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1위 에브리봇 7월 코스닥 상장...매출처 편중과 외주 생산업체 의존은 위험요소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1위 기업 에브리봇(대표이사 정우철)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브리봇의 희망공모가액은 32600~36700원으로 수요예측 결과와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발행회사와 대표주관회사인 NH투자증권이 협의하여 결정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은 이달 24·25일 이틀간 진행되며 공모가액 확정공고일은 28일이다.

발행되는 신주수량은 112만주로 공모 예정 금액은 365억원411억원이다. 이 중 54430주는 우리사주조합 우선배정물량이며 1065570주는 일반투자자와 기관투자자 배정 물량이다.

이노뎁은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 중 발행제비용을 제외하고 907000만원은 단기차입금 상환 및 장기차입금 일부 조기상환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며 남은 자금은 운영자금, 마케팅비용, 연구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다.

다만 공시에 따르면 에브리봇의 20211분기 홈쇼핑 채널 매출의존도는 21.60% 수준이며 이 중 특정홈쇼핑사에 대한 매출비중이 85.07%로 매출 채널 및 매출처 편중 위험요소가 있다.

또한 에브리봇은 별도의 제품생산설비를 갖추지 않고 있으며 모든 제품의 생산을 외주 생산업체에 의존하고 있다. 외주가공의 경우 고정비 절감에 효과가 있지만, 제품의 품질을 직접적으로 관리·감독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기에 생산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실시간 대응에 한계가 존재한다.

아울러 에브리봇의 2020년 매출액은 재무제표 기준 4916000만원으로 전년도 매출액인 1615000만원 대비 크게 상승했다. 2020년 영업이익은 1295000만원으로 전년도(144000만원)대비 크게 상승했다. 반면 2020년 당기순손실은 9억으로 2019(당기순이익 165000만원)이후 적자로 전환됐다.

또한, 에브리봇의 20211분기 매출액은 10450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57억원) 대비 상승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또한 각각 184000만원·1730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129000만원·7억원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20201분기 재무제표의 경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른 외부감사인의 감사를 받지 않은 재무제표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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