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김동하 인턴기자]올해로 10번째를 맞이하는 ‘2017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여성발명품박람회’가 많은 기대 속에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 ▲국내ㆍ외 24개국이 참가한 이번 행사엔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중무장한 240여 개의 발명품이 출품되었다. <사진, 김동하 인턴기자>

국내ㆍ외 24개국이 참가한 이번 행사엔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중무장한 240여 개의 발명품이 출품되었다. 불편함을 개선하고자, 좀 더 나은 생활을 위해 쏟았던 고민의 흔적이 역력히 느끼지는 발명품들은 관람객에게 많은 영감과 동기를 주었다. 이번 행사는 24개국에서 출품한 작품들을 심사하여 상을 수상하는 ‘세계여성발명대회’와 기존의 작품들 및 새롭게 선보이는 발명품을  ‘여성발명품박람회’로 나뉘어 구성되어있다. 또한, 행사가 열리는 기간 동안 대형 유통 업체들과 유통 컨설팅 업체가 참여하는 ‘유통상담관’이 항상 운영되고 있다.

전시회는 학생 출품관, 국내 출품관, 해외 출품관, 기업관, 공동관으로 구성되어 있어 아마추어 발명가부터 프로 발명가의 작품까지 모두  한 곳에서 관람할 수 있다. 또, 비즈니스 라운지, 카페테리아, 키즈존을 운영하여 관람에 지친 방문객에게 쉴 공간을 제공하여 전시회의 질을 높였다. 

‘2017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여성발명품박람회’ 입구를 들어서면 가장 먼저 ‘생활발명 홍보관’이 보인다. ‘생활발명 홍보관’은 독특한 아이디어로 간단하지만 실생활에 유용한 생활 속 발명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제품화까지 지원하는 사업인 ‘생활발명코리아’에서 수상한 발명품이 전시되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최고 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한 출품작은 파디엠 강혜림 대표의 ‘아퓨’(IPU·I’ll Protect U)이다. ‘아퓨’(IPU·I’ll Protect U)는 여성·노인·아동을 위한 원격 호신용 기기로 인적이 없는 밤 골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해준다. 기기에는 센서와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어 뒤에서 다가오는 사람을 자동으로 감지해준다. 앱을 연동하면 감지된 사진과 영상이 보호자에게 전송되면서 안전을 책임진다. 

도전을 즐기고 실패를 발판 삼아 다시 일어서 성공을 거머쥐는 세계 각국의 발명가가 모인 이번 행사는 그들의 열정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전시회와는 차별화됐다. 생활 속에서 불편을 느끼고 그것을 개선하려는 발명가의 모습을 통해 지금 느끼는 편안함은 결국 누군가의 노력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게 되는 곳이었다. 

◆ 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 부상할 ‘제이랩'

영화 속에서나 보던 기술이 하나둘씩 현실에서도 재현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란 말이 대두되는 이 시대에 '제이랩'(박지선 대표)은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는 기업 중 하나이다. 제이랩은 다양한 홀로그램 상품을 제작하는 디지털 홀로그램 전문 기업이다.

▲ ▲ 디지털 홀로그램의 선구 기업 제이랩 박지선 대표<사진, 김동하 인턴기자>

제이랩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은 낯선 홀로그램이란 기술을 체험하며 빠르게 바뀌는 기술의 진보를 온몸으로 느꼈다. 홀로그램이란 ‘완전함’ 혹은 ‘전체’라는 뜻의 ‘hole’와 ‘메시지’, ‘정보’라는 뜻의 ‘gram’이 합쳐진 말로서, 두 개의 레이저광이 서로 만나 일으키는 빛의 간섭 현상을 이용하여 물체의 3차원 입체정보를 기록하고 재생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기록된 홀로그램을 재생하면 마치 공간상에 물체가 실존하는 것처럼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제이랩의 홀로그램 기술은 렌즈, 미러, 레이저 등 다양한 광학기구를 이용하여 실제 물체의 간섭파를 직접 특수필름에 기록하는 아날로그 홀로그램과 달리, 3D 모델링 된 데이터를 컴퓨터생성홀로그램(CGH: Computer Generated Hologram)을 통해 디지털 홀로그램값으로 변환하여 기록하는 디지털 홀로그램이다. 디지털 홀로그램은 제작콘텐츠의 제한이 없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응용이 기대되는 기술이다. 

제이랩 박지선 대표는 홀로그램 제작 회사에 다니다 아날로그 제작 방식의 한계를 느끼고, 디지털 홀로그램을 만드는 회사를 창업했다.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은 제작 단가가 비싸기에 실용화가 힘든 것이다. 하지만 디지털 방식의 경우 컴퓨터로 기록과 복제가 용이하기에 광고, 구조물 제작 등 쓰임이 용이하다. 

