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기자의 窓] 하루가 멀다 하고 성분 ‘부적합’ 건강기능식품들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적발되고 있다. 식약처의 부적합 판정으로 판매중지 및 회수처분을 받은 업체는 유명 제약사를 비롯해 전문 건강기능식품 판매기업 등 일반적으로 소비자가 ‘믿고 먹는’ 기업들도 예외는 아니었다.한 식약처 관계자는 “요새 성분 부적합받은 건강기능식품이 매우 많은 상황이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할 정도면 건강기능식품 실태의 심각성에 대해 가늠이 될 정도다.평균수명이 늘어가고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건강에 대한 중요도와 의식이 뚜렷해지고 덩달아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는 건강해지려는 기대감에 흔쾌히 지갑을 연다.시중에서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의 가격대는 적게는 수만 원에서 많게는 수십만 원에 달한다. 소비자들은 제품을 고를 때 제일 먼저 따져보는 것이 성분함량 표시이다. 그러나 실상은 함량미달인 ‘부적합’ 제품을 소비자는 고액을 지불하고 구입하고 있는 상황이다.문제는 건강기능식품의 ‘부적합’ 사례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지만 판매기업은 원인규명은 고사하고 반품 및 환불처리 수준에 그친다는 점이다. 얼마 전 식약처의 판매중단 처분을 받은 유명 제약사 A사는 철분제 1정에 철분 함유량이 50mg이라고 표기했지만 실제로는 철분 함유량이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불과 6개월 전엔 A사에서 판매하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에서 균 수 부적합으로 판매중단된 바 있다. 원료는 두 제품 모두 캐나다
▲ 그래픽_황성환 그래픽 1담당 [뉴스워커_김태연 기자] KT아현지사 화재는 초연결사회 정점에 다다른 우리에게 여러 시사점을 던졌다. 사람, 데이터, 사물 등 모든 것을 연결하는 초연결사회의 뼈대가 되는 통신망 하나가 마비되면서 벌어진 모든 현상은 단순 전화나 인터넷이 안돼 발을 동동 굴리는 그 이상의 불편함으로 번졌고, 소방청, 경찰청 등 촌각을 다투는 공공 업무 전산망까지도 마비시키는 등 국민들의 안전까지 위협했다. 통신망 안전을 간과할 경우 순식간에 아날로그로 회귀돼 발생할 수 있는 지대한 리스크를, 예측 불가능한 위험 변수에 대한 경각심을 일부 알린 셈이다.나아가 이번 사태는 단순한 상호간의 정보, 전화망기능을 넘어 정보화사회 및 경제활동의 근간이 되는 통신망이 국가 공공재로서 갖는 중요성 및 안전에 대한 문제를 기업과 국가가 등한시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화재의 가장 근본적인 책임은 네트워크 통신 보안 문제로 이어지는 화재를 미리 방지하지 못한 KT에 있다. 전문가들도 화재 위험에 전혀 대비가 되어 있지 않았던 KT의 운영 방침을 지적한다. 더욱이 KT는 통신 3사 중에서도 5G 상용화를 위해 가장 선제적인 투자를 이어온 기업 중 하나다. 5G 시대로 펼쳐질 또 한 번의 정보기술 혁신을 맞이하는 기업의 역할이 더욱 격상되고 있음에도 정보 기술의 변화와 궤를 함께 이어가야 하는 통신 안전은 기업의 자본극대화 경영 방침으로 인해 후순위로 밀려났다.이와 동시에 KT가 ‘안전의 외주화’에 행보를 둔 문제도 통신 재난 상황을 연출한 위험 기제로 작용했다. 심지어 아현지점 사고 당시 근무
과학 기술 발전이 국가 존망과 직결된다는 사실은 역사를 통해 명확하게 알 수 있다.과거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리기도 했을 정도로 광대한 식민지를 경영했다. 이와 같이 영국을 포함한 서구 열강들이 식민지인들보다 적은 수의 군대로 식민지를 경영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근대 과학 기술이 서구 열강에 맥심 기관총을 포함한 압도적인 군사력을 제공했기 때문이었다.1893년 아프리카 짐바브웨 서남쪽 지방인 마타벨랜드(Matabeleland)를 정복하기 위해 700명의 영국군이 투입되었는데, 영국 군대에 맞서는 마타벨랜드 군은 창과 방패로 무장한 8만 명과 영국제 라이플 소총으로 무장한 2만 명을 합쳐 약 10만 명으로 알려진다.