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기준 1300명 이상 동의… 보상 요구 목소리 더 커질듯

역대 최대 증거금을 모으며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SKIET 상장 첫날 공모 참여 주관사들의 전산 장애 문제가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이어졌다.

특히 18일 현재 1300명 이상이 동의한 국민청원의 게시자 A씨는 SK증권이 무책임하다고 주장했다. 

청원인 A씨는 국민청원을 통해 "공모참여 주관사 중 SK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증권사도 전산이 느려지고 먹통이 되는 일이 있었지만 유독 SK증권만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접속조차 되지 않았으며 휴대폰거래시스템(MTS)도 마찬가지였다"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해당 청원글에 SK증권의 HTS, MTS 먹통 사태와 관련한 언론 보도도 함께 첨부했다.

공모 주관사 모두 전산 장애가 발생했지만 SK증권의 경우 아예 HTS와 MTS가 접속조차 안된 건 문제가 있다는 게 청원인의 주장이다.

해당 청원에 동의한 증권사 고객들이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해당 청원에 동의한 증권사 고객들이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청와대국민청원 캡처>

A씨는 "SK증권은 증권사로서 매매를 원활히 할 책임이 있음에도 한국거래소 탓을 하며 자신들은 이번 보상에서 빠져나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SKIET 공모 주관사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이 참여했다.

해당 청원에 동의한 B씨는 "SK증권은 약 10분간의 앱 먹통사건에 대한 고객들의 배상을 100%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청원인의 경우 SK증권은 물론 한국투자증권도 손해배상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국민청원 내용에 대해 SK증권의 입장을 듣고자 전화와 문자를 남겼으나 회신은 없었다.

SKIET 공모 주관사 중 한 증권사 관계자는 "상장 첫날 IT 부서에서 각별히 신경을 썼다"면서 "자사의 경우 당시 HTS와 MTS가 아예 먹통이 된 경우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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