‘2017 대한민국 여성발명품박람회’에 처음 참가한 박지선 대표는 앞으로 더 좋은 제품을 개발하여 디지털 홀로그램이 생활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 언제나 우리 아이가 먹는 음식처럼 ' 참미소영농조합법인’

‘2017 여성발명품박람회’에 전시된 발명품들은 대부분 실생활 속에서 느낀 불편함을 개선하며 완성된 제품들이다. 참미소영농조합법인이 선보인 ‘참미소 눈꽃송이 버섯’은 가족의 건강을 위해 직접 고민하고 만든 따뜻함이 담긴 제품들 중 하나였다.

▲ ▲ 건강한 한국적인 먹거리를 고민하는 참미소영농조합법인 대표 김순선<사진, 김동하 인턴기자>

참미소영농조합법인(김순선 대표)은 설립 8년을 맞이한 기업이다. 30년 넘게 농산물 사업을 하다 쌀눈 개발을 하면서 법인으로 전환하였다. 쌀눈이란 실제 쌀에서 소량의 부분을 차지하나 그 영양소를 66% 가지고 있는 쌀의 한 부분이다. 하지만 쌀눈은 백미 도정 시 대부분 떨어져 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도정을 덜한 현미로 밥을 지어먹는 추세지만, 현미는 소화하기가 어렵고 식감이 좋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쌀눈은 비타민 B1, B2, B6 등 많은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천연영양 식품이다. 참미소영농조합법인은 백미에 있는 쌀눈만을 추출하여 다양한 제품을 만들었다. 

‘참미소 쌀눈’의 강점으로는 간단한 한 끼 식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쌀의 영양분을 모두 포함한 쌀눈은 소량으로도 많은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쌀눈을 직접 섭취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다른 음식물을 조리할 시 추가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할 수 있다. 요구르트, 우유, 이유식에 섞어 먹거나, 샐러드 드레싱에 뿌려먹는 방식이다. 

참미소영농법인의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참미소 꽃송이 버섯쌀눈’이 있다. 꽃송이 버섯이란 민주름버섯목 꽃송이과에 속하는 식용 버섯으로,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영양분이 영지 버섯이나 상황 버섯에 비해 10배 이상 높기 때문에 혈압조절, 아토피 치료 및 미백작용에 뛰어한 효과가 있다. 미소 쌀눈은 35,000원 꽃송이 버섯은 4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김순선 대표는 아들이 아토피를 앓아 이 사업을 시작했다고 했다. 아토피에 좋은 식품을 찾다 보니 쌀눈을 알게 되었고, 쌀눈을 상품화하는 것에 성공하였다. 그녀는 어린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몸에 좋은 식품을 계속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쌀눈의 저변을 확대하여 모든 이들이 건강식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 인공지능 시대의 문을 열다 ‘아토브레인'

ATTO는 ‘All thing in the one’의 약자이다. 최초 3D 프린터 제품을 만들며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2017 여성발명품박람회’에는 인공지능 컴퓨터을 출품하였다. 로봇 아닌 로봇 같은 컴퓨터를 콘셉트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아토브레인(오윤택 대표)은 기존 데스크톱의 하향세에 따른 대체 아이템으로 인공지능 컴퓨터를 선보였다.

▲ ▲ 인공지능 개발 업체 아토브레인이 이번에 새롭게 내놓은 인공지능 컴퓨터<사진, 김동하 인턴기자>

인공지능 컴퓨터는 3개의 모니터를 사용할 수 있어, 보다 넓은 화면을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또, 수납형의 키보드와 조이스틱이 장착되어 있어 컴퓨터 게임을 하는 데 보다 용이하다. 인공지능 컴퓨터가 가정용으로 쓰일 시에 외부 방문자 응대 및 대화가 가능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며 상업용으로 쓰일 시에는 손쉽게 많은 사람들에게 홍보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인공지능 컴퓨터는 300만 원 ~ 40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아토브레인은 모든 사람들이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접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컴퓨터를 상용화시킬 목적으로 스마트 와치와 그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라고 했다. 또한, 소형 인공지능 스피커를 곧 출시할 예정인데, 핸드폰 케이스에 장착이 가능하며 실용적인 측면에서 기능이 뛰어나 다시 한 번 전자기기 시장을 뒤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패션은 항상 진화한다 ' 이퓨인터네셔널’

자신과 어울리는 옷을 입고 싶은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사용자의 코디를 해주는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나왔다. 하지만 이퓨인터네셔널의 ‘Know body’는 신체 치수를 재준다는 점에서 기존의 것들과는 확실한 차이가 있다. 

▲ ▲ 이퓨인터네셔널 차미영 대표가 부스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다.<사진, 김동하 인턴기자>

이퓨인터네셔널차미영 대표는 디자이너 출신으로 25년간 의류 산업에 종사했다. 일본 문화복장학원에서 석사를 마치고, 의류 산업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이퓨인터네셜을 설립하였다. 

