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은 19일 국내 재벌범죄의 현황과 문제점, 개선방안을 총망라한 '재벌범죄 백서' 국정감사 정책자료집을 발간했다. 채이배 의원이 발간한 자료집은 2013년 이후 재벌총수일가의 형사재판 현황을 대기업집단별로 정리하고, 재벌범죄에만 적용되는 특수한 문제점들을 담았다.자료집은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과 최지성 전 실장의 국정농단 뇌물사건, SK 최태원 회장의 횡령·배임사건, 롯데그룹 총수일가의 증여세 포탈 등 경영비리 사건, 한진그룹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 등 12개 그룹 총수일가가 형사재판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건의 개요와 재판결과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또한 재벌총수들이 이른바 3·5 법칙으로 3년 징역에 5년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나는 문제, 과도한 변호인 접견 허용 문제, 구속수감 중 이사직 유지 문제 등 재벌범죄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자료집을 발간한 채이배 의원은 “검찰과 사법부가 재벌범죄에 유독 관대하다는 국민의 법감정이 근거없는 비판에 불과한지, 아니면 실제로 명백한 편향성이 존재하는지 실증적으로 분석하고자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발간 취지를 밝혔다.또한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져왔고 지금 이 순간에도 존재하는, 비정상적인 사법현실에 대해 우리 사법부와 검찰이 함께 반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은 12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진행된 법무부 국감에서, 중대경제사범의 기업활동 복귀를 제한하는 현행법의 취지가 법무부의 무관심과 수수방관으로 방치된 상태라고 지적하며, 제도개선과 실질적 집행에 즉시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현행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특경가법)'은 고액 경제범죄자가 유죄 확정 후 일정 기간 동안 금융회사나 범죄 관련 기업체 등에 취업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범죄자들이 임원·대표자로 있는 회사들은 관허업의 허가 등을 받을 수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법무부가 지난 10년간 취업제한이나 허가 등 금지 대상 사실을 통보하거나, 이를 위반한 사안에 대한 시정·제재를 요구한 것이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현행 시행령에 따르면 법무부장관이 고액 경제범죄로 기소된 자의 재판 결과를 ‘항상 파악하여’ 조치할 의무가 있음에도, 법무부는 현재 재판 결과를 파악·관리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또한 채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2018년 6월 말까지 취업제한 대상 범죄로 기소된 건수는 8,543건에 달하는 반면, 같은 기간 법무부에서 지검·지청으로부터 보고 받았다고 제출한 건수는(목록 기준) 559건에 불과했다. 재판 결과는 커녕 재판결과를 파악해야 할 기소 대상자조차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이에 대해 채이배 의원은 “제도 시행에 대한 법무부의 의지 자체가 의심스럽다”고 지
[뉴스워커_김태연 기자] ‘리벤지 포르노’와 연관된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와 그의 헤어진 남자친구 간의 폭행 사건이 사회적 문제를 이끌어내고 있다.처음에는 연인 간 쌍방 데이트폭력으로 사건이 매듭지어질 뻔 했다. 하지만 구하라가 리벤지 포르노 협박의 피해자로 고통 받아왔다는 사실이 사건의 핵심이 되면서 연예계 뉴스를 장식하고 잠깐의 이슈로 사그라들 문제가 아닌 게 됐다.헤어진 연인에게 보복할 감정을 품고 상대방의 동의 또는 인식 없이 일반 공중에게 배포되는 음란물 등을 뜻하는 리벤지 포르노(revenge porno)는 성폭력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에 의해 처벌받게 된다. ▲ 그래픽_뉴스워커 황성환 그래픽 담당 더욱 나아가 이를 빌미로 전 연인을 협박할 경우 형법상 공갈죄나 협박죄에도 해당하는 심각한 범죄다. 촬영 당시 상대방이 동의했는지의 여부와는 관계없이 유포행위를 했다는 자체만으로도 형사상 범죄를 구성하게 된다.옛 연인과의 성관계가 담긴 영상이 유포될 경우 피해자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유포된 리벤지 포르노가 SNS, 불법 웹하드업체 등으로 퍼질 경우에는 수습하기조차 어려워 피해자들은 헤어나올 수 없는 고통에 빠진다.이번 구하라 사건은 유명인도 리벤지 포르노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에 형용할 수 없는 충격과 분노를 퍼뜨렸다. 그 충격파는 사회적 문제를 상기시켰고, 리벤지 포르노 카르텔을 처단해 나갈 기폭제로 변모한 모습이다.현재 구하라 사건과 관련해 20만명의 청원 동의를 돌파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리벤지 포르노 피해
