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김영욱 시사칼럼니스트] 판문점 ‘자유의 집’은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의 건물로, 남북 사이 이뤄지는 연락 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지어졌다. 원래 1965년 9월 30일 준공된 팔각정을 중심으로 좌우에 배치된 2층 구조였는데, 건물이 낡아 1998년 4층 건물로 새로 지었다. 평화의 집에서 남서쪽으로 130m 떨어져 있다. ▲ 그래픽_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 1담당 이곳에서 어제 오후 새로운 역사가 쓰여 졌다. 불과 33시간 만에 만들어진 역사적 이벤트였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은 6·25 정전협정 체결 이래 66년간 분단과 대결의 상징이었던 비무장지대(DMZ) 내 판문점 자유의 집 앞에서 만나 손을 맞잡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46분에 판문점 군사분계선(MDL) 위에서 만났다. 지난해 4월 27일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함께 월경한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땅을 밟은 사상 최초의 현직 미국 대통령이 됐다. MDL을 넘어 북쪽으로 10m거리를 20걸음 걸어가 악수를 한 뒤 두 사람은 다시 남쪽으로 건너와 자유의 집에서 53분, 한 시간 가까이 대화를 나눴다. ‘2분만 볼 수 있어도 좋다’던 트럼프 대통령의 깜작 회동 제안이 제 3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 졌다. 2·28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122일, 4개월 만이다. 외교 관계를 깬 한편의 ‘판문점 깜짝 드라마’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뉴스워커_남북정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키로 공식 발표되면서 판문점에서 ‘약식’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실무협상이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약식이라 할지라도 양 정상간 만남이 성사되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는 관측이다.청와대는 24일 트럼프 대통령의 1박 2일 방한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29일 오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서울에 도착해 30일 청와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으로 귀국하는 일정이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키로 공식 발표되면서 판문점에서 ‘약식’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실무협상이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약식이라 할지라도 양 정상간 만남이 성사되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는 관측이다. 트럼프 대통령 방한이 알려지면서 외신을 비롯해 일각에선 한국에서의 일정 중 비무장지대(DMZ) 시찰 방문에 관심이 쏠렸다. 남북 국경지대인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약식 회담을 갖는 것 아니냐는 이유에서다.양 정상이 최근 친서 외교를 재가동하며 대화 의지를 내비친데다 친서를 주고 받으며 ‘흥미롭다’는 언급이 나오며 궁금증을 야기했다.◆ 트럼프 대통령 DMZ 방문 여부는 아직…협의 중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DMZ를 방문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뉴스워커_남북정세] 북한이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의 실무를 맡았던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를 비롯해 외무성 실무진들을 숙청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하노이 문책성 숙청설’이 또 다시 고개를 들었다.는 31일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는 김혁철 특별대표가 처형되고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강제노역 등을 일컫는 ‘혁명화 조치’를 당했다고 전했다.북한의 소식통을 에 “김혁철이 지난 3월 외무성 간부 4명과 함께 조사받고 미림비행장에서 처형당한 것으로 안다”면서 “김영철은 해임 후 자강도에서 강제 노역 중(이다.) 김혁철과 함께 실무협상을 담당한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은 정치범 수용소에 보내졌다”고 말했다.◆ 김혁철, 김영철 이어 김성혜와 ‘통역’ 신혜영까지…김여정도 근신?이 소식통에 따르면 하노이 회담 통역을 맡았던 신혜영도 정치범 수용소에 갇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도 근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하노이 회담의 실무진들은 ‘집단 숙청’을 당한 셈이다. 협상 결렬의 책임을 무겁게 물었다는 것인데 만약 이 숙청설이 사실이라면 김 위원장이 북한 내부의 동요와 대북 제재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지난 4월 김영철은 통일전선부장에서 하차하고 장금철이 신임 부장으로 교체됐다. 또
[뉴스워커_남북정세] 2017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하면서 교착 중인 북미 대화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북한의 저강도 도발에 미국은 일단 확대 해석을 자제하면서 추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북미간 신경전이 또 다시 이어지고 있다.지난 4일 북한 관영 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아래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가 동원된 화력타격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전연(전방) 및 동부전선 방어부대들의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 전술유도무기 운영 능력과 화력임무 수행 정확성, 무장장비들의 전투적 성능을 판정 검열”하고 “경상적인 전투 동원 준비를 빈틈없이 갖추도록”하는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통신은 “천둥 같은 폭음이 터지고 번개 같은 섬광 속에 시뻘건 불줄기들이 대지를 박차고 날아올랐다”며 “그 어떤 세력이 우리의 자주권과 존엄, 우리의 생존권을 해치려 든다면 추호의 용납도 없이 즉시적인 반격을 가할 영웅적 조선인민군의 견결한 의지를 과시한 훈련은 가슴 후련하게 끝났다”고 강조했다.◆ 첫 무력 시위에 주변국 ‘긴장’…우선 美는 로키 전략지난 2월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한이 첫 무력 시위를 벌였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물론 미국에서도 북한의 의도를 놓고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군사 전문가들이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가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관측을 내놓았음에도 한국과 미국은 미사일이라는 판단 보다는 &lsquo
