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부터 이틀에 걸쳐 한일 양국 경제인(한국대표 김  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일본대표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들은, 최근의 격동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4차 산업혁명·한일공통과제 해결·청소년 육성교류 등 향후 50년을 내다보는 미래지향의 한일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여 함께 미래를 열어나가기로 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공동성명에서, 한일 양국은 일본의 고용 확보문제와 한국의 대학생 취업난 등 각각 직면하고 있는 과제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 금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국 경제인은 ▲하나의 경제권 형성을 향한 끈기있는 노력의 지속, ▲제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과 협력, ▲고령화·초미세 먼지 등 생활과 밀접한 공통의 사회과제 극복 협력, ▲자원 개발·인프라 수출 등 제3국에서의 협업 확대, ▲청소년 교류 확대, ▲평창·도쿄올림픽 성공개최 협력, ▲문화교류 확대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양국 경제인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IoT, AI 등의 자율적 최적화를 보다 고도화시키고, 그 연장선상에 있는 생산성 향상·노동인력의 이동·저출산 고령화 대응·최첨단 의료분야·바이오기술의 발전·녹색기술의 혁신 등  폭넓은 발전을 지향하며, 나아가서 새로운 시대를 짊어질 전문 인재의 육성 등 폭넓게 정보와 지혜를 공유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국 경제인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가는 한편, 고령화에 따른 의료·요양문제, 초미세먼지(PM2.5) 등 국경을 초월한 환경문제, 자연재해에 대한 방재적 측면에서의 대응 등 사람들의 생활과 밀접한 공통 사회과제의 극복을 향해서  사람들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체제 구축에도 협력할 것을 확인했다.

이와 아울러 양국 경제인은 양국이 자원개발, 인프라 수출 등을 통해 제3국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창조해 가는 것은 국제경쟁력 강화와 함께, 제3국의 종합적 사회개발에 대한 협력이라는 관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앞으로도 제3국에서의 협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제49회 한일경제인회의에 참석한 300명에 이르는 양국 경제인들은 지난 27일 서울롯데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이틀간의 회의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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