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김태연 기자] 미국 블랙프라이스데이(BLACK PRICE DAY)가 국내에 정착해 다양한 할인혜택과 특가 상품 등으로 소비 편의를 제공하고 있지만 미끼상품과 과장광고 등 실속 쇼핑의 어두운 이면에 소비자들로부터 불만이 제기되는 상황이다.국내 온라인쇼핑 업계가 지난 1일부터 시행한 연중 최대 규모 세일 행사는 첫날부터 완판 행진을 기록하며 기록적인 판매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그러나 미끼상품과 과장광고 등으로 소비자 피해가 반복되고 있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속 쇼핑에 가깝지 못 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부작용을 해소할 제도가 정착될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판 블랙프라이스데이, 국내판 ‘코세페’와 할인 행사로 정착국내에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정착한 것은 미국의 연중 세일 축제인 블랙프라이스데이가 국내 직구족의 소비 심리를 대거 흡수했기 때문이다.국내 직구 관련 카페와 커뮤니티 등에서는 미국 쇼핑몰이 시간대별로 파격적인 세일 가격을 내걸고 진행하는 ‘핫딜(Hot Deal)’ 관련 정보가 실시간 공유되고 있다.더불어 미국 블랙프라이스데이 기간에는 미국 주요 온라인 쇼핑몰 이름들이 검색 순위 상위권을 점령하기도 한다.이처럼 미국 블랙프라이스데이가 열리는 11월이면 국내 소비심리가 해외 직구에 쏠리다 보니 국내 유통업체와 온라인 쇼핑몰 역시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를 돌리기 위해 이른바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대규모 블랙프라이스데이 세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정부 역시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소비를 진작시키는 촉매제로 만들겠다
[뉴스워커_김태연 기자] 일본 방송이 한류 아이돌 그룹 BTS를 출연 금지시킨 것을 두고 일본이 전형적인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는 유감의 생각이 든다.피해자 코스프레는 피해망상의 일환으로 인정하고 싶은 일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기에, 자신이 일종의 가해 주체가 되는 사실을 의식할 경우 그것을 견딜 수 없어 도리어 피해자인 척 한다는 얘기다.일본이 그렇다. 일본은 전범에 대한 역사와 애착이 상당한 나라다. 야스쿠니 신사에서는 A급 전범들을 신으로 여겨 일본 지도층이 참배를 하고, 전범 역사가 살아 있는 상징물이라 할 수 있는 신사 자체를 하나의 관광콘텐츠로 희석해 자신들의 유구한 역사로 내세우고 있다. 오히려 떳떳하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그들의 전범 역사에서는 피해국이 된 다른 국가의 고통은 철저히 묵살, 배제되어 있다. 전범의 역사적 산물이라 할 법한 증거나 상징물, 콘텐츠 등의 경우 오로지 일본의 기준에서 봐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논리일지도 모르겠다. 이번 BTS 출연 금지 사태에서도 이 논리가 적용되어 있어 그들이 전형적인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바다.전범 역사를 지닌 나라들은 피해국의 인식을 존중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런 보통의 인식조차 비켜나간 채 자신들의 국가적 이미지만을 걱정하는 방어기제를 펼치고 있는 일본에는 곱지 않은 시선이 나갈 수밖에 없다. 일본은 전범 피해국이 전범 역사가 포괄된 역사를 추념하고자 하는 일에 늘 그래왔듯 이분법적 논리를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사실 일본은 큰 실수를 하고 있다. 일본 방송국이 방탄소년단의 방송 출연을 연이어
[뉴스워커_김태연 기자] 미세먼지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국민들의 건강 위협 등 미세먼지로부터 야기되는 불안과 불편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이에 정부 차원에서도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조정점검회의에서 미세먼지 관리 강화대책을 내놓으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미세먼지 대책을 펼쳐 나갈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불안 요인 ‘미세먼지’..