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_신반포8차~11차, 17차 5개단지가 밀집돼 있는 한신4지구재건축이 시공사 선정이 한창이다. 네이버 항공사진/

GS건설(기호 1번)과 롯데건설(기호 2번)이 맞붙은 한신4지구 재건축 수주전이 후끈하다.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 혁신 설계 등을 무기로 한신4지구 입찰에 참여한 GS건설은 반포(서울 서초)의 세상에 없는 하나의 건축 작품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한신4지구재건축조합에 제안서를 제출 했다. 이에 따라 강남 프리미엄 기치로 개발이익을 조합원에게 내세운 롯데건설과 치열한 공방이 치러지고 있다.

GS건설과 롯데건설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와 송파구 신천동 미성‧크로바재건축 수주 전에 참여해 같은 기간 인근 지역에서 서로간의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특히 한신4지구는 신반포8, 9, 10, 11, 17차 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기존 5개단지 2640가구를 지하4층~지상 최고35층 29개동 총3,686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만도 1조원 에 달하는 매머드급 대단지로 조성되는 가운데 GS건설은 3,400여 세대의 반포자이를 비롯해 신반포자이, 신반포센트럴자이로 이어지는 반포지도의 한 가운데에 ‘신반포메이플자이(한신4지구)’를 수주해 총 8500세대에 이르는 자이타운을 형성, 반포일대 부촌의 지도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이에 반해 롯데건설은 잠실미성크로바와 한신4지구에 현재 사용 중인 아파트 브랜드 롯데캐슬을 업그레이드한 ‘하이엔드 브랜드’ 도입을 제안했고, 단지 내 관통도로를 지하화하는 것으로 제안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한신4지구의 경우 브랜드 인지도 등 안정감이 높은 GS건설에 대한 여론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며 “롯데건설의 경우 강남의 대형단지에 대한 실적이 없어 새로운 브랜드로 쇄신을 노려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오는 15일에 있을 이곳 시공사선정 총회때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최근 언론에 연일 보도되는 금품수수 향응제공은 새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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