창과 방패로 무장한 병사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고는 해도 700명과 10만 명이 벌일 전투에서 불과 700명의 영국군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그러나 영국군에게는 당시 과학 기술의 결정체인 맥심 기관총 4문이 있었다.마타벨랜드 군은 연발 사격이 불가능한 소총과 창과 방패로 무장했던 것에 반해 영국군은 1분간 약 600발의 연발 사격이 가능한 맥심 기관총 4문으로 무장하고 있었다. 이 차이가 전투의 승패를 결정지어 버렸다.목격자들의 진술에 의하면 영국군과 마타벨랜드 군의 전투는 학살이라는 표현이 가까울 정도로 전투 초반부에 마타벨랜드 병사 5000명이 맥심 기관총에 의해 일방적으로 살상되었으며, 맥심 기관총의 화력에 마타벨랜드 군은 영국군에게 1km 내로 접근할 수도 없을 지경이었다고 전해진다.결국 영국군에게 제대로 된 피해를 줄 수 없었던 마타벨랜드 군 10만 명은 단
[뉴스워커_김영욱 시사칼럼니스트] 조선시대에는 ‘암행여사(暗行御史·Royal Secret Agent·왕실 비밀요원)’라는 왕의 ‘특명사신’이라는 관직이 있었다.조선왕조실록과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등에 따르면, 암행어사라는 말이 처음 쓰인 것은 중종 때부터의 일이지만 이미 실질적으로 많은 파견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이 제도는 고종 때까지 유지되었다.민심 시찰로 민간인으로 위장하여 여러 지방을 순행하면서 못된 고을 수령이나 탐관오리들을 잡아내는 것이 임무다.암행어사는 모두 비밀에 부쳐져서 은밀하게 시찰하기 때문에 며느리도 모른다. 당연히 아무나 뽑히는 게 아니고, 대개 당하관에 젊은 시종신(侍從臣)들 중 대체로 왕이 평소에 눈 여겨 보고 있던 충직한 신하들이 암행어사로 발탁된다고 한다.특히나 지방제도를 정비하고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서 이 제도는 지속적으로 보완 발전되었는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왕권이 약화되고 중앙에서 지방의 사정을 파악하기가 힘들어지자 더욱 빈번하게 파견되었다.이처럼 정직, 청렴함이 우선시되는 암행어사라는 관직을 거론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인물이 바로 박문수(朴文秀·1691∼1756)이다.어사 박문수는 지혜가 명석하고 기지가 뛰어나 영조의 신임을 받게 되어 영조 3년 안집어사(安集御使)에 차출되어 곳곳을 두루 돌아다니며 억울한 백성들의 고통을 살피고 지방 관리들의 수탈과 횡포를 뿌리 뽑아 명성을 떨쳤다.박문수는 이처럼 암행어사 직책을 맡았을 때 곳곳을 떠돌며 억울하게 짓밟히는 민권을 옹호하고 구
[뉴스워커_김태연 기자] 삼성전자가 11년을 끌면서 사회적 고통을 남긴 삼성전자 백혈병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또 지난 7월 조건 없는 조정 수용을 기반으로 한 조정위원회 중재안에 대한 내용을 다시 한 번 확고히 했다.이로써 지난 2007년 시작된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사태의 분쟁이 마침내 마침표를 찍게 됐다는 시선이 나온다. 삼성이 보상대상자들에게 전하는 공식적인 사과문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고, 지원보상위원회를 통해 피해자 측과 합의한 보상 및 지원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확실한 것은 유가족과 피해자들에게 삼성의 이 같은 사과와 전향적 태도는 극명했던 비극의 사슬과 억울함이 풀리는 순간이 될 수 있다.삼성 역시 글로벌 평판에 치명적 오점으로 작용한 ‘죽음의 공장’이라는 긴 꼬리표를 이제 막 떼어낼 수 있는 사안이 될 수 있기도 하다.다만, 이번 삼성의 조치를 바라보는 각양각색의 시선 속에는 이런 말도 나온다.“이렇게 질질 끌 사안이 아니었는데, 왜 이제야”“세계 초일류 회사인 삼성의 반도체 공장 직원들이 백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라는 이야기가 괴담이 아닌 사실로 자리 잡기까지는 11년이라는 엄청난 세월이 소모됐다.유가족과 피해자들의 눈물과 고통도 긴 세월에 비례했다. 그동안 반올림에만 320명의 노동자들의 직업병 의심 사례가 접수됐고, 그중 118명의 노동자들이 투병 끝에 사망했다.삼성 반도체의 근무환경과 백혈병의 연관관계에는 노동자들의 존엄과 노동권이 담긴 문제였던 만큼 초민감성에 기반해 빠르게
