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산업기획] 해상드론배송 서비스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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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정민 기자
  • 승인 2021.02.25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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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해상드론배송 서비스 상용화 가능할 것이란 전망

그래픽_뉴스워커 황성환 그래픽1팀 팀장
그래픽_뉴스워커 황성환 그래픽1팀 팀장

부두에서 선박까지 유료 해상드론배송 시작


지난 2월 24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사업자인 ‘㈜해양드론기술’에 드론을 활용하여 해상물품을 운송할 수 있는 내용의 사업자등록증을 발급했다고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해양드론기술은 2018년에 설립된 후 해양드론과 수중드론 운영 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드론분야 전문 업체로 파악됐다.

이번 사업은 드론을 활용하여 부산 남외항 부두에서 2km 정도 떨어진 해상에 정박하고 있는 선박에 ‘휴대폰 유심카드’, ‘소독약’, ‘마스크’ 등 선원들이 필요로 하는 경량 화물들을 운송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국토부는 기존 선박을 활용한 운송에는 소요시간이 40분 이상 소요되었으며 운반비용 또한 40만원 수준으로 다소 높은 편이었지만, 드론을 활용할 경우 소요시간은 5분 이내, 운반비용은 5만원 수준까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해상드론운송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물류시대에 적극 활용될 수 있으며 드론이 해상에서 운용되는 만큼 사생활 침해와 사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에 대한 우려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토부는 향후 배송지역을 확대할 것이며 운영가이드를 마련하고 ‘K드론시스템’에 연계하는 등 해상드론운송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K드론시스템은 드론의 위치와 조종자정보 등과 관련된 국가항공정보 시스템을 포함하여 드론의 위치파악 및 관제를 위한 저고도 드론교통 관리기술 시스템이다.

K드론시스템이 높은 수준으로 구축될 경우 드론의 운영상 안전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드론의 자율비행과 비가시권 비행을 수행하는 것에 필수적인 요소로 취급될 정도로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국토부는 드론 운송 사업의 조기 상용화를 목표로 K드론시스템의 개발과 구축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치킨 주문하신 분? 싱가포르 음식물 해상드론 운송


2020년 8월 13일(현지시각) 싱가포르 현지 언론들은 식품배달 서비스 기업인 ‘FoodPanda’와 항공우주기업인 ‘ST Engineering’이 협력하여, 해안에서 3km 떨어진 선박에 치킨을 드론으로 운송하는 것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시험에 참가했던 ST Engineering의 ‘DrN-15L 드론’은 최대 2kg의 화물을 적재한 채로 운용이 가능하며 반경 5km까지 배달 가능하고 최대 15m/s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는 성능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

싱가포르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FoodPanda와 ST Engineering은 이미 2020년 3월 드론 네트워크 시스템인 ‘DroNet’을 활용하여 최대 3km 거리에 있는 장소에 경량의 음식물을 배달하는 것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DroNet은 장애물 등이 많은 도시환경에서 드론이 자율적으로 특정 작업이나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구축된 네트워크 솔루션으로, 여러 번의 실증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덕분에 ST Engineering이 보유한 드론 관련 기술 수준이 결코 낮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드론 운송 시험에 여러 번 성공한 것은 사실이지만 개발 비용 문제와 강한 바람 같은 적대적인 비행환경을 극복하고 드론 운송을 수행할 수 있는지 여부 등, 아직 드론 운송이 상용화되기까지 재정과 기술적인 한계도 존재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FoodPanda는 관련 서비스의 수준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드론 운송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국도 선박과 섬에 대한 해상드론운송 기술 축적하고 있어


최근에 와서야 국토부가 유료 해상드론운송 사업자등록증을 발급한 바 있지만 드론을 활용하여 선박과 섬에 의약품 등의 물품을 운송하려는 한국의 시도는 오래전부터 지속되어 왔다.

2018년 9월 6일 ‘전라남도’와 ‘신안군’은 도서지역에의 의료접근성 강화를 위해 메디컬 드론을 활용한 시연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해당 행사는 신안군 압해도 선착장과 목포시의 노을공원 사이에서 이뤄졌으며 바람에 강하고 장거리 운행이 가능한 헬기형 드론을 투입하여 검사시료 이송 시연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0년 11월 21일에는 ‘인천광역시’와 ‘파블로 항공’이 협력하여 ‘인천 신항’에서 ‘자월도’까지 1시간 20분 동안 80.6km의 드론 배송 비행을 수행하는 것에 성공했다.

해당 시험에는 드론이 2대 투입되었는데 동시에 2대의 드론을 실시간으로 운용하는 것에 성공하여 눈길을 끌었다.

인천시에 따르면 파블로 항공은 300대 규모의 군집 드론 쇼 관련 기술을 보유할 정도로 군집비행기술 기반 관제시스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해당 시험에서 파블로 항공은 LTE, 위성통신, RF무선통신기술을 이용한 관제시스템을 운용하여 2대의 드론을 동시에 실시간으로 제어했으며, 강한 바람이 부는 등 기상여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80.6km에 달하는 장거리 운송을 수행하는 것에 성공했다.

최근에도 해상드론운송을 위한 기술 축적에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지난 2월 10일 전라남도는 국토부의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전국 공모 사업에 고흥군이 선정되어 중대형 드론 조기 상용화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15개 지자체에 33개 구역이 지정된 드론 특별자유화 구역은 드론 활용 서비스 모델의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특별 감항 증명, 비행허가, 안전성 인증 등 각종 규제를 면제하거나 간소화해주는 규제완화 제도이다.

전라남도는 관련 사업에 ‘유인섬 장거리 물자수송’이 포함되었는데 여러 개의 유인섬을 가지고 있는 고흥군의 유리한 지역 여건상 중형급 드론택배 수송과 장거리 야간 비행을 적극적으로 실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K드론시스템 구축과 드론의 성능 향상 등 드론배송 상용화를 위해 극복해야할 과제가 존재하지만, 한국 정부와 지자체들이 해상드론배송 서비스 상용화에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해상드론배송 서비스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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