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셀러드에서 지네가 나오는가 하면 이보다 하루 앞선 6일 한 유명 유통사 제품에서 벌레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검출돼 소비자 먹거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_인터넷 커뮤니티/ 뉴스워커>
스타벅스 셀러드에서 지네가 나오는가 하면 이보다 하루 앞선 6일 한 유명 유통사 제품에서 벌레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검출돼 소비자 먹거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_인터넷 커뮤니티/ 뉴스워커>

최근 스타벅스 샐러드에서 지네가 나와 소비자를 당황하게 한 황당한 일이 벌어졌는데 이보다 하루 앞서 동원 개성 왕만두에서도 냉동만두와 함께 얼어있는 벌레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검출돼 소비자의 먹거리에 주의보가 내려졌다.

지난 6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소비자 불만의 글이 게시됐다. A씨에 따르면 만두 봉지에서 개봉하자마자 만두를 꺼내고 있는 와중에 만두 안에서 더듬이가 달린 길쭉한 벌레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소비자 A씨는 이것을 확대하여 사진을 찍고 동원 고객센터 측에 연락을 취하였고 동원 측에서는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고 고객만족팀 직원이 방문하여 확대경으로 해당 이물질을 살펴본 결과 “벌레가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수거해갔다고 한다. 사진상으로 벌레로 보이는 것을 두고 “벌레가 아니라 다른 이물질이거나 아니면 국을 끓일 때 넣는 멸치가 아닌가 싶다”라는 대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A씨에 따르면 국에 집어넣기도 전에 만두 봉지에서 갓 꺼낸 만두에서 나온 것이므로 국을 끓일 때 넣는 멸치이든 A씨의 잘못으로 들어간 다른 이물질일 이유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동원 측에서 고객의 건의와 불편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라고 하며 소비자에게 잘못을 전가하는 것에 A씨는 “본인이 도리어 블랙컨슈머 취급을 받는 것 같아 불쾌하다”라는 심정을 내비쳤다.

이는 스타벅스 측에서 샐러드에 지네가 발견해놓고 먼저 사과부터 무조건 하고 난 이후에 소비자가 매장에서 포장해간 이후 개봉한 것이므로 샐러드에 지네가 들어간 것을 소비자 탓으로 전가한 것과 비슷한 식의 대응이라 할 수 있다. 이후 지속되는 책임 추궁에도 동원 측에서는 소비자 A씨에게 묵묵부답으로 대응하였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동원 측은 “(제품을 수거해) 확인해본 결과 벌레가 아닌 멸치 지느러미였던 것으로 파악되었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관계자는 “만두를 공정하는 과정에서 멸치가 재료로 들어갈 일은 없다”며 “혹시 고객이 만둣국을 끓이는 과정에 넣은 멸치가 봉지에 유입된 것 아닌가하는 생각으로 의견을 물었고, 고객은 납득하고 더 이상 듣지 않고 회피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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