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누적 실적만으로 연간 역대 최대 실적을 뛰어넘었다. 반도체시장 초호황의 결과다. 지난해 4분기부터 1년째 이어진 호실적이 올 4분기를 넘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린다.

13일 삼성전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14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매일 1600억원 가까이 번 셈이다. 영업이익률이 23.4%로 역대 최고 수익성을 보였다.

잠정 매출과 영업이익도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9.7%, 영업이익은 178.9% 증가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였던 올해 2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1.6%, 3.1% 늘었다.

올 들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8조4600억원으로 이미 연간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추월했다. 삼성전자의 기존 연간 최대 영업이익은 2013년 달성한 36조7900억원이다.

4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16조원까지 거론된다는 점에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54조원을 넘볼 전망이다. 연간 매출도 230조원 달성이 무난해 보인다. 3분기 누적 매출이 이미 172조5506억원에 달한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4분기 실적 전망은 매출 67조6988억원, 영업이익 16조16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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