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신촌포구 인근 해상에서 지난 3일 오후 3시43분 A씨(40) 등 5명이 탄 낚싯배가 전복되었다. 이 사고로 A씨의 아들(4)이 숨지고 딸(1)은 중태에 빠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 등은 전원 구명동의를 착용하지 않고 배에 탑승했다.

인근 주민들은 배가 전복되자 고무보트를 타고 구조에 나섰고, A씨 등 성인 3명과 딸은 주민들에 의해 구조됐다. 성인 3명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19 구조대와 해경 등은 오후 4시5분 현장에 도착해 A씨의 아들을 뱃머리 아래 물속에서 구조했으나 숨졌다. 

앞서 2015년 제주도에서 낚시어선이 전복돼 1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상 음주 및 구명조끼 미착용 등의 행태가 적발됐다.

실제로 지난해 국민안전처가 공개한 단속 적발 현황에 따르면 구명조끼 미착용이 43%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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