[뉴스워커_남북정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오는 27일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특별열차’를 이용, 중국에 입국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2차 핵담판을 위한 시계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22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북한과 중국의 접경지역인 랴오닝성 단둥에 있는 호텔에서 이날 시 당국의 통보로 투숙객의 숙박 예약이 제한됐다. 해당 호텔은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압록강철교 주변이다.앞서 중국은 지난달 김정은 위원장이 특별열차를 타고 중국을 방문했을 때도 단둥역을 통제, 시내 일부 호텔 숙박을 제한한 바 있다. 교도통신은 호텔 관계자가 “시 당국으로부터 23일은 숙박객을 받지 말라는 통지가 있었다”고 전했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오는 27일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특별열차’를 이용, 중국에 입국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2차 핵담판을 위한 시계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 특별열차 이용할 경우 시진핑 주석과도 만날 수 있을까만약 김정은 위원장이 특별열차를 타고 23일 중국 단둥을 통과할 경우, 24일 베이징에 도착할 수 있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김정은 위원장이 베이징을 거쳐 갈 계획이라면 시진핑 국가 주석과의 만남도 이뤄질 수 있을지 이목이 끌린다.현재까지 김정은 위원장의 하노이행에 대해서는 전용열차 편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급부상되고 있다. 전용열차로 중국까지 이동한 후 다른 교통편을 이용해 베트남 하노이
[뉴스워커_남북정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일에 열릴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마지막 만남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추가적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의 비핵화 협상이 일괄 타결로 마무리되기 보단 장기전으로 돌입할 수 있다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이틀간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것이다. 나는 우리가 많은 것을 성취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좋은 회담으로 시작했고, 이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는 미국이 3차 북미정상회담 등 추가적인 회담 개최 가능성을 시사함과 동시에 비핵화 협상이 장기전으로 돌입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녹아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제1차 북미정상회담에서도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놓은 바 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일에 열릴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마지막 만남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추가적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의 비핵화 협상이 일괄 타결로 마무리되기 보단 장기전으로 돌입할 수 있다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 대북제재도 언급&
[뉴스워커_남북정세]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국 간 전화 통화를 통해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의제 협의와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협조 방안들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특히 문 대통령이 "남북 경제협력을 떠맡을 각오가 되어 있다"고 강조하며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기 위한 상응조치로 한국의 역할을 활용할 것을 강조하며 적극적으로 대북제재를 완화할 것을 촉구했다.문 대통령은 19일 밤 10부터 35분여간 통화를 통해 완전한 비핵화 조치와 한반도 평화체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남북 사이의 철도 도로 연결부터 남북경제협력 사업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다면 그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고 그것이 미국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적극적인 대북제재를 완화해 줄 것을 미국 측에 요청했다는 해석이다.