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남북정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키로 공식 발표되면서 판문점에서 ‘약식’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실무협상이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약식이라 할지라도 양 정상간 만남이 성사되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는 관측이다.청와대는 24일 트럼프 대통령의 1박 2일 방한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29일 오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서울에 도착해 30일 청와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으로 귀국하는 일정이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키로 공식 발표되면서 판문점에서 ‘약식’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실무협상이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약식이라 할지라도 양 정상간 만남이 성사되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는 관측이다. 트럼프 대통령 방한이 알려지면서 외신을 비롯해 일각에선 한국에서의 일정 중 비무장지대(DMZ) 시찰 방문에 관심이 쏠렸다. 남북 국경지대인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약식 회담을 갖는 것 아니냐는 이유에서다.양 정상이 최근 친서 외교를 재가동하며 대화 의지를 내비친데다 친서를 주고 받으며 ‘흥미롭다’는 언급이 나오며 궁금증을 야기했다.◆ 트럼프 대통령 DMZ 방문 여부는 아직…협의 중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DMZ를 방문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뉴스워커_남북정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서 친서를 받은 것을 공개하며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흘러나오는 등 비핵화 협상 재개의 기류가 흐르는 모양새다.23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받은 친서를 읽는 사진과 함께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읽어보시고 훌륭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하시면서 만족을 표시하셨다”고 밝혔다.이에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 능력과 남다른 용기에 사의를 표한다”며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 친서를 보냈는지 시점이나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7일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으로부터) 생일 축하 편지를 전달받았다”고 친서를 공개한 바 있어 이에 대한 답신의 성격이라고 추정된다.◆ 김정은 “흥미로운 내용” 언급에 눈길…내용은 파악되지 않아눈길을 끄는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언급한 ‘흥미로운 내용’이라는 표현이다. 어떤 ‘흥미로운 내용’이 담겨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김 위원장이 이를 “심중히 생각해 볼 것”이라고 한 부분에 이목이 끌리고 있다.특히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3일 노르웨이 순방 도중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뉴스워커_국제정세] 시간이 갈수록 미-이란의 군사적 충돌 위기는 고조되고 있다. 오만해에서 유조선 2척이 공격 당한 사건을 두고 미-이란이 공방을 이어가다 20일 새벽에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남동부 해상에서 미군 무인정찰기를 격추시켰다. 이 때문에 미국은 보복공격을 계획했다가 취소한 후 24일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군사적 옵션은 여전히 테이블에 있다면서 이란을 협박했다.이란도 미 중앙정보국(CIA)을 위해 활동한 간첩을 처형하는 등 강경 대응하면서, 다음 달 7일부터는 2단계 핵합의 이행 축소에 들어갈 것이라며 밝혔다. 이렇게 미국과 이란이 한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대치로 중동 지역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 시간이 갈수록 미-이란의 군사적 충돌 위기는 고조되고 있다. 오만해에서 유조선 2척이 공격 당한 사건을 두고 미-이란이 공방을 이어가다 20일 새벽에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남동부 해상에서 미군 무인정찰기를 격추시켰다. 이 때문에 미국은 보복공격을 계획했다가 취소한 후 24일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군사적 옵션은 여전히 테이블에 있다면서 이란을 협박했다. ◆ 미, 군사적 보복 계획 취소 후 추가 제재 의지 밝혀미국과 이란은 지난 20일에 있었던 미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 호크 1대를 지대공 마시일로 격추한 사건을 두고도 서로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란이 아주 큰 실수를 저질렀다”는 짧은 문장을 올리고 이란의 행동에 대한 대응책
