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김영욱 시사칼럼리스트] ‘촛불집회’(candlelight rally)는 광장 등에서 야간에 촛불을 들고 벌이는 집회를 말한다.대중문화사전 등에 따르면, 촛불집회는 1968년 미국에서 베트남 전쟁을 반대하는 반전시위의 하나로 마틴 루터 킹 목사 등 반전 운동가들에 의해 시작되었다.촛불집회는 침묵시위의 형태로 진행되며 보통 비폭력 평화시위를 상징한다. 또 이 집회는 시각적 효과가 커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고, 야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하루 일과를 끝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용이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 그래픽_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 담당 우리나라의 촛불집회는 2002년 한 동네 친구였던 효선과 미선 양이 훈련 중이던 미군의 장갑차에 희생된 사건 이후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처음으로 시작되었다.이후 국내 정치·사회적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시민들은 시위의 한 형태로 촛불을 들고 광장에 모이기 시작했다.2004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나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 2009년 용산 철거민 진압 참사 추모 집회 등이 대표적인 촛불집회다.한국의 촛불집회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서 “일몰 후 옥외집회 또는 시위를 금지”하며 다만 “문화행사 등은 예외로 한다”는 조항 때문에 문화제의 형태로 이루어진다는 특징을 보인다.지난 2016년 10월 28일 금요일 저녁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 이곳에 모인 수천 명의 시민들은 촛불을 들었으며 한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한 획을 그었
1군 건설이라 불리는 국내 대형건설회사가 환기설비업체로부터 기술을 빼돌리고 타 업체에 발주를 하는 등 불공정거래행위로 고발당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해당 업체의 신고를 접수받고 현재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환기연구소가 공정위에 제출한 신고서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작년 2월경 여의도 파크원 지하주차장 환기설비 공사건으로 대형건설업체 측의 제안을 받았다. 해당 건설업체는 기존에 해외(영국)업체에서 약 100억 원에 달하는 환기설비 견적을 받은 바, 환기연구소 측에 공사비를 절감하고 전력·소음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는 설계를 요구했다. ▲ 대기업의 횡포는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한국에서 중소기업이 살아가기 위한 환경은 매우 열악하다. 그 틈바구니를 뚫고 이겨낼 수 있는 것은 오직 기술개발 뿐인데, 대기업은 중소기업과의 상생이 아닌 중소기업의 소중 자산인 기술 마져 탈취하기 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미래의 한국은 어둡기만 하다. 그래픽_진우현 그래픽 담당 이에 환기연구소는 지난 4월 건설업체의 요청에 따라 완성한 지하주차장 환기설계 상세도면 및 견적을 포함한 모든 기술 자료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공사비는 100억 원을 26억 원으로 축소시켜 약 74억 원이 단축됐고 소비전력량은 2,300kw에서 430.5kw로 줄여 1,865kw를 에너지 절감하고 소음은 98db에서 78dB로 절감시켰다.이성환 환기연구소 대표는 “회사는 환기설비 분야로 해외 57개국에 기술특허를 출원하고 삼성을 비롯해 중동, 인도, 중국, 말레이시아, 홍콩 등 해외시장 진출이력으로 국내 기술을 파크원에 도입해