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어려운 협상을 여기까지 이끌어 올 수 있었던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과 확고한 의지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25년간 협상을 통해 아무런 성과를 이루지 못하고 오히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을 강화시킨 외교적 실패를 극복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외교 전략을 모색하고 계신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2차 회담결과 공유 위해 직접 만나길 고대한다고 밝혀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결과 공유 및 후속 조치 등에 있어 계속해서 문 대통령과 긴밀히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뉴스워커_남북정세]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열흘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북한과 미국은 세기의 이벤트를 앞두고 의전과 관련한 실무회담에 돌입하는 등 ‘2차 핵담판’ 준비로 여념이 없다. 의제 조율을 위한 실무회담도 이번주 열릴 것으로 관측되면서 하노이로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전 등을 총괄하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은 지난 16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 김창선 부장은 앞서 지난해 4월과 6월 각각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의전을 맡은 바 있다. 김창선 부장의 카운터파트로는 대니얼 월시 미국 백악관 부비서실장으로 꼽힌다. 월시 부비서실장은 김 부장보다 하루 앞선 15일 하노이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17일쯤부터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18일부터는 본격적인 의전 협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열흘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북한과 미국은 세기의 이벤트를 앞두고 의전과 관련한 실무회담에 돌입하는 등 ‘2차 핵담판’ 준비로 여념이 없다. 의제 조율을 위한 실무회담도 이번주 열릴 것으로 관측되면서 하노이로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 北 김창선 부장, 의전 위해 박닌·하이퐁 등 찾아특히 NHK 등 외신과 국내 주요 매체 등에 따르면, 김 부장은 베트남 관리들과 업무 협의에 나서는 등 국빈방문 및 정상회담 준비에 착수했다. 여기에다 삼성전자 휴대전화 공장이 있는 ‘박닌’과 LG전자 공장이 있는 하이퐁 지역
[뉴스워커_남북정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달말 개최 예정인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진짜 진전을 이뤄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하며 “이들 조항에 각각에 대한 진짜 진전을 이뤄내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라고 말했다.폼페이오 장관에 따르면, 이번 주말부터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한 팀이 아시아를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회담 준비에 돌입한다. 등에 따르면 유럽을 순방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13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진행한 CBS 방송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폼페이오 장관은 “2개의 팀에 의해 (협상 과정)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한 팀이 정상회담 준비를 이어가기 위해 이번 주말 아시아로 떠난다”고 말했다.그는 미국 일각에서 북한 비핵화 회의론이 나오고 있는데 대해선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에게 여러 차례 걸쳐 (비핵화 약속)을 말했다”며 “우리 역시 ‘신뢰하지만 검증하라’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그가 이것(비핵화)을 이행하는 지 보아야 한다. 또 검증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결정을 내리는 것은 김 위원장에게 달렸다. 그는 우리에게 그렇게(이행)하겠다고 말했고, 이제 그가 이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폼페이오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이번 주말 스티브 비건 대북 특별대표와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가 2차 실무협상을 벌이는 것과 관련해
[뉴스워커_남북정세] 북한과 미국이 지난 6일 평양에서의 2박 3일간 실무회담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의제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서 12개 이상의 의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음주 북미 실무협상에서 12개 이상의 의제에 대판 ‘핵 담판’이 벌어질 전망이다.국회에 따르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를 방문한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12개 이상 문제에 대해 논의했고 싱가포르 선언 이행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비건 대표는 “북한과 회의에서 처음부터 내세운 원칙은 이번에 만나서 협상을 하지 않고 구체적으로 양국 입장을 확인하는 것이었다”며 “양측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견을 좁히는 것은 다음 회의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북한과 미국이 지난 6일 평양에서의 2박 3일간 실무회담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의제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서 12개 이상의 의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음주 북미 실무협상에서 12개 이상의 의제에 대판 ‘핵 담판’이 벌어질 전망이다. 또한 비건 대표는 “북미정상회담 전까지 2주밖에 남지 않아서 난제를 모두 해결하는 것은 어렵지만 일정 합의를 할 수 있다면 가능성은 있다”고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2박 3일 평양에서 큰
