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에서 복무 중이던 A 일병이 지난 26일 머리에 총탄을 맞아 숨진 사건은 가까운 사격훈련장에서 날아온 '도비탄'에 인한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다.

도비탄(跳飛彈)이란, 총에서 발사된 탄이 딱딱한 물체에 부딪혀 튕겨난 것을 말한다. 사격훈련장에서 도비탄은 종종 발생하지만, 사격장 주변에 있던 사람이 도비탄에 맞아 숨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사격장에서 약 400m 떨어진 사건현장은 영외 구역에 해당하나, 사격장과 가까워 사격훈련이 진행될 경우 사람이 다니지 않도록 통제를 해야 하는 구역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군의 안전 관리가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부대 측은 사전 경고방송을 하고 경계병을 배치하는 등 사고예방 조치를 했다고 주장한다"며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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