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인개미 수색을 위해 아스팔트 제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살인 개미'라 불리는 맹독성 붉은 독개미의 국내 유입을 확인 뒤 대대적인 박멸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아스팔트 제거 방역 작업이 이뤄지고 가운데 현장에서 일부 차량이 차체 소독도 하지 않고 출입한 것으로 알려져 안전 불감증에 대한 목소리가 크다.

지난 달 28일 부산항 감만부두의 컨테이너 적재장소 인근에서 ‘붉은독개미’ 25마리가 처음 발견됐고 29일엔 붉은 독개미 1천여 마리가 서식하는 개미집이 발견됐다.

이에 농림축산검역본부는 3일 붉은 독개미 박멸을 위해 감만부두 아스팔트 제거 방역을 실시했다.

그런데 일부 화물차량·업무용 승용차가 차체 소독을 하지 않고 감만부두 아스팔트 제거 방역 현장을 출입해 붉은 독개미 확산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한 관계자는 3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감만부두 아스팔트 제거 방역 후에도)아직 전문 업체가 섭외가 안 돼 현재 항만부두 직원이 소독 작업을 하고 있는데 항만부두 직원이 쉬고 있는 사이 일부 차량이 차체 소독을 하지 않고 출입했다”며 “붉은 독개미가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최대한 빨리 전문업체를 섭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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