‘Know body’는 체형과 의류의 코디 매칭을 제안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1:1 개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신의 몸을 촬영하면 신체 치수가 자동으로 생성되고, 알고 싶은 신체부위의 치수를 확인 가능하다. 또, 패션 코디법, 헬스운 동법, 체형 교정법, 쇼핑 사이즈의 정보까지도 제공한다. 

‘Know body’는 치수가 들어가면 자동으로 패턴을 그리는 자체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3차원 계측을 통한 패턴을 그리는 기술은 현재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정부 지원을 받고 있는 이퓨인터네셔널은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개발했고, 상용화를 위해 기술 보완 중이다. 

차미영 대표는 패션을 통해 누구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이퓨인터네셔널의 목표라고 밝혔다. 사람은 각자의 신체에 맞는 개성이 있고, 그 개성을 발견하여 강점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Know body’의 존재 이유다. 개성을 무기로 한 1:1 맞춤 코디 애플리케이션의 행보가 기대된다. 

◆ 대한민국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두리시스템'

교통안전시설 전문기업 두리시스템은 이번 ‘2017 여성발명품박람회’에 ‘터널사고후속차량방지 시스템’을 출품했다.

10년간 교통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두리시스템은 이미 많은 제품들이 시중에 나와 있다. ‘터널진입차단시설’은 도로의 터널 내부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및 화재를 감지하여 터널로 진입하는 후속 차량에 터널 내 상황을 알려줌으로써 제2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법정 방재 시설이다. 원격제어로 작동하기 때문에 핸드폰을 통하여 작동이 가능하며, 워터스크린방식의 분사액은 친환경 액체로 개발되어 주변 환경에 영향을 최소화한다. 차단이 이동하므로 유지보수 및 점검에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 두리시스템이 이번에 박람회에 전시한 터널사고후속차량방지시스템<사진, 김동하 인턴기자>

또한, 이번에 개발이 완료된 ‘방풍 및 안개제거시스템’은 운전자의 시야확보와 강풍에 따른 위험에서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방풍 기능을 가진 다목적 안개 제거 시스템이다. 봄과 가을에 자주 발생하는 안개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강풍이 심하게 부는 도로 및 교량에서는 방풍 벽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올해로 여성발명품박람회 2년 차를 맞이한 두리시스템은 앞으로도 운전자에게 실용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을 만들 것을 밝혔다. 

◆필터의 혁명을 일으킨 ‘세원필텍'

세원필텍(송화춘 대표)은 2005년부터 수처리 필터에 대한 연구개발을 시작하여 10년간 성장한 산업용 필터 전문업체이다.

▲ ▲ 대한민국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두리시스템'이 이번 전시에 내놓은 제품<사진, 김동하 인턴기자>

이번 ‘2017 여성발명품박람회’에 페인트 여과장치와 카본백필터를 출품하였다. 페인트 여과장치는 페인트통이나 탱크 안에 잔존해 있는 먼지나 티, 오염물질들이 거름망을 통과하여 도상 시 도막에 도전되어 불량을 발생시키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미세한 먼지와 오염물질 등을 완벽하게 걸러내고 남아있는 기포들도 스프레이건에 뿌려지기 전 필터 표면에 부딪히면서 기포로 인한 불량도 현격히 감소하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카본백필터는 기존의 백필터를 여러 겹 붙이고 겹쳐서 재단 재봉하는 기술을 접목해 그 사이에 카본 원단을 삽입하여 만들어졌다. 백필터의 기본 패턴은 단일한 모습이기에 사용범위가 한정되었고, 기능성에 만족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카본백필터는 부직포로 1차 큰 입자를 잡아주고 카본 필터 원단이 중간에 삽입되어 살균 처리까지 가능하게 한다. 필터 하나로 필터 여러개를 사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세원필텍 장민혁 주임은 수질 필터를 주력으로 세계 시장을 확보하는 것이 세원필텍의 목표라고 밝혔다. 

◆ 건강을 생각하는 엘치엘사이언스, 천연물 신약 출시

‘닥터 슈퍼칸’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입지가 두터운 에치엘사이언스(이해연 대표)가 이번 ‘2017 여성발명품박람회’에 개발 중인 천연물 신약 'HL-        JOINT 100'을 출품하여 세계여성발명대회 금상을 받았다.

▲ ▲ 에이치엘사이언스를 대표하는 제품들 <사진, 김동하 인턴기자>

‘HL-        JOINT 100’은 염증 완화를 통한 골관절염 진행 억제를 돕는 시중에 있는 퇴행성 골관절염 치료제와 달리 염증 개선, 연골분해 억제 및 연골 재생의 효능을 확인했다고 했다. 천연물을 사용했기에 부작용도 적고 재생 효과에 탁월하다고 밝혔다. 에이치엘사이언스의 신약은 내년 말쯤 출시 될 예정이다. 

