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기자수첩] CJ E&M은 예능 및 음악방송 기획과 제작 엔터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국내 대표 문화계의 공룡 기업이다. 그런데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문화강국’이라는 대한민국에서 발생했다.‘있어서는 안되는’ 그리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다.당사가 제작한 엠넷 '프로듀스X101'은 101명의 아이돌 연습생들이 시청자들에게 얻은 득표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정해 최종 11위까지만 데뷔를 시켜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세계가 놀랄 글로벌 아이돌을 육성한다는 포맷하에 시즌1부터 화제가 돼 CJ ENM 음악부문 매
[뉴스워커_女 기자의 시사talk] 얼마 전 모 커뮤니티 게시판을 시작으로 누리꾼들에게 큰 파장을 일으켰던 사건이 하나 있다.유치원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유치원 소풍으로 단체 주문한 2만원 짜리 도시락이 편의점 5천원 보다 부실해 업체와의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로 누리꾼들에 화제가 된 것이다.당초 문제가 된 것은, 부실 도시락에 대한 업체 측의 대응이었다.소비자는 업체 측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 전문을 공개하며 네티즌들의 공분을 이끌어냈다. 제3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비용 대비 터무니없이 허술한
[뉴스워커_기자수첩] 현대홈쇼핑이 높은 송출수수료를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매년 방송사업자가 요구하는 송출수수료가 인상되고 있으며 이를 부담하지 못한 현대홈쇼핑은 결국 LG유플러스로부터 일명 황금채널이라고 불리는 IPTV 10번 채널을 박탈당한 뒤 뒤쪽 28번 채널로 밀려나게 됐다.이에 따라 이미 외형적 성장이 감소하고 있는 현대홈쇼핑은 송출수수료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지 못해 올해인 2020년 실적도 쉽사리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업계 관계자는 “소비경기 침체로 현대홈쇼핑의 성장률은 올해에 비해서도
#하늘이 무너지는 듯 한 참담한 심정이다#진에어 전 직원의 희망을 짓밟는 끔찍한 처사다[뉴스워커_기자수첩] 지난 6월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경영 복귀 소식에 대한 진에어 노동조합의 비난의 목소리다. 조 전무는 지난해 이른바 ‘물컵갑질’ 논란을 일으켰고 외국인 등기이사 재직 사실이 알려져 진에어는 국토교통부로부터 각종 제재를 받게 됐다.이후 진에어는 각종 신규노선 취득에도 실패했고 실적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더불어 신규 항공기 등록, 부정기편 운항허가 제한 등의 제재도 정면으로 맞닥뜨리게 됐다. 제주항공 등 진에어의 경쟁사들이 크고
[기자수첩] “못난이 감자 안 팔리면 제가 다 먹죠” SBS TV 예능프로그램 ‘만남의광장’에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더본코리아 백종원씨의 갑작스런(?) 제안을 받아들였다.강원도 농가에서 버려지는 감자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책임지고 팔아주겠다는 것.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이와 같은 용단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모자라 개인 인스타그램에 해당 상품으로 만든 음식을 인증하면서 전국의 이마트와 신세계 쇼핑몰에서 이틀 만에 동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141개 점포에서 별도 코너를 통해 소외된
[한주희 기자의 쓴소리] 최근 배임죄의 존폐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는 것 같다. 일각에서는 배임죄의 구성요건이 불명확해서 기업인들의 경영활동을 위축시키고, 사정당국이 권력을 남용해 기업인들을 길들이기 위한 방편으로 쓰고 있다고 지적한다. 또 한편에서는 배임죄를 저지른 재벌총수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을 비판하기도 한다. 이렇게 상반된 시각이 팽배한 가운데 배임죄는 정말 필요한 범죄인지, 배임죄의 남용을 막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배임죄는 다른 사람의 사무를 처리하는 사람이 자신을 믿어준 사람의 신뢰를 배신하고, 자신이 수행해
