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_뉴스워커 그래픽1팀
그래픽_뉴스워커 그래픽1팀

[뉴스워커_외신] LG와 마그나의 협력으로 애플의 전기자동차 생산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

현재 LG전자와 마그나는 합작법인 ‘엘지마그나 e-파워트레인’ 설립을 앞두고 있으며, 두 기업은 애플과 전기차 생산 협력을 두고 긴밀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초, 현대차와 애플간 협력 사실이 공개되면서 협상이 결렬된 전례가 있어 LG전자와 마그나는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외신은 마그나가 애플의 전기차 생산의 잠재적 파트너사로 거의 낙점된 가운데, 최근 스마트폰 시장을 철수하고 전기차 등 미래 성장 기술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LG도 애플카 생산을 위한 파트너업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LG는 이미 애플의 공급업체, 애플카 공급망에 유리”


블룸버그,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은 13일(현지시각) 애플의 전기자동차 생산 잠재적 파트너사로 알려진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과 LG전자가 ‘애플카’를 수주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외신은 LG전자와 마그나가 일명 ‘애플카’로 불리는 애플의 전기자동차를 생산하기 위한 계약 체결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관측하면서도, 이와 유사한 언론 유출로 인해 애플과 다른 자동차업체간 거래가 성사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당초 애플과 애플카 협력을 두고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 현대자동차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최근 스마트폰 시장 철수를 밝히고, 전기자동차 부품 등 미래 성장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외신은 LG전자가 전기차 부품을 제공하는 그 이상의 협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현재 LG전자와 마그나는 합작법인 ‘엘지마그나 e-파워트레인’ 설립을 앞두고 있으며, 이러한 협력을 통해 애플카 제조사의 가능성을 높였다고 외신은 전망했다.

LG전자와 마그나가 애플과 전기차 생산을 위한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알려진 가운데, 애플이 전기차를 생산하더라도 테스트를 위한 차량만 생산할 계획이기 때문에, 초기 거래는 소규모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한, LG가 이미 애플의 공급업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 등 LG그룹 계열사가 이미 애플의 부품 공급망에 포함돼 있으며, 이러한 협력을 통해 애플은 공급망 문제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외신은 LG계열사는 생산 수율을 보장하고 애플카 생산에 필요한 부품의 빠른 배송을 보장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외신은 “LG전자와 마그나가 애플의 전기차 제조자가 되기 직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LG전자와 마그나는 e-파워트레인 파트너십의 최종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어 “LG전자와 마그나는 애플의 전기차 초기 생산을 처리할 수 있는 계약을 애플과 거의 체결했으며, 계약 세부 사항은 역시 아직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협상결렬 교훈…말 아끼는 LG와 마그나


LG전자의 전기자동차 영역 확대 목표가 애플의 전기차 생산 등 양사간 모두에 이익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LG 브랜드는 글로벌 전기차 산업에서 그다지 강하지 않기 때문에, 해당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상징적이고 경쟁력 있는 협력사가 필요할 것으로 외신은 분석했다. 이러한 관점으로 볼 때, LG가 애플의 전기차 생산에 협력하는 것이 이익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반면, 애플은 그 반대다. 자사의 브랜드를 전면으로 내세우면서도, 기술력 있는 파트너사의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당초 현대자동차가 애플과 논의 단계에서, 애플의 전기차 협력사에 ‘현대’라는 브랜드 대신, 기아를 내세운 이유기도 하다.

또한 마그나의 경우, 최근 이스라엘 스타트업인 ‘리 오토모티브’(REE Automotive)와 함께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 개발에 나서면서, 전기차 플레이어 성장 분야를 확대할 전망이다. 마그나는 섀시와 카시트부터 센서와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공급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외신은 “LG와 마그나는 애플과의 협력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며 “현대와 기아도 비슷한 상황에서 애플과 거래 소식을 공개하면서, 애플과 거래가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와 애플의 전기차 거래에 대한 미공개 소식이 공개되면서, 현대차의 주가가 크게 상승함에 따라, 현재 현대차 임원들이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