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전(前) 동부그룹 회장이 여비서 성추행 혐의로 경찰의 2차 소환조사 요구를 받았음에도 이에 불응했다. 

19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2일 김 전 회장에게 20일까지 출석하라는 2차 소환통보를 했으나, 김 전 회장 측은 "신병 치료 차 미국에 있기 때문에 20일 출석할 수 없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경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유서 내용을 검토한 뒤 3차 출석요구서를 언제 보낼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3차 출석 요구에도 정당한 이유 없이 불응하면 경찰은 체포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을 수 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비서로 근무하던 30대 여성을 상습적으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동부그룹은 신체 접촉 사실은 인정했지만 강제 추행은 아니라며, 오히려 A씨가 동영상을 빌미로 거액을 요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