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6일 예고한대로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 남북관계가 파국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특히 북한은 폭파 다음날인 17일 상대 정상의 특사 파견과 같은 비공개 제안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비난에 나서 남북관계가 회복 불능 단계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통일부는 16일 “북한이 오후 2시 49분 개성공단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폭파 당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 중이던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폭파 소식을 접하고 “여기(국회)에 와 있는 (동안) 상황(이) 벌어졌다”며 “일단 (
[뉴스워커_한반도 정세]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이 20주년을 맞이했으나 냉각된 남북관계로 인해 역사적 의미가 무색한 기념일을 보내게 됐다. ‘백두혈통’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강경한 대남 대응이 담긴 담화로 남북간 냉각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주말인 13일 김여정 제1부부장은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듯 하다”면서 군사도발을 예고했다.김 제1부부장은 이같이 예고하며 “남조선 당국이 궁금해 할 그 다음의 우리의 계획에 대해서도 이 기회에 암시한다면 다음번 대적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
6·15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광주광역시는 6·15남북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광주본부와 광주소재 통일관련 민간단체가 주관하는 ‘6·15남북공동선언 발표 20주년 광주 기념행사’가 13일부터 잇따라 개최된다고 밝혔다.먼저 오는 13일 오후 2시 전남대학교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남북관계와 북의 생활에 대한 가짜뉴스 팩트체크로 유명한 유튜버들이 진행하는 ‘왈가왈북(北)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이어 15일 오전 11시에는 전일빌딩245 다목적강당에서 남북화해와 협력, 평화통일의 이정표인 6·15공동선언의 정신과 역사적
[한반도 정세_뉴스워커] 북한이 9일 정오부터 남북 정상간 핫라인을 비롯해 남북을 잇는 모든 통신연락선을 폐기하면서 남북관계가 또다시 냉전시대로 회귀하는 모양새다. 청와대와 정부는 대북전단(삐라) 살포를 문제 삼으며 공세 수위를 높여간 북한의 이 같은 방침에 당혹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도 대응 방안을 두고 고심에 빠졌다.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9일 “2020년 6월 9일 12시부터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유지해 오던 북남 당국 사이의 통신연락선, 북남 군부사이의 동서해통신연락선, 북남통신시험연락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
김승남 국회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대북 전단을 살포할 경우 통일부 장관에게 미리 신고해야 하는 법안을 대표발의 했다. 김승남 의원이 발의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의 핵심 내용은 “남한의 주민이 북한의 주민과 회합ㆍ통신, 그 밖의 방법으로 접촉하려면 통일부장관에게 미리 신고하여야 한다”는 조항에‘전단 살포’를 추가하고, 애드벌룬을 운행할 경우에도 장관 승인을 받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는 남북관계의 심각한 돌발변수로 작용하는 일부 시민단체의 대북 전단살포 행위와 애드벌룬 등 갈수록 다양해지는 살포
광주시교육청이 6‧15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평화가 온다’를 슬로건으로 학교별 특색에 맞는 계기교육 실시를 위한 기념 교육주간(6월8~15일)을 운영한다. 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학교급별 계기교육 자료 제공, 평화통일교육 특강, 기념 현수막 게시, SNS를 이용한 ‘평화가 온다’ 챌린지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특히 학생들의 흥미롭게 북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통일카드 보드게임을 개발했고, 관내 초‧중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통일카드 보드게임은 4명이 한 모둠이 돼 총 8모둠(32명)이 동시
[한반도 정세]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이후 1년 9개월만에 처음으로 정상적으로 유지되던 오전 개시 연락 업무에 응답하지 않았다. 최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대북 전단 살포 비난 담화 이후 남북 정상간 합의를 폐기하겠다는 공언이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8일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연락사무소는 예정대로 북한과 통화연결을 시도했으나 현재 북측이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9월 14일 연락사무소가 개소한 이후 북한이 응답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연락사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평화·통일 계기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올해는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이자 6·25전쟁 70주년이라는 점을 감안해 각 학교 별로 특색에 맞는 다양한 수업과 계기교육에 나설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국가기념일 관련 역사인물 탐구·체험활동 계기자료와 수업 콘텐츠, 홍보영상 등을 안내하고, 학교 별로 찾아가는 통일 전시회를 열어 남북정상회담의 역사와 평양시민의 일상을 간접 체험하고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6월 12일부터 19일까지 도교육청 1층 로비에서는 6·15
[한반도 정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남측을 향해 담화를 발표하면서, 남북간 관계에도 올해 들어 모종의 변화가 감지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일각에선 남북간 ‘시그널’이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제1부부장은 지난 4일 담화를 통해 “지난 5월31일 탈북자라는 것들이 전연(전방) 일대에 기어나와 수십만장의 반공화국 삐라(전단)를 우리측 지역으로 날려보내는 망나니짓을 벌려놓은 데 대한 보도를 봤다”며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언급했다.당
통일부가 최근 5·24 대북제재 조치에 대해 ‘사실상 실효성이 상당부분 상실됐다’는 입장을 밝히고 남북교류협력법을 개정하는 등 남북간 협력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나선 가운데 북한은 남측에 남북관계 경색 원인이 있다고 비난했다.2일 북한의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원인은 다른데 있지 않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금 북남(남북)관계는 교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두말할 것 없이 민족의 의사가 반영된 북남합의들을 헌신짝처럼 줴(줘)버리고 대미추종과 동족대결을 밥 먹듯이 감행하여온 남조선당국의 반민족적이며 반통일적인 행위들에 있
