하여 불법 도박사이트와 관련하여 개발 및 판매, 전반적인 운영 실태에 대한 사진과 영상을 입수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 IT 조직원들에게 불법 도박 사이트 제작을 의뢰한 국내 범죄 조직에 대해서도 경찰과 실체를 파악하고 있다. ‘경흥정보기술교류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개인 비자금
[뉴스워커_투데이 이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3일 오후, 부산 중구 부산민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당 창당은 공식화하였다. 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2023년 말부터 신당 창당의 움직임은 계속되었으나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바는 없었다. 더욱이 조 전 장관은 2023년 11월 “법률적 해명이 안 받아들여진다면 비법률적 방식으로 명예를 회복하는 길을 찾아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히며 총선 출마를 시사 한 바 있다. 그로부터 3개월 후, 2월 13일 조 전 장관은 “무능한 검찰독재정권 종식을 위해 맨 앞에서
[뉴스워커_투데이 이슈]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이스라엘 가자지구 분쟁으로 미국 햄버거체인 맥도날드(McDonald's)가 타격을 입고 있다. 이스라엘과 미국의 지원적 관계가 반대편인 무슬림 중동국으로부터 맥도날드 보이콧을 야기했기 때문이다.이스라엘 가자지구 분쟁은 ‘이스라엘 정부군’과 가자지구 내 자치권을 행사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의 ‘무장정파 하마스’ 간에 발생된 사건이다.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히고설켜 있지만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국을 하마스가 곱게 볼 리는 만무하다. 이러한 정치군사적 관계 속에서 미국을 상징하는 대표 기업이
[뉴스워커_투데이 이슈] 정부가 내년 대학 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으로 늘리고, 2035년까지 10년간 총 1만명까지 정원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2006년 3058명으로 조정된 이후 19년째 고정된 의대 정원을 늘리기로 하면서, 의료계는 ‘총파업’ 카드를 내밀면서 정부와 의사단체가 정면 충돌했다. 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를 열고 2025학년도 입시에서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기로 결정하고, 2035년까지 1만명의 의료인력을 더 수급키로 했다. 대학별 배정
[뉴스워커_투데이 이슈]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41·서울 송파을)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현장에서 체포된 중학생 A군(15)을 불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를 비롯해 계획성, 공범·배후 여부 등 범행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5일 배 의원 피습 사건이 벌어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일대에 대한 목격자 진술 및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앞서 배 의원은 25일 오후 5시 20분쯤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중학생 A
[뉴스워커_투데이 이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주대낮에 흉기 피습을 당한지 23일 만에 또다시 정치권에서 괴한에 피습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여야를 불문하고 ‘정치테러’에 적색등이 켜졌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25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오후 5시 18분쯤 한 남성으로부터 둔기로 머리를 가격 당했다. 배 의원은 습격 직후 순천향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배 의원실에 따르면 괴한은 ‘국회의원 배현진이냐’면서 신원을 물었고, 인사하며 다가간 배 의원의 머리를 공격했다. 경찰은 배 의원 습격범을
[뉴스워커_투데이 이슈] 부산에서 일정을 소화하던 중 흉기 습격을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전원한 것을 두고 여야가 맞붙고 있다. 특히 부산 지역에서 여야간 논쟁이 뜨거운데,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수도권 우월주의자’라고 비판하고 민주당은 ‘정치 공세’라며 맞붙고 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부산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14명은 전날(7일) ‘민주당의 부산 홀대와 위선에 사과와 반성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환자 상태가 위중했다면 당연히 지역 상급종합병원인 부산대병원에서 수
[뉴스워커_이슈 들추기] 국민의힘이 경기 김포시를 2025년 서울로 편입하는 내용의 특별법을 발의하면서 ‘메가시티 서울’ 구상 현실화를 위해 첫발을 뗐다. 다만 실제 통합을 위해서는 주민투표와 국회 본회의를 넘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는 전날(16일) 2025년 1월 1일부터 김포를 서울에 포함하는 내용의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률안’을 발의했다. 특별안은 ‘경기 김포시’를 폐지하고 ‘서울시 김포구’를 신설하는 내용이 주 골자다. 특별법을 보
[뉴스워커_이슈 들추기]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문제에 대해 여야간 여론전이 가열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당 대표 직속으로 관련 특별위원회를 꾸리고 첫 회의를 계획하고 있고, 서울 편입을 법제화할 수 있는 법안을 발의하는 등 대대적인 여론몰이 고삐를 죌 방침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렇다 할 입장을 표명하지 않아 ‘눈치 보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다만 민주당은 여당을 겨냥해 ‘총선용’으로 이슈를 부각했다면서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연장부터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6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달
[뉴스워커_이슈 들추기]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국 개시한 가운데, 밴드 자우림의 멤버 김윤아가 분노를 표출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연예계도 비판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등 후폭풍이 일파만파 번지는 모양새다. 25일 연예계 등에 따르면 김윤아는 2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며칠 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있었다. 블레이드러너+4년에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윤아는 “방사능 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뉴스워커_이슈 들추기] 일본 정부가 이르면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하겠다고 밝히면서 총 130만톤(t)이 넘는 오염수가 30여 년 동안 바다로 방출될 전망이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방류 계획에 사실상 허용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되며 시민단체와 야당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3일 외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2일 오염수 방류를 위한 관계 각료회의를 마친 뒤 “기상 등 지장이 없으면 24일로 해양 방류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1년 4월 스가 요시히데 당시 총리가
[뉴스워커_이슈 들추기] 후쿠시마 오염수 안전성 논란이 국내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이 IAEA의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IAEA의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던 여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여당은 야당을 겨냥해 더불어민주당의 괴담 유포가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한 선전‧선동이었다고 비판 목소리를 높였고, 야당은 ‘정치적 보고서’라고 지적하며 추가 검증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여야의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면서 당분간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뉴스워커_내돈은 어디로] 러시아 용병기업인 바그너의 무장반란으로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26일 아시아 시간대 거래에서는 1%대로 뛰기도 했다.국제 원유시장에서 26일 서부 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한 때 전일 대비 1% 상승한 배럴당 70달러 수준에 거래됐다. WTI는 지난주에만 4% 가까이 하락했는데, 러시아 무장반란 사태가 하루만에 마무리된 가운데 이날 시장에서는 가격이 뛰었다.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전일대비 1.3% 상승한 배럴당 74.80달러를 기록했다.반란으로 러
해저터널 공사 완료지난 25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사용될 해저터널 공사 완료가 하루 연기됐다. 해저터널 공사에 사용된 중장비 철거 작업을 시작하기는 했으나 파도가 높아 작업을 중지했다고,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 측이 밝혔다.완공 예정인 해저터널은 약 1km 길이로,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정화한 오염수를 이 해저터널을 통해 바다에 방류할 계획이다. 그에 따라 지난 4월 해저터널 굴착 완료 후 바닷물 6천t을 주입했고, 지난 12일부터는 약 2주 일정으로 방류 설비를 시험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