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의 배터리 문제는 전기차 일반화되면서 더 큰 이슈로 부상하고있다. 배터리 충전과정 중에 발열이 생기고 이 때문에 차량에 불이 나는 논란은 쉬이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그래픽_뉴스워커 그래픽1팀>
전기차의 배터리 문제는 전기차 일반화되면서 더 큰 이슈로 부상하고있다. 배터리 충전과정 중에 발열이 생기고 이 때문에 차량에 불이 나는 논란은 쉬이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그래픽_뉴스워커 그래픽1팀>

[뉴스워커_외신] 기아자동차의 셀토스와 소울이 잠재적 화재 위험으로 미국에서 리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은 문제가 있는 차량 소유주가 해당 차량을 운행할 경우, 엔진 손상, 동력 손실, 충돌위험 증가와 일부의 경우 화재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기아차는 엔진화재 등의 문제로 총 147,249대의 셀토스와 소울의 미국 리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신은 현대자동차의 배터리 리콜 사태 이후 한국 코나EV 생산 중단에 주목하며, 현대·기아차 배터리 결함 문제를 우려했다.


또 화재위험 리콜…“이번 리콜은 큰 이슈가 될 것”


폭스, 더버지 등 외신은 22일(현지시각) 기아자동차 셀토스와 소울의 미국 내 리콜 현황과 전망에 대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기아차는 자사의 신형 셀토스SUV와 소울이 화재위험으로 미국 내에서 리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가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2020~2021년식 셀토스와 소울에 부적절하게 열처리된 피스톤링이 장착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신은 기아의 해당 셀토스와 소울은 운전 중 화재가 발생하거나 엔진이 멈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기아차는 엔진화재 등의 문제로 총 147,249대의 셀토스와 소울의 리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신은 이중에서도 2리터 자연 흡기 인라인-4엔진이 장착된 차량이 영향을 더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아차는 피스톤 오일링 공급업체가 문제가 된 차량의 제조과정에서 제대로된 열처리를 적용하지 않아, 단단한 피스톤 오일링이 제조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피스톤링이 실린더 보어를 긁으면서 오일 소비를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이렇게 누출된 오일이 주변 배기 부품으로 누출돼 발화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만약, 차량에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차량 내 오일 압력 경고등이 켜지게 된다. 이외에도 해당 차량의 소유주들은 엔진의 비정상적인 소음과 오일 소비 증가를 문제 징후로 관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의 셀토스, 소울 등 리콜대상 차량은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문제의 영향을 받은 차량이 발견될 경우, 새로운 엔진 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 문제 차량의 소유주는 6월 초부터 통지를 받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결함이 있는 차량을 운행할 경우, 엔진 손상, 동력 손실, 충돌위험 증가할 수 있다”며 “제한된 경우지만, 커넥팅로드가 엔진 블록에 구멍을 뚫을 경우,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외신은 현재까지는 결함으로 인한 충돌 부상, 사망은 보고되지 않았지만, 4건의 차량 화재 사고가 차량결함과 잠재적으로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향후 해당 차량을 판매한 딜러는 피스톤 오일링의 잠재적인 손상을 차량 소유주에게 경고하기 위해 피스톤링 소음감지시스템 소프트웨어 설치를 권고할 것으로 보인다.

외신은 “기아차는 이번 문제와 관련된 화재 및 부상 사고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리콜 대상 차량의 1% 정도가 해당 문제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아차가 문제가 있는 차량의 수리 및 부품 교체를 무상으로 차량 소유주에게 제공할 예정이지만, 이번 리콜은 큰 이슈가 될 것”이라며 “기아차는 향후 이러한 문제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나EV 국내 생산 중단…미국서는 판매 계속


이러한 가운데, 외신은 현대자동차가 배터리 리콜 이후 한국 내 코나EV 생산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현대차는 배터리 화재 위험으로 인한 대규모 리콜에 이어 국내 최초 양산형 전기 SUV인 코나EV를 한국 내 생산 중단할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은 현대차가 미국에서는 계속해서 코나EV를 판매 할 예정이지만, 곧 출시될 아이오닉5와 그 뒤를 이을 EV 라인에 초점을 맞출것으로 관측했다.

현대차는 2019년 이후 12건 이상의 코나EV 배터리 화재 신고를 접수했으며, 올해 2월, 결국 76,000대의 코나 EV를 리콜하기 위해 거의 10억달러(약 1조1,175억원)를 지출키로 결정했다. 외신은 해당 배터리 화제에 베터리 공급업체인 LG화학 부품이 일부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내 코나EV의 리콜 절차를 공식적으로 시작했으며, 4월 초부터 해당 차량 소유주들에게 이를 알리고있다.

또한 현대차는 동일한 배터리 기술을 사용한 일부 아이오닉 세단과 전기버스를 리콜했다. 외신은 현대차의 리콜 이후 코나EV의 판매가 급격히 감소했으며, 일부 해당 차량 소유자는 배터리 교체 과정에 큰 불만을 제기했다고 지적했다.

외신은 “현대차가 여전히 미국 등 타국가에 코나EV를 수출하고 있는 이유는 2월 최초 리콜 직전에 개조와 다양한 기술 업그레이드가 적용된 전기 SUV의 리프레시 버전을 발표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북미 시장에서 가장 저렴한 전기 자동차 중 하나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는 미국시장에서 코나EV를 중단 할 계획은 확실히 없다”며 “최근 EV 차량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현대차 기용성을 더 많은 주로 확장하고 있다”고 현대 북미지역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