문제의식과 불안감 높아져최근 한국인들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큰 불안과 위협을 느끼는 위험요소로 ‘미세먼저’를 꼽았다.1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3839명의 국내 성인들을 대상으로 각종 위험에 대한 불안수준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담은 ‘사회통합 실태 진단 및 대응방안 연구(Ⅳ)’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결과 가장 불안수준이 높은 항목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으로, 점수는 3.46점이었다.반면 불안수준이 가장 낮은 항목은 홍수 및 태풍(2.63점)이었고, 지진 및 쓰나미(2.73점), 가족해체 및 약화(2.64점), 권력과 자본에 의한 민주주의 위기(2.84점) 등도 비교적 점수가 낮았다.이처럼 보고서는 환경문제에 관한 국민들의 전반적인 불안도가 높아진 것에 대해 “2017년 초부터 미세먼지 증가현상과 이를 둘러싼 오염원 논쟁이 확대되면서 대중의 인식이 부각된 결과”라고 진단했다.전체적인 사회적 문제 가운데 국민들이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를 자연재해보다 일상에서 가장 가까운 두려움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환경오염
[뉴스워커_김태연 기자] 약자를 표적으로 한 폭행·살인 범죄 등이 잇따르면서 안전에 대한 정책적, 사법적 입장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지난달 31일 발생한 거제 살인사건에서 피해자는 우리 사회에서 힘없는 삶을 살아가는 사회적 약자였다. 180cm의 건장한 20대 남성이 아무런 이유 없이 그에게 폭행을 가해 무고한 목숨을 앗아가는 참극은 현실성이 없을 정도로 참혹했다.지난달 24일에는 강원도 춘천에서 혼수 문제로 다투다 여자친구를 살해한 20대 남성이 있는가 하면,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는 40대 여성이 전 남편에게 살해당했다.세 건의 사건 모두가 방어력이 약한 여성을 상대로 한 표적 범죄였다.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범죄의 대상이 된 것이다. 최근 들어 유독 약자 표적 범죄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현상적 측면에서 범죄의 근본 관점을 뜯어봐야 한다는 시각이 높다. 사회적 위험으로 인지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불행포르노라는 말이 있다. 다른 사람의 불행을 안타깝게 여기는 일과 제 3자의 시선으로 멀리서 소비할 때, 자신의 일이 아니라며 묘한 안도감이나 클리프행어를 느낀다는 신조어다. 이 단어는 상대의 불행과 참극을 멋대로 소비하지 않아야 한다는 뜻도 된다.최근 들어 여러 약자 표적 범죄와 관련한 글과 기사에 ‘불행포르노’를 소비하지 않아야 한다는 지적이 오간다. 왜 이런 반응이 나오는 걸까. 바로 범죄는 이 순간에도 시시각각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우리는 범죄를 사회의 영속성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게 됐다. 윤리도덕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사회에서 양심과 도덕
[뉴스워커_김태연 기자] 20대 남성이 왜소한 체격의 50대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거제 살인사건’과 관련해 가해자 처벌을 두고 국민들의 분개한 민심이 들끓고 있다.경찰이 심신미약 주장을 인정하는 형법을 적용하는 처벌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부실수사와 관련한 비판과 함께 국민의 법 감정을 반영한 처벌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또한 음주 범죄 조항을 신설해 술에 만취해 범죄를 저지르는 사안에 대해서는 엄격한 처벌을 적용해야 한다는 형법 태도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 20대 남성이 왜소한 체격의 50대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거제 살인사건’과 관련해 가해자 처벌을 두고 국민들의 분개한 민심이 들끓고 있다. ◆ 피해자는 사회적 약자..가해자·피해자 연관 없는 묻지마 범죄‘거제 살인사건’은 피해자와 가해자가 아무런 연관 없는 일명 ‘묻지마 범죄’로 경찰 조사 결과 파악됐다.10월 4일 새벽 2시36분께 경남 거제시 한 크루즈 선착장 인근 길가에서 박모(20)씨가 50대 여성을 수십 차례 폭행해 숨지게 했다.주변 CCTV 판독 결과 박씨가 길가에 있던 이 여성에게 다가가 얼굴, 머리, 배 등을 주먹과 발로 20여분 가량 폭행한 뒤 의식을 잃은 여성을 끌고 다니는 장면이 담겼다.왜소한 체격의 여성은 영문도 모른 채 박씨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고, 무릎을 꿇고 살려달라고 애원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이