[뉴스워커_한반도 정세]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북한 비핵화 협상 국면에서 주한미군의 점진적 감축이 하나의 ‘카드’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북한 비핵화 협상에서 카드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문정인 특보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싱크탱크인 퀸시연구소가 화상으로 진행한 세미나에 참석해 한미 방위비 협상에 따른 주한미군 감축 여론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주장했다.문 특보는 “대다수의 한국인이 한미 동맹을 지지하고 주한미군 주둔도 계속되길 원한다”면서도 “동시에 많은 사람
[한반도 정세_뉴스워커] 정부가 30년 만에 남북교류협력법을 개정할 방침을 밝히면서 우리 국민의 대북 접촉 승인 절차가 대폭 간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독자적인 남북협력을 통해 남북관계는 물론 북미관계 개선을 견인하겠다는 각오를 보이면서 북한의 호응도 주목된다.통일부는 26일 남북교류협력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보장하고 민간과 지자체의 교류협력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제도적 기반을 강화했다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간소화되는 절차들…남북교류협력법 제정 30주년기존에는 우리 국민이 북한
정부가 5·24 조치에 대해 ‘실효성이 상당부분 상실됐다’고 밝히면서 정부의 대북정책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5·24 조치 시행 10년을 앞두고 정부가 이같은 입장을 밝히면서 본격적인 해제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20일 5·24 조치 시행 10년을 앞두고 정부의 입장을 묻자 “5·24 조치는 역대 정부를 거치며 유연화 예외 조치를 거쳐왔다”며 “사실상 그 실효성이 상당 부분 상실됐다”고 말했다.정부는 21일에도 거듭 같은 입장을 강조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5.24 조치는 역대 정부를
군이 대규모 해상 사격훈련을 이번주 동해상에서 시행할 예정이었다가 현지 기상상황을 이유로 연기했다. 일각에서는 과거 동일한 훈련에 대해 홍보에 나섰던 전례를 비춰 볼 때 ‘북한 눈치 보기’라는 지적이 제기된다.18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 당국은 오는 19일부터 경북 울진 죽변 해안에서 육·해·공군 합동 해상 사격훈련 일정을 진행하려 했으나 연기했다.군은 19일부터 경북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는 등 기상상황을 고려해 일정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지상과 해상, 공중에 대한 지속적인
[뉴스워커_한반도 정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독자적인 남북협력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북한의 호응이 없는 상황이지만 지속적으로 남북간 협력 사업 추진에 대한 관심을 표한 것으로 해석된다.다만 북한은 이같은 정부의 호응에 반응하기보다 선전 매체를 이용해 우회적으로 비난을 내놨다. 남북관계가 지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교착 상태에 놓이면서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어 북한의 호응을 이끌어내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는 관측이 나온다.문 대통령은 10일 경색된 남북 대화와 관련해 “이제는 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마스크 품귀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개성공단 재가동으로 마스크를 생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현실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부정적인 반응이다.11일 정치권에서는 국민들의 마스크 품귀현상의 해결을 위해 개성공단 입주업체를 활용한 마스크 대응책을 강조했다.◆ 정치권 “개성공단 재가동으로 마스크 생산량 늘려야”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이 제안한 개성공단 입주
[한반도 정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비난 담화 발표 직후인 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남측 국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5일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어제(4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왔다”며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우리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보냈다”고 밝혔다.윤 수석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반드시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 남녘 동포들의 소중한
[한반도 정세]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명의로 원색 비난이 담긴 담화를 발표하며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의 비난 가득한 담화 내용을 볼 때 남북간 협력 사업은 물론 당분간 관계 개선 역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김여정 제1부부장은 지난 3일 북한의 화력전투훈련을 비판한 청와대를 겨냥한 담화를 밤 늦은 시간 발표했다. 김 제1부부장의 명의로 나온 담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여정, 첫 담화 발표하며 靑 겨냥해 원색 비난김 제1부부장은 ‘청와대의 저능한 사고방
우리 정부가 올해 초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북 개별관광에 대해 북한이 40일여 만에 첫 반응을 보였다.일각에선 선전매체를 통한 언급이기 때문에 ‘의미있는 반응은 아니다’라는 관측도 있지만 ‘대북 개별관광’을 직접적으로 북한이 언급한 것을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진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북한의 이 같은 반응으로 정부가 남북 협력사업에 대해 공식적으로 제안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이목이 집중된다.◆ 선전매체 통해 언급 …비난조 사설이지만 수용 여지는 열어놓아16일 북한 대외선전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 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3차 정상회담을 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최고위 외교정책 참모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북미 비핵화 협상이 계속해서 교착 상태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미국 CNN방송은 10일(현지시간) 관련 논의에 정통한 2명의 소식통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말했다고 전했다.이 소식통들은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래로 북한의 비핵화 달성을 위한 외교가 허우적대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캠페인에 집중하면서 이 이슈에 관여하려는 욕구도 시들해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