[뉴스워커_남북정세]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이달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면서 북미가 어떤 합의안을 도출해 낼 수 있을지 눈길이 끌린다. 우선 전문가들은 비핵화에 대한 단계적 이행 혹은 일괄 타결을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북미가 내주 아시아 제3국에서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 추가 실무협상을 이어가기로 하면서, 실무협상에서 영변 폐기 뿐 아니라 검증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 비핵화 로드맵이 포함될지 여부도 주목된다.현재까지 미국 조야 등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회의론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2차 회담을 계기로 실무협상을 이어가기만 해도 긍정적이라는 관측도 제기되면서 실무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흘러 나온다. ▲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이달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면서 북미가 어떤 합의안을 도출해 낼 수 있을지 눈길이 끌린다. 우선 전문가들은 비핵화에 대한 단계적 이행 혹은 일괄 타결을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 美 전문가 “회담 계기로 실무협상 이어가기만 해도 긍정적”에 따르면, 한반도 전문가인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평화재단 선임연구원은 자유아시아방송(RFA)과 11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회의론이 커보이는 이유는 어떤 식의 ‘딜’을 성취하거나 유례없는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기대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회담에서 북한 핵문
[뉴스워커_남북정세] 2차 북미정상회담과 같은 시간·장소에서 열릴 것으로 관측됐던 미중정상회담이 불발되면서 ‘종전선언’ 도출 가능성도 한층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외신 등에 따르면 미중 정상은 27일부터 이틀간 베트남에서 만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종전선언 도출에 대한 기대감이 흐른 바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달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하며 “아마도”라고 추후에 만날 것임을 시사했다. ▲ 2차 북미정상회담과 같은 시간·장소에서 열릴 것으로 관측됐던 미중정상회담이 불발되면서 ‘종전선언’ 도출 가능성도 한층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외신 등에 따르면 미중 정상은 27일부터 이틀간 베트남에서 만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종전선언 도출에 대한 기대감이 흐른 바 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27일~28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가운데 미중정상회담까지 열린다는 소식이 한 때 전해지면서 문재인 대통령까지 포함해 남북미중 4개국의 종전선언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평화 분위기가 흘러 나온 바 있다. 하지만 미중 정상의 만남이 불발되면서 이같은 예측은 그야말로 예측에 불과하게 됐다.◆ 외신 “미중 무역협상 시한인 3월 1일 이전에 만날 것 같지 않아”와 등도
[뉴스워커_남북정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관심 사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는 취지가 담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2차 핵 담판에 대한 기대가 점점 고조되고 있다.는 28일 복수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을 만난 뒤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다”며 “친서에는 ‘북한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공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훌륭하다’고 평가한 건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통해 ‘관심 사안’을 언급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영철에게 구두로도 관심 사안 논의를 거론했고, 이를 친서에도 담아 김 위원장에게 보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정은, 트럼프 친서 받고 “커다란 만족 표시”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받고 만족감을 나타낸 바 있다. 지난 24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방미 대표단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보내온 훌륭한 친서를 전달받으시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며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믿고 인내심과 선의의 감정을 가지고 기다릴 것”이라고 전했다.다만 이 소식통은 관심 사안과
[뉴스워커_남북정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내달 말로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내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믿는다”는 말에 긍정적인 화답을 보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올린 글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성과가 없다고 지적한 언론 보도들을 ‘가짜뉴스’로 일축, 내달 말 열릴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 뉴스 매체는 ‘김정은과의 1차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게 별로 없다’고 말하는 걸 좋아한다”며 “틀렸다!”고 반박했다.트럼프 대통령은 “40년 동안 북한과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남는 게 없는 상황이 됐고, 큰 전쟁이 시작되는 상황이었는데 관계가 형성됐고 인질과 (미군) 유해는 그들이 있어야 할 고향으로 돌아왔다”며 “일본이나 다른 곳 위로 로켓이나 미사일을 발사하는 일도 없었다”고 말했다.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핵실험이 없었다는 것”이라며 “그 언제보다 북한과 이루어낸 게 많고 가짜뉴스들도 이를 알고 있다”며 “나는 곧 있을 또 다른 좋은 만남을 기대한다. 잠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정은 “믿는다”에 대한 트럼프의 화답…2차 북미회담 초읽기?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김정은 위원장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으로부터 방미 결과를 보고 받은 뒤 &ldqu
