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_뉴스워커 진우현 그래픽 2담당 [뉴스워커_기자의 窓] 도요타, 소프트뱅크, 돈키호테. 국내 소비자들 대부분은 해당 기업을 일본기업으로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한데 ‘린나이코리아’가 일본기업 혹은 전범기업이거나, 막대한 금액의 뭉칫돈을 일본 본사로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 소비자는 몇이나 될까. 1910년, 국권피탈로 35년간 일제강점 하의 식민통치를 받았던 대한민국의 침통한 역사로 인해 한국 소비자들은 일본기업에 대해 그리 좋은 시선을 보내지 않는다. 이에 한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은 사명에 ‘코리아’, ‘한국’ 등을 붙이며 당사가 일본기업인 사실을 국내 소비자들 머릿속에 각인시키지 않기 위해 보이지 않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린나이 코리아’는 명실상부한 일본기업이지만 국내 소비자들에게 한국 기업으로 오해받는 회사 중 하나다.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린나이 코리아’는 ‘일본국 Rinnai Corporation’ 등 일본 법인이 100%의 지분을 소유한 일본 기업이다. 지난 1978년 7월, ‘린나이 코리아’는 대한민국에 외국인투자기업으로 최초 등록됐고 2009년, ‘린나이 코리아’의 지분 대부분을 일본 린나이에 매각한 뒤 완전한 일본 기업으로 탈바꿈됐다. 지난 2017년엔 ‘린나이 코리아’가 공식 홈페이지 내 회사 위치 소개란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뉴스워커_기자의 窓] 인간은 3번의 죽음을 맞이한다고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심장이나 뇌의 활동이 정지됨으로서 맞이하게 되는 생물학적 죽음, 두 번째는 사망자의 장례식장에서 맞이하게 되는 인간관계의 종언, 마지막으로 사망자를 기억해 주는 사람이 더 이상 없게 되었을 때 맞이하게 되는 존재로서의 소멸이, 그것이다.인간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명의 불꽃이 언젠가는 꺼지게 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고대 진시황이 갈구했던 불로초부터 현대의 냉동인간, 클론 등에 이르기까지 죽음의 운명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시도를 끊임없이 지속하고 있는 중이다.과학 기술의 발달로 이 같은 시도 중에 몇몇은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고 있는데, 바이오 기술로 인간의 신체 기능을 유지하게 하여 수명을 연장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신체기능 전부가 아닌 인간의 기억만을 보존, 유지함으로서 불멸을 추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인간의 뇌가 전기적 신호를 통해 신체 외부의 자극을 알게 되거나 신체 일부에 지령을 내려 신체를 움직이게 할 수 있으므로, 뇌와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전기장치를 만들 수 있다거나 더 나아가 뇌의 기억을 전기적 데이터로 변환하여 저장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발전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즉 뇌의 정보를 전기적 데이터로 변환하여 저장장치에 저장할 수 있다면 심장이나 뇌가 활동을 정지하여 생물학적 죽음에 이르더라도 인간은 여전히 여러 활동을 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불멸에 이를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전뇌화, 허무맹랑한 소리는 아니다일본 애니메이션
▲ 사외이사 제도가 무색하진지 오래다. 대기업들은 사외이사 제도를 하나의 거수기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그런 거수기는 대기업 오너의 권력을 더 강화시켜주며 오너의 입맛대로 기업을 움직일 수 있는 하나의 노리개로 전락하고 있다. 사외이사제도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이름만 사외이사인지 전·현직 출신의 사외이사가 수두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가운데 정작 사외이사를 추천하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에도 대기업 전·현직 임원이 대거 포진돼 독립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10년 이상 장기 재직, 전직 임원 주로 사외이사 맡아사외이사는 회사의 경영진에 속하지 않는 이사로, 대주주와 관련 없는 외부인사를 이사회에 참가시켜 대주주의 독단경영과 전횡을 사전에 막는 제도다. 이사로서 상무에 종사하지 않는 자로 정의되거나 비상임이사로도 지칭된다. 이사회를 구성하는 동시에 회사 집행 관리자인 사내이사와 독립성 면에서 구분되기 때문이다.이러한 이름과는 다르게 10년 이상 장기 재직했거나 전직 임원이었던 사람이 주로 사외이사를 맡아 독립성에 문제가 제기돼왔다.사외인사의 독립성이 지켜지기 어렵게 내부 인사 출신이 주로 구성돼 잡음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김동일, 이요셉, 조균섭 사외이사와 효성의 김상희, 한민구 사외이사는 모두 10년 이상 장기 재직자다. 사조산업의 박길수 사외이사는 전직 사조산업의 대표였으며, 사조해표의 이성필과 최용희 사외이사도 전직 계열사 임원 출신이다.협력업체였던 사람이 사
