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고발사건 주요 과제로 부상

포스코 최정우 회장
포스코 최정우 회장

정치계와 노동계 일각의 반대를 딛고 연임에 성공한 포스코 최정우 회장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1일 포스코 창립 53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철강기업을 넘어서 '그린&모빌리티'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청사진을 공유한 바 있다.

그는 이 메시지를 통해 "저탄소·친환경으로 산업구조가 전환 국면에서 포스코그룹은 철강을 넘어 전기차 강재·부품·이차전지소재·수소 등 친환경 사업의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청사진을 실현시키고자 하는 최 회장의 앞에 검찰 조사라는 암초가 나타났다. 이에 최 회장이 향후 어떤 리더십을 발휘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금속노조·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원회·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최 회장과 임원들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해당 고발건은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에 배당됐다.

최 회장을 비롯한 임원 다수가 검찰 조사를 받을 경우 회사 운영 차질이 일어나지 않겠냐는 우려 섞인 시선도 나온다. 이 같은 우려를 타파해야 할 최 회장의 어깨가 무거워지는 대목이지만 극복할 경우 성공적 리더십으로 평가받을 기회이기도 하다.

포스코 관계자는 <뉴스워커> 취재진의 질의에 "조사가 진행될 경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포스코를 바꿔나갈 비전과 청사진을 제시한 최 회장이 과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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