[뉴스워커_윤광원 경제칼럼리스트] 미국은 세계 어느 국가와도 차원이 ‘남다른 나라’다.미국은 대표적인 경상수지 ‘적자’ 국가다. 누적 경상 적자 규모가 지난 2000년부터 2017년까지 9조 달러에 달한다.이는 다른 나라에서 자본을 수입하고 있다는 의미다. 상품뿐만 아니라 해외 자본도 수입한다.경상수지는 적자지만 자본수지로 보면 ‘흑자’다.미국은 경상 적자로 산출량에서 소비량을 차감한 ‘저축’이 투자보다 적다. 미국을 대표적 ‘소비 국가’로 평가하는 이유다.그러나 그동안 미국은 다른 나라와 달리 경상수지 적자 누적을 걱정하지 않았다.벤 버냉키 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신흥국의 투자 대비 높은 저축이 국제 금융시스템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원인이 신흥국의 ‘과잉 저축(생산)’에 있다는 얘기다.사실 경상수지 적자는 ‘부채 위기’만 없다면 ‘국민 후생 증대’에 도움이 된다.미국은 경상수지 적자에 따른 자본수지 흑자를 이용, 외국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막대한 국방예산을 투자, ‘유일무이’의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다.또 우주항공, 생명공학, 첨단 무기 등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에 재투자할 수 있다.돈이 모자라면 ‘국채’를 더 찍어내 팔면 된다. 물론 경상수지 뿐만 아니라 ‘재정수지’도 적자가 쌓이는
[뉴스워커_기자의 窓] 의료윤리(醫療倫理)의 사전적 정의는 의학적 행위에 관한 원칙 및 도덕 윤리다.공공의료기관은 국민들의 혈세 지원을 바탕으로 공공의료를 선도하고 국민 건강을 수호한다는 신뢰가 깔려 있어 이러한 의료윤리를 지킬 엄중한 사명감을 지녀야만 한다.그런데 최근 국정감사를 통해 공공의료기관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대리수술 사례가 적발됨에 따라 공공의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과 배신이 팽배해진 상황이다.24일 열린 국립중앙의료원 국정감사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 의료기기 영업사원이 수술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보도에 따르면 윤일규 더불어민주당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영업사원 대리수술 의혹이 불거진 수술 당일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하며 영업사원이 당연히 의사가 서 있어야 할 제1조수석에 있다며 영업사원이 수술에 참여했다는 주장을 내놨다.이에 대해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은 대리수술을 사실상 인정해 감사팀 자체 조사에 한계가 있다고 느껴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하기도 했다.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수술실 출입관리대장을 내놓으며 2017년 1월부터 10월 16일까지 654일 동안 의료기기 영업사원이 773회 출입했다고 지적한다. 국립중앙의료원 대리수술 행위를 뒷받침하는 근거인 셈이다.이뿐만 아닌 국립중앙의료원은 이미 마약류 의약품 관리 부실로도 한 차례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체감사 의약품 관리부실 감사보고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만 2차례 의약품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공공의료 최전방에 있
▲ 그래픽_황성환 그래픽 담당 [국감_기업인] 2018년 국회 국정감사가 29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국정감사는 문재인 정부 2년에 걸친 국정 운영 전반에 관한 조사와 점검이 이뤄지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전반에 맞닿은 국정감사를 위해서는 기업 총수 및 주요 참고인 소환을 통한 공정경제·경제성장 실현 여부와 기업실태를 점검하는 일이 필수불가결하다. 이는 대한민국 경제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스워커는 국정감사에서 다뤄질 기업들의 주요 이슈 및 실태, 기업인 비리 등을 다시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국감 기업인] 2018 국정감사를 통해 KDB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의 부끄러운 민낯이 낱낱이 드러나면서 국책은행장다운 사회적 책임과 품격을 망각한 모습이다.청년층에게 심각한 좌절감을 안겨준 은행권 채용비리와 여성차별 등 비리는 국회의원들의 압박을 넘어 국민들의 비난 여론 대상이 되고 있다.국감에 따르면 산업은행의 낙하산 관행은 여전한 것임은 물론 한국 GM 신설 법인 문제 및 자회사 KDB생명보험 부실 등 각종 잡음도 무성한 것으로 드러났다.