또한, ‘황후의 석류진’을 관람객을 상대로 판매하고 있었는데, 황후의 석류진은 국내 여성을 대상으로 8주간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갱년기지수와 폐경기지수의 개선에 효과적임을 확인했다. 

에이치엘사이언스는 이번 ‘2017 여성발명품발람회’로 인하여 건강기능식품이 좀 더 대중들에게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또한, 과학을 기반으로 한 제품들이 널리 알려져 국민의 건강을 이롭게 하기 위해 천연물 소재의 제품 상품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발명은 늘 가까운 곳에라고 외치는 ‘와방'

▲ ▲ 바쁜 와중에도 카메라 앞에서 자세를 취하는 와방 대표 이승환 <사진, 김동하 인턴기자>

실생활 속에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수많은 발명품이 탄생했고, 지금 우리의 삶을 유익하게 만들었다. 속바지 전문 업체인 ‘와방(이승환 대표)’은 ‘와이라인 방지 속바지’의 줄임말이다. 와방은 일반 속바지와는 다르게 앞부분을 치마처럼 디자인하여 치마를 입고 걸을 때, 뛸 때, 계단을 오르내릴 때 등등 다리 사이로 드러나는 Y라인이 보이지 않도록 개발된 상품을 이번 ‘2017 여성발명품박람회’에 출품하였다.

와방의 속바지는 자체 개발한 원단을 사용하고 있다. 원형 타입의 단면구조로 짜인 섬유조직이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신속하게 건조하는 장점이 있다. 또, ‘유아피부 접촉 에코테스트’ 결과, 어떠한 유해성분도 검출되지 않았고 피부가 오래 노출될 경우 생길 수 있는 피부 노화, 색소침착 등을 유발하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와방의 전 제품은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고 관리하고 있다. 2016 이란 발명협회장상과 2016 세계 여성 발명대회 금상을 받은 바가 있다.

4년째를 맞이한 와방 대표 이승환 씨는 생활 속에서 불편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상품을 만들었고, 주변의 반응이 좋아 회사를 설립하여 상품화를 했다고 밝혔다. 내년 초쯤 생리 전용 제품과 임산부용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이승환 대표는 앞으로 여성들이 실생활 속에 느끼는 불편을 해소하고 좀 더 나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여 사회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했다. 

◆조리기구의 작은 반란,  NL전자

일상 생활 속에서 느낀 불편을 개선하고자 발명을 한 경우도 있지만, 기존의 제품을 좀 더 향상하고자 발명을 한 발명가들도 있다. NL전자 대표 오다연 씨는 평소 조리 기계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라고 했다. 요리에 관심이 많기에 조리 기계를 자주 사용했지만, 불편한 점이 많아 ‘이런 식으로 바꾸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상품을 발명하였다.

▲ ▲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NL 전자 부스 앞에서 오다연 대표와 직원 <사진, 김동하 인턴기자>

다요미는 원적외선을 이용해 위, 아래에서 동시에 조리가 가능한 조리 기구이다. 속과 겉을 같이 익혀주면서 빠르게 조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잡냄새가 없고 육즙을 잡아주어 어떤 요리든 부드럽게 굽기가 가능하다. 또한, 분리가 가능한 적외선 헤드를 적절히 사용하면 편의에 따라 다른 조리가 가능하다. 다요미 전용 그릴 팬은 공기층을 데우는 방식으로 상부 빛이 닿지 않는 부분까지 넓게 열을 골고루 전달하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요리를 맛있게’라는 슬로건을 내건 다요미는 세계발명혁신대전 대상, 서울시발명 대상, 캐나다 발명 대상 등 이미 여러 차례 발명박람회에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오다연 대표는 다요미를 출시한 이후에도 끊임없이 소비자들과 소통을 통해 단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강화하는 등 좀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디자인부터 유통까지 직접 참여하는 오다연 대표는 앞으로 1인 가구 트렌드에 걸맞은 작은 조리 기계들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편리한 생활을 만들기 위해 다음 제품을 구상 중이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 아이디어의 재탄생, 끊임없이 발명 중인, 뉴디아이엔씨

많은 발명가는 항상 ‘전화위복(轉禍爲福)’이란 말과 가깝게 지낸다. 뉴디아이엔씨 서정옥 대표 역시 갑자기 불어닥친 위기를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이겨냈다.

