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외신] “넘버2 재력가였던 서경배 회장, 이제 10위 안에도 못 들어” 뷰티업계가 팬데믹에 살아남는 법
[뉴스워커_외신] “넘버2 재력가였던 서경배 회장, 이제 10위 안에도 못 들어” 뷰티업계가 팬데믹에 살아남는 법
  • 류아연 기자
  • 승인 2021.02.18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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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재력 순위가 2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리고 있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코로나19라는 변화된 환경 속에서 그 틀을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래픽_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 1팀 팀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재력 순위가 2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리고 있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코로나19라는 변화된 환경 속에서 그 틀을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래픽_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 1팀 팀장>

[뉴스워커_외신]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전세계 뷰티 제품 소비 패턴에 변화가 일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K-뷰티로 엄청난 재력을 모은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의 자산 축소와 기업의 매출 감소, 그리고 기업 최초로 실시한 희망퇴직 계획을 집중 보도했다.

전 세계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감소와 온라인 플랫폼의 성장, 컬러 제품 매출 감소와 대비되는 향수 제품 매출의 폭발적인 성장이 소비자들의 변화된 소비패턴을 시사하고 있다.


“한국산 태크는 더 이상 전략적이지 못해”


리테일가제트, 제팬타임즈 등 외신은 17일(현지시각) 코로나19 펜데믹 시대에 변화된 한국뷰티업계 분위기와 전략에 대해 보도했다.

특히 이니스프리, 라네즈, 설화수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이미 매출 하락세를 보였다.

외신에 따르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3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두 번째 재력가였지만, 최근에는 10위권을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 회장은 2017년 약 80억달러(약 8조8,600억원)에서 현재 약 36억달러(약 3조9,870억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외신은 관측했다. 재산 중 대부분은 아모레퍼시픽 주식으로 구성돼 있으며, 올해 1월 중순에만 40%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모레퍼시픽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화장품기업 인수에 최소 2억1,500만 달러(약 2,381억 1,250만원)를 지출했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이후 5년 만에 한국은 세계 4위 뷰티제품 수출국이 됐으며, 거래량은 미공개 금액에 대한 거래를 제외하고도 50억 달러(5조 5,375억원)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팬더믹 상황은 K-뷰티에 엄청난 타격을 입혔다. 사회적 거리와 재택근무는 화장품에 대한 수요를 축소시켰으며 매장 폐쇄로 이어졌다. 시장조사업체 민텔에 따르면 한국 수출 3위 시장인 미국의 뷰티소매매출은 지난해 약 7%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지난 9개월 연결매출은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역사상 처음으로 15년 이상 근무한 직원을 대상으로 자발적 희망퇴직 계획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여행제한도 중국 여행객의 고급 면세점 뷰티제품 판매량을 대폭 축소시켰다. 외신은 현재 중국 소비자들이 글로벌 브랜드에 더 많이 접근할 수 있으며, 중국 현지 생산 제품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신은 “K-뷰티를 선도하며 엄청난 재력을 모아 한국에서 두 번째 재력가로 손꼽힌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은 이제 재력가 순위 10위 안에도 못들고 있다”며 “팬데믹 상황은 한국 뷰티 제품의 급격한 인기 상승으로 창출된 매출을 중단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산 태그가 있는 화장품이 중국 소비자에 인기가 있을 것이라는 단순한 전략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에스아이빌리지·G마켓’ 향수 판매 700% 이상 급증


펜데믹 시대에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소비자들의 뷰티 제품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매출이 12% 감소한 화장품 대기업 로레알은 올해 300개의 디지털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국내 온라인 시장 매출 비중도 20%에서 30%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향수 판매량은 백화점 향수 테스트 중단에도 불구하고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화장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2%, 8.6%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컬러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것이다. 반면, 두 백화점의 향수 판매는 34%, 4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 판매 업체의 향수 테스트 금지로 인해, 온라인 향수 판매도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신은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럭셔리 명품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의 지난달 향수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772% 급증했다”며 “또 다른 주요 온라인 쇼핑몰인 G마켓의 1월 향수 판매량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711%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펜데믹 시대에 소비자들이 자신이 표현하는 방법으로 화장품을 향수로 대체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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