[뉴스워커_남북정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 문제에 대해 공조 방침을 이어갈 것을 적극적으로 시사하면서 북중 관계발전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히며 남북미중 4자 구도로 비핵화 협상 판이 복잡하게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20일과 21일 중국 중앙방송(CCTV)를 비롯한 중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금수산 영빈관에서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통해 “과거 1년간 조선은 정세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많은 적극적인 조치를 했지만 유관국의 적극적 호응을 얻지 못했는데 이는 보고싶은 것이 아니었다”고 미국을 겨냥했다.김 위원장은 “조선(북한)은 인내심을 유지할 것”이라며 “유관국(미국)이 조선 측과 마주보고 서로의 관심사를 해결해 (한)반도 문제가 해결돼 성과가 있기를 원한다”고 미국과의 대화를 통해 비핵화 문제 해결에 나시겠다는 의지를 여전히 강조했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 문제에 대해 공조 방침을 이어갈 것을 적극적으로 시사하면서 북중 관계발전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히며 남북미중 4자 구도로 비핵화 협상 판이 복잡하게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 김정은, 시진핑에게 中과의 소통·협력 강조…“경제 발전, 민생 개선”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계속 중국과 소통하고 협력해서 한반도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뉴스워커_국제정세]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18~19일(이하 현지시각) 이틀 동안 있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현 기준금리인 2.25~2.50% 수준을 유지했다. 금리 인하 예상을 깨고 동결한 셈인데,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금리 인하를 예고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기대를 반영해 20일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금리 동결했지만, 연준 위원들 8명이 향후 인하 전망미 연준이 이번 정례회의 통해 내린 결론은 ‘금리 동결’이다. 뿐만 아니라 향후 금리 전망을 가늠하게 하는 점도표(dot plot)의 연말 예상 금리도 기존 2.40%(중간값)도 달라지지 않았다.그런데도 대부분은 향후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월 의장이 FOMC 성명에서 기존과는 다른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그동안 FOMC 성명에서 빠지지 않았던 ‘인내심’이라는 단어를 삭제하고, “경기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정히 대응하겠다”는 문구를 추가했다는 사실 때문이다. 또한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많은 FOMC 참석자들은 더욱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근거가 강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번 정례회의에서 금리 동결에 만장일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권을 가진 10명의 위원 가운데 9명이 동결에 투표했고, 세인트루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블러드 총재는 유일하게 0.25%의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 또한 의결권이
민주당 한반도경제통일교류특별위원회(위원장 이석현의원, 간사 박정의원)가 주최하는 김연철 통일부장관 초청 긴급좌담회가 6월 21일 오전 10시에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개최된다.‘시진핑 방북, 트럼프 방한 의미와 남북정상회담 전망은?’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긴급좌담회는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방북,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그리고 6월말로 예정된 트럼트 미국 대통령의 방한 등 일련의 다중 정상회담들이 한반도 비핵화에 미치는 영향 등을 살펴보고, 그에 따른 남북정상회담 개최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진단해 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주제발표에 나선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북중정상회담, G20 정상회의에서의 한미, 미중 양자정상회담 등 일련의 대화들이 북미간 접점을 찾고, 신뢰 조성을 통한 북미 협상 재개와, 대화가 진전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정부는 이런 기회를 살려 한반도 비핵화 평화 프로세스를 가동할 예정이다.”고 밝혔다.이번 강연회를 주최한 한반도경제통일교류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이석현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회담의 빠른 진전을 위해 남북정상이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야 한다.”고, 남북정상회담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중재자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간사를 맡고 있는 박정의원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가 탑다운 방식으로 진행되어 왔기 때문에 이번 다자간 정상회담을 통해 진전된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며, 남북정상회담이 조
[뉴스워커_남북정세]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평양에 도착하면서 1박 2일간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시 주석이 방북함에 따라 중국의 최고지도자의 방문은 14년만에 처음이다.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방송인 CCTV 등에 따르면, 시 주석과 펑리위원 여사 등이 탄 전용기는 이날 11시 40분쯤 평양에 도착했다.CCTV는 이날 오후 시 주석이 탄 비행기가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을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공항에는 시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이 나란히 걸려 있고, 의장대가 사열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김정은, 공항까지 영접 나왔을까…1박 2일 국빈 방문 일정20일 오후까지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시 주석 내외를 영접나왔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영접을 받은 시 주석과 수행단은 오찬장으로 곧바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중국 매체들에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찬 후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한 뒤 저녁에 환영 만찬에 참석하고 북한 집단체조 관람 등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14년만의 중국 최고지도자의 방문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시 주석의 방북을 반겼다. 신문은 이날 1면에 ‘형제적 중국인민의 친선의 사절을 열렬히 환영한다’는 사설을 필두로 시 주석의 약력 등 북중 정상의 만남을 강조했다.신문은 사설에서 “친근한 린방(인방)의 귀중한 벗을 맞이하는 평양은 뜨거운 환영 분위기로 설레고 있다”며 “우리 인민은 형제적 중국 인민의 따뜻한 친선의 정을 안고 우리나라에 오는 시진핑
