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이지만 국내에서의 고발자, 또는 내부고발자에 대한 시선은 그리 좋지 않다. 이유인즉슨 고발자는 ‘배신자’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조직문화는 기업에 충성하고 동료의 신의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충성에 반하거나 신의를 저버린 행동은 의리없고 파렴치한 사람으로 각인되는 것이다.한국 사회는 예전부터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기업내부의 많은 불법과 편법이 그냥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묵인되어 왔고 ‘좋은 것이 좋은 것’이라고 자신을 위안하고 조직을 위해 그리고 결국 본인을 위해서 침묵
동반성장지수 ‘최우수’지난해 9월 8일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가 2019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유통업계 최초로 얻은 결과였다.이 동반성장지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촉진을 목적으로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 계량화한 지표다. 동반위에서는 해당 지표를 지난 2011년부터 연 1회 정기적으로 발표하고 있다.GS25의 경우 2016년에 신설된 ‘가맹업’ 부문에서 처음 ‘우수’ 등급으로 선정됐다. 2018년까지는 지속적으로 우수 등급을 받
지난 11일 ‘한 인터넷 게시판에는 하나의 고발성 게시글이 올라왔다. ‘서울(대형)병원 교수가 임신 관련 모욕감을 줬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된 것인데, 서두에 공익 목적임을 밝히고 작성된 글이었다.게시자는 최근 실신 후 응급차에 실려 간 적이 있어, 예후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병원 내과관련 A교수를 찾아갔다. 진찰을 위해 A교수와 면담을 나누는 과정에서 게시자는 성적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꼈다고 주장했다.게시자의 글에 따르면 A교수는 게시자에 남자친구가 있느냐고 물었고, 이어 “마지막 관계일이 언제냐”고 물었다. 게시자가 몇 년
[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고객은 왕이다’라는 말은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고객만족경영을 강조하는 백화점이나 호텔업계에서 많이 사용되는 용어로 인식되어 왔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자신을 왕이라고 불러주는 곳에서 물건을 사고 하룻밤 잠을 청할 수 있는 것에서 우월감이나 대접을 잘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만족감을 주기에 충분한 요소이며 마케팅적 접근인 것은 사실인 것 같다.실제로 최근에는 고객감동을 넘어 ‘고객 졸도’나 ‘고객 섬김’으로 표현하면서 고객 제일주의를 강조하고 그들을 위한 마케팅 전략에 회사의 명운을 걸면서까지 총력을 다하고 있다
GS25 캠핑 이벤트지난 1일, GS25가 공식 SNS에 캠핑 이벤트 포스터를 게시했다. ‘캠핑가자!’라는 문구가 크게 쓰여 있고, 그 위에 놓인 소시지를 잡으려는 손 모양이 그려져 있었다. 일부 남성들은 해당 손 모양이 한국 남성 성기를 비하하는 의 표시라며, GS25의 남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이에 GS25 측에서는 포스터를 삭제하고 1차 수정안을 게시했다. 소시지와 손 모양 그림은 사라지고, 대신 기존의 ‘Emotional Camping Must-have Item' 글귀는 남겼다. 그러나 문제는 남아 있었다. 해당
[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재산 비례 벌금제에 대한 논의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것마저 정치적인 이슈로 전락하면서 또다시 민심은 두 개의 진영으로 갈라진 결과를 만들고 있다. 어떤 사회적 현상에 대해서 이렇게 두 개의 진영이 팽팽히 맞선 것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다시 한번 이 같은 정책적인 이슈가 결국에는 정치적인 이슈로 전락하면서 혹여 잘못된 결과가 도출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최근 한 여론조사기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재산 비례 벌금제 찬반 여론조사에 대해 찬성한다는 답변이 47.6%,
공시가격제도 개선을 위한 건의문지난달 18일 오후 2시, 서울시청에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 5명이 모였다.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원희룡 제주지사였다. 이들은 ‘국민의힘 소속 5개 시도지사 협의회’를 열어 ‘공시가격제도 개선을 위한 건의문’을 발표했다. 해당 건의문에는 공동주택 가격 산정 근거 공개, 공시가격에 대한 감사원 조사, 2021년도 공시가격 동결, 공시가격 결정권의 지방자치단체 이양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오 시장은 공시가격의 급등에 따라 소득 없는 1가구 1주택자의 재산세
