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신대성 기자] 한 때, 강남재건축 5형제라 불렸던 ‘서초우성1,2,3차, 무지개, 신동아파트’ 이곳은 현재 삼성물산이 세곳(우성1,2,3차) GS건설이 한곳(무지개)을 각각 수주하면서 새 아파트 건립을 책임지게 됐다. 이곳은 삼성물산이 5천세대급 래미안 매머드타운을 건립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세우기도 했지만, 삼성에 드리워진 갖은 악재로 인해 무지개아파트는 GS건설의 손에 넘어갔고, 이제 하나 남은 신동아아파트는 어떤 건설사의 품에 안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신동아아파트 재건축사업은 2017년 올 초까지만 해도 삼성이냐 GS냐를 논하고 있었지만 입찰이 오는 28일로 다가온 이곳 서초신동아 재건축 시공자 입찰마감에는 현재 대림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쟁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두 곳의 메이저 건설사가 이곳 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해 홍보영상을 제작했고, 그 영상이 조합원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어 향후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의 수주 경쟁을 더울 열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수주 홍보영상은 통상 시공자 입찰 이후 갖게 되는 두 번의 합동설명회를 통해 공개되는데, 이번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의 영상 공개는 이곳 조합원을 위한 이미지 홍보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뉴스워커는 매체 최초로 이들의 영상을 입수, 독자들에게 공개하며 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의 수주의지가 어떤지를 판단해 보기 바란다.

▲ 서초신동아아파트재건축 수주를 위한 대림산업 홍보영상 중에서

◆ 대림산업, 서초신동아를 아크로 최대 역작으로 만들겠다

서초신동아재건축 시공자 선정 입찰에 참여할 것이 유력시 되는 대림산업, 이곳은 서초신동아아파트를 대림산업 프리미엄 브랜드 ‘아크로’의 최대 역작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영상에 담아내고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 2016년 강남권 재건축 수주 최강자라는 이미지, 또 지난해 재건축 재개발 수주실적 1위라는 명성을 시작으로 프리미엄을 주도하는 강남에서 인정받은 최고의 시공사는 대림산업이라는 홍보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대림산업은 일반 아파트에는 ‘e편한세상’을 프리미엄 주거단지에는 ‘아크로’라는 브랜드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는데 이번 수주목표인 서초신동아는 ‘아크로’라는 브랜드가 입혀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대림산업 홍보영상은 신반포1차재건축인 ‘아크로리버파크’의 경우 최고 프리미엄이 세대당 7억원을 호가했고, 신반포5차 재건축은 평균 청약경쟁률이 306:1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올리게 됐다며 올해는 서초신동아 아파트에 아크로 브랜드의 정점을 찍게 될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아크로가 가는 곳이 곧 프리미엄”이라는 것이다.

▲ 서초신동아아파트재건축 수주를 위한 대림산업 홍보영상 중에서

영상은 이어 경부고속도로 한남~양재 지하화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며 서울시 도시교통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경부고속도로 진입구의 지하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서초신동아아파트는 이러한 개발계획에 따라 새로운 주거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그 성공을 위해서는 똑 같음이 아닌 다른 새로움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 대림산업은 서초신동아만을 위한 아크로 특화플랜이 시작됐다고 소개했다.

▲ 서초신동아아파트재건축 수주를 위한 대림산업 홍보영상 중에서

이를 위해 대림산업은 획기적이면서도 섬세한 차별화로 지금까지 없던 전무후무함으로 성공 재건축을 이뤄내겠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날 강남지역 재건축아파트의 트렌드는 ‘특화플랜’이라고 영상은 소개하며, 외관, 조경, 커뮤니티 등 차별화를 통한 특화와 여기에 스카이라인, 유리커튼홀까지 그 자체로 도심속 랜드마크를 이뤄겠다는 것이다.

▲ 서초신동아아파트재건축 수주를 위한 대림산업 홍보영상 중에서
▲ 서초신동아아파트재건축 수주를 위한 대림산업 홍보영상 중에서
▲ 서초신동아아파트재건축 수주를 위한 대림산업 홍보영상 중에서대림사업은 또 조합원에게 직접적인 이해득실을 따질 만한 조건을 소개하고 있다. 바로 일반분양가 책정 등이 그것으로 대림산업은 서초신동아 재건축에 최고 분양가 5천만원, 최고 시세 3.3㎡당 6300만원, 조합원 최고 환급금 세대당 5억원을 제시했다.
▲ 서초신동아아파트재건축 수주를 위한 HDC현대산업개발 홍보영상 중에서

◆ 현대산업개발 ‘서초신동아’ SMDP그룹과의 합작으로 랜드마크 세가지 조건 완성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우선 영상에서 랜드마크의 조건에 대해 세 가지를 알리고 있다. 모티브를 찾고, 스토리를 입히고, 니즈를 반영하는 것 이 세 가지를 영상 시작부분에 소개하고 있다. 또한 영상은 지난 2014년 9월에 있은 강남 삼성동 상아3차아파트의 재건축사업의 수주 영상으로 전하면서 “가치없는 땅은 없다. 다만 누가 어떻게 개발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날뿐”이라며, 상아3차를 명품아파트로 만들기 위해 청담동에서 모티브를 유럽명품정원의 스토리의 적용과 아울러 조합원의 니즈를 반영해 상아3차아파트를 명품으로 재탄생시켰다는 것이다.

▲ 서초신동아아파트재건축 수주를 위한 HDC현대산업개발 홍보영상 중에서

영상은 이어 멀리 부산의 우동아이파크를 소개하고 있다. 국내 최초 해양레저단지라는, 그리고 요트의 돛을 상징화한 우동아이파크, 또 세계적인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Daniel Libeskind)과의 합작으로 디자인스토리를 완성해 해운대의 진정한 가치를 창출했다는 우동아이파크.

▲ 서초신동아아파트재건축 수주를 위한 HDC현대산업개발 홍보영상 중에서

현대산업개발이 주는 영상의 요지는 상아3차나 우동아이파크와 같이 서초신동아 재건축을 또 하나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미국 건축가그룹 SMDP와 손잡고 새로운 설계를 선보인다는 것이다. SMDP는 이미 국내에서 서울중앙우체국포스트타워, 서울시청사, 일산킨텍스건축디자인 등을 완성한 그룹으로 랜드마크 건축디자인으로 유명하다는 것이다.

▲ 서초신동아아파트재건축 수주를 위한 HDC현대산업개발 홍보영상 중에서

이에 SMDP의 스캇서버 대표는 서초신동아 재건축에 대한 설계회의까지 마쳤다고 영상은 소개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왜 서초신동아가 우성1,2,3차나 무지개보다 특별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며, 신동아의 재건축을 성공시킬 미래가치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현대산업개발은 영상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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