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남북정세] 코로나 백신’에 관심…김정은 ‘1호 접종’ 나설지 관심
[뉴스워커_남북정세] 코로나 백신’에 관심…김정은 ‘1호 접종’ 나설지 관심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1.02.15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래픽_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1팀 팀장
그래픽_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1팀 팀장

[뉴스워커_남북정세] 북한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언제 어떻게 백신 접종에 나설지 주목된다. 특히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백신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1호 접종’에 나서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백신 접종을 할지 관심이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13일 북한이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UNICEFF)·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공급 및 접종 등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쉬마 이슬람 유니세프 아시아태평양지역 대변인은 지난 “현재 북한 보건성과 함께 (백신) 관련 물품을 조정하고 있다”면서 “관련 지침서, 교육, 계획 및 분배감시 수단과 지원 자료를 개발하고 배포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앞서 개발도상국 등 저소득국가에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기 위한 국제기금 ‘코벡스(COVEX) 선구매 공약 메커니즘(AMC)’의 92개 지원 대상국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북한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약 99만 명분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백신이 북한에 도입될 경우 김정은 위원장의 ‘1호 접종’은 희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일지도체계인 북한의 특성상 최고지도자의 건강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안정성이 담보되지 않은 백신을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제일 먼저 맞을 수는 없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북한 내 접종 1순위는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의료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진이 의심 환자와 직접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안전이 우선적으로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평양 등 대도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노동당 주요 간부들이 있기 때문에 이들을 중심으로 접종이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접경 지역 주민 및 군인들을 대상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상반기 목표로 하고 있지만…언제 얼마나 접종될지는 미지수


북한에게 언제쯤 백신이 공급될지, 접종 시기는 언제가 될지 구체적인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코벡스가 올해 상반기 쯤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북한이 1년 넘게 국경 봉쇄를 지속하고 있어 언제쯤 백신이 전달될 지는 미지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북한이 일시적으로 백신에 한 해 국경을 열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백신을 받은 후 방역을 거쳐 공급하고 이후에는 다시 국경을 봉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슬람 대변인은 “현재 북한이 국가 백신보급 및 접종계획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또 백신 이외의 필수 의약품 지원에 대해선 “(북한이) 보건 의약품의 반입과 분배를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 ‘백신 협력’ 물꼬 틔울 수 있을까…방역 협력 이어질지 관심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북한의 백신 공급 및 접종과 관련해 “동향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15일 서면브리핑에서 ‘코벡스(COVAX) 등을 통한 북한 코로나19 백신 공급 및 접종과 관련 통일부가 파악하고 있는 사항’에 대해 “관련 내용은 해당 국제기구에서 확인해 줄 사안”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북한이 백신 공급 및 접종에 관심을 보이고 나서면서 남북간 백신 협력도 잇따를지 관심이다. 코벡스 등을 통해 확보되는 백신의 양은 북한 전체 인구수에 비해 상당히 부족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북한의 외화 보유로 볼 때도 백신 구매가 넉넉지 않아 보인다.

이같은 이유들로 북한 당국이 정부의 방역 협력 제안에 뒤늦게 응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앞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백신이) 좀 부족하더라도 부족할 때 함께 나누는 것이 더 진짜로 나누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대북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장관은 지난 1월에도 “북이 코로나로부터 안전해지는 것은 다른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대한민국이 코로나로부터 훨씬 더 안전해지는 길”이라며 “북을 단지 돕는 것을 넘어서 우리 스스로를 더 안전하게 만드는 길이라는 측면에서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현재까지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0명이라고 세계보건기구에 계속해서 보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 상대에 대한 비방글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