사기업과 달리 채용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더욱 강하게 요구되는 공공기관이 시대착오적인 채용 비리를 자행하고 있다는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채용비리 문제는 다수 공공기관과 공기업으로 확산되고 있어 심각성이 더욱 증폭된 상황으로, 지난 국정감사에서는 범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일각에선 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 대책 추진 동력으로 고용노동부 지침 개정에 대해 거론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그것만으론 산재한 채용비리를 근절하기 어려워 법 개정 필요성과 공공기관 채용 가이드라인 강화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 그래픽_황성환 그래픽 1담당 ◆ 국립공원관리공단, 엉터리 채용 의혹복수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국립공원관리공단 신입직원 채용 공고에서 채용 담당자가 제멋대로 채용 절차를 바꿔 억울한 탈락자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지난해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신입직원 채용 공고에서는 입사지원서에 적은 자격증 등을 서류전형에서 합격한 뒤 제출하라고 돼 있다.그러나 실제 채용은 공고와는 다르게 진행된 것으로 조사됐다.증빙서류 제출 시기가 필기전형 이후로 늦춰지면서 서류전형에서 불합격 처리해야 할 2명의 지원자가 필기시험을 치러 합격한 것이다.결국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공단은 2명을 탈락시켰지만 실제 필기전형에 선발돼야 할 다른 지원자 2명은 서류전형에서 탈락하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지난 2014년에는 탈락해야 할 지원자 3명이 동점자라는 이유로 서류전형에서 합격시킨 사실도 추가적으로 드러났다.애꿎은 지원자들이 피해를 입었음에도 공단 관계자들은 징계 대신 경고 조치를 받는 수순으로 마무리
대법원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청구권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리면서 유사한 배상청구가 승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다만 대법원의 이번 판결과 관련해 장기간 유보됐던 식민 지배 불법성 여부에 대한 한일 양측 간 입장이 다시 한 번 대립될 것으로 보여 한·일 관계 추가 경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더불어 일본 정부는 대법원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일본 기업으로부터 배상금을 받을 수 있을 지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그래픽_황성환 그래픽 1담당 ◆ 일제 강제징용 피해 소송, 13년 만에 승소 확정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30일 이춘식씨 등 강제징용 피해자 4명이 일본 전범 기업 신일철주금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재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강제징용 피해자들 4명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권을 인정하고 각 1억원의 위자료와 그에 따른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그대로 인정했다.이같은 판결은 그동안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필요성을 부정하는 근거로 활용된 박정희 정권에서 맺어진 1965년 한일협정에 대해 식민지배 피해 당사자의 동의가 없었던 점을 근거로 하여 개인의 청구권이 소멸되지 않았다는 취지가 담겼다.대법원은 피해 배상을 거부한 일본 판결이 우리 헌법 가치 및 질서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일본 법원 판결이 대한민국의 선량한 풍속이나 사회질서에 어긋난다는 원심의 판단은 관련 법리에 비춰 모두 타당하다”고 밝혔다.대법원은 이어 “한일