▲ ▲ 정성들여 만든 자신의 출품작과 함께 자세를 취하는 뉴디아이엔씨 서정옥 대표 <사진, 김동하 인턴기자>

25년 동안 출판업계에서 일했던 서정옥 대표는 경기 침체로 인해 하던 일을 관두고, 개인 사업을 시작했다. 항상 아이디어를 내는 것을 좋아했던 그녀는 운전자에게 실용적인 컵홀더를 만들어 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이번 ‘2017 여성발명품박람회’에 출시한 ‘차아네, 와이드 컵홀더’는 기존의 5단 컵홀더와 멀티 컵홀더의 장점만 모은 제품이다. 

와이드 컵홀더는 1단부터 5단까지 구성되어 있으며, 사용자가 필요 부분을 열어 용도에 맞게 물건을 거치하거나 컵홀더를 넓게 펴서 테이블로 사용할 수 있는 차량용 멀티 컵홀더이다. 이미 이마트에 진입을 성공한 와이드 컵홀더는 소비자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제품이다. 

‘뉴아이디어(New Idea’의 줄임말인 뉴디아의 대표 서정옥 씨는 자신이 발명한 5개의 제품 모두 특허를 받았다. 자신만의 브랜드화를 공고히 하는 것을 목표로 매년 한 개의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서정옥 대표의 목표이다. 이번 후반기에 다른 발명품을 준비하고 있는 대표는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고 상품으로 만들기까지 과정은 무척 고되지만, 자신의 제품으로 소비자들이 만족하는 모습을 보면 이 일을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 필링티비(feeingTV), 매체의 경계를 허물다

소설 작가로 활동하던 김세라(필명) 씨는 새로운 매체의 갈증을 느끼고 필링티비라는 새로운 형식의 플랫폼을 만들었다.

필링티비는 도쿄와 서울에 총 700여 개 점포의 ‘글로벌 무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이다. 보조배터리가 내장되어있어 전자기기 충전이 가능한 멀티미디어 디바이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필링티비존’에서는 무료로 충전 디바이스를 대여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을 충전하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 ▲ 필링티비의 마스코트 '오리'와 필링티비 김진아 대표가 함께 카메라 앞에 섰다.<사진, 김동하 인턴기자>

필링티비의 콘텐츠 전송 서비스 시스템으로 방송을 미리 스케줄링 할 수 있고, 동시에 송출도 가능하다. 광고주의 경우, 광고 데이터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필링티비는 현재도 지속해서 개발 중이며,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녔다. 김진아 대표는 앞으로 영상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하여 더욱 풍요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필링티비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무한한 확정을 꿈꾸고 있었다.

김진아 대표는 고급스러운 충전 문화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치며 필링티비를 이용하는 점포들과의 상생을 통해 모두가 행복지는 플랫폼이 되고자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 천연물의 재발견, Newmed(뉴메드)

국내에서 유일하게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은 어린이 키 성장 기능성 원료로 황기, 가시오갈피, 한속단 등의 복합물인, ‘황기 추출물 등 복합물’이 이번 ‘2017 여성발명품박람회’에 참가한 뉴메드의 출품작이다.

▲ ▲회의중인 뉴메드의 직원들.<사진, 김동하 인턴기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인체 실험에 두 번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고, 성조숙증을 부르는 성호르몬이 발생하지 않아 일일 섭취량의 13배를 먹어도 안전한 원료이다. 처음 출시된 2015년, 개별 인정형 원료 생산실적 3위를 달성한 바가 있다. 

뇌졸중 관련 신약 개발을 연구하는 뉴메드는 2000년부터 어린이를 위한 약을 개발했다. 뉴메드는 ‘스턴팅 차일드’를 돕고자 이 약을 만들었다. ‘스턴팅 차일드(Stunting Child)란 태아부터 생후 2년까지 1,000일 동안의 영양부족이나 감염 등으로 성장이 지연된 어린이를 말한다. 전 세계 어린이 1억 6천만 명이 넘으며, 5세 미만 어린이 4명 중 1명은 성장지연을 겪고 있다. 뉴메드는 국내 최초로 초정밀 뼈 성장 속도 측정기술을 구축하여 키 성장 연구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성장지연으로 고통받는 지구촌의 어린이를 돕는다는 사명으로 연구를 개발하고 있는 뉴메드는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원료를 사용하기에 신약의 부가가치가 높다. 뉴메드와 산학협력연구팀은 3건의 키성장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뉴메드는 앞으로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끊임없는 노력을 할 것을 밝히면서 치료보다는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여 어린이 성장을 돕고 노인의 뇌졸중 예방에 치중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천연물 연구에 많은 투자를 통해 새로운 신약 개발에도 힘쓸 것을 말했다.

◆ 어머니의 마음으로, 마마품

모두가 부모의 마음으로 제품을 만든다면 세상은 무척 아름다워질 것이다. 마마품은 어머니의 마음에서 탄생한 회사이다.

