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기자수첩]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속도에 소비심리가 억제되고 있다. 실제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이번 달 들어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못지않게 위축됐고 현재 코로나19의 확산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있어 이와 같은 소비심리 억제는 향후에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공포는 곧 소비로 직결되기도 한다. 지난해 미세먼지의 위험이 국민들에게 알려지자 국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공기청정기 등 관련 가전제품을 구매하기 시작했고 지난 2009년 신종플루 사태와 2015년 메르
[뉴스워커_기자수첩] ‘근로감독관은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엄수해야 한다, 근로감독관을 그만 둔 경우에도 또한 같다’근로기준법 제 103조, ‘근로감독관의 의무’ 전문이다. 만약 해당 법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공익을 위해 조직의 비리나 갑질, 괴롭힘을 폭로하는 ‘내부고발자’가 오히려 불이익을 당할 것이며 더 나아가서 사측으로부터 보복성 괴롭힘과 조직 내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도 생길 것이다.지난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국내 한 호텔 대표의 갑질을 고발한다는 내용의 한 게시글이 올라왔다.해당글을 작성한 A씨의 주장에 따르면 A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교사들을 둘러싸고 현재까지 각종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자유학기제, 학생부 종합전형 등 현 정부의 교육정책을 비판해온 현직 교사가 교육청으로부터 겸직허가 취소, 부당발령, 견책 등의 부당한 징계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청 측 관계자는 “정책을 비판해서 징계를 한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전보 조치 내린 충청북도 교육청, “A씨 징계 사유는 정책 비판 때문 아냐”지난해 12월 30일, 인사혁신처와 교육부, 행정안전부는 공무원이 사전 신고와 겸직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최초의 거품 경제 현상인 ‘튤립 파동’이 일어났다. 수입된 지 얼마 되지 않은 튤립이 큰 인기를 끌어 높은 계약 가격으로 팔렸고 심지어 사재기 현상까지 벌어졌다. 당시 네덜란드에선 꽃이 피지 않은 튤립까지 계약하는 선물거래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이처럼 당시 튤립에 대한 거품은 꺼질 줄 몰랐으나 어느 순간 폭락세로 돌아섰고 ‘튤립 사재기’와 ‘튤립 매점매석’은 단순히 상인들이 파산한 것을 넘어 네덜란드가 경제대국의 자리를 영국에게 넘겨주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지난 2007년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사건으로 대한
전 국민의 필수 사용 애플리케이션이된 카카오톡의 카카오뮤직이 사용자의 과거 프로필사진 노출로 논란의 중심이 됐다. 이는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 올라온 글이 누리꾼들 사이 퍼진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카카오뮤직 앱을 설치해 카카오톡 계정을 연동시켜 로그인하면 가입 시점 혹은 마지막 접속시점으로 추정되는 당시의 프로필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카카오뮤직을 사용한 적이 없었던 사용자도 카카오뮤직앱을 설치할 경우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카카오측은 21일 카카오뮤직의
[오피니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급속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우한에 전세기를 투입하여 우한 주재 한국 국민을 철수시키기로 한 결정에 대해 찬반 논란이 존재하며 철수시킨 국민들을 어느 지역에 수용할 것인지에 대해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해외 국민 보호는 국가의 책무이는 1월 29일 기준 중화권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132명, 확진 환자가 5974명으로 발표되었을 정도로 그 확산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즉 우한 주재 한국 국민을 한국으로 철수시킬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재벌 일가 갑질은 매일이래요”[뉴스워커_기자수첩] 정월 초하룻날, 음력으로 한 해의 첫째 달의 첫째 날인 설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 날에는 가족 및 친지들과 한 자리에 모여 차례를 지내고 떡국을 먹고 조상의 묘를 찾아 제사를 지낸다. 이후 어른들에게 세배를 올리고 어른들은 덕담을 나누는 등 밀렸던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우리나라 최대의 명절, 설이다.가족들과 오순도순 모여 웃음꽃이 만개한 대화가 오가야 할진대 최근 모든 국민들이 경악할만한 재벌 갑질 사건이 또 다시 발생해 이번