[2019년 이것만은 달라지자_채용비리 시리즈] 많은 사람들이 선망하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은행권. 밝고 신뢰감 가는 깨끗한 이미지에 맞게 은행은 준 공공기관으로 여겨질 정도로 국민의 신뢰를 얻고, 국가의 지침을 준수하는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 인정받는다. 그러다보니 채용과정에서도 공정한 경쟁과 실력만을 두고 뽑으리라는 기대감이 높았던 게 사실이다.하지만 고인 물은 썩는 법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조직이기도한 은행권은 방만한 운영과 여러 사회적 차별 및 고정관념 속에 채용비리라는 암세포가 퍼져 어디서부터 칼을 대야할지 입을 다시는 형국이다. 시중은행들에 대한 재판을 올해 줄줄이 남겨놓은 시점에, 은행별로 채용비리 실태를 되짚어봤다.◆ 수협은행, 수협중앙회와 ‘수협’이름 같은 게 죄?수협은행은 1962년 수협중앙회로 시작해 창립과 더불어 수산정책금융 지원을 시작했다. 모체인 수협중앙회는 설립 당시 어민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출범했으며, '어업인 삶의 질 향상, 어업경영 여건 조성, 어업인 실익 증진'을 슬로건으로 삼았다. 현재는 ‘국민과 함께, 해양·수산인과 더불어, 미래를 열어가는 Sh수협은행’라는 미션과 함께 ‘중견은행, 일등은행’을 비전 삼고 있다.2016년 12월 1일 수협법 개정을 통해, 수협중앙회는 수산물 유통과 가공 판매 등을 하는 경제사업과 수협은행을 담당하는 신용사업을 분리했다. 수협중앙회의 신용사업 부문이었던 수협은행이 별도의 법인으로 새롭게 독립된 셈이다.분리 후 수협중앙회는 수협은행의 지분 100
▲ 그래픽_뉴스워커 진우현 그래픽 2담당 ‘자녀들의 학습 집중력과 기억력이 향상되고 성장판을 자극해 키가 큰다’ 지난 23일, 안마의자 업체 ‘바디프랜드’가 청소년용 안마의자 ‘하이키’의 홈쇼핑 런칭 방송을 실시하며 내세운 광고 문구다. 현재도 해당 제품은 바디프랜드 공식홈페이지에 400만여 원이라는 고액의 가격이 책정돼 판매되고 있다. 한데 공정위가 해당 제품 광고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지난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바디프랜드 본사를 찾아 현장조사를 진행했고 바디프랜드가 내세운 ‘머리가 좋아진다’는 광고 문구에 대해 허위ㆍ과장성이 있었는지 강도 높은 조사를 실시했다.해당 사실에 대해 바디프랜드 측 관계자는 “대조군을 만들어 임상시험도 마쳤고 국제 저널에 논문도 게재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공정위는 바디프랜드의 ‘머리가 좋아지는 안마의자’ 광고에 대해 명확한 근거가 부족하다며 해당 성능을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 측정 결과에 대해 심도 있는 검증을 한 것으로 보인다.사실 기업들의 허위, 과장광고 논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지난해, ‘미세먼지 99.9% 제거’, ‘공기 중 유해바이러스 99.9% 제거’라는 공기청정기의 광고 문구를 기억하는가. 소비자들은 당시 최악의 미세먼지 등으로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었고, 미세먼지를 100%에 가깝게 제거한다는 해당 광고 문구는 많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하
십 수 년 전 단 한번이지만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고위공무원의 임용을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고위 공무원의 7대 임용 배제 기준이라는 게 있다. 병역기피와 부동산 투기, 세금탈루, 위장전입, 논문 표절, 성관련 범죄 그리고 음주운전 전력이 그것이다. 이들 일곱 가지는 대부분 국민 정서상 고위직 공무원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사안이 대부분이다.한데 이러한 전력이 있는 고위 공무원의 임용이 최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신임 농촌진흥청 H차장이 16년 전 음주운전 전력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관계자에 따르면 16년 전 단 1회에 그쳤기 때문에 기준을 적용해도 통과 가능한 사안이었다고 한다. 만약 10년 내 2회 음주운전을 한 경우에는 임용이 원천 배제되는데 그것은 아니라는 것.