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회 창신제 포스터

크라운-해태제과(회장 윤영달)가 '창신제(創新祭)'에서 국내 최대규모의 국악뮤지컬을 선보였다.

14일(토)~15일(일) 양일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3회 ‘창신제’에서 국악뮤지컬 '심청'이 공연됐다. 유일한 민간기업 주최 대형 국악공연인 크라운-해태제과의 ‘창신제’가 뮤지컬로 꾸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악뮤지컬 공연은 '법고창신(法高創新)을 주제로 매년 국악의 전통과 미래를 선보인 ‘창신제’의 새로운 도전이다. 국악의 아름다움을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시도다. 그간 전통에 기반한 다양한 시도로 호평받았던 ‘창신제’가 종합예술 장르인 국악뮤지컬을 선보이며 한차원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다.

▲ 14~15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에서 크라운-해태제과가 주최한 제13회 창신제 국악뮤지컬 심청에서 왕기철 명창과 소리꾼 김나니가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국악뮤지컬 ‘심청’은 판소리 '심청가'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시킨 뮤지컬 작품이다. 심청의 탄생부터 심봉사와의 이별과 재회까지 총 3막으로 구성됐다. 친숙한 스토리에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화려한 가무악(歌舞樂)이 연출되며 100여분 간 지루할 틈 없는 신선한 무대로 선보였다. 왕기철 등 국악명인과 김나니, 정은혜 등 신예 국악 스타들, 차세대 국악꿈나무 등 총 220여명의 출연진이 탄탄한 기량과 연기력을 발휘하며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특히,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들도 참여해 중요무형문화재 1호인 종묘제례일무와  '방아타령' 창극 공연을 펼쳤다. 여기에 크라운-해태제과의 국악영재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된 영재국악단 3개팀도 참여해 큰 관심을 받았다.

크라운-해태제과 관계자는 “전통 국악의 아름다움을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한 공연이었다”며, “앞으로도 전통음악의 품격과 창작국악의 매력을 고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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