#전국적으로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다, 극단적인 행동을 하시는 분까지 있을 정도다#다인건설은 준공임박 완공을 위해 애쓰고 있다는 언론플레이를 멈추고 실제 공사 재개 하라[뉴스워커_기자수첩] 지난 9일 뉴스워커가 다인건설의 ‘다인로얄팰리스’ 공사 중단과 이에 따른 계약자들의 불만에 대해 보도한 이후 본지에게 피해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다수 접수됐다. 이들은 다인건설의 행동이 사기분양, 횡포와도 같다며 분통을 터뜨렸으며 다인건설이 허위 사실로 언론플레이를 해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은폐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피해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다인
[뉴스워커_기자수첩] 지난 10월, 조원기 조아제약 회장이 장남인 조성환 부회장에게 주식 75만주, 차남인 조성배 대표에게도 주식 75만주를 증여하며 본격적인 지분 승계 작업에 돌입했다. 조아제약은 조성배 대표가 지난 2014년 조아제약 대표이사로 취임 한 이후 조성환 부회장과 각자대표 체제로 5년 넘게 두 아들이 호흡을 맞춰오고 있다.조아제약은 장남인 조성환 부회장이 해외사업과 연구개발 파트를 맡고 있으며 차남인 조성배 대표는 국내경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한데 당사의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형만 한 아우 없다’라는 말보다 아우
[한주희 기자의 쓴소리] 기업 총수들이 업무상 배임·횡령 등의 범죄를 저지르고 징역형의 선고유예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이제 본인이 총수로 있는 기업에 일정 기간 근무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지난 11월 8일부터 이와 같은 내용으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특경법) 시행령’이 개정되어 시행되고 있다.현행 특경법 및 시행령은 형법상 배임·횡령 등으로 취득한 이득액이 5억 원 이상인 특정 재산범죄에 대해 일반법보다 가중된 형벌을 부과하고 있다. 특히 시행령이 개정되기 전에는 횡령·배임죄 등 중한 경제범죄를 저질러
[뉴스워커 서른넷 기자의 수다] “네 소비자와 원만히 잘 해결되었습니다.” “그런데 굳이 기사화 할 이유가 있나요?”기나긴 취재 끝에 취재원이 심심찮게 하는 이 말에, 한동안 뉴스를 만드는 일의 궁극적 목적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같은 사안을 두고 소비자와 회사의 입장은 달랐다. 취재 전과 후의 기업이 소비자를 대하는 태도 또한 흔히 하는 말로 180도 달라진다. 그런 태도 변화를 보며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란 말을 기자에게 건냈던 하림 닭 육가공장의 어느 산재 피해 근로자의 목소리가 귓가에 울렸다.정보력이
오리온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9년 3분기 영업이익 1018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 실적은 전년 동기와 비교하여 29.4%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최고라는 평가가 나오며, 매출액 또한 전년 동기와 비교하여 7.3% 증가한 5300억 원을 기록하여 좋은 실적을 올렸다.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는 초코파이한유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 중국, 베트남 등지에서는 추정치에 부합하는 매출액을 올렸지만 러시아에서 초코파이 판매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조를 보이면서 러시아 현지 파이부문 매출액이 원화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24% 증가했다고 분석했다.또
[뉴스워커_기자수첩] 지난 26일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가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 회장 선거에 대한 출마 의사를 밝혔다. 유력 후보자로 꼽혔던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금투협 회장에 대한 후보는 현재까지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과 나 대표 두 명으로 2파전이 될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금투협 회장 후보군 공모는 다음달 4일까지로 아직까진 시간이 남아있어 잠재 후보군에 대한 하마평도 무성한 상황이다.나 대표의 대신증권 대표이사 임기는 오는 3월까지다. 나 대표는 대신증권 공채로 회사에 입사해 대표
[시사의 窓_한주희 기자] 그동안 ‘일감 몰아주기’가 대기업 재벌만의 문제로 여겨졌으나, 어느덧 중견기업으로까지 만연해지는 양상을 보이는 듯하다. 이들은 사회적 합의로 이루어 놓은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기업을 상속받기 위한 탈법적인 수단으로 ‘일감 몰아주기’를 활용하고 있다.이번 달만 아모레퍼시픽, SPC그룹, 호반건설, 미래에셋, 한화그룹, 효성그룹 등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또는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거나, 제재절차가 시작된 기업들이 수두룩하다. 그동안 관련 규정상 ‘일감 몰아주기’ 대상이었던 대기업의 계열사들도 공정위