취임당시부터 산은의 개혁을 강조했던 이동걸 회장은 각종 드러난 비리 속에 원칙과 소신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모습으로, 국책은행장다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 GM 사태 책임론 떠안게 된 산업은행지난 4월 한국GM 경영정상화 협상 당시 GM측은 이미 산업은행에 한국 GM법인분리를 예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워커_기자의 窓] 소문만 무성한 상태였던 사립유치원 비리가 실체로 드러났다. 사립유치원 비리 명단 공개로 전국 1천 900여개 사립유치원 중 6천여 건의 비리가 적발됐기 때문이다.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공개한 비리 사립유치원 명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7개 시도교육청이 2058개 유치원을 감사한 결과 사립유치원 1878곳에서 5951건(약 269억 원)의 회계부정이 적발됐다. ▲ 그래픽_황성환 그래픽 담당 이는 일부에 불과하며 전국 사립유치원 4220곳을 더 조사하면 비리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사립유치원 비리 행태는 아이를 보호하고 교육을 담당하는 학교가 맞는 지 묻고 싶을 정도로 충격적인 실태를 안고 있다.감사적발 내역에 따르면 유치원 법인카드로 명품 가방을 구입하는 등 사치품 구입에 국민들의 혈세가 사용되거나 개인 차량 유지비, 급식 식재료 대신 술과 옷, 심지어는 성인용품을 구매했던 것으로 밝혀졌다.수도권의 모 유치원은 지난 2014년부터 2년 동안 자신의 월급으로 4억원을 챙겨가며 유치원 체크카드로 명품가방, 성인용품 등을 구매했고 심지어 유흥업소까지 드나들며 총 7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사립유치원의 비리는 비단 어제오늘일이 아니다. 지난해 2월 국무조정실 부배척결추진단은 대형 사립유치원 55곳 가운데 54곳에서 법 위반 사항을 적발하기도 했다. 당시 사립유치원 시스템구축 추진대책을 내놨지만 사립유치원 원장들의 ‘집단휴업’ 반발과 로비로 인해 모든 대책이 무산되고 말았다.사립유치원들의 파렴치한 비리 행
[뉴스워커_기자의 窓] 믿을 수 없는 참혹한 사건에 사회 곳곳에서 울분이 터져 나오고 있다. 서울 강서구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한 남성이 경찰 신고가 마음에 들지 않아 찾아온 남성에게 무참히 살해당한 사건이다. 아르바이트 마지막 날 희생자는 꿈 한 번 펼쳐보지 못한 20살의 꽃다운 나이에 죽음을 맞이해야만 했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8시10분께 강서구 내발산동 PC방 앞 로비에서 손님으로 방문했던 남성 김씨(29)가 앙심을 품고 PC방 직원 신씨(20)의 안면부에 흉기를 휘둘러 사망케 했다. ▲ 믿을 수 없는 참혹한 사건에 사회 곳곳에서 울분이 터져 나오고 있다. 서울 강서구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한 남성이 경찰 신고가 마음에 들지 않아 찾아온 남성에게 무참히 살해당한 사건이다. 아르바이트 마지막 날 희생자는 꿈 한 번 펼쳐보지 못한 20살의 꽃다운 나이에 죽음을 맞이해야만 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이 PC방에서 신씨에게 다른 손님이 남긴 음식물을 자리에서 치워달라고 요구했다. 신씨는 음식물을 곧바로 치웠으나 이내 김씨는 신씨에게 돌아와 “환불을 해달라”며 말다툼을 벌였다. 두 사람 사이의 실랑이가 길어지자 신씨는 112에 신고를 했고, 출동한 경찰관은 김씨와 김씨 동생 두 사람을 제지해 PC방 입구 앞에서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이후 김씨는 PC방 근처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챙겨 다시 PC방으로 향했고 신 씨가 나올 때까지 화장실에 숨어 있던 것으로 공개된 CCTV영상을 통해 조사됐다. 신씨가
[뉴스워커_윤광원 경제칼럼리스트] 지난 15일 진행된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합의된 것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내달 남북적십자회담을 열기로 한 것이다.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에 한 발 더 다가선 모양새다.다른 하나가 문제다.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다음 달 말에서 오는 12월 초 사이에 열기로 한 것이다. ▲ 그래픽_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 담당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정상회담 직후 내놓은 ‘평양공동선언’에서 연내 동·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갖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고위급회담에서는 두 정상간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열린 것이다.