[뉴스워커_김태연 기자] 몇 달 전 대대적인 프랜차이즈 갑질 보도에 문재인 정부가 징벌적 손해배상법 등 구체적인 정책을 공론화한 게 겨우 엊그제다. 프랜차이즈 갑질 사태가 또 다시 등장해 오너와 가맹점주라는 갑을관계 숨통을 옥죄어 오고 있는 모습이다.한 언론이 공개한 영상에는 2015년 모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 상무가 직원들에게 가게 주방 내 집기와 식자재 등을 던지며 폭행을 가한 모습이 담겼다.형태적으로는 어느 때와 다름없는 프랜차이즈 갑질 사태로 보인다. 다시 말해 단순 폭행 갑질 자체였다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문제가 된 것은 영상에서 폭행을 가한 상무가 해당 사건으로 징계를 받고 퇴사했지만 이듬해 복직해 상무로 승진까지 한 아이러니한 근황이 전해졌기 때문이다.더구나 폭행 사건과 관련해 연루된 직원들인 인사 상 불이익을 당하고 일부는 회사를 떠난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일종의 보복성 인사라는 말이 무성한 상황이다.이러한 일이 가능했던 것에는 해당 프랜차이즈 기업 오너 일가의 영향력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질타가 쏟아진다.영상이 공개되자 프랜차이즈 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피해 직원과 전국 가맹점주들에게 사과한 상황이다. 더불어 사건에 대해 전면 재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상무 또한 다시 회사를 떠나는 수순을 밟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갑질 논란에 대한 분노와 여론이 점차 수그러들면 또 언제 복직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가맹점주들의 피해는 그대로일지언정, 프랜차이즈 오너와 문제의 갑질 가해자는 이슈가 잠잠해지기만을 기다리면 된다. 그게 프랜차이즈 갑질의 현실이다.사실상 프랜차이즈
[뉴스워커_김태연 기자] 한국미래기술 양진호 회장의 폭행 사건이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퇴사한 전 직원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한 동영상이 매체를 통해 공개되자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양진호 회장의 폭행 갑질에 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는 청원글이 연이어 게재되고 있다.양 회장이 실소유주로 있는 국내 웹하드 1,2위 업체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에도 대중들의 주목도가 쏠리면서 사건은 불법 촬영 카르텔 처벌에 대한 기폭제로 변모한 모습이다.경찰은 위디스크가 불법 촬영물을 포함한 음란물이 유통되는 것을 방치한 의혹을 내다보고 있어 사태의 심각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前 직원 불러 무차별 폭행 의혹언론 매체 뉴스타파는 ‘진실탐사그룹 셜록’과 공동취재를 통해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의 전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해당 영상은 2015년 4월 촬영된 것으로 양 회장은 이 영상을 카메라맨에게 찍기를 요구, 기념품으로 소장하기 위해 촬영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영상 속에서 양 회장은 피해자를 폭행하며 “살려면 똑바로 사과해”, “이XX놈아” 등 폭언을 가했다.피해자가 폭행을 당한 이유는 위디스크 인터넷 사이트 고객게시판에 ‘양진호1’이라는 아이디로 댓글을 적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댓글은 “매사에 성실히 임하면 연봉 팍팍 올려주겠다”, “지금도 불철주야 일하느라 고생이 많다. 낮과 밤이 바뀌면서 일하지만 어디 가도 이만큼 돈 못 받
[국감_기업인] 2018년 국회 국정감사가 29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국정감사는 문재인 정부 2년에 걸친 국정 운영 전반에 관한 조사와 점검이 이뤄지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전반에 맞닿은 국정감사를 위해서는 기업 총수 및 주요 참고인 소환을 통한 공정경제·경제성장 실현 여부와 기업실태를 점검하는 일이 필수불가결하다. 이는 대한민국 경제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스워커는 국정감사에서 다뤄질 기업들의 주요 이슈 및 실태, 기업인 비리 등을 다시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 농협중앙회 건물 전경 / 사진_진우현 그래픽 담당 [국감 기업인] ‘농민을 위한 농협’이란 존립 근거를 상실했다는 지적을 받는 농협중앙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국감 단골손님으로 등장했다.