농진청 내부에서는 후보 선정을 할 때 음주운전 전력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결정권자인 인사혁신처나 대통령에게는 음주운전 전력이 전달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지만 절차 상 결정권자에게 넘어가기 전 검증 단계에서 청와대에도 알려질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음주 운전은 지난해 관련 법 개정으로 처벌이 강화되었는데 고위 공직자가 전과 이력이 있다는 사실이 문제가 되고 있다.◆ 후보 선정 시 음주운전 전력 알고 있었으나 후보 결정 이후로는 전달 안 돼, 7대 임용 기준은 확인하지 않아최근 업계 등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신임 농진청 차장에 16년 전 1회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H 전 연구정책국장이 취임했다.고위공무원단 임용은 심사 절차에 따라 후보를 농진청장이 내정하고 청와대 검증 통과 후 다시 농진청장이 최종 후보를 결정해서 인사
[뉴스워커_시사이슈] 정부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벌인 채용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2백여 건에 가까운 채용비리가 적발되면서 취업준비생들의 눈물과 울분이 마르지 않고 있다.2017년에도 정부의 특별점검이 시행돼 공정한 채용질서 확립을 위한 대책을 발표한 바 있지만 뿌리 깊은 채용비리 관행은 여전한 상태다. ▲ 그래픽_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 1담당 공공기관은 자율성이 최대로 보장되지 않아 오히려 민간기관 보다 채용비리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띠고 있다.그럼에도 잊을 만하면 반복되는 공공기관 채용비리 문제는 청년들의 눈물과 울분 앞에 더 이상 방치돼서는 안 될 것으로, ‘발본색원’ 의지가 강력히 표명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공공기관 일자리 늘어났지만…구태로 얼룩진 공공기관 채용비리는 여전히 반복올해 정부가 공공기관 일자리를 확충하면서 공공기관 취업 준비생들이 더욱 늘어난 만큼, 관련 피해가 근절되어야 하지만 매년 채용비리는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올해 정부는 공공기관에 2만30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하면서 주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민간 부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작년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53조원을 투자했다.이는 공공기관 일자리 활성화를 최우선 목표로 두면서 ‘경제 활력’을 제고해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이 활발하게 늘어날 것을 내다본 것과 다름없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9일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 참석해 “올해 공공기관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2만30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해
▲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5조원에 달하는 금액에 대해 분식회계를 저질러 최고 재무 책임자 김 모 씨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해당 분식회계로 인해 대우조선해양은 2016년 7월 14일 장 마감 후 모든 주식이 거래정지 조치됐고 약 1년 3개월간의 상장실질심사기간을 거쳐 2017년 10월 30일 거래 재개됐다. 해당 사건으로 인해 대우조선해양에 투자한 ‘개미 투자자’들이 막심한 손해를 입어 회사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까지 했다. [뉴스워커_기자의 窓] 세계 꼴등. 세계 경제력 순위 10위권에 빛나는 대한민국의 회계투명성 순위다. 지난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국제경쟁력 평가 중 ‘회계 및 감사의 적절성’ 부문 에서 한국이 63개국 중 62위를 차지해 세계 꼴찌 수준의 회계 투명성을 보였다. 한국의 회계투명성 수치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은 물론, 몽골 베네수엘라 등 개발도상국보다도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실제로 지난 2016년 기준, 금융당국의 감리를 받는 기업들이 세 군데 중 두 군데 꼴로 분식회계 관련 제재를 받았다. 더욱이 해당 통계는 금감원의 감리 대상인 133개의 기업만을 토대로 이루어진 수치다. 따라서 금감원이 감리 대상을 확대하면, 숨어있는 기업들의 분식회계가 드러나 제재 조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일례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5조원에 달하는 금액에 대해 분식회계를 저질러 최고 재무 책임자 김 모 씨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