[한국 대학의 실태_동의대학교 편] 우리나라 사립대학이 총장 가족 대물림 등 민주적이지 못한 선출방식으로 대내외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이후 많은 대학들이 총장 직선제를 시행했지만 총장의 공약남발 등의 폐단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간선제 혹은 이사장 임명제로 전환했다. 하지만 간선제와 임명제로 총장을 선출하는 몇몇 사립대학은 대학 구성원들의 의사가 민주적으로 반영되지 않고 있으며, 공공재로 인식되어야할 대학교가 ‘자자손손 대물림 기업’으로 변모하는 모습이다. 이에 뉴스워커는 한국의 대학 실태를 조사하고 대물림 하는 대학의 민낯을 연재하고자 한다. 이에 세 번째 편성으로 동의대학교를 보도한다. ▲ 그래픽_황성환 그래픽 1담당 ◆ 고(故)김임식 박사의 동의공업전문대학부터 시작된 40년 역사의 부산 중심대학 ‘동의대학교’ 동의대학교는 1966년 고(故)김임식 박사가 동의공업전문대학를 설립한 이후 1975년에 경동공업전문학교를 거쳐 1979년 1월 현재의 교명으로 변경, 동의대학교로 승격한 4년제 사립 대학교다.학교법인 동의학원 산하의 동의대학교와 동의과학대는 최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면서 교육역량을 인정받았다. 따라서 2021년까지 대학입학정원을 자율 조정할 수 있으며 정부의 일반재정 지원도 받게 됐다. 또한 동의대학교는 2015년 65.3%, 2016년 62.1% 2017년 62.1
[뉴스워커_현 한국조선산업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는 발언과 함께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조선업 수주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증가하고 세계 점유율 44%를 기록하여 세계 1위를 탈환했다고 언급했다.또한 문 대통령은 일감 부족과 금융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 조선사, 기자재 업체가 힘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정부의 당연한 소임이며 중소 조선사에도 초기 제작비 금융이나 선수금 환급 보증 지원 방안, 고부가가치 선박 개발 지원 등 활력 제고 방안을 적극 강구해 줄 것을 각료들에게 당부했다. ▲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조선산업이 중국의 추격에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다시 재도약하는 역량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9월 14일 우리나라로써는 최초로 3,000톤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진수식이 거행된 사진이다.(청와대 제공) 이에 대해 일각에서 표현에 초점을 두어 대통령의 상황 인식이 안이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핵심은 대통령이 사용한 표현에 있다고 보지 않는다. 오히려 문 대통령이 앞으로도 조선업에 대한 지원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각료들에게 분명히 공언한 것에 핵심이 있다고 볼 수 있다.현재 한국 조선업이 처해 있는 상황은 결코 녹록하지 않다. 세계 조선업 경기가 불황기에 접어들어 한국 조선 빅 3도 근근이 버티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물이 들어왔다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고 고작 호황기의 1/5 정도 수주 실적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어느 정도 설득력을 얻을 수는 있다.하지만 일