농협중앙회부터 지역농협에 이르기까지 직원 특혜 대출, 도덕적 해이 등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은 ‘제 식구 챙기기’ 비판에 적극적인 해명을 내놓아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매년 국감장에서는 농협이 존립 근거와 기능을 훼손하고 있다는 의원들의 따가운 질타가 이뤄지고 있지만 그때마다 농협 관계자들은 사후약방문식으로 “수습을 취하겠다” 등 허둥거리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농민을 위한 조직인 농협이 실익을 챙기면서도 뒤로는 농민들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농협중앙회, 임직원 배불리기 급급한 모습 ‘연봉 1억’
[뉴스워커_기자의 窓] 의료윤리(醫療倫理)의 사전적 정의는 의학적 행위에 관한 원칙 및 도덕 윤리다.공공의료기관은 국민들의 혈세 지원을 바탕으로 공공의료를 선도하고 국민 건강을 수호한다는 신뢰가 깔려 있어 이러한 의료윤리를 지킬 엄중한 사명감을 지녀야만 한다.그런데 최근 국정감사를 통해 공공의료기관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대리수술 사례가 적발됨에 따라 공공의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과 배신이 팽배해진 상황이다.24일 열린 국립중앙의료원 국정감사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 의료기기 영업사원이 수술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보도에 따르면 윤일규 더불어민주당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영업사원 대리수술 의혹이 불거진 수술 당일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하며 영업사원이 당연히 의사가 서 있어야 할 제1조수석에 있다며 영업사원이 수술에 참여했다는 주장을 내놨다.이에 대해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은 대리수술을 사실상 인정해 감사팀 자체 조사에 한계가 있다고 느껴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하기도 했다.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수술실 출입관리대장을 내놓으며 2017년 1월부터 10월 16일까지 654일 동안 의료기기 영업사원이 773회 출입했다고 지적한다. 국립중앙의료원 대리수술 행위를 뒷받침하는 근거인 셈이다.이뿐만 아닌 국립중앙의료원은 이미 마약류 의약품 관리 부실로도 한 차례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체감사 의약품 관리부실 감사보고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만 2차례 의약품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공공의료 최전방에 있
▲ 그래픽_황성환 그래픽 담당 [국감_기업인] 2018년 국회 국정감사가 29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국정감사는 문재인 정부 2년에 걸친 국정 운영 전반에 관한 조사와 점검이 이뤄지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전반에 맞닿은 국정감사를 위해서는 기업 총수 및 주요 참고인 소환을 통한 공정경제·경제성장 실현 여부와 기업실태를 점검하는 일이 필수불가결하다. 이는 대한민국 경제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스워커는 국정감사에서 다뤄질 기업들의 주요 이슈 및 실태, 기업인 비리 등을 다시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국감 기업인] 2018 국정감사를 통해 KDB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의 부끄러운 민낯이 낱낱이 드러나면서 국책은행장다운 사회적 책임과 품격을 망각한 모습이다.청년층에게 심각한 좌절감을 안겨준 은행권 채용비리와 여성차별 등 비리는 국회의원들의 압박을 넘어 국민들의 비난 여론 대상이 되고 있다.국감에 따르면 산업은행의 낙하산 관행은 여전한 것임은 물론 한국 GM 신설 법인 문제 및 자회사 KDB생명보험 부실 등 각종 잡음도 무성한 것으로 드러났다.취임당시부터 산은의 개혁을 강조했던 이동걸 회장은 각종 드러난 비리 속에 원칙과 소신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모습으로, 국책은행장다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 GM 사태 책임론 떠안게 된 산업은행지난 4월 한국GM 경영정상화 협상 당시 GM측은 이미 산업은행에 한국 GM법인분리를 예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워커_기자의 窓] 소문만 무성한 상태였던 사립유치원 비리가 실체로 드러났다. 