▲ ▲ 항상 어머니의 마음으로 제품을 구상하는 마마품 엄해경 공동 대표.<사진, 김동하 인턴기자>

마마품은 중증 뇌병변장애와 희귀질환을 가진 장애인의 부모가 모여 만든 사업체이다. 뇌병변장애가 있는 아이를 위해 만들어 쓰던 휠체어 책상을 2015 제2회 생활발명 코리아(주최:특허청)에 출품하여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으며, 현재는 특허 출원 중에 있다. 

마마품의 공동대표 엄해경 씨의 아이는 심한 척추측만을 앓고 있어 보조기구를 사용해야 했다. 하지만 시중에 나온 제품들은 아이의 신체와 맞지 않기에 자세 유지가 되지 않았다. 불편을 개선하고 아이에게 편안한 기구를 주고자 하는 마음에서 스티로폼에 테이프를 감아 만들었던 보조기구를 시작으로 마마품의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시중에 나온 보조기구들은 나무, 플라스틱, 아크릴이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무겁고, 피부에 좋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마마품의 ‘기능성 다용도 테이블’은  EPP(발포폴리프로필렌)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볍고 단단하며 친환경적인 장점이 있다. 

아이와 노인에게 편안한 삶을 주고 싶다는 마마품은 올해 가을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면서 공익과 사익을 동시에 추구하면서도 모두에게 이로운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 모두가 건강한 삶을 위하여, 엘바이리

중국 상하이와 하얼빈에 피부관리실을 운영하는 피부관리 전문 회사 엘바이리는 이번 ‘2017 여성발명품박람회’에 참가하여 ‘리파리본’이라는 마사지 도구를 출품하였다.

▲ ▲ 이번 전시회에서 상을 받은 이은경 대표가 상과 함께 환한 웃음을 지었다.<사진, 김동하 인턴기자>

리파리본은 이은경 대표가 직접 디자인한 작품으로써, 손바닥과 나뭇잎을 형상화해 만든 ‘청동방짜유기’ 마사지 도구이다. 구리와 주석을 합금하여 제작한 방짜 유기로 온도에 따라 뜨거운 것은 더 뜨겁게, 차가운 것은 더 차갑게 하여 효과적인 관리를 돕는다. 어느 방향을 사용하더라도 몸에 맞는 각도로 뼈가 다치지 않게 하는 장점이 있다. 완벽한 밀착이 가능하여 마치 손으로 관리하는 듯한 느낌을 주어 마사지를 받는 손님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구리의 살균 작용을 이용하여 몸에 있는 독소를 빼낼 수도 있다. 

고된 노동으로 인해 만성 관절염을 앓는 피부관리사를 위해 생각해낸 작은 마사지 도구는 짧은 시간에 프로 마사지사가 구사하는 만큼의 서비스를 손님에게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청동방짜유기’는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와 관절염에 좋아 마사지 도구로 최상이 조건을 지니고 있다. 피부관리사는 손쉽게 관리할 수 있고, 마사지를 받는 손님은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한국적인 마사지 브랜드 구출을 위해 구리 78%와 주석 22% 비율로 합금한 방짜유기이며 한국 전통방식의 피부관리 도구이다. 이미 시중에 많은 마사지 도구가 나왔지만, 리파리본은 침술을 하는 것처럼 혈 자리를 눌러 효과적인 마사지를 가능하게 한다. 

엘바이리 이은경 대표는 대한민국 전통적 테라피를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포부가 있다. 다양한 기술을 접목하여 더 나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엘바이리는 존재했다.

◆ 세계로, 우주로 나아가는 ‘우주영재과학'

우주영재과학 안외선 대표는 17년간 과학을 가르치는 일을 했었다. 별 보는 것을 좋아해 전 세계 천문대를 다니며 우주에 대해 공부하다 우연한 계기로 아이들에게도 우주를 쉽게 접할 기회를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국으로 귀국 후 안외선 대표는 우주교육용품을 만드는 회사를 설립했다. 5년 동안 꾸준히 아이들에게 우주를 소개하고 있는 우주영재과학은 이번 ‘2017 여성발명품박람회’에 일상생활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우주선 형태의 별자리 학습 조명시계’와 ‘조립용 우주선’ 그리고 우주선 모양의 스탠드를 출품하였다. 

▲ ▲ 별을 사랑하고 우주를 품은 우주영재과학 안외선 대표.<사진, 김동하 인턴기자>

미국과 러시아의 우주 교육과 한국의 교육 차이를 몸소 체험하고, 한국의 아이들도 어려서부터 우주라는 공간과 친숙하게 지냈으면 하는 바람으로 우주선 모형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또한, 우주 관련 연구자 등과 교류 및 연구 활동도 하고 있으며 수제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의 후원으로 과학문화예술활동에도 지원하고 있다. 