[뉴스워커_국제정세]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 소위 ‘송환법’ 반대 시위가 연일 벌어지고 있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200만 명 이상이 시위를 위해 거리로 쏟아져 나오자 홍콩 정부는 당일 긴급 성명을 통해 사과하고 연기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럼에도 다음 날 시위가 이어지자 18일 캐리 람 행정장관이 시민들에게 직접 사과하고 나섰다. 이로써 송환법은 사실상 폐기되는 분위기지만 시민들은 자치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시위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이는 중국과의 일체화를 추진하는 시진핑 정부에 대한 반발이기도 해 시진핑의 정치력이 심각하게 타격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홍콩 시민, “끝까지 시위하겠다”행정수반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18일 오후 4시 정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가 사회 논쟁과 분란, 불안을 야기했다”면서 “홍콩 모든 이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또 “(송환법은) 신뢰를 얻지 못하면 입법 절차를 더 이상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16일 200만 명 규모의 시위가 다음 날 오전 1시에 대부분 해산됐지만 일부 시민들은 홍콩 의회인 입법회 주변에 남아 시위를 계속하자 결국 홍콩 정부가 백기 투항한 것이다.람 장관이 ‘철회’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지만 ‘송환법’은 사실상 폐기다. 람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입법회 의원들은 임기가 내년 7월에 끝나는데 어차피 이 법안을 추진
[뉴스워커_남북정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하루 앞둔 19일 비핵화 협상 교착 국면에서 북중정상회담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는 모양새다.앞서 17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오후 8시 시 주석의 방북 소식을 동시에 전하며 북중정상회담 개최를 알렸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시 주석이 방문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인데다 지난 2005년 후진타오 전 주석 방북 이후 14년만에 이뤄지는 방문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부여된다.전례없이 처음있는 일인 만큼 시 주석의 방북 자체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특히나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중국의 지도자가 북한을 방문하기 때문에 일각에선 비핵화 협상이 새 국면을 맞을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한미 정상 만남 앞두고 개최되는 북중정상회담…시기에 눈길이달 말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었고 이로 인해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는 것 아니냐는 가능성도 제기되었기에 북중정상회담 개최는 시기상으로도 상당히 눈길을 끌고 있다.이번 북중정상회담은 김정은 위원장 취임 이후 다섯 번째이며 지난 1월 8일 제4차 북중정상회담 이후 반년만의 만남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4월에는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만나는 등 ‘우군 다지기’에 나선 바 있다. 이번 북중정상회담 역시 중국과의 공조체제를 강화하려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다만 우리 정부 입장으로선 북중정상회담 개최로 인해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한층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당초 우리 측은
[뉴스워커_국제정세]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세계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노르웨이와 일본 유조선 2척이 피격당한 사건을 두고 미국과 이란의 공방이 치열하다. 미국은 관련 영상을 공개하며 이란을 지목하고 있는 반면, 이란은 걸프해역 긴장을 높여 이익을 얻기 위해 미국이 벌인 자작극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선원들의 증언을 비춰봤을 때 미국의 발언은 설득력이 떨어지고, 오히려 이란의 발언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국이 먼저 이란 배후설 주장세계 원유 물동량의 3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해에서 유조선 피격사건이 일어나자 미국은 즉각 이란을 배후로 지목하고 나선 바 있다. 먼저 미 중부사령부는 13일 사건 직후 “이란의 혁명수비대가 피격된 일본 기업 소유의 선박에 접근하여 선체에 붙은 미폭발 기뢰를 제거하는 모습”이라면서 영상을 공개하며 이란을 공격 주체로 지목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같은 날 “관련 정보, 사용된 무기, 작전 수행에 필요한 전문 지식, 최근 유사한 선박 공격”을 근거로 들면서 “이란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합세해 14일 폭스 뉴스 인터뷰를 통해 “이란이 했다”고 단정지었다.이러한 미국의 발언은 이란은 반발하면서 오히려 ‘미국의 중앙정보국(CIA), 이스라엘 모사드가 배후’라고 주장했다.◆ 피격당한 일본, 미국 주장 반박미국과 이란이 서로 상대를 공격 배후로 단정하며 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피격 당한 유조선 고쿠
