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_부동산 114

[뉴스워커_황규성 기자] 국민 대다수는 부동산에 관심이 많다. 차는 없어도 되지만 집이 없으면 떠돌이, 노숙자 신세가 되기 때문에 반드시 살 곳 즉, 집은 있어야 한다. 국민 모두가 집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집값이 오르면 오른다고 걱정이며, 떨어지면 또 떨어진다고 근심이다. 하루라도 걱정없는 삶을 살고 싶은 게 국민의 소원이기도 하다.

8.2대책이 발표된 지 한 달 된 아파트 매매시장은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서 매도·매수 모두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9월 정부는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DSR) 등이 담긴 가계부채관리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택구입 자금을 옥죄는 대출규제가 추가로 발표되면 매수 심리가 위축돼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가 1%대로 낮아진 뒤 14개월째 1.25%로 동결했다. 정부는 가계부채 증가세를 낮추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거론하지만 한국은행은 북한의 지정학정 리스크와 가계부채대책 추가 발표 예고로 8.2대책의 효과가 하반기까지 이어져 주택시장의 안정화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어 금리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는 게 부동산114 함영진 센터장의 얘기다.

청약제도 개편 전 분양을 앞둔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분양가를 낮추는 모습도 포착됐다. 청약 수요가 몰리면서 재건축 시장에 청약열풍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대출제한과 청약규제 강화로 과열현상 지속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분양가9억 원을 초과하는 강남권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집단대출 보증을 받지 못해 개인 신용대출을 이용하는 한계도 있다.

한편, 8.2 대책 이후 전세전환 수요가 늘어나 전세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현재 전세시장은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재건축 이주수요 발생 지역에서 국지적인 전세가격 상승이 나타나지만 인근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입주물량이 집중된 2기신도시와 인근 지역의 전세가격 하락세가 길어지고 있다.

부동산114가 내놓은 지표 아파트가격종합지수 ‘코아피(KOAPI)’에 따르면 2017년 9월 1일 주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276.15(2000년 1월초=100)을 나타내며, 전주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재건축아파트 지수는 493.49로 전주 대비 -0.46 포인트 하락했고,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 지수는 249.68를 나타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지수는365.92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재건축 전세지수는 286.41로 전주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일반아파트 전세지수는 전주 대비 0.04포인트 올라 371.68를 나타냈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