‘Spacecharmi’ 시리즈는 모두 4가지 종류가 있다. 단순한 장구형 우주선부터 조립이 간단한 3단 분리 로켓까지 다양한 우주선 모형을 판매하고 있다. 

안외선 대표는 21세기는 우주의 시대이며, 우주로 나아가야 한다고 자신의 교육관을 밝혔다. 우주영재과학을 아낌없이 후원해주는 맘스터치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앞으로 많은 것들을 나누고, 어린아이들에게 기부하고 싶다고 했다.

◆ 낯설지만 익숙한, 익숙하지만 낯선 인테리어의 혁신, 메딘코

‘인테리어는 평생을 살아가며 떼어놓을 수 없는 일상의 일부분’이라는 모토로 탄생한 브랜드가 바로 ‘메딘코’다. 더 나은 라이프 스타일을 위해 기획부터 생산 그리고 판매까지 직접 관리하는 메딘코가 이번 ‘2017 여성발명품박람회’에 당당하게 내놓은 작품은 숯과 세라믹을 융합한 기능성 제품이다. 

▲ ▲ 심플하지만 단단한 '숯&세라믹' 제품을 선보인 메딘코의 부스 .<사진, 김동하 인턴기자>

이제는 친숙하지만, 인테리어 소재로는 낯설었던 ‘숯과 세라믹’을 이용한 다양한 인테리어 제품을 내놓은 메딘코는 천연, 친환경 주거 공간을 지향하는 회사이다. 국내산 백탄 참숯과 세라믹은 제품으로 반영된 후에도, 각 소재의 기능을 그대로 간직한다고 한다. 인테리어 효과는 물론 공기 정화, 음이온 및 원적외선 방출, 탈취, 제습 등의 효과가 있다. 제품들로는 차량용 액세서리, 보석, 귀금속 패드 등등이 있다. 

기존의 숯 제품이 쉽게 부서져 관리가 어려운 점에 착안해 메딘코는 특허받은 기술력으로 숯을 가공하였고, 자체 개발된 천연 ‘필파인 세라믹’과 접목으로 독특한 숯&세라믹 제품을 만들었다. 

‘숯&세라믹’이라는 독특한 아이디어는 단순한 우연에서 시작된다. 황토에 숯을 빠트리는 실수를 저지른 이경애 대표는 단단하게 굳은 숯을 반으로 갈라 단면을 보았는데, 그 단면이 미적으로 감각이 있어 숯과 다른 여러 가지 재료를 섞다 가장 완성도가 높은 세라믹을 선택하였다. 

반영구적이며 디자인이 아름다운 메딘코의 제품들은 현재 해외 수출을 위해 준비 중인 단계이다. ‘다시 한번 한국적인’이라는 기치를 걸고 천연제품의 생활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가하고 있다.

◆ 캐리어도 패션이다, 벨류즈

여행 기간과 목적에 따라 다양한 사이즈를 구현할 수 있는 모듈형 여행가방을 내놓은 벨류즈의 오아름 대표는 모스크바 통역원으로 오랫동안 해외에 체류하는 일이 잦았다. 캐리어를 끌고 다니면서 직접 느낀 불편함을 개선하고자 ‘특별한 캐리어’를 만들게 된다.

▲ ▲ 혁신적인 캐리어를 만드는 기업 벨류즈 오아름 대표가 카메라 앞에 섰다..<사진, 김동하 인턴기자>

벨류즈는 캐리어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회사이다. 무려 6개의 다른 사이즈의 캐리어가 하나로 구성된다. 캐리어 커버는 벨류즈가 직접 소재를 개발하여 사이즈 변형이 용이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벨류즈의 모든 제품들은 대표가 직접 디자인을 한 제품들로 올해 7월에는 해외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 사이트인 킥스타터(Kick Starter)에서 런칭할 예정이다. 런칭가 캐리어 100,000원, 캐리어 커버 40,000원

오아름 대표는 지속적으로 여행 관련 제품들을 만들며 해외로 진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예술을 식탁에 담다, 마이푸드파레트

마이푸드파레트의 접시 ‘색동’은 여러 가지 음식을 담기 위한 구분 접시이다. 상부의 다섯 개의 공간에는 여러 가지 반찬이나 음식을 각각 분리해서 담을 수 있기 때문에 골고루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다섯 개 공간의 크기가 제각기 다르기에 양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이어트에 용이하다. 하부의 단일 공간에는 주요 음식(메인 요리)을 담거나 밥그릇, 국그릇 등을 따로 올려놓을 수 있다. 접시의 뒷면에도 핑거푸드(finger food)와 같은 음식을 올려 담을 수 있어 간단한 파티에도 쓰일 수 있다.