▲ 재인 대통령의 경제 ‘참모’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신임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난 20일 처음으로 머리를 맞댔다. 이 자리에서 한국경제의 혁신성장이라는 덕담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워커_윤광원 경제칼럼니스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신임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20일 처음으로 공식 회의에서 머리를 맞댔다.이 자리에서 김 부총리는 “지금까지도 경제팀과 청와대 정책실이 긴밀한 협의를 했지만, 앞으로도 더욱 ‘한 팀’이 돼 생산적이고 활발한 이야기를 하기 바란다”면서 “2기 경제팀에서 ‘혁신성장’이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덕담’을 했다.홍남기 전 국무조정실장이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되고,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이 정책실장으로 승진했다.이 ‘홍남기-김수현’ 커플은 왠지 ‘동시 경질’된 전임 김동연 부총리 및 장하성 정책실장의 ‘데자뷔’를 보는 것 같다. ‘김-장 투톱’의 ‘판박이’ 같다는 느낌이 드는 건 필자만의 생각일까.이들은 모두 ‘정통 경제 관료’와 ‘이념적 색채’가 강한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 ‘참모’라는 공통점이 있다.홍 부총리 후보자는 재정&midd
[뉴스워커_美 워싱턴] 34세의 오마르는 삼성의 인적자원부로부터 최신 소프트웨어 기술 직책을 위한 면접을 제안 받았다. 오마르는 앞서 진행된 몇 차례의 면접을 통과하고 최종 면접관과의 인터뷰를 가졌지만, 술 문화를 강요하는 담당관에게 술을 먹지 않겠다는 소신을 밝힌 후 탈락 통보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슬람 관계위원회는 캘리포니아주 공정고용 관련부서에 이번 사건에 대해 종교 차별을 근거로 한 문제 제기를 한 상태다.◆ “종교견해와 술 문화 언급하며 압박”미국 허핑턴포스트는 19일(현지시간) 삼성이 술을 거부한 이슬람 구직 후보자를 거절한 혐의로 고발당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오마르(가명)는 캘리포니아 주 산호세에 위치한 삼성의 전략 및 혁신센터 (Strategic and Innovation Center)와 전화 1회 및 면담 3회를 거치는 등 몇 주 동안 네 차례의 인터뷰를 가졌다.오마르는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며 10년 이상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으며, 이에 삼성은 그에게 자발적으로 구인을 제안했다. 면접 날짜가 잡힌 후, 오마르는 삼성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고용관리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매니저와의 면접을 진행했다고 외신은 전했다.특히 고용매니저는 오마르에게 마지막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으며, 나머지 면접담당자들은 오마르가 완벽한 후보자라고 확신했다고 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측은 오마르에게 2017년 10월 진행된 인터뷰 과정이 신속하게 진행됐다고 전했으며, 그는 이를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였다고 외신은 전했다.그러나 마지막 면접관
[뉴스워커_김영욱 시사컬럼니스트] 40년 전인 1978년, 벤처투자자 밥 스완슨과 캘리포니아주립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연구하던 허버트 보이어 교수는 캘리포니아의 한 맥주 바에서 자주 만나 맥주를 함께하며 친분을 이어갔다.스완슨은 그 누구도 상업적 성공을 기대하지 않았던 보이어 교수의 유전자와 면역학 연구를 알아보고 창업을 제안하고 투자했다.이 회사가 지난해 매출 20조원(173억 달러)을 기록한 1위 바이오 기업 ‘제넨텍(로슈 자회사)’인데 미국 바이오테크 산업의 전설로 통한다.제넨텍 본사에는 창업일화인 맥주를 마시는 두 사람을 본뜬 조각상이 있다.안목 있는 투자자와 혁신적 연구자의 의기투합으로 탄생한 제넨텍은 항체바이오 신약이라는 신(新)시장을 개척했다.세계 최초의 유방암 치료용 바이오 신약 허셉틴을 비롯해 리툭산·아바스틴 등 매년 8조~10조원씩 팔리는 블록버스터 신약들이 제넨텍에서 쏟아져 나왔다.지난해 말 IBK투자증권은 제약바이오 리포트를 통해 2018년은 ‘면역항암제 시대’가 상한가를 지속할 것 이라고 내다봤다.