[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물질은 소유할 수 있지만 환경은 특정인이 소유할 수 없다. 물도 마찬가지다. 누군가만 갖게 허락될 수 없는 물은 모두가 누리고 있는 혜택이다. 덕분에 누군가는 바다를 바라보며 마음을 쉴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생활의 터전이 되고 있다. 인간의 몸도 70%가 물로 이뤄져 있다는 것을 감한하면 오염수는 결국 돌고 돌아 우리 모두의 일부가 된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류를 결정한 가운데 국제 사회로부터 ‘무분별한 행동’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지난 13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각료회의에서 후쿠
[뉴스워커_한국사회] 간호사의 내부 문화 ‘태움’으로 신입 간호사들은 선배 간호사의 비상식적인 행동들을 버티고 또 하루를 보내고 있다.최근 한 매체를 통해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목포의 모 안과병원에서 신입 간호사가 동료들에게 강제로 약물 주사를 맞고 의식을 잃은 채 응급실로 실려 가는 등의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또 다른 사례로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태움 및 폭행 저지른 간호사 교수 임용을 취소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와 1만6000여명의 동의를 받기도 했다.피해를 주장하는 간호사가 “셀 수 없
“택배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이 후퇴하는 현실, 한 분이라도 저희의 호소를 들어 주길 바란다”‘택배대란’에서 ‘주거침입죄’까지 번졌다. 택배대란으로 몸살을 앓았던 서울 강동구 고덕동 소재의 대단지 A아파트, 더 큰 몸살로 옮겨 간 듯싶다.이 단지는 지난 1일부터 지상으로 택배차량이 출입하는 것을 막고, 지하 통행만 허용했다. 2016년 시공된 A아파트는 당시 규정대로 2.3m 높이의 지하주차장을 지었다. 하지만 2019년 이후로는 2.7m까지 허용된 부분. A아파트 지하주차장 출입로 수치보다 큰 차량에 많은 물량을 싣고 배송을 하는 택배
대기업집단 지정제...앞으로 ‘대기업집단 지정제’로 적힐 제도는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과 같은 맥락에서 읽을 수 있다.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현황은 공정거래법상 공시대상 기업집단(상호출자제한 포함) 및 출자총액 제한의 대상이 되는 기업집단을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현황을 의미한다.1986년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도입된 이 제도는 기업집단 소속 회사의 자산총액합계 순위 30위까지 기업집단으로 지정했으나 여러 해에 걸쳐 변화했고 지난 2017년 법 개정을 통해 자산 총액 5조 원 이상은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하고 그중 자산 총액 1
[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복지부가 오는 7월부터 편의점 내부에 설치된 담배 광고가 밖에서도 보이면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겠다는 방침이 알려지면서 편의점 업계에서 크게 반발하고 있다.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면 최근 허리 디스크 제거 수술을 하던 중 동맥이 손상돼 환자가 숨진 의료사고에 대해 법원이 의사의 과실에 대해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한 것과 같은 수준이라는 것이다.단순 비교하면 과실로 사람을 숨지게 한 경우와 편의점 외부에서 내부 담배 광고를 보게 될 경우에 내는 벌금과 동일할 수 있다는 것에서 우선적으로
[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대학 시절 새벽까지 친구들과 어울리다 집으로 향하는 길. 불 꺼진 간판들 사이에서 무서움을 느끼려던 찰나 멀리 보이는 ‘경찰’이라는 문구만 봐도 마음이 놓인 적이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 생각에 의심을 품는 사건들이 속속 등장해 아쉬움을 남긴다. 민중의 지팡이로 불리는 경찰관. 누구보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기에 붙여진 이름일 것이다. 막강한 수사권을 가진 이들이 정작 자신들의 부하 직원에게 부적절한 행동과 갑질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다.현직 경찰관들이 음주운전과 여경을 성희