국정농단 사건 이후 사법부에 진실된 정의와 수호를 기대하지 못하는 시대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정부 시절 사법농단과 재판거래 의혹이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며 사법부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대통령의 이 같은 말은 사법부가 국민들의 법 감정이 담긴 정의를 제대로 수호하지 못 하고 있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 그래픽_황성환 그래픽 담당 국내 사법부의 위태로운 신뢰도는 영화 ‘배트맨’ 속 배경이 된 고담시티(Gotham City)가 몰락의 길로 접어들게 된 원인과 유사하다.영화 속에서 비춰진 타락한 도시 고담시티도 한 때는 진실과 정의 그 이상의 것을 추구할 수 있었던 곳이다. 하지만 도시의 정의와 수호는 공멸의 소용돌이 속에 파괴된다.이 중심에는 자본과 권력에 갈취돼 수호와 정의를 잊은 무너진 사법부가 있었다. 사회 신뢰의 마지막 보루인 사법부마저 진정한 정의를 실현하지 못 하자 고담시티는 인격 상실, 부정 부패, 환경 오염, 자살과 비관론 등이 들끓게 되고, 국가가 아닌 심판자로서 상징적 의미를 지닌 ‘배트맨’에 집착하게 된다.우리 사회의 정의를 수호하는 사법부가 3권 분립에 따라 정의된 역할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 하는 현실은 영화 속 ‘고담시티’가 몰락하게 된 원인과 닮았다.비단 재판거래 뿐만 아닌 국정농단 사건 피고인들에 대해 사법부가 권력에 이끌린 듯한 판결을 내리는 일이 관행처럼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5일 재판부는 국정농단 주요 피고인인 삼성 부회장 이재용에 이어 신동빈 롯
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가 전 남자친구 A씨와 폭행 사건으로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A씨로부터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구 씨는 해당 영상이 인터넷 등에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연인 관계였던 A씨에게 애원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 뉴스워커_황성환 그래픽 담당 더욱이 유명인들조차 리벤지 포르노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충격파 속에 해당 사건은 단순한 연예계 이슈를 넘어 사회적 문제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내는 불씨로 변모했다.◆ 구하라 사건 새 국면..‘리벤지 포르노’가 새로운 쟁점전 남자친구 A씨와 폭행 사건으로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가 사생활 동영상으로 협박을 받았다고 A씨를 고소했다.복수매체에 따르면 구하라의 법무법인 측은 “본 법무법인은 구하라의 대리인으로서 말씀드립니다. 의뢰인은 2018. 9. 27. 전(前) 남자친구 최OO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협박 및 강요 혐의로 고소하였습니다. 최OO의 범죄혐의에 대하여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4일 공식입장을 밝혔다.사건은 이렇듯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구하라가 A씨가 본인에게 성관계 동영상 협박을 했었다고 토로하면서 대중들에게 충격을 안긴 것이다.4일 오전 한 매체는 구하라와 전 남자친구 A씨와의 자세한 뒷이야기를 보도하며 A씨가 구하라의 집에서 폭행 사건이 벌어진 이후 휴대폰 메신저를 통해 A씨가 촬영해둔 성관계 동영상을 보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채이배 의원(바른미래당, 비례대표)은 12일 불법행위자의 경영 참여를 직간접적으로 제한하는 '한진그룹 방지법' 4건을 대표발의했다.오늘 발의된 개정안은 경제범죄자의 취업이 제한되는 기업체의 범위를 확대(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하는 한편, 임원 선임과 관련한 주총 소집 공고 시 임원 후보자의 범죄와 관련된 사실도 함께 통지하도록 하여 불법행위자의 경영 참여에 대해 주주가 직접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상법), 회사 또는 계열사 임원의 불법행위에 관한 내용을 공시(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하도록 하는 등 범법자의 경영참여에 대한 정보공개를 전반적으로 강화하는 내용이다.대한항공 조현민 전 전무의 폭행·폭언을 계기로 수면에 떠오른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범법 행위는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이다. 조현민 전 전무뿐 아니라 이명희 일우재단 전 이사장과 조양호 회장 등 총수일가 대다수가 범죄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들이 받고 있는 혐의도 폭행, 업무방해, 상해, 특경가법 위반(배임), 밀수, 관세포탈, 재산 국외도피, 불법파견 등으로 마치 범죄집단을 방불케 할 지경이다.또한 앞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은 자신이 항공사 임원이면서 그 회사의 항공기 보안과 운항을 저해하고 직원들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도 집행유예 기간 중에 계열회사의 임원으로 경영복귀를 시도하여 비판을 받은 바 있다.이와 같이 경영자가 불법을 저지르고도 기업의 경영에서 배제되지 않을 경우 기업의 가치가