[뉴스워커_남북정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등 북미고위급회담 대표단을 만나 방미 성과를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고 큰 만족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측의 ‘친서’ 외교에 눈길이 쏠린다.24일 북한 관영 매체 에 따르면, 통신은 김 위원장이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던 김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제2차 조미고위급회담대표단을 23일 만나 대표단의 미국 방문결과를 청취했다”고 전했다.통신은 김 위원장이 “대표단이 백악관을 방문해 미국 대통령과 만나 제2차 조미수뇌상봉(북미정상회담) 문제를 논의하고 미 실무진과 두 나라 사이에 해결해야 할 일련의 문제들에 대해 정형을 구체적으로 보고 받았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친서 전달 받고 커다란 만족 표시”특히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의 친서를 전달 받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해 친서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도 주목된다.또한 통신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2차 조미수뇌상봉에 큰 관심을 갖고 문제해결을 위한 비상한 결단력과 의지를 피력한 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 사고방식을 믿고 인내심과 선의의 감정을 갖고 기다릴 것이며 조미 두 나라가 함께 도달할 목표를 향해 한 발 한 발 함께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방미 결과를 보
[뉴스워커_남북정세]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2박 3일간 ‘합숙’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북미는 2차 핵 담판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실무협상을 주선했던 스웨덴이 ‘건설적 대화’가 이뤄졌다는 평가를 내놓은 것을 볼 때 긍정적인 신호라는 관측이다.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 19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2박 3일간 스웨덴 스톡홀름 외곽의 휴양시설인 ‘하크홀름순트 콘퍼런스’에서 비공개 실무협의를 가졌다.현재까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윤곽이 드러난 것은 2월 말게 회담이 개최된다는 점이다. 김영철 부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동에서 양측은 이같이 합의한 바 있다. 북미정상회담의 장소도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별도의 발표는 없었다.◆ 비건-최선희 어떤 의제 나누었을까실무협상에서는 비건 대표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만나 양측의 구체적인 입장을 교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진행될 각급 협의에서 논의할 수 있는 의제들에 대해 머리를 맞댔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외신 등에 따른 외교소식통들은 이번 실무협상에서 북한이 제시할 수 있는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 등 다양한 카드가 테이블 위에 올라왔을 것으로 보고 있다.또한 회담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자리를 마련한 스웨덴 외무부 대변인이 “신뢰 구축, 경제 개발, 장기적 협력 등 한반도 상황에 관한 여러 가지 주제로 건설적인 회담이 열렸다”고 긍정적인
2차 북미정상회담이 2월 말 개최하기로 합의되면서 수개월 간 교착상태에 놓였던 비핵화 협상의 시계가 재가동 되고 있다. 어렵게 찾은 돌파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고 있는 ‘합숙’ 실무협상에 이목이 쏠린다.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영철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간 면담 직후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월 말쯤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과 김영철 부위원장은 이날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약 1시간 30분 동안 북한의 비핵화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등 현안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친서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는 알려져지지 않고 있다.백악관은 20일(현지시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되는 사진을 공개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김 부위원장 일행을 면담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美, 핵무기 생산 동결 문제 놓고 北과 심도 깊은 논의할 듯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은 북한의 핵 물질과 핵무기 생산을 동결하는 문제를 두고 북한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북한은 핵무기 증강 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한 양측의 논의는 당분간 첨예하게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김영철 부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큰 틀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합의를 이루면서 자