현재 10여개 글로벌 제약사들이 면역항암제 상용화를 앞두고 있고, 국내에서는 제2의 제넥텍을 꿈꾸는 면역항암제분야 루키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삼성그룹도 반도체 이후 바이오를 신사업 동력으로 주목하고,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을 목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했다.이 회사는 미국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 등 글로벌 제약회사들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2013년 매출 700만 원, 영업 손실 4500억 원,
우리나라 사립대학이 총장 가족 대물림 등 민주적이지 못한 선출방식으로 대내외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이후 많은 대학들이 총장 직선제를 시행했지만 총장의 공약남발 등의 폐단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간선제 혹은 이사장 임명제로 전환했다. 하지만 간선제와 임명제로 총장을 선출하는 몇몇 사립대학은 대학 구성원들의 의사가 민주적으로 반영되지 않고 있으며, 공공재로 인식되어야할 대학교가 ‘자자손손 대물림 기업’으로 변모하는 모습이다. 이에 뉴스워커는 한국의 대학 실태를 조사하고 대물림 하는 대학의 민낯을 연재 중에 있다. 이에 두 번째 편성으로 평택대학교를 보도한다. ◆ 1912년, 조선예수교장로회에서 시작된 유구한 전통의 평택대학교경기도 평택시 용이동에 위치한 사립대학교인 평택대학교는 1912년에 조선예수교장로회에서 초교파적인 재단법인 성경학원으로 설립된 이후 1968년 피어선기념성서신학교, 1992년 피어선대학교를 거쳐 1996년 현재의 교명으로 변경한 4년제 개신교 계열 대학교다.평택대학교는 2011년 재정난으로 인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정부지원제한대학이라는 불명예를 얻은 전례가 있다. 이로부터 6년이 지난 2017년 재정지원제한에서 완전 해제됐으나 2018년에 총장 및 친인척의 비리로 인해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역량강화대학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평택대학교는 2021년까지 10%의 정원을 감축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공공 데이터베이스를 통한 2018년 평택대의 취업률 조사에서는 46.5%의 수치를 기록했으며 20
우리나라 사립대학이 총장 가족 대물림 등 민주적이지 못한 선출방식으로 대내외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이후 많은 대학들이 총장 직선제를 시행했지만 총장의 공약남발 등의 폐단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간선제 혹은 이사장 임명제로 전환했다. 하지만 간선제와 임명제로 총장을 선출하는 몇몇 사립대학은 대학 구성원들의 의사가 민주적으로 반영되지 않고 있으며, 공공재로 인식되어야할 대학교가 ‘자자손손 대물림 기업’으로 변모하는 모습이다. 이에 뉴스워커는 한국의 대학 실태를 조사하고 대물림 하는 대학의 민낯을 연재하고자 한다. 이에 첫 편성으로 연성대학교를 보도한다. ▲ 사진은 연성대학교 정경과 아울러 지난 해 개교 40주년을 맞이하여 케익 커팅식을 하는 모습이다. 사진 속 인물 중 좌측에서 세번째가 권재혁 연성재단 이사장이며, 이어 권민희 총장(좌측 네번째), 전 학생회장 H씨, 오금희 전임 총장(좌측 여섯번째)이다. ◆ 고 권상철 박사의 안양공업전문학교부터 시작된 경기 안양의 ‘연성대학교’연성대학교는 1977년에 고 권상철 박사가 안양공업전문학교를 설립한 이후 1998년에 안양과학대학을 거쳐 2012년에 현재의 교명으로 변경했다연성대학교는 최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면서 교육역량을 인정받기도 했다. 또한 교육부에 의해 발표된 대학별 취업률 보고서에서 56.2%의 취업률을 기록했으며 인문사회계열
