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협약 이행 첫 단계로 “장록습지 정화의 날” 매달 운영키로

영산강유역환경청(청장 류연기)은 지난해 말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황룡강 장록습지”의 생태경관을 개선하고 주민 인식 증진을 위해 광주광역시, 광산구와 합동으로 4월 22일 15시부터 장록습지 정화활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영산강유역환경청
영산강유역환경청

영산강유역환경청, 광주광역시, 광산구는 지난 4월 13일 장록습지의 효율적 보전·관리에 공동으로 협력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내용 이행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정화활동은 기관 실무회의를 통해 결정된 사항으로 영산강유역환경청을 비롯한 3개 기관은 장록습지 정화의 날을 매달 넷째주 목요일에 운영하고 기관별로 작업구역을 설정하는 등 생태환경 개선에 힘을 쏟기로 했다.

황룡강 장록습지는 황룡강 하류부에 위치(광주광역시 광산구 일대)한 도심 내 하천습지로 영산강과 생태적 연결통로를 형성하며 습지원형이 잘 보전돼 있는 지역이다.

도심지 습지로는 드물게 생물다양성이 뛰어나 보호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도심 내에 위치한 탓에 지정과정에서 개발과 보전이라는 입장 대립이 있었다.

그럼에도 지자체, 유관기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갈등을 조정하고 지역사회 합의를 거쳐 습지보호지역 지정에 이르러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류연기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황룡강 장록습지의 우수한 생태를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해 온전한 습지를 후세에 물려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면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장록습지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시민들께서도 쓰레기 투기 등 습지 훼손 행위를 하지 않도록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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