▲ 노동계에서 일명 ‘특고’라고도 불린다는 특수고용노동자들은 법률상 ‘특수형태근로종사자’로 분류되며, ‘계약의 형식에 관계없이 근로자와 유사하게 노무를 제공함에도 근로기준법 등이 적용되지 아니하여 업무상의 재해로부터 보호할 필요가 있는 자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직종에 종사하는 자’로 정의된다. #골프 캐디직에 10년 넘게 종사하던 부부는 2018년 11월 겨울에도 돈을 벌 수 있도록 제주도에 정착했다. 친정에 어린 아이들 3명을 맡기고 휴무 한 번 안내고 3개월 일한 어느 날, 남편에게 갑자기 경기과 과장이 면허증을 요구했다. 강제퇴사 조치와 함께 면허증을 따고 오면 입사하라는 통보를 받은 남편이 면허를 취득해 회사에 연락했지만 과장은 다시 받아주지 않아 실직했다.지난 13일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오른 어느 캐디 부부의 이야기다. 캐디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다. 법률상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속한다. 이들은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제125조인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대한 특례에 따라 법의 보호를 받는다.노동계에서 일명 ‘특고’라고도 불린다는 특수고용노동자들은 법률상 ‘특수형태근로종사자’로 분류되며, ‘계약의 형식에 관계없이 근로자와 유사하게 노무를 제공함에도 근로기준법 등이 적용되지 아니하여 업무상의 재해로부터 보호할 필요가 있는 자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직종에 종사하는 자’로 정의된다.산재법의 시행령 제125조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범위
[뉴스워커_기자의 窓] 국가 특정 산업이나 공적 목적 달성을 위해 운용되는 국가보조금 및 지원금이 개인과 기관의 사적 목적을 중심으로 편취·유용되는 부조리가 극심한 상태다.복지 수요 증가에 따라 국가보조금 예산이 점차 확대되고, 그 선순환으로 보육시설 지원비, 고용창출 기업지원금, 문화예술계 지원금, 농어촌 지원금 등 다양한 국가 지원금 항목도 속속 확충되고 있는 골자에는 국민 세금을 허투루 쓰지 않겠다는 정부의 ‘알짜’ 정신. 그로부터 공적 목적을 달성해 민생경제를 안정시키려는 ‘큰 그림’이 담겨있다.개인의 탐욕에 눈이 멀어 국가보조금을 사적으로 활용하는 편취·유용하는 행위는 국가 보조금이 지닌 선한 의도를 기만하는 것이자, 복지 수요가 늘어나는 분야에 천문학적 보조금이 올바르게 활용되어야 하는 운용체계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상황으로 치닫게 만드는 것에 가까운 것이다.비일비재한 국가보조금 횡령 문제가 생활적폐로 간주된 계기가 된 사립유치원 국가 보조금 횡령 사태로 인해 국가 보조금 운용 투명성을 강화하는 성격의 유치원3법 등이 본격 논의를 이어가고 있고, 국가보조금 부정수급 비리에 철퇴를 꽂는 특별단속 역시 속속 시행될 계획이지만 정작 보조금 횡령 및 유용 문제는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경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아동복지시설 46곳에 대한 특정감사를 통해 101건의 국가보조금 횡령 또는 유용행위를 적발하기도 했다. 이들 기관 중 A시설은 인터넷뱅킹이나 CD이체 거래기록을 조작해 173차례에 걸쳐
▲ 뉴스워커_황성환 그래픽 1담당 [뉴스워커_김영욱 시사칼럼니스트] 경찰 ‘순찰차(巡察車)’는 범죄방지 및 기타 긴급사태에 대처하기 위하여 여러 곳을 두루 돌아다니는 승용차를 말한다. ‘패트롤카(patrol car)’라고도 한다. 경찰학사전 등에 따르면 한국 경찰청에서 사용하는 순찰차는 사용 목적에 따라 112순찰차와 고속도로순찰차, 교통순찰차, 형사순찰차 등으로 구분된다.차량 외부는 백색·청색·황색으로 도색하고, 구조는 일반 자동차와 다르지 않지만 장방형 경광등, 서치라이트, 무전기, 안전칸막이, 녹화카메라 등의 특수 설비가 장착되어 있다. 로고를 보면 보닛 및 양측 앞문에 위치하고 있다. 글씨는 양측문 중간(경찰·POLICE) 트렁크(POLICE), 뒤쪽양측(관서고유번호)등에 표기되어 있다. 사이렌과 경광등은 긴급을 요하는 경우 이외에는 사용할 수 없으며, 긴급 시에는 차량의 속도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경찰이 현재 쓰는 준(準)중형급 순찰차 2100여 대를 모두 중형급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020~2024년 중기재정사업계획에 준중형급 순찰차를 4~5년 내에 모두 중형급으로 교체하겠다는 것이다.현재 경찰이 운용 중인 순찰차 5160여 대 중 2140여 대(41.4%)는 배기량 1600㏄ 이상~2000㏄ 미만인 준중형차다.경찰은 4년 이상 사용한 순찰차가 주행거리 12만㎞를 넘기면 새 차로 바꾸는데, 현재의 아반떼 순찰차가 교체 시점이 되면 중형차로 바꿀 방침이다. 경찰은 순찰차를 중형차로 바꾸는 이유로 교통사고 때