[뉴스워커_김태연 기자] 온 국민을 경악케 한 ‘아이 약 안 쓰고 키우기’라는 안아키 사건은 다른 아이들과는 특별하게 키우려는 부모의 과도한 욕심이 아이에게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남기게 한다는 시대적 격언이 정답처럼 들어설 수 있게 했다.“약을 전혀 안 쓰고 아이를 키울 수 있다”는 기묘한 말에 선동돼 부모들은 인터넷 카페에 공유되는 극단적 자연치유 요법을 아이에게 자행해 나갔고, 누가 봐도 학대로 보기 그지없는 행각 뒤엔 고발이 뒤따라 카페 운영자는 법의 심판을 받기까지에 이르게 됐다. ▲ 온 국민을 경악케 한 ‘아이 약 안 쓰고 키우기’라는 안아키 사건은 다른 아이들과는 특별하게 키우려는 부모의 과도한 욕심이 아이에게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남기게 한다는 시대적 격언이 정답처럼 들어설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어째선지 카페 운영자에겐 결국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인 실형 아닌 집행유예가 선고됐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아이 키우기”로 이름을 바꿔 여전히 성황리에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민들의 한숨과 탄식이 절로 새어나오는 상황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다.지난해 사건의 논란이 고조되자 대한한의사협회는 카페 운영자인 한의사 A씨 행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뒤 윤리위원회에 회부, 회원자격을 박탈해 안아키 카페에서의 주장이 의학적 근거를 가지고 있다고 맹신해서는 안 된다며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결국 아동학대 논란으로 사태가 커지면서 안아키 카페 회원들은 심각성을
1945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난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건국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첫 사회생활로 브리태니커 한국지사의 영업사원으로 입사 해, 본인의 재능을 발견했다.당시 윤석금 회장은 입사1년 만에 세계 54개국 영업사원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실적을 달성하며, 고속승진을 거듭해 사업국 상무의 자리까지 오른다.1980년엔 웅진씽크빅의 전신인 ‘헤임인터내셔널’을 세워, 독립해 학습교재로 성공하여 이후 신규사업의 발판이 됐으며, 윤 회장의 가장 큰 성공 중 하나는 1989년 설립한 웅진코웨이였다.웅진코웨이는 외환위기 당시에도 윤 회장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승승장구하여 웅진그룹을 재계 30위권까지 키워내는데 일조했다. ▲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지난 2007년 극동건설을 인수 후 경영난에 허덕이다 급기야 알짜 사업인 정수기사업을 MPK파트너스에 넘기고 다시 회생을 노리고 있지만 경업금지 5년이 지난 지금 다시 코웨이를 인수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 그래픽_황성환 그래픽 담당 하지만, 2007년 극동건설 인수 등 무리한 사업확장을 하다, 결국 웅진그룹은 2012년 9월 법정관리에 들어가며, 2013년 윤 회장은 주력계열사들을 매각하는 뼈아픈 상황을 맞게 됐다.당시의 매각으로 주력계열사인 웅진코웨이는 MBK파트너스, 웅진식품은 한앤컴퍼니, 웅진케미컬은 일본 도레이에 넘어갔다.윤석금 회장은 2013년 말 웅진의 보유지분을 모두 두 아들에게 넘겨, 현재 장남인 윤형덕씨가 12.51%, 차남인 윤새봄씨가 12.48%를 각각 보유하며 최대주주와 2대주주에 자리매김해있다.◆ 웅진코웨이,
