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이삼걸 대표)가 협력업체 중 식당직원들만 제외하고 나머지만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켰다는 주장이 일어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7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강원랜드의 갑질횡포에 전원 해고될 위기에 처해있다’며 글이 올라왔고 이 글은 하루만에 5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뉴스워커>와 통화에서 강원랜드 협력업체노동조합 관계자는 “현 정부의 정규직 정책에 따라 4년 전부터 강원랜드의 모든 협력업체들은 정규직 전환을 마쳤으나, 식당 근로자들만 부당한 차별로 계약을 이루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강원랜드 담당 식당운영업체는 2년 마다 입찰을 통해 변경 되는데 이에 사전 공유가 전무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노조 관계자는 “강원랜드가 새로운 식당운영업체를 선정하기 전, 노조는 사측에게 방법을 찾자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며, “강원랜드는 우리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입찰을 진행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측은 정규직 전환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식당직원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강원랜드 언론팀은 “대부분 공공기관 구내식당은 포괄적 위탁으로 판단돼 민간위탁으로 운영되고 강원랜드 또한 같은 상황이다”며,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따라 말하자면 식당 직원들은 정규직 전환 대상에 포함 되지 않기 때문에 전환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이어 “식당운영업체 변경 시 식당직원들에게는 내용을 공유 하지 않는다”며, “이유는 식당직원은 사측의 소속 직원이 아니고 만약 강원랜드가 식당직원들에게 업무를 지시하거나 내용을 공유 할 경우 불법파견에 소지가 있다” 해명했다.

언론팀 관계자는 “회사는 계약 자체가 식당을 운영하는 위탁업체와 식당직원들의 계약임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위해 노력중이다.”라고 답했다. 취재진은 “어떠한 노력을 하는가?”라고 되물었고 이에 “정규직 가이드라인에 따라 진행 중이라 정규직 전환 요구를 들어주기는 힘드나 입찰을 나갈 때 마다 새로운 위탁업체들에게 고용승계를 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식당직원들이 정작 요구하는 정규직 전환에 대해서는 “가이드라인에 준수한다”고 대답 할 뿐 정작 필요한 부분의 노력은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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