[뉴스워커_김태연 기자] 숙명여고의 성적 조작 사건이 결국 사실로 드러났다. 학종과 교육계 신뢰도에 큰 금이 간 모습이다.서울 수서경찰서는 두 딸에게 시험지와 답안지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과 쌍둥이 딸들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지난 8월과 9월에 걸쳐 각종 커뮤니티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숙명여고 성적 조작 의혹’에 대한 여러 주장이 등장한지 3개월 만이다.경찰이 제시한 증거는 시험지에 작은 글씨로 기재된 정답표와 쌍둥이 자매 중 동생 휴대폰에서 발견된 2018년 1학기 기말고사 영어 서술형 문제 정답이다. 쌍둥이 자매는 ‘채점을 위해 적은 것’이라며 진술했으나 채점을 위해서라면 굳이 작게 적을 필요가 없다는 점, 쌍둥이 딸이 같은 오답을 적어낸 경우가 몇 차례 있음을 확인한 것이 경찰이 판단한 결정적 증거로 채택됐다.모든 의혹이 실체로 드러나자 대중들은 쌍둥이 자매가 학교에 직접 자퇴서를 제출한 사실에 공분하고 있다. 자퇴가 아니라 ‘퇴학’ 조치를 밟아야 한다는 입장이다.자퇴를 직접 했을 때는 자퇴 직전 학기인 2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은 그대로 유지돼 다른 학교에 편입이 가능해 결과적으로 성적 변화가 없다.퇴학의 경우에만 쌍둥이 자매로 인해 공정한 성적을 얻지 못한 다른 학생들의 성적이 올바른 위치를 찾게 돼 전교 2등이었던 학생은 1등으로 변화된다.이번 숙명여고 사태 외면은 학부모와 학생의 관계. 즉 부녀 관계가 직접 부정행위에 가담했다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으나 무엇보다 교육기관의 신뢰에 금이 가고 학종에
[뉴스워커_김영욱 시사칼럼니스트] 고대 그리스의 의사이자 서양 의학의 선구자인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의사로 칭송받고 있다.포털 지식백과 등에 따르면, 고대의 여러 인물과 마찬가지로 그의 생애에 관해서는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히포크라테스는 BC 460년에 그리스의 코스 섬(현재는 터키 남서부 연안에 위치한 그리스 영토)에서 태어났다.그의 집안은 대대로 의술에 종사했고, 족보를 거슬러 올라가면 전설 속의 명의 아스클레피오스까지 도달한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호메로스의 서사시에도 언급된 바 있는 아스클레피오스는 당대 최고의 의사로 명성을 떨쳤으며, 후대에 가서는 아폴론의 아들이며 의술의 신으로까지 격상된 인물이다.이에 따라 의사 히포크라테스가 의신 아스클레피오스의 후예라는 것은 제법 그럴듯하기는 하지만, 물론 뚜렷한 근거가 있는 주장까지는 아니다.당시의 의사는 지금처럼 엄격한 자격요건이 필요하지 않았다. 주로 히포크라테스의 경우처럼 대대로 의술에 종사한 가문에서 전수되는 의학 지식을 물려받은 사람들이 의사가 되었으며, 대개는 한 곳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각지를 편력하며 의술을 펼쳤다.가업을 계승한 히포크라테스는 결혼해서 자녀를 셋 두었으며, 그중에서 아들인 테살로스와 드라콘도 훗날 의사가 되었다고 전해진다.히포크라테스는 테살리아의 라리사에서 사망했다고 전해지는데, 정확한 사망연도는 알려지지 않아서 BC 377년에서 BC 350년까지 여러 가지 주장이 있다.히포크라테스의 생애에 관해 확실히 알려진 사실은 여기까지가 전부다.‘히포크라테스 선서’는 히포크라테스가
[뉴스워커_김태연 기자] 약자를 표적으로 한 폭행·살인 범죄 등이 잇따르면서 안전에 대한 정책적, 사법적 입장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지난달 31일 발생한 거제 살인사건에서 피해자는 우리 사회에서 힘없는 삶을 살아가는 사회적 약자였다. 180cm의 건장한 20대 남성이 아무런 이유 없이 그에게 폭행을 가해 무고한 목숨을 앗아가는 참극은 현실성이 없을 정도로 참혹했다.지난달 24일에는 강원도 춘천에서 혼수 문제로 다투다 여자친구를 살해한 20대 남성이 있는가 하면,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는 40대 여성이 전 남편에게 살해당했다.세 건의 사건 모두가 방어력이 약한 여성을 상대로 한 표적 범죄였다.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범죄의 대상이 된 것이다. 최근 들어 유독 약자 표적 범죄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현상적 측면에서 범죄의 근본 관점을 뜯어봐야 한다는 시각이 높다. 