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는 10월부터 만 0~5세 영유아 자녀를 둔 사내 임직원들의 자녀 보육료 및 교육비 일부를 지원하는 임직원 영유아 자녀 보육지원제도를 실시한다고 발표했으나, 이에 최근 인수한 영유아 보육전문기업 아누리가 뛰어들면서 신사업에 직원을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LF는 이달부터 만 0~5세 영유아 자녀를 가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지역에 무관하게 현재 자녀가 통원하고 있거나 앞으로 통원 예정인 어린이집(보육시설)과 위탁계약을 맺고 국가 지원 보육비의 50%를 지원한다. 또한 자녀 퇴원 시간과 임직원 퇴근 시간에 맞춰 임직원들의 자택으로 어린이집 교사를 파견해주는 가정방문 보육 및 교육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 영유아 보육전문기업 아누리를 인수한 LF가 임직원들에게 자녀 보육 지원제도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18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가정방문 보육을 진행하는 업체가 LF가 최근 인수한 가정 방문 보육 업체 아누리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신사업에 직원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고 전했다.

가정 방문 보육 서비스는 32만원 상당의 주 1회, 4시간 방문 보육 서비스를 지원하며, 고작 월 30명 한정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복리후생이 아니라 직원을 대상으로 한 장사가 아니냐며 논란이 되었다.

앞서 LF는 가정방문보육 및 영유아 교육 컨텐츠 전문업체 아누리의 지분 90%를 인수한 바 있다. 아누리는 2013년 설립한 영유아 방문 보육, 방문놀이 수업 등 영유아 교육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벤처기업으로 2015년 한국능률협회가 인증하는 소비자 만족 경영 인증(ISO 10002)을 받았다.

이에 LF 관계자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고자 신설한 제도로, 어학지원과 같은 복지제도로 봐 달라”고 해명했다. 이어 “일부 직원에 지원을 한정한다는 사실은 와전된 것으로, 실제로는 희망하는 임직원 모두에게 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70여 명의 임직원이 가정방문 보육 서비스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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