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 인력상황실 운영, 농촌일손돕기도 앞당겨 추진

전남 해남군은 고구마 정식과 마늘·양파 수확 등 본격적인 농번기철이 시작됨에 따라 농촌일손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이번달부터 군과 읍면, 농협 등에 인력지원상황실을 설치해 일손이 필요한 농가와 농촌일자리 참여자(자원봉사자)를 모집·알선하고 있다. 또한 옥천농협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해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맞춤형 농작업 인력을 지원한다. 

해남군청
해남군청

일손이 필요한 농가는 작업명, 작업날짜, 소요인원, 농작업 위치, 숙식 등 편의제공 여부, 하루 일당 등을 결정해 신청하면 되고, 농촌일자리를 원하는 구직자는 누구나 군청 농정과와 읍면사무소 산업팀, 옥천농협인력중개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해남 지역에서는 본격적인 고구마 정식이 시작되는 4월 하순부터 마늘·양파가 수확되는 6월 중순까지 농촌인력 부족난이 극심해 질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외국인 노동자 등 대규모 외부 인력 수급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상황실 운영을 통해 일손부족 해소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공무원·공공기관·사회단체회원들이 참여하는 농번기 농촌일손돕기를 예년보다 한달 앞당겨 4월부터 시작하는 한편 범군민 농촌일손돕기 운동을 전개해 다소나마 농가의 인력난을 덜어줄 계획이다. 

해남군은 지난해 농촌일손돕기와 인력중개센터를 통해 약 3,0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된 가운데 올해는 인력난이 더 심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5,000여 명까지 모집 인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명현관 군수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코로나 장기화로 내·외국인 근로자의 이동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올해도 농번기 일손부족 현상이 되풀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인력지원상황실 운영과 범 군민이 함께하는 농촌일손돕기 운동을 통해 영농인력 수급 불안정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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