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활과 직결되는 농축산물 가격 안정에 최선을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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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가격 조기 안정화 총력


지난 63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림부)’‘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등 농축산물 수급 관리 기관들과 양계협회’, ‘신선채소조합’, ‘이마트등의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농축산물 가격 안정화를 위한 수급 대책반 회의를 개최했다.

이는 최근 농축산물 가격 상승으로 인해 국민들의 부담이 다소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 62통계청20215월 기준 전년 동월과 비교하여 소비자 물가가 2.6% 상승했으며 농축산물은 12.1% 상승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농림부는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서 전월과 비교하면 농축산물 가격이 상대적으로 안정화되고 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기저효과로 인해 농축산물 가격이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상품별로는 올해 초 가격이 폭등했던 대파를 포함하여 노지 채소류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안정화되고 있지만, 작황부진과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쌀과 계란 등의 품목의 가격은 아직 안정화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농림부는 정부가 비축하고 있었던 쌀을 시장에 안정적으로 방출하고 계란의 경우 65000만 개 정도를 수입하며 계란에 대한 긴급할당관세지원을 통해 가격을 안정시켜, 국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빠르게 경감할 계획이다.

한편 농림부는 올해 이른 장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마늘, 양파 등 주요 채소류 수급 현황을 모니터링 하면서 충분한 양을 비축하는 등의 방법으로 선제 대응한다는 입장 또한 밝혔다.


대파 소매가격은 안정화 추세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자료를 보면 최근 대파 소매가격은 안정화 추세를 보였다.

20216월 중품 1kg 기준 대파의 월간 평균 소매가격은 2212원으로 전년 동월인 1947원에 비해서는 비교적 높은 가격을 유지했지만, 올해 가장 높았던 가격인 5120원과 비교하면 56.8% 하락했을 정도로 가격은 안정화 추세이다.

20216월에 기록한 중품 1kg 기준 대파의 일간 소매가격은 612368. 622315, 632258, 642232, 672158, 682112, 692045원으로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이처럼 대파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는 것은 수확된 봄 대파가 시장에 공급되고 있고 농림부 등의 시장교란 단속 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농림부는 앞으로도 대파 등의 가격 변동에 대해 모니터링을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6월 중 정부양곡 8만 톤 추가 공급으로 쌀 수급 대응


농림부는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이미 1~4월에 정부양곡 21만 톤을 공급한 것에 이어 6월 중 8만 톤을 추가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계청자료에 의하면 한국의 연간 쌀 생산량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데 2020년 기준 연간 쌀 생산량은 351만 톤으로 2019년과 비교하여 23만 톤(감소율 6.2%)이 감소했다.

2020년에 기록한 23만 톤(6.2%) 수준의 전년 대비 연간 쌀 생산량 감소는 201913만 톤(3.4%), 201810만 톤(2.5%)의 감소 수준에 비해 다소 컸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결국 2020년에 쌀 생산량의 감소폭이 다소 컸던 탓에 최근의 쌀 수급 불안정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정부는 2021년 쌀 수급 안정 대책으로 37만 톤 범위 내에서 정부양곡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번 8만 톤 공급 또한 이 대책의 내용에 포함된다.

이미 1~4월에 21만 톤이 공급되었으므로 6월에 8만 톤이 추가로 공급되면 합계 29만 톤이 시장에 공급되는 것이며, 차후에 공급할 수 있는 정부양곡 물량은 8만 톤 수준이다.

농림부는 도정업 신고업자를 매출 규모 기준 2개 그룹으로 분류하고 각각의 응찰 한도를 부여함으로써 이번에 공급되는 정부양곡 8만 톤이 고르게 분배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최근 정부양곡 공급 등의 대책으로 쌀값의 상승 폭이 둔화되고 있으며 시장 관계자들 속에서 작년의 쌀 생산량 감소 효과가 상당부분 제거되고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농림부는 향후 시장 동향을 보아가며 8만 톤의 잔여 정부양곡을 추가로 공급할 수 있다는 입장이며, 벼 상태의 유통을 금지하고 오래된 쌀과 새로운 쌀을 혼합하는 행위를 단속하는 등 시장교란에 강경하게 나설 계획이다.

최근 코로나19에서 회복되는 기대감 등으로 인해 소비자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소비자 물가 중 농축산물 가격은 국민들의 식생활 물가와 직결되는 만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물론 물가 관리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대파 가격을 안정화시켰듯이 쌀과 계란 등 국민 식생활에 밀접한 품목들도 가격 안정화를 위해 총력 대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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