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이필우 기자] 학교폭력은 사리분별을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벌이는 무분별한 행동이지만 그 결과는 무서우리만치 큰 피해를 낳고 있어 사회적으로 용서하기 어려운 사태에까지 이르고 있다. 최근 학교폭력의 가해자로 지목된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의 손자이나 박세창 사장의 아들인 박모군과 배우 윤손하씨 아들 신모군에게 학교가 일종의 ‘면죄부’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서울시 교육당국이 숭의초를 상대로 특별장학을 실시키로 했다.
19일 서울시 교육청의 중부교육지원청은 소속 장학사 등 3명의 특별장학반을 숭의초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을 듣고 숭의초의 조치가 적절하였는지에 대해 2~3일간에 걸쳐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특별장학반은 폭력사건의 진상과 더불어 숭의초의 학교폭력 예방 대책에 관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이하, 학폭)가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특별장학에서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그 즉시 감사에 착수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들 가해자 학생 등은 지난 4월 수련회 때 3학년 학생 4명이 같은 반 학생 1명을 집단으로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 4명 중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 손자와 배우 윤손하씨 아들 등은 가해자에서 제외되거나 별다른 책임을 지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게 됐다.
경찰 등 조사에 따르면 피해 학생은 담요 속에 파묻힌 채 야구방망이로 맞았고, 액체비누인 바디워시액을 강제로 먹였다고 피해 학생 측은 주장했다. 현재 숭의초 학교 홈페이지는 사이트가 폐쇄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