[뉴스워커_남북정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 조율을 위한 고위급회담을 위해 17일(미국 동부시간)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 도착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18일 고위급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고위급회담 이후에 김영철 부위원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가지고 백악관으로 향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이 워싱턴으로 향하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시계도 빨라지는 모양새를 보이며, 회담의 확정 여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 조율을 위한 고위급회담을 위해 17일(미국 동부시간)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 도착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18일 고위급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 北고위급 중 미국의 ‘심장’ 워싱턴에 직항편 입국은 처음김영철 부위원장은 베이징에서 유나이티드항공편으로 이날 오후 6시 32분 워싱턴에 도착했다. 북한 고위급 관리가 미국의 심장부인 워싱턴에 직항편으로 입국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그동안 북한 인사들은 중국 항공사를 이용해왔는데, 미국의 국적기를 타고 온 것이다.이 때문에 일각에선 미국 국적기 이용이 북미 관계의 개선 의지를 밝힌 상징적인 행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북미 고위급회담을 앞두고 상당히 긍정적인 신호라는 것.미국 역시 김 부위원장에게 각별한 예우를 보였다. 워싱턴 인근 덜레스 공항은 철통 경호에 들어갔다.
[뉴스워커_남북정세]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7일 중국을 방문해 4차 북중정상회담을 갖는 것으로 알려지며 북미 대화 역시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북한 관영 매체인 은 8일 김정은 위원장이 7일 중국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시진핑 주석의 초청으로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 이번 방중에는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김영철·리수용·박태성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이 함께 했다.김 위원장은 7일 오후 평양역에서 전용열차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통신은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환영나온 간부들과 인사를 나누시고 전용열차에 오르셨다”며 “간부들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중화인민공화국 방문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두고 돌아오시기를 충심으로 축원하며 뜨겁게 바래워드리었다”고 밝혔다.◆ 김정은, 시진핑 만나 무슨 이야기 나눌까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은 2018년 3차례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올해 들어서는 첫 방중이다. 북미정상회담의 물밑 조율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방중해 북중정상회담을 가지면서 내용에도 이목이 집중되는 모양새다.특히 김 위원장은 지난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전후로 중국을 방문한 적이 있어 일각에선 이번 방중 자체만으로도 북미정상회담의 개최가 임박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번 4차 북중회담이 2차 북미회담 전 북한과 중국의 양측 입장을 조율하기 위한 만남이라는 것이다.북
새해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화’ 의지를 보인데다 서신 외교까지 이어가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시간표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는 모양새다. 여기에다 물밑에서 양측이 회담 장소 선정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2차 북미대화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 그래픽_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 1담당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로 향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장소를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정상회담 장소에 대해 “머지않아 발표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물밑에서 양측이 북미회담을 위한 장소 고르기 작업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일각에선 양측의 물밑 논의가 장소 협상 상황까지 올라온 것을 두고 일정 시간표의 확정 단계가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어 곧 2차 북미정상회담의 발표가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오는 상태다.◆ 새해 벽두부터 잇단 ‘대화’ 의지 피력에 장소 공개까지…북미 속도전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의 장소를 언급한 것은 거의 한달 여 만이다. 지난해 12월 1일 미중 정상회담 당시 내년 1월~2월께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 같다고 언급한 이후 첫 언급이다. 1월 1일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의 화답 성격으로 “나도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며 머지 않은 시일 내에 북미회담의 성사를 시사한 바 있으나 당시에는 회담의 장소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1월 1일 트위터로 대화 의사를 피력한 이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