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_전국 아파트가격종합지수 '코아피 9월 22일 기준 주간지표'

8.2부동산대책 이후 국내 부동산시장이 소강상태로 돌변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강남권 재건축아파트의 상승에 힙입어 소폭 가격 상승효과를 가져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정부가 내놓는 금리카드와 그 밖의 규제 등으로 활발한 가격 움직임을 갖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정부가 대출규제 강화에 이어 청약시장 규제에 나서는 등 8.2대책과 9.5대책에 언급했던 정책들을 속속 시행하고 있다. 또한 후속조치 일환으로 입법예고됐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10월쯤 시행될 예정이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규정한 소득세법이나 오피스텔 분양권 전매금지를 담은 건축물 분양에 관한 법 등의 절차들도 줄줄이 예고돼 있다. 다만 이러한 규제강화 정책들이 일정한 시간차를 두고 도입되면서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일부 지역에서는 규제 이전에 막차를 타려는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다.

다만 1주일 앞에 다가온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전반적인 움직임은 제한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 중앙은행이 10월부터 4조5000억 달러 규모의 보유자산 축소를 시작할 예정이고, 오는 12월에는 추가적인 금리인상도 예고했다. 이에 맞춰 정부도 추석 이후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를 서두르고 있어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의 팽팽한 줄다리기는 이달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가격종합지수 ‘코아피(KOAPI)’에 따르면 2017년 9월 22일 주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276.97(2000년 1월초=100)을 나타내며, 전주 대비 0.12포인트 상승했다. 재건축아파트 지수는 497.34로 전주 대비 0.38포인트 상승했고,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 지수는 250.49를 나타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지수는367.08로 0.10포인트 상승했다. 재건축 전세지수는 289.47로 전주 대비 0.22포인트 하락했다. 일반아파트 전세지수는 전주 대비 0.12포인트 올라 372.66을 나타냈다.

‘코아피(KOAPI)지수’란 부동산114 시세를 기초로, 전국 아파트 가격을 종합주가지수 산출방식으로 산정한 지수를 말한다. 지수종류는 재건축아파트지수, 일반아파트지수 등 아파트 시장 특성에 따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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