[기자의 窓_이필우 기자] 바이오산업에 대한 불신이 확대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충격이 가시기도 않았는데 ‘줄기세포 신화’로 불리던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가 주가조작 혐의로 또다시 구속된 탓이다. 더욱이 라 대표는 과거에도 주가조작 등 여러 차례 사고를 쳤던 인물이라 바이오산업에 대한 시장의 반응 역시 어느 때보다 차가운 상태다.주가만 봐도 그렇다. 라 대표가 구속되기 직전인 17일만 해도 네이처셀의 주가는 주당 1만 520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구속된 18일 1만 650원으로 하락한데 이어 19일 8480원, 20일 7730원, 23일 6570원, 24일 6850원, 25일 6310원으로 일주일 새 40.8%나 빠졌다. ▲ 그래픽_진우현 그래픽 담당 또 줄기세포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는 여타 바이오기업들의 주가도 라 대표의 사건에 영향을 받으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안트로젠의 경우 25일 종가기준 주당 8만 3800원으로 17일 대비 24.2% 낮아졌고, 파미셀은 1만 1600원으로 29.5% 하락했다. 이외 차바이오텍, 코아스템, 강스템바이오텍 역시 같은 기간 주가가 10% 이상 떨어졌다.물론 라정찬 대표의 주가조작 혐의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발표와 라 대표의 과거 행적을 고려하면 분명한 목적성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게 사실이다. 퇴행성골관절염치료제 ‘조인트스템’의 임상환자가 13명뿐이었고, 이들 가운데 절반이상은 치료 과정에서 질병이 발병한 데다, 대조군이 없었던 만큼 조건부
[뉴스워커_기자의 窓] 삼성전자가 ‘반도체 백혈병’ 사건의 분쟁 해결을 위해 조정위원회 제안을 무조건 수용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지난 2007년 이후 11년여를 끌어온 삼성 반도체 백혈병 발병 등 직업병 협상이 종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지난 22일 재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위원장 김지형 전 대법관)가 내놓은 공개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전날 통보했다. ▲ 그래픽_황성환 그래픽 담당 시민단체인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도 이를 받아들이며 ‘조정위의 제안에 동의한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조정위원회는 지난 18일 삼성전자와 반올림 측에 ‘2차 조정을 위한 공개 제안서’를 발송했다.21일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2차 조정안을 내용과 상관없이 전격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조정위원회는 삼성전자와 반올림이 만든 조정안에 대한 동의 의사를 결정하는 방식 대신 양측 주장을 고려한 중재안이 나오면 반드시 따르는 강제 조정 방식을 채택했다.특히 한쪽이라도 이를 거부할 경우 조정위원회 활동을 공식 종료하겠다는 강경 의사를 밝혔다.중재안에는 ▲새로운 질병 보상안 ▲반올림 피해자 보상안 ▲삼성전자 측의 사과 ▲반올림 농성 해제 ▲재발 방지 및 사회공헌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중재한 합의를 두고 재계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자 한 결단이
▲ 그래픽_뉴스워커 진우현 그래픽 담당 [뉴스워커_치킨 프랜차이즈를 보다] 1995년 충남에서 태어난 양희권 회장은 소싯적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한다.약품회사도 다녔지만 당시 회사에서 다리를 다쳐 일을 쉬게 됐고, 이때 친구 아버지가 운영하는 양계장에서 치킨사업에 필요한 노하우를 배웠다고 알려져 있다.그리고 미국에 사는 친 누나의 도움으로 미국 패스트산업과 프랜차이즈업에 대해 알게 되어, 햄버거와 아이스크림 패스트푸드점을 차렸지만, 고스란히 투자금을 날렸다. ▲ 정리_뉴스워커 이후, 실의에 빠진 채 시장골목을 지나다 기름에 튀긴 통닭냄새를 맡고, 이를 다시 규격화하여 전문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하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얻어 1982년 처음 대전역 앞에 페리카나 1호점을 낸 것이 시초다.국내 최초로 양념치킨을 개발해 국내 대표 치킨브랜드로 성장한 페리카나는 현재 전국 1,300여개 가맹점과 해외 중국, 미국, 동남아시아까지 진출해있다.페리카나의 매출액은 2017년 기준 445억 원으로 타 국내 유명 치킨브랜드(2017년 기준 교촌 매출액 3,188억 원, BHC 매출액 2,391억 원)들 보다 외형은 작지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양희권 회장의 지분 0% 페리카나페리카나는 현재 부인 송영미씨가 36%, 나머지 양유나, 양유리, 양경섭 세 자녀가 64%를 보유하고 있어, 양 회장의 보유지분은 0%이며, 양 회장 오너일가가 100% 페리카나를 지배하고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외부감사와 정치권 출마 전 사전승계 마무리?이에 대해