# ‘동양건설의 횡포를 막아 주세요’, “공사가 다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사전점검을 받았고 하자로 인한 민원도 많았지만 건설사는 입주날짜도 통보하지 않고 있다”# ‘중흥토건 부실공사와 일방적계약해지 및 계약금 갈취’, “‘부산 명지 국제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 테라스’ 곳곳에서 하자 및 부실공사 정황이 발견됐고 한 세대의 하자 접수가 100건이 넘는 곳도 있다”# ‘LH공사의 부실공사로 인한 하자문제’, “겨울철 습기로 인한 곰팡이 문제와 도배장판 오염 등이 발생해도 입주민 관리문제로 치부해버린다”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이 되던 지난 2017년 8월 17일,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를 모토로 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신설됐다. 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은 정부와 청와대 관계자(각 부처 장관, 대통령 수석 비서관, 특별보좌관 등)의 답변을 받게 된다. 이중 일부는 실제 정책에 반영된 적도 있다.이에 부당하게 억울한 일을 당한 국민들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자신들의 억울함을 호소했고 이를 통해 해당 사항들이 이슈화 돼 억울함을 풀기도 했다. 국민과 정치인이 직접 소통해 억울함을 해결하고 정책의 변화까지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은 바람직한 ‘소통 플랫폼&rs
[기자의 窓] 금융업계의 오랜 ‘관행’처럼 이어져온 채용비리 문제는 재작년경 수면 위에 오른 이래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특히 작년 채용비리 의혹에 모두 연루된 4대 시중은행에 대한 수사 결과가 올해 대거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업계의 ‘불법관행’을 끊어내는 원년이 될지 기대감을 모은다.이 가운데 금융권 채용비리의 관행을 깨는 선구적 사례가 올해 초 있었다. 바로 지난달 10일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이 고위 공직자나 주요 고객의 자녀 및 친인척을 특혜 채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심에서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사건이다.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신입사원 공채에서 1차 면접 불합격권에 있던 지원자 37명을 부정한 방법을 동원해 합격시킨 정황으로 검찰 조사됐다. 실제로 1차 면접까지 통과하게 된 이 37명 중 31명은 임원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했으며, 이에 대해 이광구 전 은행장은 “은행을 위한 일이었다”고 발언한 바 있다.당시 재판부는 이 전 은행장에 대해 “도망 우려가 있다”며 법정 구속했으며, 함께 기소된 남 모 전 부행장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전 인사부장 홍 모 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는 은행이 이윤을 추구하는 사기업이지만 다른 사기업과 다르게 금융감독원의 감독을 받고, 금융위기가 오면 공적 자금이 투입되는 등 공공성이 일반 사기업보다 크다는 점을 재판 근거로 삼았다. 즉, 은행의 공적인 성격과 함께 은행장의 재량권이 무한으로
[뉴스워커_기자의 窓] 하루가 멀게 터지는 프랜차이즈 본사의 ‘갑질’로 ‘가맹점주의 눈물’이란 용어가 흔하게 들려온다.자영업자들이 프랜차이즈를 택하게 되는 건 경기불황으로 불확실한 창업 시장에서 유명브랜드와 노하우 등 비법을 전수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대부분이 편파적인 수익구조로 가맹본부만 살찌우게 되는 현실로 많은 가맹점들이 폐점하는 실정이다.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도 산다”라는 말은 허울뿐이고, 실상은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갖가지 형태의 갈취(?)가 있어오면서 가맹본사가 살을 찌우고 있다는 것도 아프지만 인정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게다가 가맹점주들의 절실한 마음을 이용해 컨설팅 명목으로 돈까지 갈취하는 사기 행각도 벌어지고 있다. 최근 족발·보쌈 브랜드 ‘원할머니보쌈’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업체 ‘원앤원’의 본사 직원이 가맹점주들을 상대로 돈을 뜯어낸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다.피해 입은 점주의 주장에 따르면 회사 직원은 비단 한번이 아닌 그간 가맹점주들에게 계약을 위해선 반드시 내야하는 비용인 것처럼 꾸며 받아냈다. 계약관계상 상대적으로 ‘을’인 입장의 가맹점주들은 본사 직원의 요구에 반박하지 못하고 컨설팅 비용으로 5,000만 원을 송금했다.회사 측은 직원 개인의 소행일 뿐이라며 ‘관련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가맹점주들은 해당 브랜드를 보고 가맹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에 회사의 책임이 전혀 없다고 하기엔 점주입장에선 다소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남편이 직장에서 불법감금 및 갑질을 당했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제보자는 두 아이를 둔 평범한 가정주부로, 대한민국 3대 대형할인점 중 하나인 홈플러스에 근무하는 회사원 남편이 당한 갑질 사건에 대해 직접 국민청원을 올려 여론에 호소했다.사건의 발단은 2년 전, 2017년 11월 29일 회사 공정거래 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에어컨구매 반품 건에 대해 규정위반 행위로 감사본부 과장에게 조사를 받게 되면서다.◆ 증거도 없이 범죄자 간주.. 창문 가려진 교육장서 4시간 불법감금, 협박 이어