사립유치원 비리 명단 공개로 전국 1천 900여개 사립유치원 중 6천여 건의 비리가 적발됐기 때문이다.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공개한 비리 사립유치원 명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7개 시도교육청이 2058개 유치원을 감사한 결과 사립유치원 1878곳에서 5951건(약 269억 원)의 회계부정이 적발됐다. ▲ 그래픽_황성환 그래픽 담당 이는 일부에 불과하며 전국 사립유치원 4220곳을 더 조사하면 비리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사립유치원 비리 행태는 아이를 보호하고 교육을 담당하는 학교가 맞는 지 묻고 싶을 정도로 충격적인 실태를 안고 있다.감사적발 내역에 따르면 유치원 법인카드로 명품 가방을 구입하는 등 사치품 구입에 국민들의 혈세가 사용되거나 개인 차량 유지비, 급식 식재료 대신 술과 옷, 심지어는 성인용품을 구매했던 것으로 밝혀졌다.수도권의 모 유치원은 지난 2014년부터 2년 동안 자신의 월급으로 4억원을 챙겨가며 유치원 체크카드로 명품가방, 성인용품 등을 구매했고 심지어 유흥업소까지 드나들며 총 7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사립유치원의 비리는 비단 어제오늘일이 아니다. 지난해 2월 국무조정실 부배척결추진단은 대형 사립유치원 55곳 가운데 54곳에서 법 위반 사항을 적발하기도 했다. 당시 사립유치원 시스템구축 추진대책을 내놨지만 사립유치원 원장들의 ‘집단휴업’ 반발과 로비로 인해 모든 대책이 무산되고 말았다.사립유치원들의 파렴치한 비리 행
[뉴스워커_기자의 窓] 믿을 수 없는 참혹한 사건에 사회 곳곳에서 울분이 터져 나오고 있다. 서울 강서구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한 남성이 경찰 신고가 마음에 들지 않아 찾아온 남성에게 무참히 살해당한 사건이다. 아르바이트 마지막 날 희생자는 꿈 한 번 펼쳐보지 못한 20살의 꽃다운 나이에 죽음을 맞이해야만 했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8시10분께 강서구 내발산동 PC방 앞 로비에서 손님으로 방문했던 남성 김씨(29)가 앙심을 품고 PC방 직원 신씨(20)의 안면부에 흉기를 휘둘러 사망케 했다. ▲ 믿을 수 없는 참혹한 사건에 사회 곳곳에서 울분이 터져 나오고 있다. 서울 강서구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한 남성이 경찰 신고가 마음에 들지 않아 찾아온 남성에게 무참히 살해당한 사건이다. 아르바이트 마지막 날 희생자는 꿈 한 번 펼쳐보지 못한 20살의 꽃다운 나이에 죽음을 맞이해야만 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이 PC방에서 신씨에게 다른 손님이 남긴 음식물을 자리에서 치워달라고 요구했다. 신씨는 음식물을 곧바로 치웠으나 이내 김씨는 신씨에게 돌아와 “환불을 해달라”며 말다툼을 벌였다. 두 사람 사이의 실랑이가 길어지자 신씨는 112에 신고를 했고, 출동한 경찰관은 김씨와 김씨 동생 두 사람을 제지해 PC방 입구 앞에서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이후 김씨는 PC방 근처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챙겨 다시 PC방으로 향했고 신 씨가 나올 때까지 화장실에 숨어 있던 것으로 공개된 CCTV영상을 통해 조사됐다. 신씨가
2018년 국회 국정감사가 29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국정감사는 문재인 정부 2년에 걸친 국정 운영 전반에 관한 조사와 점검이 이뤄지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전반에 맞닿은 국정감사를 위해서는 기업 총수 및 주요 참고인 소환을 통한 공정경제·경제성장 실현 여부와 기업실태를 점검하는 일이 필수불가결하다. 이는 대한민국 경제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스워커는 국정감사에서 다뤄질 기업들의 주요 이슈 및 실태, 기업인 비리 등을 다시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 삼성하면 항상 꼬리표처럼 붙어다니는 단어가 있다. '법위의 삼성' 참으로 대단한 권력이며 그 어느 법보다도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처럼 들린다. [국감 기업인] 삼성전자는 매년 국회 국정감사 단골 소재다. 지난해 국정감사 등에서 삼성은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의 정점에 위치해 국회의원들의 강도 높은 질타를 받았음은 물론, 노동조합 와해의혹, 삼성바이로직스 사태 등 온갖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다.올해 2018 국감은 이재용 부회장이 증인 출석 명단에 배제됐다.