[뉴스워커_남북정세]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지속되지 않고 있던 비핵화 협상을 위한 대화의 공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로 넘어가면서 북한의 입장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우리 정부 측 입장으로는 6월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이전에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해 북미간 다리를 놓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아직까지 북한이 답변을 않고 있기 때문에 대화 재개 시점이 언제 쯤 일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6월 중 남북정상회담이 가능한지는 저도 알 수 없다”며 “남북 간 짧은 기간에 연락과 협의로 정상회담을 한 경혐이 있기에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지속되지 않고 있던 비핵화 협상을 위한 대화의 공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로 넘어가면서 북한의 입장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文 대통령 “언제든지 김정은 만날 준비 돼 있어”문 대통령은 “언제든지 (김 위원장을) 만날 준비가 돼 있고, 그 시기는 김 위원장에게 달려있다”며 여전히 남측은 대화의 의지가 충분하고, 북측의 입장에 따라 시기가 결정될 것임을 시사했다.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북한의 ‘친서외교’가 다시 시작됐다는 점이다. 김 위원장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바 있다. 문 대통령도 이에 대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에서 대강의 내용을
[뉴스워커_남북정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故이희호 여사에게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하면서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직접 조의문을 전하면서 남북 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단 의사를 표해 경색된 관계 회복이 주목된다.북한은 12일 오전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김여정 제1부부장이 김 위원장의 애도의 뜻을 남측에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이에 따라 김 제1부부장은 리현 통일전선부 실장과 이날 오후 5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호 통일부 차관, 윤건영 대통령국정기획상황실장,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을 만났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故이희호 여사에게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하면서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직접 조의문을 전하면서 남북 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단 의사를 표해 경색된 관계 회복이 주목된다. ◆ 정의용 “김정은, 이 여사 뜻 받들어 남북 간 협력 계속해 나가길 바란다고 해”정의용 실장은 김 제1부부장을 만난 후 기자들에게 “(김정은 위원장이) 이 여사의 민족 간 화합과 협력에 애쓰신 뜻을 받들어 남북 간 협력을 계속해 나가길 바란다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다”고 밝혔다.박지원 의원도 “(김 위원장이 이 여사가) 기여한 공로를 기억하고 받들어 남북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미(의 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당초 이날 김여정 제1부부장을
[뉴스워커_산업 기획] 무역협상의 결렬로 미국 행정부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부과와 중국기업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현실화되자 중국은 희토류 수출제한 가능성을 꺼내들었다.지난 5월 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장시성(江西省) 간저우(贛州)의 희토류 생산시설을 방문하여 희토류가 전략자원임을 언급하자 5월 28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희토류 수출제한을 보복조치로 사용할 수 있음을 언급했다.◆ 희토류 압박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반격 ▲ 그래픽_뉴스워커 황성환 그래픽 1담당 희토류는 원소번호 57번 란타넘(La)부터 71번 루테늄(Lu)까지 15종류 원소와 21번 스칸듐(Sc), 39번 이트륨(Y)를 함께 지칭하는 단어로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전투기의 조준장치 등 첨단산업에서 쓰임새가 많다.중국은 2010년 일본과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영유권 다툼을 벌이던 중에 희토류 수출제한 조치를 취해 일본의 외교적 항복을 받아낸 적이 있을 정도로 희토류의 가치는 높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환구시보,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이 희토류 수출제한 가능성을 자주 언급하고 있어 중국정부가 미국에 대해 희토류 수출제한 조치를 실제로 취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다만 미국에 대한 희토류 수출제한 효과가 2010년 일본의 항복을 얻어낼 수 있었던 정도만큼 큰 파급력을 가질 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이는 미국 정부가 중국의 희토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애초에 희토류 의존도가 높지 않다는 평가마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현지시각으로 지난 5월 29일 로이터 통신은 미국