[기자의 窓] 이날만은 모든 시름을 잊고 화평해지는 민족 대명절인 설날 연휴 때, 근무하다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 전해졌다.지난 2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부두 하역기에서 작업을 하던 김 씨가 쓰러진 채 발견된 것이다. 발견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미 숨진 뒤였다. 상공 35m 높이에서 화물을 이동하는데 쓰이는 부두 하역기 점검 작업을 하다 변을 당한 것이다.특별히 외상이 없던 김 씨의 부검결과는 의외의 사항인 ‘췌장 등 장기파열에 의한 과다출혈’이었다. 부검결과에 따라 하역기 롤러 부분에 몸이 끼어 장기가 손상돼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그러나 포스코는 김 씨의 사망사고 직후 초기 사고경위 문건에 사망원인을 ‘심장마비’로 기록했다. 게다가 김 씨를 부검하게 된 것도 포스코 측이 기재한 사고원인에 대해 쉽사리 납득하지 못한 유가족이 경찰에 부검을 의뢰하면서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포스코가 사고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에둘러 단순 사망사고로 매듭을 지으려 했다는 정황이다.포스코는 사고경위 초기 문건에 사망원인을 ‘심장마비’로 기록했고 사내 재해 속보엔 ‘산업재해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으로 소식을 전했다. 고인에게 특별한 외상이 없다고 해도 작업 도중 갑작스럽게 사망한 만큼 정밀하게 사고경위부터 파악한 뒤 사고원인을 밝혔어야 되는 것 아닌가.또 굳이 산업재해가 아니라는 뜻을 비춘데는 고용주 입장에서 산재 관련해 일말의 책임성을 회피하려고까지 했다는 정황상 추측이 떠오른다.
[뉴스워커_기자의 窓] 카스맥주로 잘 알려진 오비(OB)맥주(대표; 브르노카레이라코센티노_브라질)가 영산강의 하천수를 공업용수로 허가를 받아 놓고 맥주제조 탱크를 세척하거나 직원 식수로 사용하는 등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 오비맥주가 영산강 농업용수를 맥주공정 탱크 세척과 직원식당 등에서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영산강은 총 115.5km 길이로 전라남도 담양군에서 남서쪽으로 흘러 영산강 하구둑을 통해 황해로 흘러드는 강이다. 한강, 낙동강, 금강을 포함해 4대강 중에서 ‘최악(4등급)’이라는 수질평가를 받고 있으며 영산강 하천수는 농업용수와 공업용수로 관리돼왔다.오비맥주는 광주광역시 북구 소재 영산강변에 취수장을 설치해 하천수를 끌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오비맥주가 관계당국에 공업용수 활용목적으로 사용허가를 받아 놓고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지난달 30일 한 매체에 따르면 해당 취수장에서 오비맥주는 연간 약 21만 톤의 영산강 농업용수를 끌어와 맥주공정 탱크 세척과 직원식당 등에서 사용해 왔다고 전했다. OB맥주 측은 “농업용수를 수차례 정수한 뒤 물탱크 세척과 식당에서 사용하며 직원들이 먹기도 한다”고 설명했지만, 애초에 ‘공업용수’ 사용으로 허가를 받은 상황에서 오비맥주가 영산강 하천수를 생활용수로 사용한 이유에 대해선 밝히고 있지 않고 있다.공업용수는 공업의 생산과정에서 사용되는 물로 냉각수, 세정수, 보일러
# “너무 화가 나서 한바탕했다, 미안해하지도 않는 모습에 어이가 없었고 정말 울화가 치밀었다”# “모른 척 해야 하는 건지...좋은데 쓰지도 않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모습에 분통이 터진다”위 내용은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배우자가 몰래 ‘비자금’을 만든 모습을 목격한 아내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들이다. 이처럼 일반 가정에서도 비자금 문제가 불거지면 해당 집안 분위기가 싸늘해지고, 집안 구성원 간의 갈등을 조장하게 된다.하물며 국민 전체를 상대로 하는 대기업의 회장이나, 기업 총수의 일가가 불법 비자금을 형성하고 그것을 사적으로 운용하는 행위는 이루 말할 것도 없다. 