대신 삼성 실무진 박찬훈 부사장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두해 11일 환경노동위원회 국감과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CO2 유출사고’에 집중된 국회의원들의 강력한 질타를 받았다.박 부사장은 국감에서 CO2 누출사고와 관련해 여러 차례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뉴스워커_기자의 窓] 소년법의 허점 속에 청소년들의 범죄가 돛대를 달고 흉악화, 지능화되고 있다.15일 기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인천 여중생 사망 사건을 두고 소년법 개정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또한 성난 여론은 소년법에 따른 형량이 적용될 경우 피의자 남학생들의 죄질에 합당한 처벌이 이뤄질 수 없을 것이란 주장과 함께 소년법 개정과 처벌 강화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그래픽_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 담당 지난달 19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인천 여중생 자살 가해자 강력 처벌 요망”이라는 청원글에서 자신이 피해자 언니라고 주장한 한 청원인은 “올해 2월 여동생과 친구로 지내오던 8년 지기 a군과 b군이 여동생을 끌고가 문을 잠그고 양팔을 붙잡고 강간했다”고 주장했다.이어 “강간과 집단 따돌림으로 인해 심리적 압박감과 괴로움에 시달리던 여동생은 다락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했다.청원인은 “가해학생들은 범죄 혐의가 인정된다 하더라고 만 14세 미만이라는 이유로 형사처분이 아닌 보호처분을 받게 된다”며 “소년법은 꿈도 펼치지 못한 채 천국으로 가게 된 여동생과 가족에게 너무 억울한 법”이라고 호소했다.우리나라 소년법 제 59조는 ‘'죄를 범할 당시 18세 미만인 소년에 대해 사형 또는 무기형으로 처할 경우에는 15년의 유기징역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예외적으로 특정강력범죄에 해당하는 경우에만 징역 20년까지 선고가 가
[뉴스워커_김태연 기자] 지난 7일 발생한 고양시 저유소 화재는 외국인 노동자 스리랑카인이 저유소 부근에서 날린 작은 풍등 하나가 발단이 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잠정 결론을 내렸다.풍등은 지름 40cm, 높이 60cm에 불과한 작은 크기였다. 외국인 근로자가 풍등을 날린 데에 고의성이 있었는지에 대한 여부는 자세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질 것이지만 우연히 날아든 풍등 불씨 하나만으로 저유소 곳곳에 잠재된 안전 사각지대가 뚫린 것은 관리 체계 허점을 드러낸 셈이다. ▲ 난 7일 발생한 고양시 저유소 화재는 외국인 노동자 스리랑카인이 저유소 부근에서 날린 작은 풍등 하나가 발단이 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잠정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이번 사건 당사자인 송유관공사와 지자체 차원의 태도는 기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화재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는 당사자들의 태도가 관리 체계 관리와 안전 기준 강화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 풍등을 날린 외국인 노동자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청와대 국민청원에는 “힘없는 외국인 노동자에게 모든 잘못을 뒤집어씌우고 있다”라는 글이 올라오며 국가기간시설 사각지대 허점으로 사건의 초점을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물론 여론도 외국인 노동자의 테러 가능성과 고의성을 초점에 두고 사건을 바라보는 듯 했다.그러나 경찰 수사 결과 잔디에 불이 옮겨 붙고 폭발이 발생하기까지 18분 동안 송유관공사측이 화재 발생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것은 유류관리 체계에 대한 명백한 오
