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의 뉴타운 출구전략으로 인해 역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곳이 있다. 바로 박원순 식 재개발 재건축사업 전략을 피해간 사업구역으로 이미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곳들이 그 중심에 서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칼날을 비껴간 사업장은 상대적으로 서울 내 희귀물량으로 꼽히게 되며, 재건축 재개발사업 외에 주택을 공급할 수 없는 서울의 상황을 볼 때 한 동안 새아파트 공급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에 나오는 반사이익 기대이다.

그렇다면, 서울시의 ‘뉴타운 출구전략’에 따른 반사이익을 받는 곳은 어디일까?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에서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추진중인 뉴타운 재개발 구역은 20곳으로 조사됐다. 이중 12개 구역은 연내에 관리처분계획인가가 예정돼 있으며 6개 구역은 중소형을 늘리기 위해 사업시행변경인가를 추진중이다.

내집마련 수요자나 투자자라면 관리처분인가를 앞두고 있는 곳 등 사업속도가 빨라 지난 1월 30일 발표된 ‘서울시 뉴타운 출구전략’에 따라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곳을 매입할 만하다.

올해 관리처분인가가 예상되는 곳은 어디?

미아4, 염리2, 연희1, 옥수13, 길음역세권, 장위1, 신길3, 만리2, 옥인1, 신정4, 미아4, 연희1구역 등 12개 구역은 올해 관리처분인가를 받기 위해 준비 중이다.

미아4구역(강북구)은 오는 5일 관리처분계획수립을 위한 총회(이하 관리처분총회)를 예정하고 있다. 총회 후 관리처분에 대한 의견을 모은 후 5~6월까지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빠르면 7~8월부터 이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업진척이 빠른 만큼 매도자가 조합원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등의 문의 전화는 온다고 했다.

염리2구역(마포구)은 관리처분인가를 기다리는 중으로 4월 총선 이후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 7백29가구가 공급되며 이 중 6백5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연희1구역(서대문구)은 지난 2월 관리처분총회를 실시했지만 부결된 상태. 그래도 올해 관리처분인가를 받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관리처분계획 상에 공급예정 아파트는 총 8백24가구. 이 중 2백50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옥수13구역(성동구) 역시 관리처분인가를 기다리는 중이다. 3월 중으로는 인가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총 1천8백97가구가 공급되며 이중 1천5백69가구가 조합원 분이고 나머지는 임대물량이다.

길음역세권구역(성북구)은 오는 4~5월 관리처분총회를 열 예정이다. 총 공급되는 아파트는 2백76가구. 감정평가 후 청산대상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조합원 물량이 아직은 정확하지 않다. 정확한 물량은 5월 이후에나 알 수 있을 듯하다. 뉴타운 출구전략 발표 이후 눈에 띄게 수요가 몰리고 있지는 않지만 권리관계 변경을 신고하기 위해 찾아오는 계약자 등은 있다고 했다.

장위1구역(성북구)은 현재 분양신청을 받고 있는 단계로 관리처분총회는 8~9월쯤 열 계획이다.

신길3구역(영등포구)은 관리처분총회를 준비 중이지만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만리2구역(중구)은 3월 중으로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것으로 내다 봤다. 관리처분인가 후 사업변경신청을 할 예정이다. 공급면적 기준으로 82㎡ 주택형을 늘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초 1천2백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었지만 사업변경을 통해 총 가구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옥인1구역(종로구)과 신정4구역(양천구) 역시 3월 중으로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옥인1구역의 경우 총 3백가구가 공급되며 조합원 분은 2백가구, 일반분양은 1백가구다. 임대아파트 공급은 없다.

신정4구역은 총 1천81가구가 공급되며 이 중 임대가 1백85가구다.

올해 사업시행변경인가가 예상되는 곳

봉천12-2, 개봉1, 금호16, 성북3, 신정2-1, 용답주택재개발 구역 등 6개 구역은 사업시행인가 이후 설계변경 등을 통한 사업시행인가 변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봉천12-2구역(관악구)은 설계변경 중이다. 당초 148㎡나 178㎡(공급면적 기준) 등 대형 주택 공급을 예정했지만 현재는 수요가 높은 82㎡(공급면적 기준) 주택형 공급을 늘릴 예정. 현재 가장 큰 주택형은 142㎡다. 건축심의 전인만큼 아직 주택형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개봉1구역(구로구) 역시 사업시행인가 변경이 들어간 상태다. 기존보다 20% 정도 더 짓기 위한 것으로 총 9백78가구 공급을 예정하고 있다. 관리처분총회는 9월 예정이다.

금호16구역(성동구)도 설계변경을 통해 대형을 줄이고 수요가 높은 66~99㎡대 공급을 늘릴 예정이다. 총 5백33가구가 공급되며 올해 안으로 관리처분총회를 열 예정.

성북3구역(성북구)과 신정2-1구역(양천구)은 현재 사업시행인가 변경을 준비 중이다.

기타 다른 곳은

북아현2구역(서대문구)은 지난 해 관리처분총회를 했지만 무효가 된 상태로 현재 사업추진과 관련해서 별다른 진척사항이 없는 상태다.

신정1-3구역(양천구)은 현재 시공사를 선정 중이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연구소장은 “뉴타운 재개발의 경우 일반분양은 청약경쟁률이 치열한 것이 일반적이므로 사업 추진이 빠른 구역이 조합원 물량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추진상황

구역 명

비고

연내 관리처분

예상

미아4

빠르면 7~8월 이주예정

*염리2

4월 이후 관리처분계획인가 날 것으로 예상

연희1

총 824가구 공급, 조합 424가구, 일반 250가구

옥수13

3월 이후 관리처분계획인가 날 것으로 예상

*길음역세권

4~5월 관리처분총회 예정

*장위1

8~9월 관리처분총회 예정

*신길3

관리처분총회 예정. 단 일정은 미정

만리2

3월 이후 관리처분계획인가 날 것으로 예상

옥인1

3월 중 관리처분계획인가 날 것으로 예상

신정4

3월 중 관리처분계획인가 날 것으로 예상

미아4

6월 중 관리처분계획인가 날 것으로 예상

연희1

6월 중 관리처분계획인가 날 것으로 예상

사업시행 변경

봉천12-2

설계변경 중. 중소형 주택형 늘릴 예정

개봉1

당초 안 보다 20% 정도 더 지을 예정

금호16

설계변경 중. 중소형 주택형 늘릴 예정

성북3

총 819가구 공급예정

*신정2-1

변경 인가 준비

용답

변경 인가 준비

기타

*북아현2

지난 해 관리처분총회 무효 후, 현재 별다른 진행사항 없음

*신정1-3

시공사 선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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