그럼에도 대기업 총수들의 ‘불법 비자금 형성’은 이제 하나의 관례로 자리 잡을 만큼 공공연한 행위가 된 모습이다. ▲ 그래픽_뉴스워커 진우현 그래픽 2담당 지난 1월 11일, D건설 전 S대표가 횡령ㆍ배임 등의 혐의에 대해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S 전 대표는 지난 2007년 12월부터 2011년 9월까지 약 4년에 걸쳐 공사대금을 부풀리고 차액을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250억 원이 넘는 비자금을 조성했다.이에 D건설 측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비자금을 조성한게 아니다”며 “회사 수주와 직원 격려금으로 사용하기 위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뿐만 아니다. 지난해 7월, ‘추적 60분’ 방송 보도에 따르면 S 전 대표와 D
▲ 공공기관 기관장들의 연봉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법적으로 의무 채용해야 하는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채용은 외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함께사는 사회'에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뉴스워커_2019 사회약자고용 이번엔 달라지자] 한국벤처투자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단 한명의 장애인도 신규 채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한국벤처투자는 주형철 현 대표이사와 전 상임기관장들에게 7500만원이 넘는 상여금과 2억원을 한참 웃도는 연봉을 지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벤처투자는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투자 촉진을 위해 2005년 설립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연간 3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 모태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편 19일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05명을 정규직으로 신규채용해왔다. 하지만 한국벤처투자의 6년간에 걸친 정규직 채용 중 장애인 채용은 단 한건도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개발법’ 제28조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정원 대비 3.4% 이상의 장애인을 의무 고용해야 한다. 이는 지난해 3.2%의 의무고용률보다 0.2% 증가한 수치이나 한국벤처투자는 2013년부터 장애인 신규 채용률 0%를 보여 세간의 비난을 받고 있다. ▲ 자료_알리오 한국벤처투자는 장애인 채용에 있어서 철저히 눈을 감으며 외면한 반면 주형철 대표이사에게 는 억대연봉을 지급했고, 역대 상임기관장들에게도
▲ 본 그래픽은 한국수자원공사 관련 홍보 영상을 바탕으로 뉴스워커에서 일부 편집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뉴스워커_2019 사회약자고용 이번엔 달라지자] 문재인 대통령이 출범 이후 일자리창출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아 온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사장_이학수)가 지난해 총 365.5명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했다.하지만 한국수자원공사는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채용에는 눈을 감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365.5명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했으나 이 중 장애인은 단 한명만 고용하는데 그쳐 장애인 의무 고용 법정기준인 3.4%에 한참 못 미치는 0.27%의 장애인 신규 채용률을 보였다. ▲ 단위:명, 자료_알리오 28일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736명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했다. 하지만 2013년부터 한국수자원공사가 정규직으로 신규채용한 장애인은 총 25명에 불과해 이를 총 정규직 신규 채용 대비 비율로 환산하면 1.4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개발법’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정원 대비 3.4%이상의 장애인을 의무 고용해야 한다. 하지만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0.27%, 2017년에 0.91%의 저조한 장애인 신규 고용률을 보여 장애인 의무 채용 규정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단위:명, 자료_알리오 한국수자원공사는 인턴 채용에 있어서도 장애인을 철저히 외면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체험형 인턴’ 17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