▲ ▲ 식생활의 고급화를 꿈꾸는 마이푸드파레트 김연희 대표 .<사진, 김동하 인턴기자>

접시 ‘색동’은 심미성과 실용성을 갖추고 있어 활용이 다양하다. 1인 식사, 손님 접대, 홈 파티, 다과회 등 다양한 상차림을 접시 한 개를 사용해 간편하고 아름답게 꾸밀 수 있다. 

예술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김연희 대표는 ‘상상력이 가득한 저녁’이라는 아이디어로 ‘색동’을 창작했다. 색동의 디자인은 피아노의 형상을 모티브 했다. 모던하면서도 전통의 멋을 살린 이 디자인은 특허를 받았다. 실용적이면서 창의적이지만 아름다운 디너 플레이트 ‘색동’은 8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도자기 접시의 생활화를 꿈꾸는 김연희 대표는 예술이 담긴 저녁 식사를 누구나 할 수 있는 그 날까지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 작은 변화가 주는 큰 꿈, 앤트클랩스(ANTCLABS)

첫 줄만 읽어도 머리가 아프고, 무슨 얘기하는 건가 싶겠지만 간단하게 말하자면 3D 프린터가 수평을 맞추는 작업을 돕는 센서가 이번 ‘2017 여성발명품박람회’에 출품작이다. 3D 프린팅에서 베드레벨링은 가장 힘든 작업 중 하나로 3D 프린터 확산의 큰 걸림돌이었다. 기존에도 이러한 베드레벨링을 자동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가 많이 이루어졌으나, 3D 프린터를 이용하는 실제 환경에서 바닥과 노즐사이이 거리를 정밀하게 측정해줄 측정장치가 없어 애를 먹었다. 

하지만 BLTocuh는 오픈소스 기반의 3D 프린터용 오토베드레벨링 센서로 설치가 쉽고 고정밀 터치센서를 내장하고 있다. 또한, 유리, 금속, 나무 등 어떠한 상황에서도 잘 작동하는 장점이 있다. 부피가 작아 공간적 제약을 해소했고, 감지 물체의 재질에 상관없이 낮은 소비전력으로 기능을 수행할 수있다. 향후 3D 프린터 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 밝은 미소로 카메라를 바라보는 앤트클랩스 이경연 대표.<사진, 김동하 인턴기자>

앤트클랩스 이경연 대표는 대학 시절 3D 프린팅 동아리를 하면서 기존의 오토베드레벨링이 주는 불편함을 느꼈고, 그 점을 개선하고자 센서를 개발하여 인디고(Indigo)라는 외국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 사이트에 BLTouch의 초기 제품을 선보였다. BLTouch는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현재 미국, 프랑스, 호주, 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사용 중이다. 

이경연 대표는 사람들이 느끼는 불편을 공감하고, 그것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즐겁기에 이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앞으로도 3D프린터의 저변확대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발명은 늘 생활 속에서 우리 곁에 있는 '제이엠그린’ 

주방용품에 관심 있는 소비자라면 ‘알알이쏙’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주방의 혁신을 일으켰다고 평가받는 제이엠그린이 이번 ‘2017 여성발명품박람회’에 ‘더블세이브S도마’를 출품하였다. 

‘더블세이브S도마’는 일반 도마와는 다르게 도마에 접시 기능을 하는 서랍칸 2개가 있어, 잘게 다진 식재료들을 분리 칸에 담아 냄비에 털어 넣기 편리하다. 특히 국물받이 부분이 넓어 김치를 썰 때도 도마 밑으로 흐르지 않아 위생적이며, 분리된 해산물 내장, 과일 껍질 등을 담을 수 있어 기능적이다. 한국식약청은 물론 미국 FDA, 독일 LFGB도 통과한 친환경적인 재질의 도마이다. 가격은 27,900원

▲ ▲항상 관람객으로 붐볐던 제이엠그린이 이번 전시회에 내놓은 작품들<사진, 김동하 인턴기자>

제이엠그린은 ‘알알이쏙’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며, 친환경적으로 음식물을 보관할 수 있고, 비닐 팩 사용을 줄일 수 있으며, 계량이 적혀있기 때문에 용량대로 보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든 제품의 원료를 직접 개발하여 강도를 높이고, 열탕 소독에 용이하게 만들었다. 또한, ‘플라워팟’이라는 신제품은 분수대에서 물이 나오는 원리를 거꾸로 뒤집어 놓아 다육식물을 키우는 소비자에게 인기가 있는 제품이다. 

이정미 대표는 시력 약화로 다니던 직장을 퇴사 후, 다른 일을 알아보던 중에 쮸쮸바 아이스크림을 먹다 ‘알알이쏙’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제이엠그린의 모든 제품들이 특허를 받았을 만큼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열정은 이정미 대표를 따라올 사람이 없다.

실생활에서 유익한 아이디어를 제품에 접목하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말과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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