[뉴스워커_남북정세]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1주년을 맞은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지며 비핵화 협상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10일 친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소식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생에너지 관련 연설을 위해 아이오와주로 이동하며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개됐다.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가 매우 따뜻하고 좋았다. 나는 그 편지를 높게 평가한다”며 “우리는 매우 훌륭한 관계를 가지고 있고 나는 북한이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친서로 인해 어떤 일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며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것”이라며 제3차 북미정상회담의 개최에 대해서도 “개최될 수 있다”고 우호적인 입장을 표명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협상 실무진들의 우선적인 회담이 있어야 할 것을 강조했다.친서에 어떤 구체적인 내용이 담겼는지는 알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서를 받은 소감만 전하고 구체적인 내용이나 답장을 보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화 ‘의지’ 여전히 드러내…트럼프도 긍정적 반응 보여김 위원장의 친서는 6.12 싱가포르 회담의 1주년을 기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친서를 통해 양국 정상의 소통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뉴스워커_남북정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적절한 시기에 만나기를 바란다”며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나올 것을 손짓했다.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협상이 진척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적인 메시지에 북한이 언제쯤 응답하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트럼프 “적절한 시점에 김정은 만나기를 고대해”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아일랜드 섀넌공항 VIP라운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은 협상하고 싶어하고 나도 그와 협상하고 싶다”며 “나는 적절한 시점에 그를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적절한 시기에 만나기를 바란다”며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나올 것을 손짓했다.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협상이 진척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적인 메시지에 북한이 언제쯤 응답하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그는 “중대한 실험이 없었고 솔직히 오랜 기간 동안 핵실험이 없었기 때문에 꽤 잘 진행돼왔다”며 “내가 대통령이 됐을 때 그 전에는 알다시피 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실험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김혁철 북한 대미협상특별대표의 처형설 및 숙청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보도들이 정확한지 모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의 5.18 관련 기밀문서 공개를 요청하는 백악관 청원이 추진되고 있다.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광주 북구을, 문화체육관광위원)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백악관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이 39년 전 한국 5.18에 관한 상황을 소상히 기록한 미국 정부의 기밀문서들을 한국정부에 공개할 것을 요청하는 청원을 했다”고 밝혔다.최경환 의원은 “5.18과 관련된 국내 자료가 대부분 왜곡·조작된 상황에서 미국정부의 39년 전 기밀문서가 5.18 진상규명의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1979년과 1980년에 작성한 한국 5.18 관련 기밀문서들 원본 자료를 제공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경환 의원은 “현재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한국정부가 미국의 5·18 미공개 자료 공개를 공식 요구해 달라’는 청와대 청원을 진행 중이고 이낙연 국무총리는 ‘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방안을 모색해 미국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며 “백악관 청원이 한국정부와 미국정부 간의 협상, 미국 정부의 공개 결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실제로 미국 정부는 2016년 오바마 정부 때 아르헨티나 비델라 군사정권을 비호한 내용이 담긴 비밀문서를 아르헨티나 정부에 제공해 진상규명을 지원했던 사례
[뉴스워커_국제정세] 2020년 11월에 있을 미 대선 열기가 벌써부터 뜨겁다. 공화당의 차기 주자는 트럼프 현 대통령으로 사실상 결정된 분위기이고, 민주당에서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 달 25일(이하 현지시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장기 레이스의 신호탄이 울렸다.바이든 전 부통령은 1988년 대선과 2008년 대선에 이어 세 번째 대권 도전이며, 버락 오바바 전 대통령 행정부 시절 8년간 부통령을 역임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대선은 오바마의 흔적을 지우려 애쓴 트럼프 현 대통령과 오바마 전 대통령의 향수와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벌여온 무역정책에 대한 평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대항마로 떠오른 민주당의 바이든 전 부통령공화당 소속인 트럼프 현 대통령의 대항마로 민주당의 바이든 전 부통령이 떠올랐다. 민주당에서는 약 20여명이 경선 후보로 등록했는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9일 모닝컨설턴트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은 38%로 선두이고, 샌더스 의원이 20%로 2위이다. 그 외 후보들은 한 자릿수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내에서 확실한 1위를 달리고 있기에 미 대선은 벌써부터 트럼프 대 바이든의 경쟁구도로 굳어진 분위기이다.바이든 전 부통령은 공식 출마 선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백악관에서의 8년을 허용한다면 그는 항구적이고 근본적으로 미국의 국가 성격을 바꿀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지금까지 행했던 파리기후협정 파