▲ 편집자 주 [뉴스워커_이호정 기자] 중흥건설이 투명하게 경영돼 온 것만은 아니다. 여느 그룹이 그렇듯 2세에게 경영권을 승계해주기 위해 내부거래로 특정계열사를 밀어주는가하면 하도급 업체에 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악행도 저질렀다. 또 1000억 원대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돼 물의를 빚기도 했고, 토지를 분양받기 위해 계열사를 대거 동원했던 것으로 드러나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 그래픽_뉴스워커 진우현 그래픽 담당 우선 내부거래부터 살펴보면 그 핵심에 중흥토건이 있다. 중흥토건은 정창선 회장의 장남인 정원주(50) 중흥건설 사장이 100% 지분을 소유한 개인회사다. 2011년까지만 해도 722억 원이던 이 회사의 매출은 지난해 1조 3066억 원으로 17배나 증가했고,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30억 원에서 1372억 원으로 46배나 급증했다.실적이 수년 만에 이 같은 증가폭을 보인 것은 특수관계자와 내부거래를 늘렸던 것과 무관치 않다. 실제 중흥토건의 내부거래액은 2013년 2300억 원, 2014년 3833억 원, 2015년 5256억 원, 2016년 6444억 원, 2017년 8538억 원 순으로 증가했다.눈길을 끄는 건 중흥토건의 내부거래액이 늘면서 그룹의 간판이라 할 수 있는 중흥건설의 내부거래비중이 하락세로 돌아선 부분이다. 최근 3년간 만 봐도 중흥건설의 내부거래비중은 2015년 99.8%, 2016년 73.6%, 2017년 65.3%로 34.5%포인트나 낮아졌다. 이처럼 계열사와 내부거래가 줄다 보니 중흥건설의 매출 역시 2015년 5172억 원에 달했지
[뉴스워커_김태연 기자] 검찰 내 성추행 진상조사단이 서지현 검사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을 불구속 기소하는 것을 끝으로 26일 사실상 해산했다.진상조사단은 안태근 전 검사장을 비롯해 전·현직 검찰 관계자 7명을 기소했으나 조직 내 은폐 의혹은 밝히지 못하는 등 초라한 성과를 거두고 종료된 셈이다.또한 검찰 성추행 진상
단돈 10만 원으로 창업해 일 매출 100만 원이 넘는 프랜차이즈가 된 봉구스밥버거(대표 오세린)가 오너리스크에 휘청거리고 있다. 가맹점 계약해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맹점주들이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등 논란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 자료:공정거래위원회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봉구스밥버거 매장수는 지난해 728개로 전년보다
[뉴스워커_이호정 기자] ‘국정농단’에 휘말려 법정구속 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계열사 받은 총배당금이 지난해에 비해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비상장 계열사 할 것 없이 배당을 크게 늘린 덕분이다. 다만 신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롯데쇼핑 등은 적자전환에도 배당확대에 나선 것으로 드러나면서 일각에선 오너 배불리기에 동원
‘땅콩회항’ 사건으로 집행유예 기간 중임에도 그룹 계열사를 통해 경영 일선에 복귀하여 질타를 받고 있는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대한항공 임원 복귀를 막는 법률 개정이 추진된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비례대표)은 18일, 항공안전법·항공보안법 등 항공사 업무와 직접 관련된 법을 위반하여 벌금형 이상
[뉴스워커_이호정 기자] 10년 넘게 쇼박스를 이끌었던 유정훈 사장의 석연찮은 퇴사와 봉희백 경영지원본부장이 상무 진급 1년 만에 자문으로 물러나면서 오리온의 보복성 인사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해 오리온 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이 곤욕을 치른 ‘미술품 횡령’ 사건에 두 사람이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지난달 30일 쇼박스는
[뉴스워커_김태연 기자] 부산에서 여자친구를 무차별 폭행한 남성의 폭력 소식이 알려지자 사회 전반에 데이트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피해자는 부산에 사는 여학생으로 지난 22일 자신의 SNS에서 피해 사실과 함께 폭행을 당하는 CCTV 영상을 공개했다.CCTV를 접한 누리꾼들은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데이트 폭력 가해자들
[뉴스워커_김태연 기자] 연예계의 성상납 실태를 고발하고 세상을 등진 故 장자연 사건이 청와대 국민 청원 재수사 요청으로 인해 다시 재점화되고 있다.지난달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고 장자연의 한 맺힌 죽음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이 청원은 오늘 26일 기준으로 동의자 수가 20만 명을 넘어섰기에 곧 청
[뉴스워커_김지훈 기자] 담철곤 오리온 회장은 할아버지인 조부가 타이완에서 이주한 화교 출신으로, 부친은 대구에서 한의원을 운영했다. 중학교 때 서울에 있는 서울외국인학교로 진학했으며, 서울외국인학교에서 지금의 부인인 동양그룹 창업주의 차녀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을 만나 10년이 넘는 연애 끝에 결혼했다.담 회장은 1980년 동양시멘트 대리로 입사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