귀뚜라미그룹이 1962년 신생보일러공업사로 창업한 이후 거듭된 성장을 거쳐, 드디어 작년 11월 지주사로 전환하며, 올해 그룹의 제2 도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귀뚜라미그룹은 글로벌 종합 에너지 그룹으로 성장한다는 기치 아래 귀뚜라미보일러 대표로 최재범 전 경동나비엔 부회장을 선임했다. 업계에서는 경쟁사의 임원을 영입할 정도로 혁신적이며 파격적인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다른 분야도 아닌 동종업계 경쟁사의 최고 임원까지 필요하게 된 귀뚜라미그룹의 절박한 상황을 엿볼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에 귀뚜라미그룹의
윤제승 대웅제약 전 회장의 경영복귀설이 업계에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윤 전 회장이 지난 2002년 분식회계와 허위공시를 했고 주주들에게 피해를 전가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해당 의혹을 주장한 A씨는 국민권익위원회에 윤 전 회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고 해당 사건은 중앙지방검찰청에 배당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파렴치한 00제약 회장을 고발한다’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해당 게시글을 작성한 청원인 A씨에 따르면 윤 전 회장은 지난 2002년 한 회사를 인수하려고 시도할
[뉴스워커_한주희 기자의 쓴소리] 금융업계뿐만 아니라 노동계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던 기업은행 은행장 인사가 지난 2일 이루어졌다. 업계의 대체적인 예상대로 윤종원 청와대 전 경제수석비서관이 제26대 은행장으로 낙점됐다. 금융권에서는 윤 신임 행장이 현 정부의 경제·금융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대내외 금융 관련 규제 완화 및 조정에도 일정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보인다. 그러나 노동계에서는 낙하산 인사가 내려와 관치금융을 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윤종원 행장,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지만, 기업은행 입지 개선할 인사로 꼽혀
[뉴스워커_한주희 기자의 쓴소리] 삼성은 1938년 창립 이후 끊임없이 발전하여 대한민국의 대표적 글로벌 기업이 되었다. 우리는 세계 어디를 가도 삼성 로고를 쉽게 볼 수 있다.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삼성은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심어주는 기업이다. 그러나 이러한 삼성의 성장에 가려진 어두운 면을 가리켜 ‘삼성공화국’이라는 표현이 있다. 삼성이 언론, 사법기관, 정치인까지 배후에서 관리하며 조종하고, 삼성의 총수 일가와 그 가신그룹을 비호한다고 의심하는 이들이 삼성의 영향력을 과장
[뉴스워커_오피니언] 지난 12월 4일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후쿠시마현 ‘J빌리지’에서 원자력 발전소 사고 전의 1775배에 달하며 일본의 제염 완료 기준치와 비교해서도 300배 이상의 수치인 시간당 71μSv(마이크로시버트)의 방사능이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민간단체의 지적을 받고서야 방사능 관련 조치에 나선 일본 정부J빌리지는 2020년에 개최되는 도쿄올림픽에서 성화가 출발하는 지점으로 지정되어 있어 성화 봉송 행사에 일본인들뿐만 아니라 대규모의 외국 관광객들도 집결할 가능성이 높아 충격을 더하고 있다.그린피스가 측정한 시
[고용인권윤리_뉴스워커] 진에어는 항공운송산업에 속한 회사로서 항공기를 이용한 운송 서비스를 주요 상품으로 해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는 회사다. 진에어는 국내 대표 저비용항공사(LCC)로서 지난 2008년에 설립돼 같은 해 7월 첫 운항을 시작했다.한진 계열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는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신규 노선 및 신규 항공기 등록, 부정기편 운항허가 제한 등의 제재를 받았다. 이에 대한 여파로 진에어는 올해 3분기까지의 실적이 큰 폭으로 악화됐다. 여기에 더해 진에어는 직원들의 급여마저도 앞자리가 바뀌는 수준의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인 대한적십자사(회장: 박경서, 이하 적십자)가 국민들의 후원금 납부를 위해 세금고지서와 흡사한 디자인의 지로 용지를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적십자 후원은 의무가 아닌 선택 사항이며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제도다.