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_뉴스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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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하루 남았음에도 후보자간 비방만 있을 뿐 서울시민을 위한 정책설명이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 쪽 박영선 후보 같은 경우 계속 ‘내곡동 땅’ 의혹을 내세우며 오세훈 후보가 처가쪽 식구와 과거 내곡동 땅을 보러 간 적이 있으나 오세훈 후보 쪽은 그런 적이 없다고 강하게 밀어붙였다는 점을 들어서 오세훈 후보 쪽을 여권은 ‘거짓말쟁이’라고 몰아붙였다.

더 나아가 민주당 측은 ‘김어준의 뉴스공장’ 라디오를 통해 그 당시 15년 전 오 후보가 땅을 둘러보는 것을 목격했다는 ‘생태탕집’ 주인을 들어 인터뷰를 이용, 오세훈 후보를 폄하하려는 수단으로 작당 한 것이라는 점을 들어서 오 후보를 더욱 강압하였다.

하지만 오세훈 후보는 박영선 후보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에도 민주당 당헌을 고쳐 출마한 박 후보를 두고서 ‘존재 자체가 거짓말’이라는 발언을 했다. 또한 오 후보는 자신에 대한 어떤 소문도 여당이 유력한 세력으로 달려가고 있는 오 후보를 폄하시키기 위해 일부러 여당에서 꾸민 자작극이라는 식으로 서로를 헐뜯기에 급급한 선거 토론회였다.

두 후보는 각자 대표 공약을 검증하는 역주도권 토론을 통해 상대공약의 허점을 부각하면서 부동산 공약을 두고 박후보의 공시지가 10% 인상 상한제와 오 후보의 공시지가 동결 공약의 맞붙었다. 또 5년간 총 30만호를 공급한다고 하는 박후보와 재건축, 재개발로 18만 5000호 공급을 공약한 오 후보가 서로 상대방의 정책이 올바르지 못하다고 지적하였다.

박 후보는 오 후보의 재건축 재개발 주민동의 절차 완화 공약에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참여형 개발을 할 것이라고 하자 오 후보는 그에 맞서 박 후보의 주택 공약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실질적으로 30년 된 임대 아파트를 부수고 다시 짓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바로 박 후보의 공약을 공약을 반박했다. 또한 오 후보는 박 후보를 향해 정부의 공시지가 급격 상향 조정에 서울시민 재산세가 급격히 올라가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박후보는 그에 대한 반성의 여지가 없다고도 지적했다.

여당의 한쪽에서는 점차 신뢰를 잃어가는 여당 자체만의 공신력과 힘을 제대로 키우려고 하기 보다도 보궐 선거를 앞두고 무조건 야당의 허점만을 들추고 문재인 정부의 공시지가 현실화 정책에 맞선 현실적인 대안을 스스로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오세훈 후보도 역시 그가 예전 시장 시절 전시 행정이라는 비난을 들었던 바대로 이것저것 벌여 놓기만 하고 사실상 실속있는 정치를 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그 핵심이 무상급식을 중심으로 결국 실효성 없이 부실했던 정책을 펼치고 있었음을 드러낸 것과 마찬가지라면 그에 대한 실수의 반복이 없도록 함이 필요할 것이다.

손가락은 애타는 민심, 달을 가리키고 있는데 저들은 손가락만 쳐다보며 소모적인 싸움으로 정치의 향방을 어지럽게 하고 있다. 단순히 보궐선거 뿐만 아니라 그 이후 그 어느 누구의 손에 서울시장의 자리가 쥐어지든 국민의 입장에서 결과가 염려스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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