이번이 마지막 보도, 마지막 기사였으면 싶은 사건이 있다.[뉴스워커_기자수첩] 최근, 정부지원 ‘모아케어’의 한 산후도우미가 심장판막도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채 약한 몸으로 태어난 25일 신생아를 내동댕이치고 소리를 지르며 손찌검까지 서슴지 않은 사건이 발생했다.국민적 공분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한 법무법인이 나서 탄원인을 모집, 가해자에 대한 엄격한 판단을 촉구하고 나섰으며 한 방송국은 지난 20일 해당 신생아 학대 사건에 대한 비극적인 사연을 방영하며 국민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이번 산후도우미의 신생아 학대는 몸이 약한 채
[뉴스워커_기자수첩] 지난 2015년, 국회가 할부거래법을 개정했다. 당시 상조업계는 횡령ㆍ배임 등 문제가 만연해 대내외적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시기였다. 이에 국회는 할부거래법을 개정할 필요성을 느꼈고 상조업계는 기존 3억 원이었던 자본금을 15억 원으로 증액하라는 공정위의 처분을 받기에 이르렀다.이미 이전부터 존재해왔던 상조업체들에게는 자본금 증액을 위한 3년의 유예기간을 뒀고, 그 유예기간의 마지노선은 올해 1월 24일까지였다. 이에 따라 상조 회사들은 앞 다퉈 자본금 증자를 마무리하게 됐다.‘상조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뉴스워커_나이 서른넷의 수험생을 위한 수다] 약 14년 전 오늘의 일이다. 그해 재수를 했던 나는 공교롭게도 수능 날 감독으로 오신 중학교 때 은사님과 조우했다. 긴장감이 맴 돌던 교실에 마지막 교시 종이 울리고, 빼곡히 채워진 OMR카드를 거두어 가시던 선생님은 잠깐 보자며 나를 부르시곤 “그동안 공부하느라 고생 많았다.”며 꼭 안아주셨다. 선생님의 한마디에 긴장이 풀려서 일까. 4년 만에 만난 은사님 앞에서 “선생님 너무 허무해요.” 하며 엉엉 울어댔다. 그런 나를 보시던 선생님께서는 한마디를 덧 붙였다. “인생이 원래 그런
[뉴스워커_기자수첩] 지난 28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당사의 영업 잠정 실적을 공시한 가운데 강덕영 대표이사의 수직상승한 보수가 새삼 논란이 되고 있는 듯 보인다.자본시장법과 상법에 따르면 보수총액 5억 원 이상의 임직원은 그 연봉을 개별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통해 강 대표의 연봉을 공개했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강 대표는 지난 2016년 5억 원 수준의 연봉을 수령했고, 지난해엔 이보다 두 배 가까이 상승한 9억4000만원을 수
[뉴스워커_서른 넷 기자의 시사 talk] 현대리바트, 국가공인 CCM (소비자 중심경영 평가인증)을 5회 연속 인증 받은 가구전문기업이, 다수 소비자 불만 논란이 일고 있다.주방가구 및 인테리어는 주사용자인 여성과 주부들의 주 관심사이자 로망에 가깝다고 할 만큼 중대한 사안이다. 그만큼 신중하게 결정을 하고, 시간과 공을 들이기 마련이다. 여타의 소비품목과 달리 소비금액도 크고, 비교적 교체 기간도 상당히 길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 한다.씽크대 설치를 계획했던 소비자 P씨도 그 중 한 사람이었을 것이다.헌데, 설레는 마음으로 일을
[뉴스워커_기자수첩]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 기능이 ‘토스 행운퀴즈’, ‘무신사’ 등으로 인해 그야말로 거대한 광고판으로 변모한 모습이다. 국회의원까지 나서서 기업들의 실검 광고 행태를 비난했고 이에 대해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는 오늘(25일)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 올리기,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지만 포털 실검은 여전히 ‘광고 복마전’으로 볼 여지가 충분해 보인다.실제 최근 네이버의 실검 순위 상위권은 대부분 ‘토스’와 연계된 기업들의 제품이 자리 잡고 있다. 토스의 ‘행운퀴즈’ 때문이
[뉴스워커_기자수첩] ‘인절미 빙수’으로 유명한 ‘설빙’이 전국에 400개가 넘는 점포를 운영하며 소비자들의 큰 선호를 받고 있다. 과거 빙수는 무더운 여름에만 반짝하던 계절 디저트에 불과했으나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계절과 관계없이 꾸준히 사랑받는 메뉴로 자리잡았다.더욱이 설빙은 지난해 ‘배달의 민족’, ‘요기요’와 제휴를 맺으며 배달 서비스 시장에도 도전장을 던진 바 있으며 디저트 카페가 최근 들어 젊은 층 사이에서 더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보니 ‘설빙’은 당분간 창창한 앞날이 기대되고 있기도 하다.하지만 설빙의 위생 상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