적십자는 12월부터 1월까지의 기간을 집중 모금기간으로 정하고 각 세대마다 지로용지로 된 고지서를 발송한다. 적십자가 발송하는 지로통지서는 세금이나 공과금 고지서와 유사한 형태로 실제 많은 세대들이 적십자 후원이 의무인 것으로 착각해 후원금을 납부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뉴스워커_한주희 기자의 시사의 窓] 최근 CEO에 대한 과도한 처벌규정 때문에 기업활동이 위축되고, 기업의 잠재성장률을 감소시킨다는 보고서와 기사들이 많다. 즉, CEO가 자유롭고, 창의적인 경영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형사처벌 관련 법령을 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보인다.이런 주장에 대한 주된 근거가 된 것은, 지난 13일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 원장 권태신)의 보도자료이다. 이에 따르면, 경제법령의 형벌 규정을 전수조사한 결과 2657개의 형사처벌 항목 중 83%인, 2205개가 CEO를 처벌할 수 있는 법안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공석이 되어버린 금융투자협회 회장직은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이자 금융투자협회 비상근부회장인 최현만 부회장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그리고 금융투자협회에는 비상근부회장이 한 명이 더 있는데 바로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다.◆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과 함께 금융투자협회 비상근부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투자신탁운용 조홍래 대표금투협은 비상근부회장이 두 명일 경우, 먼저 선임된 자, 연장자 순으로 직무대행을 맡기고 있는데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부회장과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모두 같은 날 선임된 1961년 생 동갑이어서, 이 두
[뉴스워커_오피니언] 지난 14일 한국거래소가 글로벌 상장기업 시가총액(미국 달러 환산 기준) 순위를 조사하여 발표했다. 이달 8일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약 2684억 달러(약 313조3529억 원)로 상위 20위(상장지수펀드 제외)를 기록했다.세계 시가총액 순위 상위 500위 안에 포함된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2010년 말에 삼성전자는 43위였다. 삼성전자는 당시 세계 시총 500위 내에 들었던 8개 한국 기업 중, 9년이 지난 지금까지 500위 내에서 자리를 지킨 유일한 한국 기
게임업계 빅 3인 넥슨 등 3개사가 직원들의 근태를 분 단위로 관리하는 새로운 근무시간 파악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다.넥슨은 9월부터, 그 외 업체는 10월부터 근태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프로그램이 도입된 시기가 업체별로 상이하지만, 도입된 지 약 1∼2개월이 지났다. 이 업체들은 포괄임금제가 폐지됨에 따라 야근을 줄이고, 추가 근무 수당 등 임금을 정확하게 정산하려는 의도에서 시작하게 되었다고 도입 취지를 밝혔다.업체 관계자는 “효율적인 시간 관리와 업무 지시를 통해 직원들도 워라밸, 즉 일과 삶의
[뉴스워커_마흔을 넘긴 기자가 보는 세상]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입찰전에서 롯데면세점이 신라면세점을 제치고 지난 10월 24일 사업자로 선정됐다.롯데면세점은 창이공항 1∼4 터미널의 담배·주류 면세점 사업자로서 2020년 6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총 6년간 운영권을 갖게 되었다.롯데면세점이 신라면세점과 해외시장에서 면세점 운영권을 갖기 위한 경쟁에서 롯데가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13년 창이공항 화장품·향수 사업권과 2014년 마카오공항, 2017년 홍콩공항 면세점 등에서 경쟁해 모두 신라면세점이 운영권을 따
[뉴스워커_기자수첩] 지속되는 취업난으로 취업준비생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꾸준하게 취준생들로부터 일명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곳이 있다. 대기업 못지않은 수준의 연봉과 워라밸(Work & Life Balance, 일과 생활의 균형) 보장으로 젊은 층의 선망을 받고 있는 공기업들이 그렇다.그 중에서도 한국남부발전 등 발전부문 공기업은 더욱 그렇다. 실제 한전 자회사인 한국남부발전은 그간 높은 수준의 연봉과 워라밸을 자랑해 왔다. 한국남부발전은 지난해 “PC-OFF제를 통해 퇴근 시간 등을 보장하고 일, 가정 양립을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