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에이즈 여고생 소식이 알려지면서 에이즈에 대한 관심이 높다.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에서는 HIV바이러스와 에이즈에 대한 차이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에이즈는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바이러스에 의해 몸의 면역 기능이 떨어지며 나타나는 질환이다. 하지만 HIV에 감염됐다고 해서 모두 에이즈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HIV 감염자가 약을 사용해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고 면역체계를 보호하면 에이즈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으며, HIV 감염자 중 면역체계가 파괴되어 증상이 나타나면 에이즈를 진단받게 된다.

 

과거 헐리우드 배우 찰리쉰은 자신이 HIV감염자임을 공개했다.

과거 방송되었던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다뤄진 내용에 따르면 그는 당시 NBC의 쇼 프로그램 '투데이'에 출연해 HIV에 감염되었을 뿐 에이즈를 진단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매체들이 '찰리쉰이 (HIV바이러스 감염자가 아닌)에이즈를 고백했다'고 다루고 있어 인터뷰 이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즈가 불치병이라는 것도 잘못된 인식이다. 에이즈는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이다. 아직 에이즈 완치제는 없지만 HIV의 증식을 억제하는 치료제와 치료법은 많으므로 꾸준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 정상인과 다름없는 삶을 살 수 있다.

에이즈 발병의 원인 바이러스인 HIV는 전염성이 있지만 전염률은 낮은 편이다. HIV는 땀이나 침, 눈물에서는 감염력이 없어 포옹이나 악수, 목욕 등 일상생활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또한 모기나 벌레 등에 의해 전파되지도 않는다. HIV는 정액, 질 분비액, 모유, 혈액에만 존재하며, 국내 HIV 감염인의 99%는 성관계를 통한 감염이다.

이와같이 사회적인 부정확한 지식과 부정적 인식 때문에 에이즈 검사에 대한 거부감으로 제때 검사를 받지 않은 일부 감염자들이 관계를 통해 신규 감염자를 늘리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전국 보건소에서는 무료 HIV 감염 검사를 익명으로 받을 수 있다. 성관계를 맺은 후 12주가 지나면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있으니 에이즈가 의심된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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