사회적 위험으로 인지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불행포르노라는 말이 있다. 다른 사람의 불행을 안타깝게 여기는 일과 제 3자의 시선으로 멀리서 소비할 때, 자신의 일이 아니라며 묘한 안도감이나 클리프행어를 느낀다는 신조어다. 이 단어는 상대의 불행과 참극을 멋대로 소비하지 않아야 한다는 뜻도 된다.최근 들어 여러 약자 표적 범죄와 관련한 글과 기사에 ‘불행포르노’를 소비하지 않아야 한다는 지적이 오간다. 왜 이런 반응이 나오는 걸까. 바로 범죄는 이 순간에도 시시각각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우리는 범죄를 사회의 영속성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게 됐다. 윤리도덕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사회에서 양심과 도덕
[뉴스워커_오피니언]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6일 일본이 제네바 주재 대한민국 대표부를 통해 세계무역기구 분쟁해결 절차상의 양자협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일본은 한국 정부가 WTO의 보조금협정을 위반하고 자국의 조선 산업을 지원하여 저가 수주를 조장했기 때문에 일본 조선 산업에 큰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정부는 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에 의해 이뤄진 대우조선해양 지원과 성동조선해양 및 STX조선해양의 구조조정 등에 관여한 것과 현대상선의 선박 건조 금융계약, 정부의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에 따른 선박 건조 지원, ‘조선 산업 발전전략’에 따른 친환경선박 건조 지원 등을 놓고도 WTO의 보조금협장을 위반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얼핏 보면 일본 정부의 주장이 합리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정부가 정책 금융을 통해 구조조정을 지원한 것과 선박 건조에 대한 금융 지원을 하는 것은 일본 정부도 과거에 했었고, 최근까지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적반하장이라는 격언이 생각나게 한다.대우조선해양 등의 지원과 구조조정에 관여한 것이 협정 위반이라는 것에 대해산업은행 등이 대우조선해양 등에 금융적 지원과 구조 조정에 관여한 것이 협정 위반이라는 일본 정부의 주장에 대해 과거 일본 정부도 동일한 정책을 시행했음을 지적한다.일본 산케이 신문은 2009년 7월 1일 일본 정부가 엘피다 메모리의 공적자금 지원요청을 수락했다고 보도했다.2009년 보도 당시 일본 최대 D램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었던 엘피다 메모리는 산업재생법에 의거하여 일본
[뉴스워커_윤광원 경제칼럼니스트]“버러지만도 못한 000000부...”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앞, 또는 주변 도로를 돌아다니는 한 소형 승용차에 붙어있는 확성기에서 두 달 째 계속 흘러나오는 소리다. ‘구호’라기보다는 차라리 ‘욕설’에 가깝다.시위자의 주장은 이렇다. ▲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앞, 또는 주변 도로를 돌아다니는 한 소형 승용차에 붙어있는 확성기에서 두 달 째 계속 흘러나오는 소리다. ‘구호’라기보다는 차라리 ‘욕설’에 가깝다. 정부가 사료용으로 수입한 곡물을 부산, 인천, 목포 등 항구 부두에 몇 달씩 그냥 '노상 야적'해 놓아 곡물이 썩어가고, 그 썩은 곡물로 사료를 만드니 이걸 먹은 가축도 시름시름 병드는데, 그 고기를 또 사람이 먹고 있다는 것.그러면서 공무원들을 ‘버러지’보다 못하다면서 비난하고 있는 것.‘1인 1차’ 시위자의 황당한 얘기에 '정말 그럴까?' 하고 고개를 갸웃거리다가도, 어이가 없어 그냥 웃고 만다.청사 주변에서 영업 중인 한 택시기사 말은 더 기가 막히다."왜 저러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기사는 자신이 “여기서 이러지 말고 경찰에 신고를 하라. 당신들 주장이 사실이라면 경찰이 바로 수사해 ‘불법’이 있다면 응분의 처분을 할 게 아닌가? 왜 이 고생을 하고, 또 왜 이렇게 시끄럽게 매일 떠드느냐?