디폴트 옵션...최근 퇴직연금의 디폴트 옵션 도입에 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여기서 ‘디폴트 옵션’은 말 그대로 ‘디폴트’인 ‘옵션’이다. 기존 퇴직연금이 낮은 수익률로 원금 보전 또는 손해의 감소에 주력하는 반면 자동 투자 제도인 디폴트 옵션을 도입하면 DC(개인책임)형 퇴직연금 가입자가 따로 운용 지시를 하지 않더라도 금융 회사가 적립금을 운용하게 된다.지난 23일 오후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을 심사했다. 해당 개정안에는 앞에서 언급한 디폴트 옵션을 도입
‘사회적 참사 특별 조사 위원회’가 지난 22일 보고한 바에 따르면 액체용 가습기 살균제 3종과 고체형 가습기 살균제 2종, 가습기용 아로마 방향제 1종 등 총 6종의 가습기 살균제 제품이 지난 2월 초까지 판매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더욱 충격적인 것은 해당 제품이 '가습기 살균 타임' '가습기에 좋다 제균제' '디펜드 워터' '쾌적 공간 가습기 깨끗' '요오드로 깔끔히' '구쥬 란스 가습기 아로마 제균 플러스'로 모두 일본 브랜드로 나타났지만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수입을 위해서는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자영업들이 부채의 늪에 빠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이런 상황에서 이들을 더욱 슬프게 하는 존재는 다름 아닌 은행이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대출이 절박한 이들이 늘면서 그들의 사정을 미끼로 한 은행의 갑질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한 은행 지점장이 대출 상담을 핑계 삼아 제 3자와의 술자리에 여성 고객을 불러 술을 강권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대출을 빌미로 한 금융권의 ‘갑질’ 관행이 질타를 받고 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803조 5000억원으로 전년보
[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코로나19로 지난해 세계 명품 매출이 19% 감소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독일을 밀어내고 명품 시장규모 세계 7위에 올라섰다. 처음으로 국내 매출 실적을 공개한 샤넬, 에르메스 등 10대 명품 브랜드 매출만 4조원에 이른다.특히 이런 배경에는 소비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가 명품 구매에 적극적인 점도 견인역할을 했다.코로나19 시대에 명품 브랜드가 호황을 맞은 이유는 해외여행 수요가 명품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몇 해 전부터 유행처럼 인
‘부산 더러운 식당’지난 18일, 한 인터넷 게시판에 ‘부산 더러운 식당’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A씨는 맛집으로 보여 들어간 식당에서 음식 재사용을 목격했고 글을 작성했다. 물론 게시글 작성에 앞서 업주에게 항의도 있었다.A씨가 방문했을 당시 뒤쪽에 앉은 손님들이 이미 어묵탕을 먹고 있었다. 해당 손님들은 먹던 어묵탕을 데워 달라고 요청한다. 그러자 손님의 그릇에 있던 것을 육수통에 토렴해서 가져온 것이다. A씨는 제 눈을 의심해 자신들의 것도 데워다 달라고 요청했으나 결과가 똑같았다고 덧붙였다.그 장면을 본 A씨는 음식 먹
[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여론조사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선거 당일 발표되는 출구조사일 것이다. 6시쯤에 발표되는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누가 더 많은 득표를 받았는지 정확한 여론조사 결과를 알 수 있게 된다. 여기서는 투표를 한 사람들에게 직접 물어보고 확인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신뢰수준이 아주 높다고 할 수 있는 출구조사 여론조사 방법이다.이 같은 방법은 이미 각종 선거때만 되면 가장 빠르고 확실한 뉴스거리를 만들어주고 있으며 각 선거캠프에서도 이 출구조사의 향방에 따라 환호와 탄식이 엇갈리고 있으니 여론의 힘이 무섭
주택가격동향조사...지난 15일,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은 을 발표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는 서울은 0.05%에서 0.07%로 상승폭이 2%p 확대되고 그 외 수도권 및 지방의 매매가격 상승폭이 축소되어 나타난 결과였다.그간 세 부담의 강화, 공급대책의 영향 등으로 대체로 관망세를 보이던 집값이 강남권(압구정, 잠실 등)과 노원, 영등포 등 최근 규제 완화 기대 지역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