그러나 당장 많은 사람들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미국의 대북 제재가 ‘시퍼렇게’ 살아있는 상황에서 과연 그게 가능하겠느냐는 것.당장 미 국무부는 남북관계와 북한 비핵화 문제의 진전이 함께 가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며, 강력한 ‘견제구’를 날렸다.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과 관련된 질의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대로, 남북한의 관계 개선 문제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해결하는 것과 별개로 진전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중국인들은 냉엄한 ‘현실’을 이야기했다. 인민일보의 영자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는 16일 “한국은 미국의 대북 제재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정지융 상하이
2018년 국회 국정감사가 29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국정감사는 문재인 정부 2년에 걸친 국정 운영 전반에 관한 조사와 점검이 이뤄지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전반에 맞닿은 국정감사를 위해서는 기업 총수 및 주요 참고인 소환을 통한 공정경제·경제성장 실현 여부와 기업실태를 점검하는 일이 필수불가결하다. 이는 대한민국 경제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스워커는 국정감사에서 다뤄질 기업들의 주요 이슈 및 실태, 기업인 비리 등을 다시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 삼성하면 항상 꼬리표처럼 붙어다니는 단어가 있다. '법위의 삼성' 참으로 대단한 권력이며 그 어느 법보다도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처럼 들린다. [국감 기업인] 삼성전자는 매년 국회 국정감사 단골 소재다. 지난해 국정감사 등에서 삼성은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의 정점에 위치해 국회의원들의 강도 높은 질타를 받았음은 물론, 노동조합 와해의혹, 삼성바이로직스 사태 등 온갖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다.올해 2018 국감은 이재용 부회장이 증인 출석 명단에 배제됐다.대신 삼성 실무진 박찬훈 부사장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두해 11일 환경노동위원회 국감과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CO2 유출사고’에 집중된 국회의원들의 강력한 질타를 받았다.박 부사장은 국감에서 CO2 누출사고와 관련해 여러 차례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뉴스워커_기자의 窓] 소년법의 허점 속에 청소년들의 범죄가 돛대를 달고 흉악화, 지능화되고 있다.15일 기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인천 여중생 사망 사건을 두고 소년법 개정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또한 성난 여론은 소년법에 따른 형량이 적용될 경우 피의자 남학생들의 죄질에 합당한 처벌이 이뤄질 수 없을 것이란 주장과 함께 소년법 개정과 처벌 강화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그래픽_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 담당 지난달 19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인천 여중생 자살 가해자 강력 처벌 요망”이라는 청원글에서 자신이 피해자 언니라고 주장한 한 청원인은 “올해 2월 여동생과 친구로 지내오던 8년 지기 a군과 b군이 여동생을 끌고가 문을 잠그고 양팔을 붙잡고 강간했다”고 주장했다.이어 “강간과 집단 따돌림으로 인해 심리적 압박감과 괴로움에 시달리던 여동생은 다락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했다.청원인은 “가해학생들은 범죄 혐의가 인정된다 하더라고 만 14세 미만이라는 이유로 형사처분이 아닌 보호처분을 받게 된다”며 “소년법은 꿈도 펼치지 못한 채 천국으로 가게 된 여동생과 가족에게 너무 억울한 법”이라고 호소했다.우리나라 소년법 제 59조는 ‘'죄를 범할 당시 18세 미만인 소년에 대해 사형 또는 무기형으로 처할 경우에는 15년의 유기징역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예외적으로 특정강력범죄에 해당하는 경우에만 징역 20년까지 선고가 가
