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의원이 제20대 대통령선거까지 1년이 남은 오늘 광주를 방문해 ‘미서훈 독립유공자 신원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박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은 오늘(9일) 오전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역사관 강당에서 열린 ‘미서훈 독립유공자 신원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했다. 장재성기념사업회는 지난해 5월 국가보훈처에 73인의 독립 운동가들을 발굴하여 서훈을 신청했지만 지난 3월 28인만 서훈을 받았다.

박용진 의원은 “오늘이 대선 1년 전인데 그 첫 행보를 광주에서 하게 된 것 자체가 뜻 깊다”면서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하겠다고 하는 자가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을 수 있도록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의 서훈 문제를 잘 풀어야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설계할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용진 의원은 “첫 일정으로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관에서 마음을 다시 다잡아서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독립유공자 분들을 만나는 것도 의미가 크다.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으로서 국가보훈처가 피감기관이인만큼, 유관단체들을 잘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박용진 의원은 “어렵고 힘들었던 때 민족의 독립을 위해 젊은 나이에 피 끓게 싸우신 분들인데 생각이 다르고 좌익이라는 이유로 희생과 헌신을 말살하고 묵살하고 있다”면서 “이는 역사에 대한 바른 자세가 아니고 제대로 된 대접이 아니다.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박용진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 좌익 독립 운동가들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서훈 기준이 이념 중심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시점으로 바뀌었다”면서 “더 많은 분들의 희생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법적 기준, 제도적 기준을 바꿔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은 “대한민국을 더 크고 단단하게 만들겠다면 정치인들이 이념에 갇혀 있지 않아야 한다”면서 “보훈처에 관련 내용을 전달하고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박용진 의원은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면 보훈처, 국무총리실, 광주학생독립운동 단체 등 모시고 국회에서 토론회를 기획해서 꼭 모시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용진 의원은 “학생독립운동기념탑 앞에 섰을 때 바른길 가겠다 다짐했다”면서 “일제하에 독립운동을 했는데, 해방되고 난 뒤 그 업적이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훈하지 못한다고 한다. 일제하에서 살아남은 것이 죄가 된단 말이냐. 그러한 기준을 바로 잡는 큰 걸음을 오늘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광주서중일고총동창회 주관, 장재성기념사업회 주최, (사)인문연구원 동고송간담회 후원으로 열렸다. 간담회에는 광주학생독립운동가 출신 독립유공자 7분의 유가족과 장재성기념사업회 관계자, 장우권 전남대학교 교수, 김순흥 광주민족문제연구소 선생 등이 참석했다.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탑 참배로 광주 방문 일정을 시작한 박용진 의원은 이용섭 광주시장과의 차담, 양동시장 방문에 이어 오후에는 광주시의회에서 <리셋대한민국> 북토크, 광주KBS <이슈&인물> 녹화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