[뉴스워커_남북정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대북 제재 방침을 고수할 뜻을 분명히 하면서 북미 대화의 교착상태는 점점 격랑 속으로 빠져드는 모양새다.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년 간 핵실험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에 만족하고 있다”며 “나는 (비핵화 협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특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현재로서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발사되지 않았고 언젠가는 (북한과) 협상에서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나는 서두르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김정은 매우 똑똑해…핵으로는 나쁜 일만 일어날 것임을 알아”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강력한 경제국가를 만들고 싶어한다. 나도 김정은도 북한에 큰 경제적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은 핵무기를 갖고서는 번영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핵으로는 나쁜 일만 일어날 것임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매우 똑똑한 사람"이라며 제재 방침을 지속할 뜻을 분명히 시사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이 외무성 대변인 등을 통해 내놓고 있는 발언과 정면으로 부딪힌다.북한은 지난 24일에도 외무성 대변인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 형식을 통해 “미국이 지금의 계산법을 접고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
▲ 자료: LG이노텍 분기보고서 ◆ LG이노텍 ‘2조’ 들여온 차입금 아무리 갚아도 끝이 없어LG이노텍이 지난해 빚을 2조 원을 넘기고 아직까지 허덕이고 있다. 차입금을 줄이려는 노력을 이어가고는 있으나 역부족인 상황이다. 아직도 비유동부채 차입금이 1조 5067억 원(2019년 1분기 기준)을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1년 이내에 상환할 의무가 있는 유동부채와는 달리 비유동부채는 상환기간이 1년 이상이다. ▲ 자료: LG이노텍 분기보고서 19.05.15 이 같은 부채상황은 LG이노텍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는 모습이다. 2015년 6982억 원이던 비유동부채 차입금은 2017년 1조 2619억 원을 돌파했고, 2018년에는 1조 7957억 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LG 이노텍의 주 납품업체인 애플의 부진과 중국 시장의 정체로 매출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생산시설을 베트남으로 대거 옮기며 CAPEX 투자비용이 크게 늘어났다. 그나마 최근 차입금 수치가 줄어든 것을 분기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는 데 이마저도 일종의 ‘착시현상’일 가능성이 높다. ▲ 자료: LG이노텍 분기보고서 먼저 LG이노텍은 지난해말 유동 매출채권이 9281억 원으로 잡혔으나 이번 분기보고서에서는 8520억 원으로 8.1% 줄었다. 이와 동시에 지난해 매입채무는 6837억 원이었으나 최근 상각 후 원가 측정 매입채무 액수는 6229억 원으로 8.8% 감소했다. 매입채무 감소폭이 더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LG이노텍의 운전자산, 즉 매출채권과 매입채무가
[뉴스워커_남북정세] 일본을 방문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우호적인 메시지를 보내면서 여전히 정상간 ‘톱다운’ 대화의 창이 열려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우호적 메시지’는 미국의 참모들의 날선 비난과는 다른 기조를 보이면서 미국의 강온 전략을 또 다시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수행하고 있는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6일 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집중하는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와 한반도 비핵화”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관계 및 김 위원장이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데 대해 여전히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北 미사일 발사, 美-동맹국에 위협 되지 않아”샌더스 대변인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트위터에서 볼 수 있듯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우려하지 않는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미국이나 동맹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26일 트위터에서 “북한이 작은 무기들을 발사해 나의 사람들 일부와 다른 사람들의 신경을 쓰이게 했지만, 나는 아니다”라며 “나는 김 위원장이 나와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한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작은 무기’는 북한이 이달 두 차례 발사한 단거리 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