[뉴스워커_김영욱 시사칼럼니스트] ‘서동요’(薯童謠)는 백제의 서동(무왕의 어릴 때 이름)이 지었다는 향가다. 속설에는 서동이 신라 진평왕의 셋째 딸 선화 공주를 사모하던 나머지 아이들에게 마를 나누어 주며 이 노래를 가르쳐, 전국에 퍼지게 하여 결국 소원을 성취했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노래의 내용은 공주가 밤마다 몰래 서동의 방을 찾아간다는 것으로 되어 있다. ▲ 정론직필의 세상 속에 국민의 알 권리가 바로 설 수 있는 시대가 왔으면 한다. ‘서동요’ 는 선화공주와 결혼하기 위해 그가 거짓 정보를 노래로 만든 가짜뉴스인 셈이었다.1923년 9월 1일 관동대지진이 났을 때 일본 내무성이 조선인에 대해 악의적으로 허위 정보를 퍼뜨린 일은 가짜뉴스가 잔인한 학살로 이어진 사건이다. “조선인이 방화하고 폭동을 일으킨다” “조선인이 우물에 독약을 타고 있다”는 등 가짜뉴스로 최소 1만여 명이 넘는 조선인이 무참히 학살됐다.‘가짜뉴스’는 거짓 정보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하거나 아예 없었던 일을 언론사 기사처럼 만들어 유포하는 것으로, ‘페이크 뉴스(Fake News)’라고도 한다. 교묘하게 조작된 ‘속임수 뉴스’를 뜻한다.기존 뉴스 형태를 띠고 있고, 일정 부분은 ‘팩트(사실)’에 기반한다. 선거 등에서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핵심 내용을 왜곡하거나 조작한다. 대부분 사실 확인이 쉽지 않은
[뉴스워커_김태연 기자] 지난 7일 발생한 고양시 저유소 화재는 외국인 노동자 스리랑카인이 저유소 부근에서 날린 작은 풍등 하나가 발단이 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잠정 결론을 내렸다.풍등은 지름 40cm, 높이 60cm에 불과한 작은 크기였다. 외국인 근로자가 풍등을 날린 데에 고의성이 있었는지에 대한 여부는 자세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질 것이지만 우연히 날아든 풍등 불씨 하나만으로 저유소 곳곳에 잠재된 안전 사각지대가 뚫린 것은 관리 체계 허점을 드러낸 셈이다. ▲ 난 7일 발생한 고양시 저유소 화재는 외국인 노동자 스리랑카인이 저유소 부근에서 날린 작은 풍등 하나가 발단이 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잠정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이번 사건 당사자인 송유관공사와 지자체 차원의 태도는 기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화재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는 당사자들의 태도가 관리 체계 관리와 안전 기준 강화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 풍등을 날린 외국인 노동자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청와대 국민청원에는 “힘없는 외국인 노동자에게 모든 잘못을 뒤집어씌우고 있다”라는 글이 올라오며 국가기간시설 사각지대 허점으로 사건의 초점을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물론 여론도 외국인 노동자의 테러 가능성과 고의성을 초점에 두고 사건을 바라보는 듯 했다.그러나 경찰 수사 결과 잔디에 불이 옮겨 붙고 폭발이 발생하기까지 18분 동안 송유관공사측이 화재 발생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것은 유류관리 체계에 대한 명백한 오
[뉴스워커_김태연 기자] ‘리벤지 포르노’와 연관된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와 그의 헤어진 남자친구 간의 폭행 사건이 사회적 문제를 이끌어내고 있다.처음에는 연인 간 쌍방 데이트폭력으로 사건이 매듭지어질 뻔 했다. 하지만 구하라가 리벤지 포르노 협박의 피해자로 고통 받아왔다는 사실이 사건의 핵심이 되면서 연예계 뉴스를 장식하고 잠깐의 이슈로 사그라들 문제가 아닌 게 됐다.헤어진 연인에게 보복할 감정을 품고 상대방의 동의 또는 인식 없이 일반 공중에게 배포되는 음란물 등을 뜻하는 리벤지 포르노(revenge porno)는 성폭력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에 의해 처벌받게 된다. ▲ 그래픽_뉴스워커 황성환 그래픽 담당 더욱 나아가 이를 빌미로 전 연인을 협박할 경우 형법상 공갈죄나 협박죄에도 해당하는 심각한 범죄다. 