[뉴스워커_김태연 기자] 부산 해운대 음주운전 사고를 계기로 피해자 윤창호 씨 이름을 딴 ‘윤창호 법(法)’이 발의되면서 음주운전 처벌강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음주운전 사고는 자동차산업의 부작용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을 만큼 큰 심각성을 안고 있음에도 피의자 처벌에 관대한 국내법이 음주운전 재발률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부산 해운대구 음주운전 사고..가해자 구속 방침지난달 25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로 사실상 뇌사상태에 빠진 윤창호 씨 사연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 부산 해운대 음주운전 사고를 계기로 피해자 윤창호 씨 이름을 딴 ‘윤창호 법(法)’이 발의되면서 음주운전 처벌강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윤 씨는 지난달 25일 새벽 2시 25분께 해운대구 중동 미포오거리 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인도에서 서 있던 중 박모(26)씨가 운전한 BMW 차량에 치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피의자는 윤씨 가족에게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에 따르면 사고 당시 박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81%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다.윤창호 씨가 뇌사상태에 빠진 지 3주가 지났음에도 박씨에 대한 처벌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피의자 박씨의 왼쪽 무릎이 부러져 전치 10주 진단을 받고 입원해 있는 상태기 때문이다.경찰은 가해자 박 씨에
[뉴스워커_김태연 기자] 외교 관계 악화로 번질 뻔한 ‘욱일기 게양’ 논란으로 일본 정부가 제주 국제관함식 불참 통보를 보내면서도 ‘욱일승천기’에 대한 고집을 굽히지 않은 사실이 알려져 욱일기를 둘러싼 국내 사회의 경고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욱일기는 일본의 한국 침략 전쟁에 동원되거나 위안부 등 한국의 민감한 역사적 문제와 맞닿아 있고 제국주의·군국주의를 상징하는 문양이라는 이유에서다.욱일기를 둘러싼 비판이 거세지면서 국회에서는 ‘일본 전범기 금지법’을 발의해 반일 감정에 대한 국민들의 감정을 수용했지만 일본은 ‘군기(軍旗)일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인식 차이로 인한 욱일기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 외교 관계 악화로 번질 뻔한 ‘욱일기 게양’ 논란으로 일본 정부가 제주 국제관함식 불참 통보를 보내면서도 ‘욱일승천기’에 대한 고집을 굽히지 않은 사실이 알려져 욱일기를 둘러싼 국내 사회의 경고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 일본, 제주관함식 ‘불참 통보’..“자위함기(욱일기·旭日旗)는 자랑”욱일기 논란을 일으킨 일본 해상자위대가 오는 10일 제주 국제관함식에 구축함 1척을 보내기로 한 계획을 취소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인사이트 보도에 따르면 5일 정부 핵심 관계자는 “일본이 최근 불거진 욱일기 논란과 관련해 11일 오전 해상 사열 등에 함
[뉴스워커_김태연 기자] ‘리벤지 포르노’와 연관된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와 그의 헤어진 남자친구 간의 폭행 사건이 사회적 문제를 이끌어내고 있다.처음에는 연인 간 쌍방 데이트폭력으로 사건이 매듭지어질 뻔 했다. 하지만 구하라가 리벤지 포르노 협박의 피해자로 고통 받아왔다는 사실이 사건의 핵심이 되면서 연예계 뉴스를 장식하고 잠깐의 이슈로 사그라들 문제가 아닌 게 됐다.헤어진 연인에게 보복할 감정을 품고 상대방의 동의 또는 인식 없이 일반 공중에게 배포되는 음란물 등을 뜻하는 리벤지 포르노(revenge porno)는 성폭력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에 의해 처벌받게 된다. ▲ 그래픽_뉴스워커 황성환 그래픽 담당 더욱 나아가 이를 빌미로 전 연인을 협박할 경우 형법상 공갈죄나 협박죄에도 해당하는 심각한 범죄다. 촬영 당시 상대방이 동의했는지의 여부와는 관계없이 유포행위를 했다는 자체만으로도 형사상 범죄를 구성하게 된다.옛 연인과의 성관계가 담긴 영상이 유포될 경우 피해자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유포된 리벤지 포르노가 SNS, 불법 웹하드업체 등으로 퍼질 경우에는 수습하기조차 어려워 피해자들은 헤어나올 수 없는 고통에 빠진다.이번 구하라 사건은 유명인도 리벤지 포르노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에 형용할 수 없는 충격과 분노를 퍼뜨렸다. 그 충격파는 사회적 문제를 상기시켰고, 리벤지 포르노 카르텔을 처단해 나갈 기폭제로 변모한 모습이다.현재 구하라 사건과 관련해 20만명의 청원 동의를 돌파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리벤지 포르노 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