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김태연 기자] 지난 10월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의 직원 폭행 사건이 쏘아올린 공이 우리 사회의 암울했던 웹하드카르텔의 실체를 벗겨내며 난공불락 같았던 웹하드카르텔의 城도 흔들리기 시작했다.웹하드카르텔의 핵심축으로 지목된 양진호 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수강간 및 강요, 상습폭행,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 위반, 총보, 도검, 화약류 등 안전관리에 관헌 법률 위반,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무려 6가지에 달하며 현재 이에 대한 재판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국민들 사이에서는 양진호 회장을 처벌하고 파일노리, 위디스크 등 양진호 회장이 거느린 웹하드업체의 유해성, 불법성을 따져 이들 업체를 폐쇄시킨다면 웹하드카르텔을 근절시킬 수 있을 것이란 희망 띤 어조가 오간다. 하지만 카르텔의 구조를 보면 양 회장을 처벌하는 것만으론 ‘완전한 근절’을 규정짓기에 한참 모자란 부분이 존재한다. 이는 웹하드카르텔 구조가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만 보더라도 알 수 있는 대목이다.웹하드카르텔 구조는 헤비업로더, 웹하드업체, 필터링업체, 디지털장의사 등 4단계 생태계로 형성되어 있다. 헤비업로더가 몰카, 성행위 동영상 등 불법컨텐츠를 올려 웹하드업체와 계약을 맺고 수익을 취하면, 웹하드업체는 헤비업로드의 불법동영상을 묵인하고 해당 파일을 배포, 유통시킨다. 또 불법성, 유해성을 담은 이 같은 컨텐츠를 당연히 차단시켜야 할 필터링 업체도 이들과 유착 관계에 있어 이 같은 유통 구조를 방조한다.그렇다면 웹하드카르텔 구조로 인해 자신도 동의하지 않은 몰카, 성행위 동영상 등이 담긴 동영상이 웹하드에 떠돌며 영리성
고용·인권·윤리
김태연 기자
2019.01.15 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