촬영 당시 상대방이 동의했는지의 여부와는 관계없이 유포행위를 했다는 자체만으로도 형사상 범죄를 구성하게 된다.옛 연인과의 성관계가 담긴 영상이 유포될 경우 피해자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유포된 리벤지 포르노가 SNS, 불법 웹하드업체 등으로 퍼질 경우에는 수습하기조차 어려워 피해자들은 헤어나올 수 없는 고통에 빠진다.이번 구하라 사건은 유명인도 리벤지 포르노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에 형용할 수 없는 충격과 분노를 퍼뜨렸다. 그 충격파는 사회적 문제를 상기시켰고, 리벤지 포르노 카르텔을 처단해 나갈 기폭제로 변모한 모습이다.현재 구하라 사건과 관련해 20만명의 청원 동의를 돌파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리벤지 포르노 피해
국정농단 사건 이후 사법부에 진실된 정의와 수호를 기대하지 못하는 시대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정부 시절 사법농단과 재판거래 의혹이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며 사법부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대통령의 이 같은 말은 사법부가 국민들의 법 감정이 담긴 정의를 제대로 수호하지 못 하고 있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 그래픽_황성환 그래픽 담당 국내 사법부의 위태로운 신뢰도는 영화 ‘배트맨’ 속 배경이 된 고담시티(Gotham City)가 몰락의 길로 접어들게 된 원인과 유사하다.영화 속에서 비춰진 타락한 도시 고담시티도 한 때는 진실과 정의 그 이상의 것을 추구할 수 있었던 곳이다. 하지만 도시의 정의와 수호는 공멸의 소용돌이 속에 파괴된다.이 중심에는 자본과 권력에 갈취돼 수호와 정의를 잊은 무너진 사법부가 있었다. 사회 신뢰의 마지막 보루인 사법부마저 진정한 정의를 실현하지 못 하자 고담시티는 인격 상실, 부정 부패, 환경 오염, 자살과 비관론 등이 들끓게 되고, 국가가 아닌 심판자로서 상징적 의미를 지닌 ‘배트맨’에 집착하게 된다.우리 사회의 정의를 수호하는 사법부가 3권 분립에 따라 정의된 역할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 하는 현실은 영화 속 ‘고담시티’가 몰락하게 된 원인과 닮았다.비단 재판거래 뿐만 아닌 국정농단 사건 피고인들에 대해 사법부가 권력에 이끌린 듯한 판결을 내리는 일이 관행처럼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5일 재판부는 국정농단 주요 피고인인 삼성 부회장 이재용에 이어 신동빈 롯
“재판결과 피고인은 다스를 실소유하면서 장기간에 걸쳐 246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난바 당시 이미 국회의원, 서울시장으로 활동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지난 4일 서울중앙지법 1심 재판부가 다스를 실소유하며 349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중형을 선택했다. ▲ 뉴스워커_황성환 그래픽 담당 이번 판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모든 혐의가 권력형 범죄와 맞닿아 있었던 만큼 권력에 굽은 재판을 내리진 않을까 수사부터 재판에 이르는 11년 동안의 긴 세월 속에 감시자 역할을 수행한 국민들의 공이 매우 컸다 할 수 있다.하지만 이번 1심 판결을 두고 “예상 가능했던 결과”라며 학수고대했던 긴 서막의 종지부를 찍으려는 듯한 국민들의 반응이 많아진 탓일까. MB재판에 대한 관심 자체가 뜸해진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5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판도 국정농단 사건의 증거와 증언이 계속해서 공개됐음에도 신청인원이 미달돼 주목도 자체가 사그라들었다. 대국민 이슈인 4일 중계된 이명박 저 대통령 1심 선고 판결을 두고 법조계에서도 “충분히 예상됐던 결과”라는 반응을 내놨다. “충분히 예상됐던 결과”와 “한숨 돌렸다”는 말은 감시자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정의구현의 성취감을 얻은 국민들의 감정을 집약한 것이라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이는 관심 자체가 꺼질 수 있다는 위험한 말로도 역설할 수 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 정계선 부장판사는 약 1시간여에 걸친