국내의 한 대형 건설업체가 환기설비 업체의 기술을 탈취했다는 의혹을 받고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해당 건설업체는 타 업체에 기술을 유포하고 발주처에 추천하는 등 부정경쟁행위 정황이 제기됐다.㈜환기연구소는 지난해 2월 건설업체가 위탁한 한미글로벌로부터 여의도 파크원(Parc1) 건물의 지하주차장 환기설비 공사를 의뢰받았다. 그 후 환기연구소는 2017년 3월부터 올 3월까지 약 1년여간 건설사의 요구(공사비 축소, 전력·소음 절감 등)대로 독자적 기술을 적용한 환기설계도면을 완성시켰다. ▲ 그래픽_황성환 그래픽 1담당 ◆ 건설업체 설계도면 요구…그 후 경쟁업체 등장환기연구소가 공정위에 제출한 불공정거래 신고서에 따르면 2017년 4월 17일 환기연구소는 건설사의 요구에 따라 환기설비 핵심기술이 담긴 제안설계도를 건설사에 전달했다. 한 달 뒤인 2017년 5월경 지하주차장 공사현장에는 새로운 환기설비업체가 나타났다고 전했다.이성환 환기연구소 대표는 “00건설의 요구대로 제안설계도를 제출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공사현장에 A사가 등장하기 시작했다”며 “이후 프레젠테이션에서 건설사에 당사가 전달한 제안설계도면과 거의 유사한 도면으로 A사가 발표했고 이것은 명백하게 우리 핵심기술이 유출됐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토로했다.최초 PT(프레젠테이션) 평가가 있던 2017년 8월 초 건설사와 발주처, 한미글로벌, 감리업체, 설계사무소장 등 기술전문 심사평가단들이 모두 한자리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1차 PT
[뉴스워커_김태연 기자] 몇 달 전 대대적인 프랜차이즈 갑질 보도에 문재인 정부가 징벌적 손해배상법 등 구체적인 정책을 공론화한 게 겨우 엊그제다. 프랜차이즈 갑질 사태가 또 다시 등장해 오너와 가맹점주라는 갑을관계 숨통을 옥죄어 오고 있는 모습이다.한 언론이 공개한 영상에는 2015년 모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 상무가 직원들에게 가게 주방 내 집기와 식자재 등을 던지며 폭행을 가한 모습이 담겼다.형태적으로는 어느 때와 다름없는 프랜차이즈 갑질 사태로 보인다. 다시 말해 단순 폭행 갑질 자체였다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문제가 된 것은 영상에서 폭행을 가한 상무가 해당 사건으로 징계를 받고 퇴사했지만 이듬해 복직해 상무로 승진까지 한 아이러니한 근황이 전해졌기 때문이다.더구나 폭행 사건과 관련해 연루된 직원들인 인사 상 불이익을 당하고 일부는 회사를 떠난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일종의 보복성 인사라는 말이 무성한 상황이다.이러한 일이 가능했던 것에는 해당 프랜차이즈 기업 오너 일가의 영향력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질타가 쏟아진다.영상이 공개되자 프랜차이즈 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피해 직원과 전국 가맹점주들에게 사과한 상황이다. 더불어 사건에 대해 전면 재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상무 또한 다시 회사를 떠나는 수순을 밟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갑질 논란에 대한 분노와 여론이 점차 수그러들면 또 언제 복직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가맹점주들의 피해는 그대로일지언정, 프랜차이즈 오너와 문제의 갑질 가해자는 이슈가 잠잠해지기만을 기다리면 된다. 그게 프랜차이즈 갑질의 현실이다.사실상 프랜차이즈
[뉴스워커_윤광원 경제칼럼리스트] “일자리나 경제의 ‘공급’ 측면에 역점을 뒀다. 공급 측면에 이렇게 역점을 두는 것은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지난달 25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주목할 만한 발언을 했다. ▲ 그래픽_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 1담당 10월 24일 정부가 발표한 일자리대책이 문제인 정부 ‘경제정책의 전환’을 시사한다는 얘기다.기존 정책기조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이른바 ‘소득주도 성장’과 관련된 일자리의 ‘수요’ 측면의 정책이었다면, 이번 일자리대책은 기업 투자나 규제 개혁 등 공급 측면에 중점을 둔 것으로 바뀌었다는 것.더불어민주당 서형수 의원이 “일자리대책이 현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질의하자, 김 부총리는 “기존 정책의 ‘일부 전환’ 또는 ‘추동력’을 붙이는 것들이 상당히 담겨있다”고 답변했다.아울러 “일자리의 수요 측면에서의 정책은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이라고 하는 소득주도 성장”이라며 “공급 측면에서의 정책은 ‘기업들이 투자’하게 하고, 새로운 투자를 위해 ‘규제 개혁’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일자리의 수요 측면에서는 &ls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