현대제철 당진공장의 사내 급식에서 구더기, 파리 등 이물질 검출과 위생실태 관련해 직원들이 당진시청(시장 김홍장)에 민원을 제기했다. 당국은 내주 경 당진공장 현장조사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직원 도시락 위생실태를 호소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구내 급식에서 파리, 구더기 등 이물질이 발견되고 설거지가 제대로 되지 않아 밥알에 양념 등이 그대로 묻어있다는 내용이었다. ▲ 현장에서 땀 흘리며 근무한 생산직 노동자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불결한 도시락이라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현대재철 당진공장에서 제기되는 현실로 보인다. 그래픽은 우유철 현대재철 대표와 당진공장 그리고 급식판 등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위한 것으로 직접적 연관성은 없다. 특히 작성자는 “현장에서 땀 흘리며 근무한 생산직 노동자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불결한 도시락이다”며 “직원들을 두 번 울리는 처사”라며 분통해 했다.급기야 현대제철 직원들은 급식 위생실태에 대해 당진시청에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당진시청 관계자는 “(금주 내)민원인을 만나 증거물 확인 등 상태점검을 하고 현대제철 단체급식 현장점검에 착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반면 현대제철은 구내식당을 운영한 현대그린푸드에 책임을 전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급식논란에 대해 회사에서는 별도의 조사 계획이 없으며 급식운영을 하고 있는 현대그린푸드에서 자체 조
[뉴스워커_김태연 기자]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태어나 8년간 자라온 60kg 암컷 퓨마. 이름은 호롱이. 4시간 가까이 벌어진 탈출극 이후 퓨마 호롱이는 시민들의 무고한 희생을 방지하기 위한다는 불가피한 방침 속에 수색대에 의해 사살되면서 짧고도 강력했던 소동은 마침표를 찍는다.특별한 날 동물원에 방문해 호롱이를 보았던 사람들이라면 철창 너머로 근엄해 보이면서도 어딘가 멍해 보이는 맹수의 모습은 대상화하기 좋은 생명체였을 것이다. 다큐멘터리에서나 볼 법한 희귀한 동물이 눈 앞에 있다는 사실에 신기해하면서도 혹은 야생본능이 누그러진 채 늘어져 있는 맹수의 모습에 옅은 동정의 시선을 보냈을 지도 모른다.동물원 속 어딘가 침울한 표정의 동물들을 바라보는 관람객들은 동물들의 억눌린 야생성과 감정과도 직결된 본능을 알 턱 조차 없고, 몰라도 되는 부분이라 늘 지나쳐왔을 것이다.쉽게 풀어지지도 매듭지어지지 않는 동물권에 대한 머리 아픈 논제의 출발점을 끊는 것과 도 다름없으니 그도 그럴 만하다.근대 이전의 철학 사상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이성을 결여한 동물이라는 주장을 배경으로 이분법적인 인간 우위를 주장한 반면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피타고라스는 윤회를 배경으로 동물 존중을 주장했다. 당대 내로라하는 철학자들 사이에서도 동물권에 대한 시각은 항상 엇갈렸다.퓨마 호롱이 사살 사건 이후 불거지는 무수한 사건의 논쟁은 인간이 관람형 동물원 너머 동물들을 바라봐 온 시선의 형태와 무관치 않다. 동물권에 대해 한 걸음 나아가서 생각하지 못 했다는 것이다. 동물의 감정과 이성적 측면까지는 과학적 방식으로도 세밀히 밝혀지지 않은 영역
[뉴스워커_김태연 기자] “피해자 진술에만 입각한 사법부 판결을 신뢰할 수 없다”‘곰탕집 성추행 사건’을 둘러싼 논쟁이 끝이 보이지 않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지난 6일 “제 남편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청원글로 시작된 사건은 피해자 중심주의에서 법원 법리성을 옹호하는 측과 법원 판결의 신뢰성을 문제 삼는 구도로 대립각을 세우는 모양새다.본 사건의 쟁점은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이 여성의 신체부위를 만졌는지에 대한 여부다. 남성의 아내가 국민 청원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끝에 사건 당시 CCTV는 2차까지 공개됐지만 물체에 가려져 있어 피해 여부를 대중들이 판단하기 힘든 소지가 있었다. 결국 사법부는 피해자 진술이 일관성이 있었다는 판단 끝에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해 남성을 구속하는 결정을 내리기에 이른다. ▲ 그래픽_황성환 그래픽 담당 사법부 판결을 두고 법조계 안팎에서도 “1심 재판부가 ‘가해자 중심주의’ 측면에서 재판을 심리했다”와 “재판부 가치판단을 존중하지 못하는 것은 피해자중심주의를 훼손하는 것”이라는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성범죄 사건은 피해자 진술과 주장을 우선시하는 관점인 ‘피해자 중심주의’를 바탕으로 수사가 진행된다. 이에 따라 자칫 피의자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수사가 흘러갈 수 있어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이 억울함을 호소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주장이다.반면 성범죄 사건에서 재판부가 내린 가치판단을 존중하지 못한 채 피해자중심주의의 &lsqu
[기자의 窓] 십 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지만 변하지 않는 것도 때론 존재한다. 현대제철은 십수 년이 훌쩍 넘는 동안 노조와 갈등의 골은 첨예하게 깊어지는 듯하다.지난 11일 현대제철 금속노조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서울시 서초구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앞에 3000여 명이 집결해 농성을 벌였다. 급기야 현대제철의 불법파견 은폐와 노조파괴 등 부당노동행위 의혹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과 비정규직 차별 중단을 촉구하며 공동파업에 돌입했다. ▲ 지난 11일 현대제철 금속노조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서울시 서초구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앞에 3000여 명이 집결해 농성을 벌였다. 급기야 현대제철의 불법파견 은폐와 노조파괴 등 부당노동행위 의혹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과 비정규직 차별 중단을 촉구하며 공동파업에 돌입하고 있는 모습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현대제철에 흡수합병된 현대하이스코가 과거 하청노조를 탄압하고 해체를 시도했다는 정황을 나타내는 문건이 공개돼 논란은 가중되는 상황이다. 지난 13일 한 매체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 당시 현대하이스코 하청노조가 출범한 뒤 사측이 조직적으로 노조를 와해시키려는 정황이 담긴 문건들이 공개됐다.자료에는 2006년 10월 현대하이스코가 법무법인의 자문으로 ‘협력사 노조관리 방안’을 마련, 노조를 4단계로 무력화시킨다는 시나리오가 적혀 있었다. 또 하청업체 폐업에 따른 실직자가 재입사를 포기하도록 회유하는 전략도 4단계에 걸쳐 짜여 있었다.현대제철 측은
[뉴스워커_김영욱의 화요칼럼] 베트남(옛 월남)에서의 평화 협상 진전, 중국과의 국교 수립이라는 외교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미국 R.M 닉슨 대통령은 재임 기간 중 별로 인기가 없었다.미국사(史) 다이제스트 등에 따르면 1972년 선거에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던 맥거번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나서자 닉슨 대통령의 불안감은 고조되었다. 그의 재선을 확신하지 못한 백악관의 참모들은 비열한 음모를 하나 꾸몄다. ▲ 그래피_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 담당 워싱턴 D.C 시내 워터게이트 호텔에 자리한 민주당 선거운동 본부에 도청 장치를 설치 한 것이다. 전직 FBI 요원 고든 리디, CIA 요원 하워드 헌트가 총지휘를 맡았고, 배관공으로 위장한 정보부 요원들이 민주당 선거 본부에 도청 장치를 가설했다.당초 닉슨 대통령은 도청사건과 백악관과의 관계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진상을 규명을 통해 닉슨정권의 선거방해, 정치헌금의 부정·수뢰·탈세 등이 드러났으며 1974년 8월 그는 대통령직을 사임하고 말았다.이것이 1970년대 초 미국 정가는 물론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워터게이트 사건(Watergate Affair)’이다.닉슨 대통령은 이후 저술 활동을 하며 비교적 조용한 여생을 보내다가 1994년 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났다.‘워터게이트 사건’을 3년여 추적 끝에 대(大)특종 보도해 퓰리처상까지 받은 밥 우드워드(75)가 지난달 12일 출간한 ‘공포: 백악관 안의 트럼프(Fear: Trump in the White House)’가 작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